베주 항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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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증명
2.1. 단계 12.2. 단계 22.3. 단계 3
3. 유클리드 호제법과의 연관성
3.1. 예시
4. 일차 부정방정식과의 연관성5. 확장


Bézout's Identity[1]

1. 개요[편집]

베주 항등식(Bézout's Identity)은 두 정수와 그 최대공약수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항등식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어도 둘 중 하나는 0이 아닌 정수 a,ba, b가 있다. 그리고 aa와 bb의 최대공약수를 dd라고 하자. 이때, 다음 세 명제가 성립한다.
1. d=ax+byd= ax + by 를 만족하는 정수 x,yx, y가 반드시 존재한다.
2. dd는 정수 x,yx, y에 대하여 ax+byax+by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자연수이다.
3. 정수 x,yx, y에 대하여 ax+byax+by 형태로 표현되는 모든 정수는 dd의 배수이다.

위 세 명제 중 메인은 1번이며, 1번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2번 명제와 3번 명제가 따라서 증명된다.

2. 증명[편집]

증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자세한 과정은 아래에 있다.
1. ax+byax + by 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자연수가 존재함을 밝힌다. 그것을 d d 라고 하자.
2. d d 는 a a와 b b 의 공약수임을 밝힌다.
3. a a와 b b 의 공약수는 d d 의 약수가 되어야 함을 밝힌다.

2.1. 단계 1[편집]

둘 중 적어도 하나는 0이 아닌 정수 aa, bb가 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집합 SS를 정의하자.

S={m∣m=ax+by>0,x∈Z,y∈Z}S = \left\{ m | m = ax + by > 0, x \in \mathbb{Z}, y\in \mathbb{Z} \right\}

먼저 S≠∅S \ne \varnothing임을 보이자. 만약 a>0 a > 0라면 ∣a∣=a×1+b×0∈S \left| a \right| = a \times 1 + b \times 0 \in S이다. 만약 a<0 a < 0라면 ∣a∣=a×(−1)+b×0∈S \left| a \right| = a \times (-1) + b \times 0 \in S이다. 만약 a=0 a = 0라면 b≠0 b \ne 0이라서 앞서 a의 경우와 같은 논리로 ∣b∣∈S \left| b \right| \in S 이다. 따라서 집합 S S 는 ∣a∣ \left| a \right|와 ∣b∣ \left| b \right| 중 적어도 하나를 원소로 가지므로 S≠∅S \ne \varnothing이다.

집합 SS는 정의에 따라서 자연수의 부분집합이다. S≠∅S \ne \varnothing이므로 자연수의 정렬성(Well-ordering Principle)[2]에 의해 집합 SS는 가장 작은 원소를 가진다.

∴\therefore 집합 SS의 최소 원소, 즉 ax+byax + by 꼴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작은 자연수는 존재한다. 그것을 dd라고 부르자.

2.2. 단계 2[편집]

SS의 정의에 의해, 어떤 정수 k,lk, l에 대하여 d=ak+bld = ak +bl이다.

나눗셈 정리에 의해, S S 에 속하는 임의의 원소 x x 에 대하여 x=qd+r(0≤r<d) x = qd + r (0 \le r < d)라고 할 수 있다. 만약 x x 가 d d의 배수가 아니라고 가정하자.[3] 그렇다면 나머지 r r 은 0이 아닌 0<r<d0 < r < d인 자연수이다. 그리고 x x 는 집합 S S 의 원소이므로 x=au+bv,u∈Z,v∈Z x = au + bv, u \in \mathbb{Z} , v \in \mathbb{Z} 라고 할 수 있다.
r=x−qd=(au+bv)−q(ak+bl)=au−aqk+bv−bql=a(u−qk)+b(v−ql)∈Sr = x - qd = (au + bv) - q(ak + bl) = au - aqk + bv - bql = a(u - qk) + b(v - ql) \in S [4]

r r 은 x x 를 d d 로 나누었을 때 나머지이므로 d d 보다 작다. 앞서 d d 를 집합 S S 에서 가장 값이 작은 원소로 정의했음에도 d d 보다 작은 S S 의 원소인 r r 이 존재하는 것은 d d 의 최소성을 위반하므로 모순이다. 따라서 처음의 가정인 "x x 가 d d 의 배수가 아니다."는 거짓이다. 따라서 x x 는 d d 의 배수이다.

