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룬의 아이들 윈터러]]
1.1. [[보리스 진네만]]1.2. [[예프넨 진네만]]1.3. [[율켄 진네만]]1.4. [[블라도 진네만]]1.5. [[튤크]]1.6. [[골모답]]1.7. [[란지에 로젠크란츠]]1.8. [[나우플리온]]1.9. [[이솔렛]]1.10. [[일리오스]]1.11. [[모르페우스]]1.12. [[데스포이나]]1.13. [[헥토르(룬의 아이들)|헥토르]]1.14. [[리리오페]]1.15. [[제로(룬의 아이들)|제로]]1.16. [[오이지스]]1.17. 에니오스1.18. [[실비엣 드 아르장송]]1.19. [[헤베티카]]1.20. [[이자크 듀카스텔]]1.21. [[엔디미온(룬의 아이들)|엔디미온]]1.22. [[폰티나 공작]]1.23. [[클로에 다 폰티나]]1.24. [[루이잔 폰 강피르]]1.25. [[나야트레이]]1.26. [[에피비오노]]1.27. [[요르단스]]1.28. [[겨울 대장장이]]1.29. 칸 통령1.30. [[류스노 덴]]1.31. [[마리노프 캄브]]1.32. [[유리히 프레단]]1.33. [[루시안 칼츠]]1.34. 늙은 공화주의자
2. [[룬의 아이들 데모닉]]2.1. [[조슈아 폰 아르님]]2.2. [[막시민 리프크네]]2.3. [[리체 아브릴]]2.4. [[켈스니티 발미아드]]2.5. [[이브노아 폰 아르님]]2.6.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2.7. [[테오스티드 다 모로]]2.8. [[애니스탄 뵐프]]2.9. [[막스 카르디]]2.10. [[샐러리맨]]2.11. [[란지에 로젠크란츠]]2.12. [[이엔나 다 아마란스]]2.13. [[지스카르 드 나탕송]]2.14. [[실비엣 드 아르장송]]2.15. [[앨베리크 쥬스피앙]]2.16. [[티치엘 쥬스피앙]]2.17. [[이카본 폰 아르님]]2.18. [[아나로즈 티카람]]2.19. [[아우렐리에 로어티카람]]2.20. [[코르네드]]2.21. 마르바라 바이예2.22. 클랭 다 페르부르2.23. [[마일스톤]]2.24. [[세자르 몽플레이네]]2.25. 리기 스트라우즈2.26. 지오반 힌트케2.27. 빈 올프랑쥬2.28. [[이네스 올프랑쥬]]2.29. 칼라이몬2.30. 루시 에테른2.31. [[클로에 다 폰티나]]2.32. [[프란츠 폰 아르님]]2.33. 엘자 폰 아르님2.34. [[호웰 제나스]]2.35. [[데리케 레오멘티스]]2.36. [[보리스 진네만]]2.37. [[루시안 칼츠]]
3.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1. 룬의 아이들 윈터러
1.1. 보리스 진네만
"잘 자, 형."
"누구의 은혜도 입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할 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죽으면 그걸로 끝이지요. 누구도 보상해주지 않을 테죠. 고작 남은 사람의 가슴속에 남는 것이야 말로 구질구질하게나마 살아남는 것보다 훨씬 시시한 일인 것 같습니다. 죽은 사람의 인생은 거기서 멈추는 거지요. 박제 처럼 화려하지만 아무 의미도 없는 그런 것. 한순간 불타올라 짧게 빛나고, 그걸로 끝나는 것은 싫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만족을 주는것도 자신도 만족할 수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면, 그 후의 일은 어찌되도 좋은거죠."
"하지만 그걸 위해서 파괴되는 사람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엇으로 보상받지요? 세상에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걸 잃고 나서 모든 사람이 행복해졌으니 수긍하라고 한다면 전 거부하겠습니다. 더구나 사람이란 옳은 일보다는 이익에 민감한 법이고, 뭔가 이해 관계가 걸려 있기만 하다면 서슴없이 악한 쪽을 지지할 겁니다. 그런 불완전한 것을 위해 목숨보다 아끼고 있는 것들을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 '자신을 모르는 자'일 뿐이야. 이 섬에선 아직 이름이 없는, 무형의 존재에 불과하지."
"게으른 사제님, 당신의 첫 번째 제자가 왔다고요!"
"당신을 보내고 싶진 않아요..."
"제가 30대가 된다고 해 봤자 그때 당신은 40대, 그것도 40대 후반일텐데 제가 뭐가 걱정이겠어요! 안 그래요?"
"물론 저도 파멸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파멸되더라도 적극적으로, 직접 스스로를 파멸 시킬 겁니다. 손발이 붙어 있는 한 파멸을 찾아 움켜 쥐고, 파멸로 걸어 들어갈 권리 정도는 있으니까요. 피할 수도 없어요. 이제 피하는 순간 저는 순식간에 녀석한테 먹힐 거예요."
"난 지금, 너를 죽일 것이다."
내 앞에서 진네만 이름을 가진 자를 욕한 게 네 마지막 죄다.
"가져온 정성으로 한 잔이었으니까, 무겁게 짊어지고 온 수고로 한 잔 더, 그런 것을 고스란히 내어드리는 선량함에 또 한 잔 더, 그 술의 맛이 좋은 기분으로 다시 한 잔 더, 안될까요?"
"최후까지 혼자 있을 수 있는 은신처 같은 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때로는 목숨보다 중한 것도 있습니다. 때로는, 죽어도 죽지 않는 자도 있습니다."
"오래오래 사세요."
"네가 날 가질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줄까. 날 죽인 다음, 내 시체를 가지라고."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르도록 이대로 미쳐버렸으면, 잠들어 영영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결정도 할 필요가 없도록, 여기서 모든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 지금 그런 것을 묻고 있는 너처럼."
"제겐 아무 것도 없습니다."
" 너무 오랜 삶은 감정을 잃게 하지요. 지금의 저를 지배하고 있는 그것들을 잃고서 살아간다면, 그런 자를 더 이상 저 자신이라 칭할 어떤 근거도 찾지 못하겠습니다."
"다음 게임은 없어. 이기는 순간 상대를 죽여버리니까."
"형이란 그런 거다."
"나도 네가 나와 너무 달랐기 때문에 좋았어."
"그래, 너를 베어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다!"
"왜 내 옆에 계속 있어주지 않았어?"
"난 아직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어요."
"그런 식으로 말하면 닷새만에 준비해서 시험 본 나는 꼴찌 아래의 어떤 신비로운 등급 아닐까."
"약속하겠어요.당신을 위해서, 살아가겠다고."
1.2. 예프넨 진네만
"아버지에게 아버지의 뜻이 있다면 내게는 내 뜻이 있습니다. 내게는 한낱 무구 따위보다 아버지의 존재가 더욱 소중하다는 거죠."
"우린 적어도 함께 죽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 그것을 명예로 생각하자. 보리스."
" 쓰지. 앞으로도 더욱, 더...쓰디쓸 거다. 점점 더, 모두 다......"
"봐라. 형도 할 수 있는 일인 거야. 아버지뿐만 아니라...형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거다. 너도 마찬가지야."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게 되는 거지. 그러니까 너도, 너도 너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라. 어떤 보물보다도, 윈터러나 그 밖에 무엇보다도 소중한 건 너 자신이니까. 형이 너를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너도 너 자신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야 하는 거다. 너 자신을 힘껏 지켜라...... 결코 죽지 않도록, 결코 버려지지 않도록... 결코 아프지 않도록, 다치지도 않도록....."
"네 삶은 나와는 별개야. 단지 너 자신만을 따르는 거다. 다른 사람의 사정에 귀 기울이지 마. 결코, 널 약하게 하는 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 내가 죽고 나면...넌 정말로 강한 마음을 잦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아무도 네 방패가 되어주지 않을 거고, 누구 앞에서도 방심할 수 없어. 힘들겠지만... 그건 할 가치가 있어. 왜냐면 살아남는 일이니까. 네 삶에 깃들인 무한한 가능성을 모조리 다 실험해 볼 때까지 살아남기 위한 일이니까."
"내가 오랫동안 너를 보살필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네가 지금처럼 따뜻한 가슴으로, 여린 눈동자로.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언제고 지켜 줄 텐데..."
"결코, 복수하지 마."
"우리 꼬마가 울 것 같은데. 넌 악몽에서 이미 깬 걸, 네 힘으로 잘 해냈잖아. 난 알고 있어. 이제 너한테는 내가 필요 없다는 걸.. 내가 너를 놓아줬듯, 이제 너도 나를 놓아주게 될 거야... 내 꼬마 동생은 이제 전사 보리스가 되었으니까."
1.3. 율켄 진네만
"저놈을 용서하면 내, 진네만 가문 사람이 아니다."
1.4. 블라도 진네만
"오후에 뵙고 다시 뵙수. 형님"
"형님, 아직도 여길 뺏긴 게 분하우? 원한다면 한번 자리에 앉아 보슈. 내 몸 위로 그냥 앉을 수 있을 거 아니우? 유령이란 본래 그런 게 아닌가?"
"수백 년 쌓인 시체들로도 부족했나? 이 피와 살점을 먹는 괴물아! 예니치카를 삼켰으면 충분하지 않나? 네가, 네가 또다시 예니에게 손을 댄다면 호수 밑바닥에 처박아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말테다!
