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景秋)'의 뜻은 '상서로운(景) 가을(秋)'이다. 전통적으로 가을은 서쪽을 의미했다. 즉, 서쪽 문이란 뜻이다.
1655년(
효종 6년)에
왕대비 장렬왕후를 위해
창덕궁에 새로운 대비전
만수전을 지었다. 이에 만수전 근처에 새로운 문이 필요해서 지은 것이 경추문이다.
1687년(
숙종 13) 9월에 만수전이
화재로 불탔다.
대왕대비였던
장렬왕후는 예전에 살던
창경궁 통명전으로 거처를 옮겼고 이후 만수전을 복구하지 않았다. 만수전이 없어지면서 경추문을 쓸 일도 사라졌다.
# 그래도 문 자체는 없어지지 않고 오늘까지 남아있다. 《한경지략》에 따르면 이후에는 비상시에
군사를 동원할 때에만 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