x x 는 집합 S S 의 임의의 원소이므로 집합 S S 의 모든 원소는 d d 의 배수이다. 따라서 a a 혹은 b b 가 0이 아닌 정수 일 경우 ∣a∣ |a| 혹은 ∣b∣ |b| 가 집합 S S의 원소이기 때문에 d d 를 약수로 갖는다. 한편 a a 혹은 b b 가 0일 경우 0이 아닌 모든 수는 0의 약수이기 때문에 d d 를 약수로 갖는다. 따라서 d d 는 a a 와 b b 의 공약수이다.

2.3. 단계 3[편집]

만약 ee가 a,ba,b의 공약수라고 하자. a=a′e,b=b′e a=a'e, b = b'e이면 d=ak+bl=e(a′k+b′l)d = ak+bl = e(a'k+b'l)이므로, ee는 dd의 약수이다. 따라서 a,ba,b의 모든 공약수는 dd의 약수이므로, dd는 약수 중에서 가장 큰 최대공약수이다.

3. 유클리드 호제법과의 연관성[편집]

유클리드 호제법을 수행한 뒤 그 과정을 따라가면 d=ax+byd = ax+by를 만족하는 정수 x,yx, y를 직접 계산할 수 있는데, 이 알고리즘을 확장된 유클리드 호제법(extended Euclidean algorithm)이라 부르기도 한다. 유클리드 호제법이
a=bq1+r1,b=r1q2+r2,r1=r2q3+r3,⋯ , a = b q_1 + r_1, b = r_1 q_2 + r_2, r_1 = r_2 q_3 + r_3, \cdots,
즉
a=r−1,b=r0,ri=ri+1qi+ri+2(0≤ri+2<ri+1)a = r_{-1}, b = r_{0}, r_i = r_{i+1} q_i + r_{i+2} (0 \le r_{i+2} < r_{i+1})
의 알고리즘으로 진행되고, 마지막에 rn=gcd⁡(a,b)=dr_n = \gcd(a,b)=d (즉 rn+1=0r_{n+1} = 0)으로 종결되었다고 하자. 이 때 수열 xi,yix_i, y_i를 다음과 같이 귀납적으로 정의한다.
(x−1,y−1)=(1,0),(x0,y0)=(0,1),(xi+2,yi+2)=(xi−qixi+1,yi−qiyi+1) (x_{-1}, y_{-1}) = (1,0), (x_0, y_0) = (0,1), (x_{i+2}, y_{i+2}) = (x_{i} - q_i x_{i+1}, y_i - q_i y_{i+1} )
이렇게 정의하면 귀납법을 이용해 항상 ri=axi+byi r_i = a x_i + b y_i가 됨을 보일 수 있고, 최종적으로 d=rn=axn+bynd = r_n = a x_n + b y_n 을 얻을 수 있다.

항목 2의 증명을 보면 d=ax+byd=ax+by를 만족하는 정수 x,yx,y가 존재한다는 것만 알려줄 뿐, 그 x,yx,y를 계산하는 방법은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에서 확장된 유클리드 호제법의 진가가 나온다. 알고리즘 정수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런 x,yx,y를 실제로 계산하는 것은 잉여역수를 구하는 등 합동식 연산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고, 또한 호제법 알고리즘의 시간 복잡도도 O((log⁡a)2)O( (\log a)^2 )로 (나눗셈 횟수만 고려하면 O(log⁡a)O(\log a)) 나름 괜찮으니만큼 훌륭한 필수 알고리즘인 것이다.

3.1. 예시[편집]

기호로 적으면 어려워 보이지만, '나머지를 a와 b의 일차결합으로 나타낸다'의 아이디어만 생각하면 손으로 계산하기도 생각보단 할만하다.
a = 6192, b = 1012
6192 = 6*1012 + 120, 120 = a - 6b
1012 = 8*120 + 52, 52 = 1012 - 8*120 = b - 8(a-6b) = -8a + 49b
120 = 2*52 + 16, 16 = 120 - 2*52 = (a-6b) - 2(-8a+49b) = 17a -104b
52 = 3*16 + 4, 4 = 52 - 3*16 = (-8a+49b) - 3(17a-104b) = -59a + 361b
gcd(a,b) = 4 = -59a + 361b