1.5. 튤크
"희망 없는 것에 '뜻'을 거지 마십시오."
"아이가 죽은 고모를 닮았군요."
"어차피 아무도 죽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두 번째, 세 번째 생명을 얻게 될 수도 있지만 어떤 것도 맨 처음 받은 생명과 비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분께 한 최후의 약속이 아직도 제 안에서 불타고 있습니다."
"진네만 가문의 마지막 주인님, 강인함과 자부심을 지켜 살아가십시오."
1.6. 골모답
"예쁜 아이로구나. 내 너를 삼킬 수 있게 이리 가까이 오렴."
"죽음을 줄까? 아니면 죽음보다 더한 상처를 줄까?"
"그 검이로구나. 그걸 지닌 자는 반드시 길고 긴 살인자의 밤을 지새게 된다는 것을 모르니?"
"‘마침내 돌아왔구나. 마침내 그 검을 쥐고 돌아왔구나. 그 때 내가 말했지. 너는 이곳으로 돌아오게 될 거라고."
"겨울을 내리는 아이로구나. 내 살을 뜯어 삼키고 자라서 나의 세계까지 오너라. 그 세계의 힘이 너를 부를 것이다. 힘의 열쇠를 지니고 세계의 경계를 넘어서 오너라,' ‘
"겨울은 이제 곧 시작될지니."
1.7. 란지에 로젠크란츠
"저것이... 도련님의 물건입니까? 무언가, 사악한 역사가 존재하는 검 같군요."
"그런 것은 저와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인간은 모두 자신의 가치를 독자적으로 증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 자유의지에 속한 일을 허락하듯 말하지 마십시오."
"제 세계는 당신보다 훨씬 따뜻한 열의 세계입니다. 당신은 아마도 얼음의 세계에 살고 있겠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제가 당신의 세상을 궁금하게 느끼나 봅니다."
"제게 아가씨가 필요 없으니까요."
" 마음 속으로 저질러지는 어떤 살해는, 어떤 면에서 산 자에게 저질러지는 것보다 더 잔인합니다. 그곳에는 시체는 커녕 한 조각의 감정 조차 남지 않게 되며 환생은 꿈도 꿀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텅 비어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자리를 대신 메우는 것은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질러지는···비명과 같은 것이죠."
"죽었다 해도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있는 사람이 전 오히려 부럽습니다. 사람은 가끔 산채로도 다른 사람의 가슴속에서도 죽어버리는 일이 있으니까요. 저도 죽어서 누군가의 가슴 속 에 남을 수 있다면 좋겠군요."
"'다시 한번 그 생명, 내게 맡겨 줄 수 없겠어?"
“하지만, 난 혁명을 준비하는 자다."
1.8. 나우플리온
"지금까지 너를 위해 죽은 자는 몇명이지?"
"허락이란 말은 모호하군. 운명을 거스르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운명의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머리 숙이고 살겠다는 말이냐? 비록 짧은 인생일지라도 모두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을 위업을 이루고 싶은 마음은 없는 거냐? 절정의 순간 화려하게 지는 꽃잎이 아름답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냐?"
"게걸스럽다는 것은 인생이 대상일 땐 전혀 흠이 되지 않아."
"넌 세상을 다 산 것이 아니야, 이 작은 녀석아.... 무얼 그렇게 참으려 애쓰는 거냐. 이 세상엔 힘들지 않은 자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다는 욕망을, 그리고 더 훌륭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을 숨기지 않으면서, 그렇게 살고 있단 말이다.인간은 언젠가 죽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야. 한시라도 살아 있을 그 내일을 위해 살뿐인 것인데......."
"마음을 쉽게 뒤집는 인간이야말로 아주 쓸모 없어."
"그래, 그런식이다. 반드시 그런 식으로 해라. 약속이나 맹세와 같은 것을 결코 어기지 않을 것처럼 행동한 다음, 결정적인 순간에 단 한 번 뒤통수를 쳐라. 그러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거다. 지금처럼."
"그 녀석은... 내게서 아무 것도 얻어가려 하지 않아."
"너와 나의 운명이 같은 닻에 묶여 있다는 것은 언제고 잊지 마라."
"어떤 인간은 주어진 이름 때문에 오히려 거기에 맞는 삶을 살게 되곤 한다지."
"제발 계속되기를...아니, 계속되게 해야겠지. 근거 없는 희망도, 용기도, 절반은 네 어리석음, 그리고 절반은 내 욕심으로 여기까지 왔으니까 분명 공동 책임이다. 단단히 협력해 보자. 얼마나 단단한 바위를 부술 수 있을지. 끝까지 네 곁을 떠나지 않을 테니까 말이지, 그러니까... 너도 내 곁을 떠나지 말아라."
"방금 전에 봤던 것, 잘 기억 해두거라."
"저는 단지,아직 어린 그에게 닥쳐오는 방해를 막아줄 바람벽이 되어주고 있을 뿐입니다. 좀더 빨리, 그가 단 한 명의 스승 같은 것은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자신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세상 모든 인간사가 다 스승일 테죠. 그 아이는 분명 지금 저를 의지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끝날 때가 곧 올 것입니다. 제가 그를 거절해서가 아니라, 그 자신이 저를 떨치고 일어서 가게 되겠지요."
"그래, 넌 열 살에 불과했으니까. 내가 느낀 배신감을 이해하기에는 어렸지. 하지만 난 그 후로, 일리오스 사제님을 단 한시도 편안하게 바라본 적이 없다. 마지막 순간에도, 심지어 꿈속에서도. 난 고개를 돌렸어.내 표정을 숨기려고. 그날 '너를 아들로 여기고자 한다'던 그 말을 나는 진심으로 믿고 싶었지만, 결국 하루 만에 밝혀질 거짓말에 불과했지. 어떤 거짓말은 사람을 독약처럼 파먹는 모양이다."
"모두 네 삶이니까... 그것은 스스로 물러나거나 또는 승리, 또는 패배, 어느쪽으로든 해결되는 수밖에 없으니까. 나 역시 내 삶의 전투들을 다른 사람에게 대신하게 할 수 없으니까. 다른 사람의 짐을 대신 져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제 삶의 전투는 제가 선택한 전쟁터에서 치르겠습니다."
"삶에서 가장 좋은 순간은 언제나 덧없어. 너무도 빨리 가버려, 여름 오후의 좋은 빛을 잡아둘 수 없는 것과 같지.이제 또다시 그런 때 가 온 것 뿐이야."
"본래 하늘이 내려준 선물을 인간이 갖기는 쉽지 않아.끝내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인간에게 내려진 모든 비극의 시작인 모양이야."
1.9. 이솔렛
"이해할 수가 없네."
"당신은 내 앞에서 사라져 줘요. 지금 당장."
"넌 몇 번이고 휘어지더라도 끝내 꺾이지는 않는 사람 같구나."
"살아 있는 사람에겐 뭐든지 놀이지."
"그런 말 다시 하면 혼내 주겠어."
"침착하진 않아. 연약해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대해 버틸 뿐인 거지."
"그때 난 네가 내 약혼자라도 되는 것처럼 느꼈던 거지."
"죄책감.... 인가요, 이런 것이?"
"넌 지금 나를 다시 한 번 모욕했어. 나 대신 내 검이 대답하고 싶어하는군. 내가 너를 못 죽일 것 같은가?"
"난 이미 누군가를 사랑했어. 그리고 이제는 그를 사랑하지 않지. 그런 마음으로 누군가를 다시 사랑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겠지."
"어떻게 보면 나도 어린아이 같은 고집이 있단 말이야."
"최선을 다하지 못할까 봐 걱정할 뿐, 그 밖의 문제는 논외의 것이지."
"자신의 명예란 자신의 검으로 얻는 것일 뿐인데, 어찌하여 남이 대신 명예를 가져다 줄 수 있겠습니까?"
"가, 내 손으로 죽여버리기 전에."
"30년도 넘게 산 그 사람보다 20년도 못 산 내가 더 번뇌가 많은 것 같으니. 같은 전사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 할까."
"우리는 싸울 것이고, 지면 죽을 것입니다. 저의 명예를 다해 그를 지킬 것이고, 죽으면 복수할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희생은 제가 받아들일 수 없어요."
"너 혼자만의 목숨이 아닌 것을 함부로 던질 수는 없어. 죽는단 말은 다시는 꺼내지 마."
"잊지 않아."
1.10. 일리오스
"죽는 것은 너나 나나 모두 똑같아. 다만 나는 일찍 죽고, 너는 늦게 죽을 뿐이야."
"그래, 그 늙은이가 나를 얼마나 철저히 우롱했는지 알겠구나. 처음 부터 끝까지, 나를 놀릴 작정이었던 거야. 그 알량한 동정심......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었나? 제 놈의 제자한테 언젠가 무 릎 꿇고 사죄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태평하게 한 세상 살 다 갈 수 있었던 건가? 왜 아무 말도 안 한 거지? 내가 수많은 오류를 저지르고 이제 최후의 횡포까지 부린 끝에 죄책감으로 비참해지는 꼴 을 보려고? 그런 식으로 지금 이 순간,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심지어 죽어 없어지기까지 해서 내 손으로 어떤 보답도 할 수 없게 했지! 더러운 노인네! 지옥에나 떨어질 빌어먹을 늙은이!
"나는 빚 지고는 살 수 없는 인간이야. 아니, 이젠 빚 지고 죽을 수 없는 인간이라고 말 해야겠군."
1.11. 모르페우스
1.12. 데스포이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너 자신을 위해 싸울 시간은 많아. 삶은 그렇게 간단히 끝나는 게 아니란다. 왜 네게 남겨진 삶의 다른 면을 보지 못하는 것이냐?"
"네 눈 밖에서도 엄연히 시간이 흘러갔음을 생각하거라."
"어떤 때에는 영리한 자 하나의 판단보다 수많은 사람들의 근거 없는 두려움이 더 현명할 때도 있구나."
1.13. 헥토르
"네 법은 대륙에서 끝났다. 건방지게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헥토르, 내 이름은 '대적자'라는 의미다."
"보이지 않는 적은 두렵지만, 보이는 적은 더 이상 아무 것도 아니지!"
"어차피 다시 싸우게 되겠지? 그 때가 되면 난 망설임 없이 너를 벨 거다. 하지만 만일, 만일에라도 네가 제 3자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을 본다면, 모든 것을 내던져 세 번은 너를 돕겠다."
1.14. 리리오페
1.15. 제로
"달여왕과 검, 나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증오해."
"내 꿈에 불이 질러졌어.... 모조리."
"어떤 결정을 했을 때 모든 사람이 그걸 축복하리라 생각해선 안돼. 미래에 올 가장 좋은 결론을 생각하는 거야."
1.16. 오이지스
"너희가 나를 욕하는 것은 상관없어. 하지만 여기는 섬의 모든 기억 이 다 들어있는 곳이야, 너희 부모님이나 그 위의 부모님들에 대한 것들도 전부 다! 너희는 그런 곳을 함부로 말할 수 있어? 차라리 나를 때려. 그런 말을 입에 담을 바에는."
1.17. 에니오스
1.18. 실비엣 드 아르장송
"용서를 바란다면 무릎 꿇고 내 구두에 입을 맞춰 보라고!
"건방진‥‥ 내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발에 입을 맞춘다 해도, 내가 네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가는 걸 막을 수 없을 때가 올 거다."
1.19. 헤베티카
"죽긴 누가 죽는다고 그러는거요! 당신은 접시 물에 빠져 죽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쪽이요?"
1.20. 이자크 듀카스텔
"너희는 이 땅의 원종족이면서 이 나를 몰라보느냐! 모르는 자는 앞으로 나서라! 나서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맛보고, 뒤늦은 깨달음을 얻어라!"
"많이 죽이나, 적게 죽이나, 살인자라는 건 똑같잖아?"
1.21. 엔디미온
"내가 널 해치고자 한다면 지금 이 순간보다 좋은 때가 있을까? 넌 네 검을 네 의지로 다루지 못하지만, 난 내 능력을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어.
"영원한 달이 뜬 영원한 밤 속에서, 꿈으로도 위로 받지 못하는 끝없는 잠을 자는 거지."
"흥, 유령 토라져 버렸어."
"산 자가 잃을 수 있는 것은 생명말고도 많지."
"너는 참 아름답구나."
"넌 살아 있어. 살아 있는 자는 언제나 변해. 죽은 자는 다시는 변할 수 없지만."
"잊지 못할 만큼 실컷 놀았니? 행복했어?
"너의 상상에 맡길게. 먼 땅에서도 언제나 행복하길. 난 네가 행복 해질 수 있다고 믿어. 너 자신만의 힘으로도."
1.22. 폰티나 공작
1.23. 클로에 다 폰티나
"가장 좋은 선생의 가르침도 진짜 적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며, 가장 열심히 연습하는 자도 생명의 위협에 쫓기는 자보다 절박할 수는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됩니다."[3]
"하필 오늘 그 적과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쳤군."
1.24. 루이잔 폰 강피르
"넌.... 뭘 꺼리는 거지? 나를 봐! 끝내잔 말이다! 난 패배가 두렵지 않아. 네 실력을 보여! 그 이상의 정당함 따위는 요구하지도 않는다!"
1.25. 나야트레이
"성지에는 누구도 혼자 가지 못해."
"넌 이미 죽어 있어."
"모든 인간은 둘 중 하나야. 죽었거나, 살았거나. 아니라면 넌 인간이 아니야."
"저들이 인간이라 해도 적이라면 죽일 텐데, 인간도 아닌 바에야 무얼 망설인다는 것인지 모르겠어."
"할 수 있는 말이 없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아."
1.26. 에피비오노
"세상에 완벽한 건 없다니까. 놀이 상대가 있고, 상대가 놀이 규칙을 알면, 놀이 도구가 없지. 그래도 놀이 도구도 있고 규칙도 잘 아는데 상대가 없는 것보단 나아. 상대가 있으면 다른 놀이를 하면 되니까."
"글쎄, 아쉬우니까,. 음, 백 년쯤 지나서 다시 보기로 할까? 천년쯤 살다보면 백 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1.27. 요르단스
1.28. 겨울 대장장이
"세계의 끝이야. 아니, 세계의 시작이야. 경계석이야. 무지막지하고 두꺼운 얼음이지. 네가 본 이곳 세계는 얼음 위에 서 있다."
"세상의 악은 근원이 많아서 어떤 자는 너무 약한 자신을 견디지 못해 악해지고 어떤 자는 제가 가진 작은 힘을 휘두르고 싶어 악이 된다. 그러나 그 어떤 악도 단 한 번의 패배조차 불가능한, 순도 높은 강함, 최상의 힘이 성취할 수 있는 악보다 높지 못하니 강한 것은 본디 악이다. 강하기 때문에 악이다!"
"희망 없는 자는 본디 나아지지도 못한다."
"필멸자에게는 그가 필멸하기에 얻을 수 있는 지혜가 따로 있다고 하더니 그 말이 진실로 타당하구나."
1.29. 칸 통령
"계절이 끝나면, 저렇게 결과가 오는 거야."
"그 저주스런 집안에서 마침내 혼자 살아남은 소년이지. 그 애 혼자만 끝내 집안의 운명에 말려들지 않았어. 그것이야말로 다른 무엇보다 대단한 일이지.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해나갈지 참 궁금해. 이젠 윈터러보다도 그 소년의 미래가 더 궁금할 정도야.”
1.30. 류스노 덴
"상대를 떠나 보낼 수 없으면, 자신이 떠나야 되는 법이지."
1.31. 마리노프 캄브
"널 잡으러 온 저승사자란다, 꼬마야."
1.32. 유리히 프레단
1.33. 루시안 칼츠
"위험 부담이 있어야 이익도 있는 건데."
"넌 너무 회의적이야. 그런 식으로 살면 좋은 일이 있어도 기뻐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고."
"너는 나랑 다르잖아. 생각이 다르니까 할 말이 많지."
"나 말이야, 너 처음 왔을 때, 나랑 다른 것도 다른 것이었지만, 자꾸 보고 있자니까 이렇게 심심하게 살아온 녀석이 있다니, 필히 재미있는 일을 가르쳐 주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더라고."
"너는 나랑 너무 달랐어. 내가 모르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너를 보면 기분이 이상해지곤 했거든. 나로서는 결코 느낄 수도, 겪을 수도 없는 세계랄까. 내가 고집을 부릴 때, 기절시켜서라도 고집을 꺾은 사람도 너뿐이었어. 넌 말이지, 음.. 아무리 알고 또 알아도, 다 알 수가 없을 것 같았어. 그래서는 절대 싫증을 낼 수 없잖아?”
"사실은, 너 가지 말라고 잡고 싶었어. 너한테, 내가 알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다는 것, 알아.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모르겠지만, 정말 위험한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이, 그런 생각이 들었어. 말릴 수 없다는 것, 알면서도, 그런데도,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지 뭐겠어."
1.34. 늙은 공화주의자
2. 룬의 아이들 데모닉
2.1. 조슈아 폰 아르님
"아버지는 이해 못하실 거예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죠.의자에 앉아 세운 계획을 현실에서 성공시키는 것이야말로 정말로 어려운 거예요. 그럼 퀴닝은 준비되셨나요?"
"가끔은, 예의 없이 굴고 싶어져요. 조심하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요.잠깐이라도 그럴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말 맞아. 난 악마야. 어려서부터 그 말 들었어."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다른 누구를 사랑해야 한다면 분명히 미쳐버릴 테니까."
"악마가 내게 준 것은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관용도 너그러움도 없는 것이라고. 좀더 생각해 봐. 아버지도, 어머니도 영리한 자식을 원했겠지만 데모닉은 원치 않았어. 물론 그분들은 날 사랑해. 하지만 데모닉이란 건 내 본질, 그것도 가장 중대한 것 중 하나야. 데모닉을 원치 않으면서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것부터 모순 아닌가? 아무도 딸기를 싫어하면서 딸기 파이를 좋아할 순 없는 거니깐 말야. 안 그래?"
"금비를 맞는 것."
"조 히스파니에입니다.
"역시 뒤뜰의 고양이인가."
"실력을 알기 위해선 두 마디면 충분하죠."
"난 내 작품을 망치지 않아. 여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어.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나를 죽이려는 사람까지. 이런 곳에서 내가 달아날 것 같아? 숨어서 더 일을 완벽하게 할 수도 있었던 그 자가, 나와 함께 파티를 즐기겠다고 내게 초대장을 보내 왔어. 거기서 등을 돌리고 달아나는 추한 꼴을 내게 보이라는 건 아니겠지? 이 순간 달아난다면, 난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어."