4. 일차 부정방정식과의 연관성[편집]

베주 항등식과 위의 확장된 유클리드 호제법은 다음 꼴의 일차 부정방정식을 완벽히 푸는 방법을 제공한다.
정수 a,b,c(a2+b2>0)a,b,c (a^2+b^2>0)에 대해, 방정식 ax+by=cax + by = c가 정수해를 가질 필요충분조건은 d=gcd⁡(a,b)d=\gcd(a,b)가 cc를 나누는 것이다. 만약 방정식이 특수한 해 (x0,y0)(x_0,y_0)을 가진다면, 방정식의 모든 해는 정수 kk에 대해 (x,y)=(x0,y0)+k(−b/d,a/d)(x,y)=(x_0,y_0) + k(-b/d, a/d) 꼴로 나타나진다.
베주 항등식의 증명을 참고하면 방정식이 해가 존재할 필요충분조건은 c∈Sc \in S의 여부이므로 바로 증명된다. 만약 d∣cd \vert c라면 확장된 유클리드 호제법으로 특수해를 구할 수 있다. 일반해에 대한 진술에 대해서는, (x′,y′)=(x−x0,y−y0)(x',y')=(x-x_0,y-y_0)이 방정식 ax′+by′=0ax' + by'=0의 해여야 하는데, a/d,b/da/d, b/d는 서로소이므로 (b/d)∣(a/d)x′(b/d) \vert (a/d) x'에서 (b/d)∣x′(b/d) \vert x'가 유도된다. (사실 이것도 베주 항등식을 이용한다.) x′=(−b/d)kx' = (-b/d)k로 놓으면 결론이 증명된다.

5. 확장[편집]

베주 항등식은 변수가 하나인 다항식에 대해서도 성립한다. 위의 a,b,da, b, d를 모두 최고차항이 1인(monic) 다항식으로 바꾸고, '가장 작은 자연수' 를 '차수가 가장 작은 다항식'으로 바꾸자. 물론 x,yx,y는 monic일 필요는 없다. 다만 위의 증명은 유리수, 실수, 복소수 계수에서만 성립한다. 정확히는 계수가 체의 범위에 있을 때. 증명도 위와 거의 동일한데, SS의 정의를 ax+byax+by꼴의 모든 다항식으로 놓고, 차수가 가장 작은 monic 다항식을 dd로 고르면 된다. 다항식에서도 나눗셈 정리가 나머지 정리라는 이름으로 그대로 먹히기 때문.

다항식 버전의 베주 항등식은 사실 교과과정에서 부분분수분해를 할 수 있는 암묵적인 근거가 된다. 정수론 버전의 베주 항등식은 유사하게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의 근거가 되지만, 이건 교과에 안나오니까...

추상대수학 중 특히 환론을 안다면 단항이데알정역(PID)들이 베주 항등식을 만족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단순히 이데알 S=(a,b)S=(a,b)의 생성원을 dd로 놓으면 된다. 나눗셈 정리와 유클리드 호제법이 성립하는 유클리드정역(ED)은 당연히 된다. 다만 역은 성립하지 않는데, 심지어는 유일인수분해정역(UFD)도 아닌데 베주 항등식은 되는 것들도 있다고 한다...

[1] 프랑스 수학자 에티엔 베주의 이름에서 따 왔다.[2] 자연수의 정렬성(Well-ordering Principle)이란 자연수 전체 집합의 부분집합 중 공집합이 아닌 집합은 값이 가장 작은 원소를 가진다는 원리이다. 첫 번째 원소를 가진다고 말해도 좋다. 자세한 증명은 ProofWiki를 참조하자.[3] 귀류법이 사용되고 있다.[4] 첫 번째 등호에서는 x=qd+r x = qd + r 에서 qd qd 를 이항하였다. 두 번째 등호에서는 x x 에 au+bv au + bv 를 대입하고 d d 에 ak+bl ak + bl 을 대입하였다. 세 번째 등호에서는 분배법칙을 이용하여 전개한 후 항의 위치를 바꾸었다. 네 번째 등호에서는 a a 와 b b 를 인수로 가진 항끼리 묶어냈다. 그럼 S S 의 정의에 따라 r r 은 S S 의 원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