"나를 봐. 너희가 나타나기 전에도 이미 미쳐 있었다고, 너희 따위와는 상관 없이. 데모닉은 자신 때문에 미쳐."
"그리고 또 하나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이런 때라서 오히려 하면 안 될 것 같아."
"그거 사기네?"
"돌아왔습니다."
"진지하게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 그 말 때문에 몹시 아파서."
"초대받은 손님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다루는 자입니다."
"아, 귀찮아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아요. 기적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만, 옛날에만, 책 속에서만, 미래에만 일어나요. 내게는 일어나지 않아요. 우리는 누구나 죽을 때까지 그대로 살아갈 운명이죠. 데모닉도, 영매도, 광인도, 백치도, 다른 모든 사람도.
"먼 옛날 어느 학자가 아내와 자식의 죽음에 괴로워하며 해답을 찾으려 했어요. 지금 이곳에도 자신의 운명에 괴로워하는 두 사람이 해답을 찾으려 해요. 운명의 불가해함에 고통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 모두는 똑같죠. 학자는 답을 찾았을까요? 알 수 없죠. 학자가 인형을 만들고 다이몬과 계약을 맺어 자식을 살렸다는 이야기에서 난 내가 곡예 하는 자라는 사실을 느꼈어요. 그리고 그 점에서 나와 이야기 속의 그가 비슷함도 느꼈어요. 그러니 그게 데모닉의 기원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아요.
왜냐하면, 데모닉의 기원이 어떠했든 현재의 내 모습이 변하지는 않으니까. 어느 날 부모가 누구인지 밝혀졌다고 해서 사람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으니까."
"내 인생만이 불가해하지 않고, 내 존재만이 불가해하지 않고, 당신도, 우리 조상들도, 그리고 세상 모두가 똑같다고 생각됐어요. 난 이 시대에, 이 자리를 항해하는 쪽배에요. 불가해한 존재가 나타나 나를 구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단 한 마디의 말이 내 운명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없다는 것도 알죠.오늘 처음으로 내가 데모닉이라는 사실에 만족했어요. 아니, 데모닉이든 아니든 만족했어요. 내가 나여서 만족했어요. 데모닉이라는 이름도 이젠 마음에 들어요."
"바다의 예의로 인사를 하자꾸나! 우리는 모르는 사이니 소개가 필요 할거야. 내가 내 배를 타고 있지 않으니 더더욱 그렇지, 이렇게 마주보니 너희는 내가 누구인지 알겠지만, 난 너희를 모르겠다. 너희 배에 명판이 보이지 않는 걸 보니 바다에서 고생이 많았나 보구나.인사한다. 너희에게. 바다의 공작이!"
"내가 애도했어야 하는 사람은 당신이군요.죽었지만 죽지 않은 당신."
"그의 공이 내 공이 아니듯, 그의 과도 내 과가 아닙니다."
"내가 준 게 아니에요. 받은 거죠."
"이 순간 당신을 죽였을지도 모르죠."
"내가 해야 되는 일을 대신 해주고 있는 너, 아무도 사랑할 수 없었던 내게 사랑할 대상이 되어준 너, 너에게 감사한다. 그곳에서, 내가 못한 몫까지 대신 해내며,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너 또한 찾고 있겠지. 너와 나는 같으니까. 데모닉이고, 거의 같은 기억을 갖고 있고, 어쩌면 토론할 필요조차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존재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지. 그래서 다음 순간 널 죽이게 되더라도, 널 꼭 만나고 싶은 거야. 반드시 이 눈으로 보고 싶어. 내 앞에서 나와 똑같이 움직이는 너를. 거울상처럼 걸을 너를. 이 세상에 너만큼 내 관심을 끄는 존재는 없으니.
"다른 사람이라면 일평생 맡지 못할 자신의 체취, 바로 그의 냄새를 느끼는 순간 거꾸로 내가 나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 깨달았단 말입니다. 난 단 한 번도 날 거절한 적이 없었다는 걸. 내 손을, 내 키스를, 나와의 동침을, 내 세계 속에서 나와 함께 달리는 자는 나뿐이었기에. 그 외에는 다리라도 부러진 듯 느리게 달리는 자들뿐이었기에. 그러면서 동시에 그런 좁은 어린 아이의 세상에 사는 나를 경멸해 온 것을.미래를 비춰볼 상대는 어디에도 없었고, 난 내 세계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한 겁니다."
"내가 유리 인형이 될게. 넌 이제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저기, 나 이래봬도 공작 집안 아들인데."
"나 지금 할 말을 찾는 게 굉장히 힘든데. 방금 무대에서 대사 잊어버린 기분이었어."
"유령 없는 세상이 이렇게 조용했구나."
"나, 네가 돌아올때 까지 살아 있고 싶다. 영원히 기다려서라도, 네가 만드는 것들을 보고 싶다.네가 그걸 원할지는 모르겠지만."
2.2. 막시민 리프크네
"난 귀찮은 놈이야."
"그 양반이 귀족이면 난 아노마라드 수상이라고!"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잖아. 이렇게 멍청해서야..."
"병신 같아."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어.."
"어서 아궁이 재 속에서 나와라, 이 빌어먹을 회색고양이야."
충성 같은 단어는 뭐, 이마빡에 붙이고 태어나는 거냐?
"비극적 낭만주의자, 연산은 끝났어?"
"네가 만일 뻔히 보이는 백 개의 멀쩡한 길을 무시하고 딱 하나뿐인 늪길로 걸어가겠다고 맘먹는다면, 넌…… '엔젤릭'이다.너희 집에선 데모닉이 천재라는 뜻이라며, 그럼 엔젤릭은 돌대가리란 뜻일게 뻔하지."
"그럼 나만 골치 아프게 됐잖아! 당신! 방울이라도 하나 달고 다닐 순 없는 건가! 사람들 앞에서 대꾸라도 했다간 나만 미친놈 될 거 아니야? 잠은 자는 거야? 유령이니까 역시 잠 같은 건 안 자나? 그렇다면 이제부터 밤낮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야?이 점에 대해 뭔가 의견이나 대책 없어?"
"아, 난 코츠볼트 백작 댁이지."
"자존심이 꽤 강한 애구나. 그런데 도리가 없군.너란 놈을 보면서 자존심 상하지 않을 수 있는 인간은 세상에 얼마 없으니 말이다. 적응하는 수밖에, 그래, 적응하는 수밖에."
"병신 같이 울긴."
"저런 놈은 절대, 한 명으로 충분해!"
"폭파 전문가입니까?..........젠장, 이거 가도 되는 거야?"
괴물이라면 저들의 소굴에서 살면서 나오지 말아야지, 왜 인간 중에 그런 괴물이 있는 거냔 말이야!"
"어머니는 기억조차 희미하고, 아버지는 집을 떠난 뒤 동전 한 푼 갖다준 일이 없지. 동생은 여섯 명에, 나중엔 동냥젖이 필요한 어린 아기까지 있었어. 내가 우리 집 생계를 책임지기 시작한 나이는 여덟 살이다. 난 그나마 여덟 살이기라도 했지만 너무 어렸던 내 동생들은 그 후로 몇 번이나 죽을 뻔했다. 여덟 살짜리가 돌보는데 오죽하겠냐? 바람처럼 돌아다니는 네 작은 할아버지가 도와 준 시기는 그런 내 인생 가운데 특집편 같은 거였어. 내가 지금가지 어떻게 살아왔을 것 같아? 난 코츠볼트에서 자라는 모든 잡초와 나무껍질의 맛을 알고 있어."
"만일 누가 이 모습을 본다면 난 결단코 그놈을 없애버릴 거야."
"양파였으면 주방 엎었다."
"문짝의 취향까지 고려하기엔 내 삶이 너무 고달프군 그래. 에취!"
"내 인생 망치며 얻은 대가로 남의 인생이라도 충고해 줘야 뭔가 남는 장사지."
"저런 부자 녀석하고 다니는 여행인데, 최소한 사두마차 두 대에 하인이 서넛은 딸리고, 내리는 곳마다 각지의 명물 요리 순례 하며 한가하게 다니면 좀 좋아."
"마법사라고 하셨죠? 훌륭한 마법사이신가요?"
"원수지간은 아니길 바랍니다만."
"도둑놈? 그 말만은 도저히 못 참겠는데?"
이건 십중팔구 미친놈이 벌인 일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도 못하는 게 당연한데, 그럴수록 더더욱 손놓고 있을 수가 없는 것 아니냐? 이 민폐덩어리야."
"......젠장, 날긴 하는 겁니까?"
"이봐, 다리 밑에서 먹고 자는 거지도, 사실은 다리 위로 행차하시는 공주님을 질투하고 있다고.질투는 모든 사람의 천성 같은 거야. 질투하는 데 가진 능력의 격차는 중요한 게 아니지. 다만 사람 성격에 따라 얼마나 진지하고 강렬한가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당연한 얘기지만 데모닉은 모든 사람의 질투, 다시 말해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본질을 타고났지. 그런 존재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세계가 이지러지는 모양을 보게 돼. 강한 자기장 옆에 있는 것처럼, 자신의 안전한 세계의 귀퉁이가 일그러져 버리는 거야. 그러니 누가 좋아하겠어? 게다가 우린 매우 가까이 있어. 너도, 나도."
"이제야 우리가 '거지여행'을 하고 있다는 걸 네가 이해한 모양이구나."
"남들이 다 아는 고객만 노려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죠.당신이 팔아야 할 재료가 남자놈이면, 그걸 끝내주게 팔아먹을 생각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내놔. 저작권료."
"하긴 뭘 하겠어.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구만."
그럼 화가 날 땐 뭘 먹을까? 슬플 때는?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하루 하루가 힘들고 답답할 때는 어때?"
다른 사람이 그걸 할 수 없다고 말하려는 게 아냐. 넌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 거야. 손끝으로, 작지만 아주 구체적이고, 완전한 세상을 창조하는 거지. 네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추상적인 속삭임이 아니라 무척 뚜렷한 거지."
"너한테 무슨 시간이 필요하냐, 넌 조건이 주어지는 순간 연산이 끝나잖아."
"거리에 마차 끌고 다니는 자식들은 다 없애버려야 돼..."
"교통 혼잡 만세."
"진짜 세상에서는 한 녀석만 주인공인 게 아니란 말이야."
"아, 기다려. 네가 머리가 나쁘단 걸 증명해 줄게."
"난 옛날부터 그놈을 엄청 두드려 패고 싶었는데, 그놈이 때리는 영문을 모를 것 같아 참았지. 하지만 이번엔 기억도 못할 것 아냐? 이 얼마나 좋은 기회냐고, 안 그래?"
"아니, 그것 때문에 나라가 망했는데, 도망을 가면서 그걸 갖고 갔다고? 미친 거 아냐?"
"우리 여행을 '빚쟁이의 모험'이라고 불러야겠어."
"껐다가 켜봐!"
"마법의 말을 한 마디 해주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그랬지, 그래서 문제지, 젠장. 이렇게 병신 같은 일을 저지르다니. 살기가 싫어진다."
"젠장. 너란 놈이 그렇지. 아니, 다 그렇지.
"너, 저 배 아냐? 난 안다."
"편히 죽다니, 그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편한 죽음 따위,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럼 원수겠냐고."
"평생 잘 잠은 다 잤냐? 이 썩어빠진 나비 번데기 같은 자식아!내가 줄곧 네 녀석을 빗자루로 패서 깨우고 싶었는데 왜 참은 줄 아냐? 그건 바로......"
"너희 지금 내 앞에서 대놓고 연애질하냐?"
"이 세상 마법사들이 다 똑같은 옷을 입는다고 해도 용서가 안 돼!”
"아.. 젠장, 이건 정말로 상식을 초월 했다."
"돈이란 놈은 지조가 없어서 일단 새 주머니에 들어가고 나면 전 주인은 알 거 없는 거지."
"솔직히 그런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바이올린 그냥 주고 마는 건데."
"저쪽 녀석이 상처를 받을 거 아니겠냐고..."
"내가 이래 봬도 명색이 가장이란 말이야!"
"식당 밥 맛있나 점검 나왔슈."
"아냐. 교수들은 모를 것 같은 문제만 낸다고. 그래야 학생들의 머리를 쥐어박을 수 있잖아."
"그럼 젤리 기증자 라고 해야겠냐?"
"내가 잔소리 선생인 널 안 믿으면 누가 널 믿겠냐?"
"몇 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마법학원이 이런 볼썽사나운 전통을 지키고 있어도 괜찮은거냐?"
"물론 그렇겠지. 걸레 한 군단과 물통 한 부대를 지휘하는 세 사령관이 면 저기 문 닫힌 방 하나에서 오늘 밤 잘 수는 있을 정도는 되겠지.비록 실전경험의 부족의 위기를 가져오겠지만 죽기 살기로 덤빈다면 썩은 샐러리 놈도 후퇴하는 편이 좋다는 걸 깨닫게 될 거야."
"대체 말할 수 있는 건 뭔데? 무슨 열 일곱 먹은 사내 녀석이 비밀은 귀부인처럼 많냐? 이제부터 널 점잖은 숯가마라고 불러야겠어."
"전투 종료! 철수!"
"너 또 무슨 미친 짓 궁리하지?"
"내가 이럴 수 밖에 없는 놈이란 걸 알거다. 정말 미안하다."
"이 미친놈아! 그 따위 소리가 지금 이 밖으로 나오냐?"
"지금 술 한병 마시면 막 전생의 기억까지 좔좔 읊어드릴 것 같은데."
"마법 마스터가 등장하셔서 고작 계란이나 부치고 있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냐."
"천잰데...?"
"그래 이 빌어먹을 놈아, 내가 근성이 뭔지 보여준다."
"너, 나 깨우면 깨운 값 내야 하는 거 잊었냐."
2.3. 리체 아브릴
"주는 김에 한두 장 더 주고 갈 것이지."
"미치광이 후보인 대천재?"
"나 같으면 돈 얹어 줘도 안 가져. 아니, 돈만 가져가.”
"사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거야. 이 댁에 우리 또래 딸이 있거든? 그 따님처럼 순진한 얼굴로 눈물을 글썽이면서 ‘정말 도와주시면 안돼요? 하고 말하는 거지. 하지만 날 봐. 도저히 그런 역할이 어울리게 생겨먹질 않았잖아?"
"잘 보셨네요. 제가 저 애들을 책임지고 있어요. 아저씨들은 분명 바다를 종횡무진 다니며 조난한 배를 구하는 수호천사이겠죠?"
"나 당신들한테 볼일 없거든요?" 너네 얼굴 무서워 죽겠어. 제발 도로 화장 좀 해 줘."
"난 가끔 걔가 무서워. 너에 비하면야 예의도 바르고, 평소에 착하고, 얘들처럼 순진하게 굴지만 본질에는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것 같아. 이상항 세계로 통하는 구멍, 보통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거 말이야."
"제기랄....."
"잘... 있는 지 말야. (옷들이?) 아니...내가."
"왜...그랬어.."
"그랬다면 진짜 엄청난 논리네. 자기들이 무슨 폭탄 제거반이야?"
"너희 집 좋다고 한거 취소야."
"아기를 가진 여자를 모른 체 하는 건 진짜로 파렴치해!
"처음… 봐."
"내 탓이 아냐! 아니라고 백번도 더 말했는데 이 사람들이 들은 체도 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항구에 돌아갈 때까지 그 소리가 내 귀에 다시 한번만 들리면, 음.. 그러니까... 돛줄을 모조리 끊어 놓겠다고 한 것 뿐이란 말이야!"
"아, 나도 그거 뭔지 알았어."
"그때 네가 내 마음을 베었는데, 너무 얇게 스쳐서 흔적도 없이 아문것 같아."
"선택되지 못한 쪽 입장을 생각해 보라고요. 얼마나 잔인해요?"
왜냐면 이카본이 있어야...당신도 기쁘잖아요?"
"그 앞에서 그녀는 늘 아름답고 싶었을 거야."
2.4. 켈스니티 발미아드
"내가 누구냐고? 난 얼음 강의 일곱 아들을 섬기는, 나무와 같은 자야."
"사람이 아니지."
"네 친구란 자가 본래 그렇잖아. 좀 기다려 봐."
"이봐, 상대는 남자였어."
"너희집 핏줄은 좋지 않은 건 빠짐없이 물려받는군."
"전부터 보긴 했지만 서로 마주한 것은 처음이니 정식으로 인사할까요? 비록 보이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신뢰 받지 못하는 것은 슬픕니다."
"결국 네가 날 화나게 했구나."
"제가 답을 찾았더라면 저들이 오늘 여기 나타날 일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아직 희망이 없는 건 아닙니다."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비록 잠깐뿐이겠지만."
"사제가 그 정도 비밀은 있어야죠."
2.5. 이브노아 폰 아르님
2.6.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남는 것은. '아르님'이다"
"설마 내가 그 애가 죽든 말든, 실패하는 말든 그냥 내버려둘 것 같은가?"
"그래, 전당포에 목장 잡히고 빌려왔다. 이제 그 돈 갚아야 할 테니 네 녀석을 평생 부려먹어야겠다."
"잘 왔다. 칸카. 그럼 마지막 조각을 맞춰 볼까."
2.7. 테오스티드 다 모로
"네가 본의 아니게 도플갱어인지 뭔가를 만들고, 그걸로 누군가의 존재를 위협 당하고, 어쩌고 하는 게 무슨 소용이지? 그래봤자 어차피…….내가 그를 죽일 텐데."
"지금까지 잘못된 일들을 모두 내 탓으로 돌리는 인생을 받은 것도 사실이오. 내가 달가운 기분일 수 없었다는 것도 이해하리라 믿소. 그러나 그런 책임 소재는 당신이 말했듯 결국 작은 일들이오. 그러니 나는 다른 방법으로 내 가치를 증명하겠소. 당신들의 의심은.. 새로운 단체에 들어가야만 하는 나 같은 자의 숙명이라고 일단 받아들여 보겠소. 일이 성공하고 나면, 이런 일들도 사과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어볼 생각이오."
"이브는. 널 사랑했지. 나보다 더."
"난 너를 증오해. 네가 좋아할 것을 만들어주고, 네 손에서 빼앗아버리면 이보다 만족스러울 일은 다시없지."
"난 네가 오기 전에 무대를 완성하려고 무척 애썼어. 고작 한 명의 관객을 위해서 이만저만 수고를 한 게 아니지. 게다가 네가 예정보다 빨리 오리란 얘기가 들려와서 정말 바빴다고. 슬슬 구경하러 가보는 게 어때? 지금쯤이면 막도 올랐을 테고, 아마 클라이맥스에 달하지 않았을까 싶군. 더 늦으면 막 내리는 것밖에 못 볼 거라고."
"그런 말, 믿을 수 없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어째서 한 사람의 삶이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된단 말이야!"
2.8. 애니스탄 뵐프
"테오, 넌....... 두렵지 않니? 용서 받지 못할거 라는게...용서는…자신이 하는 거야. 너도 너 자신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
"잊지 마, 우리에겐… 우리 세상엔 왕녀 에브제니스가 없어."
"죄 없이 희생당한 어린 영혼입니다. 원혼을 달래려고 이렇듯 함께 세상을 다닙니다."
"네가 줄 거잖아."
2.9. 막스 카르디
"기다려. 내가 자기를 보아줄 때를. 시선을 느꼈지만 난 필사적으로 외면했어. 그가 입을 열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하고 싶지 않았어. 그건 광기와도 달라. 광기는 내 안에서 나오는 거지만 그는 내가 아냐. 내가 만든 내가 아냐. 그런데 내 안에 들어와서 내 일부를 차지하고, 나를 훔쳐보고 있었어."
"처음에 난 그걸 ‘부서진 곳’이라고 불렀어. 그리로 내가 조금씩 흘러나간다고 생각했어. 이러다가 텅 비면 끝나는 건가 했어. 그런데 그렇게 비어 버린 자리에, 언제부터인가 누군가가 있었어. 말없지 지켜보면서, 기다리면서."
"그래. 이 세상은 아니겠지. 우린 무엇도 잊을 수 없게 태어났으니."
"해답은 필요 없어. 없다는 걸 아니까. 내가 묻고 싶은건.... 너라면 그들을 미워하겠어? 널 버리고 다른 쪽을 택한 그들을?"
"그래서 내가 사는 곳이 지옥이야. 그걸 할 수만 있다면 이 형벌을 받지 않아도 될 텐데. 미워할 수 없으니 사랑하지만 아무런 보답도 없어."
"처음부터 날 만들지 않는 쪽이 더 날 사랑하는 거였어. 사랑했다면 나 따위 복제품은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고 . 그럼 난 하나였을 텐데, 그래, 만든 뒤에도 사랑을 실천할 방법은 있지 그게 정말로 날 사랑했다면, 내가 잠들었을 때, 이렇게 깨어나 지옥을 맛보지 못하도록 본체를 부쉈어야 했어!"
" 내겐 권리가 전혀 없는 건가? 아무리 답답하고 억울하더라도 그걸 받아들여야만 하는건가?"
"그는 내가 될 수 없어요. 난 나일 뿐이죠. 그는 내가 아니에요."
"아버지,
내게 아버지는 당신뿐입니다. 내게 피와 뼈와 살, 그리고 '약속의 말' 마저 넣어주신 아버지,
당신이 나를 만든 것을 늘 원망했지만, 이 순간만큼은 아닙니다.
왜 인지 아시나요? 태어나지않았더라면 결코 몰랐을 감정 때문입니다.
나는 나와 분리되었고, 내 안에 대적자를 가졌습니다. 그 대적자를 알아보았을 때 나는 부숴 지기 시작했죠. 악마가 약속한대로, 아버지인줄 알았던 사람은 날 버렸고, 친구는 외면했고, 나는 나와 분리된 나를 미워했습니다. 그의 권리를 미워했습니다.
그에게만 있는 미래를 미워했습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겪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겁니다. 그 전까지 사랑하지 못했던 것들의 가치를.
그들로부터 버려지고서야 혼자서도 얼마든지 살아갈 줄 알았던 내가 얼마나 가소로운 감정을 품었는지 알았죠.
나는 악마에서 사람으로 돌아온 겁니다.
인형이 됨으로써.
그러니 당신은 기뻐해도 됩니다. 아버지. 당신은 완전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보세요. 나는 인간의 피조물 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여,
당신은 신이었습니다."
"넌 나를 사랑하지?"
2.10. 샐러리맨
"난 가면의 사나이야."
"아, 나도 당신과 같은 의견이야."
"난 말이야, 사실 너희에게 특별한 원한은 없어. 너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전혀 모르고, 물론 관심도 없고. 그런 내가 이렇게 수고하는 이유는 단 하나, 봉급을 받기 때문이지. 난 그 봉급에 매여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해. 누구든 봉급을 받으면 합당한 일을 해야 되지. 난 의뢰인의 정의에는 관심 없고, 사실 관심 가질 자격도 없어. 봉급쟁이의 고충이나 역할릐 한계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내 일을 방해하려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사사로운 친분 관계에 얽매여서 다른 사람이 봉급을 받으며 어렵게 하는 일을 방해하는 사람은 넓은 관점에서 본 균형을 모르는 자라 할 수 있겠지.
"세상에는 죽고 죽이는 자가 있어 균형이 있다는 걸."
"나야 늘 할 말이 많지."
"그가 실패가 무엇인지 알게 되길 바라오. "
"많은 말은… 죽음을 부르지."
"데모닉은, 운도 강한 건가."
"그간 여행은 즐거웠나?"
"사람마다 마음속의 우선순위란 것이 있지. 나한텐 내가 봉급쟁이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해. 누군가 봉급을 주면, 그때부터 그걸 추구하는 방식이야 예술이든 놀음이든 내 마음이야. 하지만 봉급을 안주면? 그건 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그걸 왜 해? 그냥 끝나. 내 말 알아듣겠어?"
"겨울을 대비하려면 먹이를 남겨줘야지. 자, 그럼 됐지? 열심히 살아둬. 다시 만날 때 까지."
2.11. 란지에 로젠크란츠
"소공작은 너와 나보다 고작 한 살이 많을 뿐이지. 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목숨을 공깃돌처럼 다루려 한다. 그런 일을 하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고, 그렇기에 내 인생은 내 것이 아니야. 남의 생명을 받으려면 내 생애도 똑같이 저당 잡혀야지. 저 팔려 가는 아이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 자란 젊은이는 분노에 사로잡혀 세상을 저주하고 있고…모든 것은 되풀이된다.
"바른 길만 택해 나아갈 수만 있다면 저 또한 그러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주 어려운 일을 할 때는 효율이 때로 성패를 좌우합니다.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효율을 낮췄을 때 성공이 약간 늦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의 추진 자체가 무산되어버릴 수도 있지요.
"미래는 답이 아닙니다. 미래가 오기 전에 내놓는 것만이 답입니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은, 어떤 이상적인 세상에서도 배제되어선 안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다만 우선순위가 존재할 뿐."
"네."
"만족은 순간이지."
"전 제가 회복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몸은 어떻게 치료된다 해도 지스카르가 가르쳤던 인간적인 공화주의자가 될 자신이 없습니다. 제 영혼은 증오가 남긴 상처들, 그걸 견디기 위해 제가 그어버린 자해 자국으로 만신창이입니다. 다시 한 번 목숨을 끊을 마음을 먹으면서 지난 상처들까지 생생하게 되살아나 버린 지금 전 잠을 청하는 것도 무섭습니다. 그 악몽들을 못 견딜 것만 같습니다. 잠깐 약해져서 이런 걸까요? 곧 극복할 수 있게 될까요? 하지만 이러다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될까 두렵고, 아무도 사랑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정말로……."
2.12. 이엔나 다 아마란스
"너도 그런 말을 할 줄 아는구나? 아까 한 말 취소, 취소. 난 아직 네 속을 몰라. 멀었다고. 뜻밖의 모습을 또 보여줘서 고맙다. 이런 양파 같은 친구야."
"아아, 물론.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고 있으니 오늘 하루는 우아한 상류 사회의 아가씨가 되어보도록 하죠. 공화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그까짓 일쯤이야.
"자신 없어. 자신 없단 말이야..."
"본성을 숨기는 건 힘들잖아요? 그동안 내 앞에서 상냥한 체하느라 굉장히 고생스러웠겠어요."
2.13. 지스카르 드 나탕송
"민중의 벗은 한 갈래 길만 가선 안 되지. 그러나 동시에 한 갈래 길만을 가야 해. 아직도 해답이 나오지 않아서 나는 미래가 두렵네. 어떤 미래가 답일까?"
"수백 페이지 뒤에 일어날 일을 위해 새 단어를 씁니다. 오직 그뿐입니다. 내가 쓴 단어가 묻혀버릴지도 모르지만,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이기를 바라며 힘껏 쓸 것입니다."
"말재주는 도구일 뿐 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살 수는 없지요.”
"기다리게. 천천히 오게. 잊지 말게. 자네가 사람을 사랑하기 어렵다 해도 사람들은 자네를 사랑하네. 자네가 나를 믿고 그런 말을 꺼내 준 것이 처음이라 너무나 고맙네. 그것도 하나의 변화라면 자네는 좋아질 걸게. 느리고, 조바심 없이 오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처럼."
2.14. 실비엣 드 아르장송
2.15. 앨베리크 쥬스피앙
"난 집 주인이다! 그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냐? 너희들도 집에서 쉬고 있는데 누군지 모를 놈들이 쳐들어와서 '누구시죠?'하고 묻는다고 생각해 봐라! 나야말로 그러는 너희들이 누군지 궁금해 죽겠다! 날 이렇게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 '안녕히 계세요'하고 나갈 생각은 아니겠지? 그럴 생각이라 해도, 아니, 그럴 생각이라면 애당초 왜 들어와? 하지만 이미 늦었어. 난 너희들을 본 순간 이미 계획을 세웠어. 거기 너!"
"보면 모르냐?"
"당연히 세상을 움직이는 질서지. 너를 태어나게 하고, 자라게 하고, 시들게 하고, 죽게 하고, 잡초에서 인간, 구르는 돌멩이에서 거대한 협곡에 이르기까지 만들고, 없애고, 또 만드는 질서지. 너무 거대해서 느낄 수도 없는 질서, 무엇보다도 마법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가르는 바로 그 질서라고. 네가 누구한테 배운 일도 없는데 어쩐지 해서는 안될 것 같은 일, 또는 어쩐지 해야만 옳을 것 같은 일이 바로 그 질서의 명령이야."
"저놈이 지금 나한테 살려달라 하는거 같은데?
"딸이 없는 마법사는 진정한 마법사가 아니라고."
"깡패? 내가 듣기론 잡상인 같은데. 너희들, 물건 값 떼어먹었냐? 도대체 얼만데?"
"넌 저게 연으로 보이냐? 날리란다고 쓱싹 날리게?"
"오, 정말 아름답지 않나? 이것은 미의 극치, 전설의 현신, 세상 모든 배를 무색케 하는 우아함을 품고 있어 배라고 부르는 입이 부끄러워지는 예술품이 아닌가! 저 금빛, 저 섬세함, 볼 때마다 경외심이 느껴지지!"
"나 같은 위대한 마법사가 제자로 삼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얻기 힘든 특권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야? 다른 놈들은 제발 당신의 위대한 마법을 가르쳐 주십사 하고 쫓아와 빌기까지 하는데! 이 놈은 뭘 믿고 이렇게 콧대를 세워대는 거야!"
"너희가 기껏 사흘 동안 얼마나 나르 귀찮게 했는지 조용한 일상이 백 년 전의 일 같구만. 그러면 조용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뒤처리를 좀 해볼까?"
"난 방문자다! 정확히 말하면, '네가 지키고 있는 성을 눈 내리는 12월 5일 오후 네 시에 혼자서 방문한 방문자'다. 이만하면 매우 자세한 설명이 됐겠지? 내가 이렇게 친절한 설명을 해 주는건 한 해에 한 번이면 충분해. 그러니 더 궁금한 게 있으면 내년에 다시 물어봐라. 올해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이놈이 훌륭하고 인격적인 마법사를 뭘로 보고... 내가 마법이라면 산 사람도 잡아먹는 또라이로 보이냐?"
"우리 모두는 선택을 해야 해. 세상만사가 선택이 아닌가? 무슨 이유로 한쪽을 선택하는가?"
"너희 집안 놈들은 그런 분에 대한 기록을 의도적으로 지웠단 말이냐? 이 나조차도 그 이름을 모르게 했더란 말이냐? 그분이 택한 길이 대체 어떤 것인지, 얼마나 처참한 것인지 털끝만큼도 알지 못할 놈들이!
2.16. 티치엘 쥬스피앙
2.17. 이카본 폰 아르님
"약속하겠습니다. 당신들이 바라마지 않는 ‘그것’을 다시 만들겠노라고. 대륙에 남은 모든 기록과 마법을 모아 이땅에 ‘그것’을 다시 재현하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들을 고향 땅으로 보내 주겠지요.
"성격 고약한 아가씨, 그만 고집 부리고 돌아와요. 기다리느라 졸음이 올 지경이네. 내가 조금이라도 걱정할 것 같아요? 어림없지. 당신처럼 위대한 마법사를 걱정하다니 주제넘다고 소리지를 게 뻔한데. 절대로, 털끝만큼도 걱정 안 하니까 빨리 돌아오기만 해요. 어디 다치지 말고, 성급한 일 저지르지 말고, 제발 그냥 돌아와요."
2.18. 아나로즈 티카람
"어차피 이어지지 못할 운명이었어요. 무덤이 날 기다리는 한. 꿈을 꾸었던가 봐요. 이 집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 집에서 영영 사는 꿈을."
"너희는 누구지?"
"네 말이 빨라서 이해하지 못했어."
"내 손에 죽어줘."
"내가 봉인한 자가 벗어나려고 요동치는 힘. 그 힘이 나를 깨어나게 해. 나는 그와 싸우고 그를 땅속에 파묻지. 그 일이 끝나면 너무 힘겨워 잠이 들고, 또다시 수백 년이 흐르는 꿈을 꾸는 거야. 하지만 꿈속에서조차 눈을 뜨고 그를 가둔 감옥을 지켜야 해. 내겐 휴식이 없어. 한순간도. 내 몸과 마음은 그와 싸우기 위해 바쳐졌으니."
"나는 내 기억을 지켜."
"우리 세상엔 왕녀 에브제니스가 없으니."
"네 권리도 인정해."
"왜 당신은 항상 모든 것을 주어버리는 거지...."
"계약의 이행자란, 내게 명예를 버린 채 자신 곁에 남아 달라고 한 그 사람의 모습이지.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그의 모습, 그의 비겁함. 그 모습만은 내 혼이 먼지가 될 때까지도 용서할 수 없어. 다시 천 년 동안 그를 사랑하더라도."
2.19. 아우렐리에 로어티카람
2.20. 코르네드
2.21. 마르바라 바이예
" 그러나 여기까지 제가 온 것은 결국 저만의 책임입니다. 모든 일이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 것도 압니다. 이제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저는 끝까지 가야만 합니다. 저를 용서하십시오. 아니, 용서하지 마십시오."
2.22. 클랭 다 페르부르
2.23. 마일스톤
"네 뺨을 찔러보고 싶어했을 수많은 관객들을 대신해서."
"마일스톤. 그냥 그렇게 불러."
"계약 조건이 명확하지 않으면 누구나 편리할 대로 해석하기 마련 아니야?"
"아, 예."
2.24. 세자르 몽플레이네
"데리고 가서 책임지시면 되는데."
"어이, 이봐! 세상에서 가장 영리하고 위대한 마법사라면 분명히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텐데! 고상하고, 천재적이며, 잘생기고, 딸도 예쁜 마법사라면 내 목소리가 들릴 텐데!"
"좀 거들어 볼까나."
2.25. 리기 스트라우즈
"나처럼 나이가 들고나면, 젊은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을 보고 싶어지기 마련이지. 스스로 바꾸기에 이미 늦었을 때는 특히 더 말이오."
2.26. 지오반 힌트케
"난 천재를 좋아해. 신이 실수로 너무 많은 것을 줘버린 존재, 하잘것 없는 돌덩이 광맥 속에 박힌 루비가 아닌가! 그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거든, 내가 천재가 아니라 해도, 그가 세상에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칠 듯이 좋단 말이야."
2.27. 빈 올프랑쥬
"식사는 식당에 가서 하란 말이다."
"이제 칼라이소에서 저를 초대해 줄 사람은 없다고요, 선생님."
2.28. 이네스 올프랑쥬
"이젠 돌아온다 해도 절대로 받아주지 않을 거야! 어디 가서 좋을 대로 실컷 살아보라고!"
"돈 없어요."
"그 다음 일은 내 문제일 거야. 아직은 아무 것도 결심한 게 없지만, 다른 사람의 한 마디에 내 마음을 취소하지도 않아."
"분명 다르긴 하지만 어쩌면 너도 나하고… 방식만 다를 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2.29. 칼라이몬
2.30. 루시 에테른
2.31. 클로에 다 폰티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따분함을 느낄 수 있지 않겠어."
"당신이 방금 한 말과 같은 빈말을 많이 들어 봐서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군요."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해야겠죠, 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에요."
"남부의 마법 학원이라, 가보고 싶긴 하네. 아주 긴 유예가 난다면."
2.32. 프란츠 폰 아르님
"내가 원하는 건 그 애가 다른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저 조금 우수한 정도의 아이가 되는 거요."
"난 네 아버지란다."
" 네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기를 난 늘 바랐지. 그러니 다시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아라. 아니, 내가 그러도록 해 주마."
2.33. 엘자 폰 아르님
"하지만, 나는 어머니란다. 두 아이중 하나만이 진짜라고 한다면, 그래서 진짜인 아이만을 사랑하기로 한다면 다른 한 명은 어머니 없는 아이가 되고 말지 않느냐. 자식이 어떤 모진 일을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품어주는 사람이 어머니가 아니느냐. 그런 어머니조차 등을 돌리고 나면 그 아이는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지 생각해 보았니?"
2.34. 호웰 제나스
2.35. 데리케 레오멘티스
"넌 제정신은 아니로군 그래."
"아무나 못 들어가는 곳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을 상상했는데 볼품없이 작아 보였나 보지?"
"네 아버지한테 늙었으면 얼른 죽으라고나 전해."
"가서 그분의 무거운 짐을 대신 져드리지 못하는 마법사는 누구나 자신을 책망하게 될 수 밖에 없다."
2.36. 보리스 진네만
"어떻게든 살게 되기 마련이지."
"수모를 당하면서 보복하지 않는 건 내가 배운 방식이 아니니까."
"보답을 바라고 사랑하진 않아."[6]
"옛날 생각이나게 해줘서. 차가운 물, 찬바람, 추위 이런 것들이."
"결계란 이공간을 말하는 건가?"
"이 학교, 생각보다 이상한 곳인것 같다."
"아니, 떨어져 앉으려고."
2.37. 루시안 칼츠
3.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3.1. 이스핀 샤를
"이 개새끼들아!"
"나한테 시끄럽게 구는 것들을 다 죽여버릴 끝내주는 힘이 있다는 뜻이네. 듣던 중 반가운 얘기야. 그럼 이만 무례하게 지껄이는 건 좀 닥쳐줄래? 진짜 죽여버리기 전에."
"저거, 도로, 나온다?"
"역시 이따위 학교에는 입학하지 않는 걸로."
"'다음에 걸리면 죽여버릴 테니까 기다려.' 그렇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너는 뭘 추론했다기보다는 내 말에서 진심을 못 느꼈다는 거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내 말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 좋은 접근이지만 세상 사람들이 너한테는 예의가 있었나 봐. 난 아니었거든."
"주인과 소유물이 있을 때 그 관계가 거꾸로 될 수는 없잖아요? 이를테면 제가 모자를 갖고 있는데 모자가 저를 가진 게 될 순 없잖아요?"
"완전 개똥맛이었죠!"
"대충 고쳐서 써야지"
"내 주변엔 정체불명의 덩어리밖에 없었어. 필요가 없어 내버렸거나, 일부러 덫을 쳤거나, 그런 쓰레기. 거기서 멀쩡해 보이는 걸 한 조각 발견해도 바로 입에 넣긴 망설여지지. 주의깊게 파헤쳐서 먹을 만한 걸 추려내어 입에 넣고 씹으면서도 이게 독일까 아닐까 썩은 건 아닐까.."
"내가 쓰레기만 받았다고 나도 그런 것만 건네주라는 법은 없겠지. 내가 먼저 진심을 약간 섞어볼 수도 있는 거잖아. 그런데 그게 뭔지는 네가 택해봐. 네 추리력으로. "
"턱에 예쁜 구멍 하나 내고 싶니? 입속에 뭘 처넣었는지 잊어버렸을 때 편리하긴 해."
3.2. 막시민 리프크네
"알고 싶나? 나를 고용해."
"이 선량하게 미친 얼간이들을 침대에 처박아 봉인하고 숙취의 축복을 내리노라."
"결국은 영혼을 팔아야 되겠네."
"넌 나한테 미래 계획이라 게 있어 보이냐?"
"백 살도 넘게 살아온 위대한 대마법사님한테 나처럼 멍청하고 건방지고 짜증나는 머저리가 대체 왜 필요하냐고!"
"내가 아주 열심히 노력해볼게. 하지만 노력하는 방식이란 사람마다 다른 거잖아? 그리고 일이란 게 노력해도 빨리 해결이 안 될 수도 있지 않겠냐? 그렇더라도 포기만 안하면 되는 거 아니겠냐? 언제까지라는 조건이 없었다는 건 네 주장이었지? 그러니까 한 이십 년 만 기다려봐. 십오 년째쯤에는 뭔가 소식이 올 수도 있으니까 주소라도 남기고 가든가."
"내 입에서 나오는 건 죄다 헛소리라고."
"그런 식으로 쫒아오는 인간한테 정신적 외상을 입어서 후유증이 있거든."
"공화국만 사람 죽이는 줄 아냐. 그 전이나 그 뒤나 대대로 죽였어."
"웃기지 마. 세상에 날 고쳐보려고 한 인간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아무도 성공 못 했거든?"
"넌 돈을... 왜 쓸데없는 데 막 써대는 거야?"
"덕택에 오해를 너무 많이 받아서 자아를 잃어버릴 지경이거든."
"야, 너.... 지금 무대 뒤에서 쪽대본 수정하냐? 근데 아무리 수정을 해도 전혀 몰입이 안 되네. 왜인지 아냐? 내가 무대나 대본 같은 거랑은 아주 거리가 먼 인간이긴 한데 옆에서 구경해본 적은 있어서 그런가 어쩐지 이유를 알 것 같네. 실패하는 대본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있거든. 관객을 우습게 봐서야. 내가 아는 배우... 흥행사가 그러는데 자기가 관객 머리 위에서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이 쓴 대본은 망한다더라고."
"나라고 체크무늬 보자기에 싼 소풍 바구니만 받아먹고 살아왔겠냐? 그렇더라도 누군가의 진심, 그러니까 계속되는 진심이라는 것을 한 번만 경험해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
"맞아, 인간 모르는거야. 나란 놈은 나인데도 모르겠는데..."
"인간은 말이지. 체스말이 야니야. 네가 체스판을 펴놓고 있다가 이 자리에 놓으면 딱 좋을 것 같은 인간을 찾아냈다 해도 네 맘대로 그 칸에 밀어넣을 수는 없단 말이야. 누가 자기를 체스말로 보는 인간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싶겠냐? 대화를 하고 싶어? 그러면 너도 체스판으로 내려와."
"빌린 이름의 조상이 진 빚 따위 알게 뭐냐. 내 조상도 수습한 적 없는데."
"요샌 잃어버린 물건이 있으면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가 뒤져보고 없으면 눌러앉는 풍습이 생겼나?:
"너 내가 상상 못 할 무언가에 쫓기고 있지? 그리고 그걸 내가 이해할 리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지?"
"너 진짜 겁 많네."
3.3. 란지에 로젠크란츠
3.4. 보리스 진네만
" 아침 먹으러 가려고."
"그런 말을 들으면, 울지 말고 화를 내라."
"그냥 같이 살자는 뜻 같은데."
3.5. 티치엘 쥬스피앙
"막시민이 실종됐고, 위험한 일이 라고 이야기하면 조슈아가 가만히 있겠어? 아노마라드를 들어 엎어서라도 찾아낼걸?"
3.6. 루시안 칼츠
3.7. 로랑 카스티유
"이 따위 예지력은 전혀 필요 없는데 말이지?"
"젠장, 여기서 살아나가면 대충 막 살아야지. 이 쓸데없이 성실한 이미지는 뭐야!"
"응, 그 '개새끼들아'는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고 말이지."
3.8. 크루파드
3.9. 네이
"어휴, 대체 무슨말인지. 이렇게 구구절절 길어야 하는 이유는 뭔데? 그냥 내가 간단히 줄여줄게. 반갑고, 잘 왔고, 이 상자 안에 중요한 게 들어 있으니까 받으라는 거야. 알겠지?"
"제 충성을 받을 자격."
"불타는 죽음."
"공녀님을 몹시 사랑하는, 그래서 공녀님 손에 죽고 싶어 하는 작고 찬란한 새들 같네요."
"크고, 뜨겁고, 끊임없이 속삭이는 심장."
3.10. 니콜레트 폰 슈니발트
3.11. 앨베리크 쥬스피앙
"막시민 리프크네! 넌 도대체가!이 대마법사 쥬스피앙이 일생 처음으로 추천해서! 장학금을 줘 가며 보낸 학생인 주제에! 답안지 꼬라지가!"
3.12. 브리짓 콜러
"그거 참 완벽한 주장이군. '임페라토르 조'가 썼다가 버린 시나리오처럼 말이야."
3.13. 킨
3.14. 호이오크
3.15. 리자
"저 같은 '밤의 인간'이 그런 사치스러운 보물을 탐내어서는 곤란합니다."
3.16. 지스카르 드 나탕송
"걱정해주셔서 고맙지만 저와 같은 사람은 굳이 온실 문을 열고 나가서 바깥이 한겨울이었음을 알아내고서 얼어죽는 한심한 부류가 아니겠습니까?"
3.17. 데보라 로트마이어
"당신들은 곧 다 죽게 될 겁니다. 나를 포함해서."
"살아남을 만한 자들인지 알고 싶어서."
"마법사한테는 독약보다 나은 수단이 많답니다."
[1] 보리스의 "연습보다는 실전이고, 노력보다는 생존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에 대해 덧붙인 말.[2] 보리스의 "연습보다는 실전이고, 노력보다는 생존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에 대해 덧붙인 말.[3] 보리스의 "연습보다는 실전이고, 노력보다는 생존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에 대해 덧붙인 말.[4] 전작의 주인공인 보리스의 성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사. 후에 보리스는 자신이 가장 형을 잃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오직 형의 유언인 살아남는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나우플리온, 이솔렛등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윈터러를 포기하지 않고 그 검과 싸워가기로 다짐하면서 보리스는 성장해 나간다. 즉, 전작의 주인공이 후작의 주인공에게 해주는 일종의 충고인 것.[5] 전작의 주인공인 보리스의 성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사. 후에 보리스는 자신이 가장 형을 잃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오직 형의 유언인 살아남는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나우플리온, 이솔렛등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윈터러를 포기하지 않고 그 검과 싸워가기로 다짐하면서 보리스는 성장해 나간다. 즉, 전작의 주인공이 후작의 주인공에게 해주는 일종의 충고인 것.[6] 전작의 주인공인 보리스의 성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사. 후에 보리스는 자신이 가장 형을 잃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오직 형의 유언인 살아남는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나우플리온, 이솔렛등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윈터러를 포기하지 않고 그 검과 싸워가기로 다짐하면서 보리스는 성장해 나간다. 즉, 전작의 주인공이 후작의 주인공에게 해주는 일종의 충고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