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피동 표현은 주어와 목적어가 바뀌고 능동사를 피동사로 바뀌어 실현된다. 보통 능동문의 목적어를 강조하거나 책임을 회피할 때 사용된다.
2. 피동사
2.1. 접사 '-이, 히, 리, 기-' 파생 (피동사)
아래의 기능동사들은 접사인지 아닌지 논란이 있지만, '-이, 히, 리, 기-'는 명백하게 피동사 접사이다. 사동사 접사와 거의 모양이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2.2. 기능동사 구성
2.2.1. '-되다'
아래의 '-받다', '-당하다'와는 달리 '-되다'는 '-을 되다'와 같은 구문으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접사로 볼 여지가 더 크며, 이에 따라 '-되다'만이 피동사 접사로 인정된다는 견해도 있다.(학교 문법에서 그렇게 여긴다고 소개하는 책)
그러나 능동형인 '하다'조차도 '-을/를 하다'의 구성할 수 있는 마당에 조사의 게재 여부로 단어인지 단어가 아닌지를 판별하는 것은 다소 어색하다. 또한 '-되다' 역시 '-을/를'의 게재는 못 할지언정 '-이/가'가 게재될 수는 있기 때문에 분리 가능성에도 차이가 적다고 볼 수 있다.
의미상으로 보아도, 예컨대 '허락하다'의 피동 표현인 '허락되다'와 '허락받다'는 각각 '-되다'와 '-받다'의 본동사의 용법에 따라서 [수동]의 기능을 분담하고 있는 만큼 이 둘의 문법적 지위를 서로 다르게 나누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이에 따라 이 문서에서는 '-되다'와 '-받다', '-당하다'를 모두 통사 구문으로 함께 나열했다.
2.2.2. '-받다'
2.2.3. '-당하다'
오늘날의 '당(當)하다'는 단독으로 사용될 때에도 해를 입는 일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접사 '-당하다' 역시 그다지 좋지 않은 일에만 사용한다.
대개 '거절당하다', '무시당하다'와 같이 2자 한자어 뒤에 붙어서 사용되지만, '팽(烹)당하다'와 같은 신조어처럼 1자 한자 뒤에 쓰이기도 한다. 간혹 '죽임당하다'와 같이 명사형 어미 '-ㅁ/음' 뒤에 붙기도 한다.
위의 '-받다', 그리고 사동법의 '-시키다'와 마찬가지로 '-을/를 당하다'에서 목적격 조사가 생략된 구문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통사적 구문인지 새로운 어형으로의 파생인지가 불분명하며, 띄어쓰기 역시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스포츠에서 자기 팀이 이기거나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자격이 없는데 다른 팀들이 못 해서 어거지로 이기거나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면 ○○당하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월드컵 진출 당한거 아니냐
대개 '거절당하다', '무시당하다'와 같이 2자 한자어 뒤에 붙어서 사용되지만, '팽(烹)당하다'와 같은 신조어처럼 1자 한자 뒤에 쓰이기도 한다. 간혹 '죽임당하다'와 같이 명사형 어미 '-ㅁ/음' 뒤에 붙기도 한다.
위의 '-받다', 그리고 사동법의 '-시키다'와 마찬가지로 '-을/를 당하다'에서 목적격 조사가 생략된 구문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통사적 구문인지 새로운 어형으로의 파생인지가 불분명하며, 띄어쓰기 역시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스포츠에서 자기 팀이 이기거나 다음 라운드에 올라갈 자격이 없는데 다른 팀들이 못 해서 어거지로 이기거나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면 ○○당하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월드컵 진출 당한거 아니냐
2.3. 보조동사 구성
2.3.1. '-게 되다'
'-게 되다'는 '-게 하다'에 대응되는 피동문 구성이라는 견해도 있으나(최규수 2005)[1], 이정택(2004)[2]에서는 '되다'의 비능동적 속성으로 [수동][3]과 비슷한 역할이 나타날 뿐, 피동문으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남수경 2007: 14에서 재인용)[4]. 이 말인즉, 동사의 변화와 형용사의 변화만 나타낸다는 뜻이고, 따라서 '-게 되어지다'는 '굳어지다'처럼 자동 수동 중첩 표현이므로 쓸 수 있다. 다만, '-게 되어지다' 앞의 어간이 피동 표현이면 또다른 이중 피동 표현이 된다.
또, 이와 관련 있는 용언을 다룬 내용도 있다. 유연(2017)[5]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몇몇 피동사의 뜻풀이는 '-게 되다'로 끝나 있다. 단어에 따르면 위 내용은 거짓말이 되어 '-게 되다'를 피동 표현으로 봐야 하고, 뜻풀이에 따르면 '굳어져지다'와 '피해되어지다' 같은 표현은 이중 피동 표현이 아니게 되어 쓸 수 있어야 한다. 표준국어대사전 참고.
2.3.2. '-어지다'
역사적으로는 '꽃이 지다'와 같이 '(내려가는 방향으로) 모양이 달라지다' 정도의 의미를 뜻하는 자동사 '지다'가 붙은 '-어 지다' 보조용언 구성에서 왔다. 그래서 중세국어에서는 '녹아내리다'의 의미로 쓰이는 '노가디다(녹아지다)'와 같은 단어가 쓰이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지다'의 의미가 크게 줄어들어 여전히 보조용언이지만 그리 여겨지지 않으며, 하나의 어미처럼 사용된다. 이 때문에 띄어쓰지 않는다.
모양은 '-어지다'로 같지만 크게 세 가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양은 '-어지다'로 같지만 크게 세 가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피동
- 일반 피동
능동문의 비주격 논항 가운데 하나가 주격으로 상승하는 피동이다. 앞서 말했듯이 목적격이 상승하면 직접 피동이 되고, 여격 등 다른 것이 상승하면 간접 피동이 된다. - 가능 피동
"A가 대포를 쏘다" > "대포가 잘 쏴지다"
"A가 춤을 추다" > "춤이 (잘) 춰지다"
"A가 펜으로 글씨를 쓰다" > "펜이 잘 써지다"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어지다'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정석적인 피동의 범위에는 넣기 어렵지만 피동의 형식으로 가능을 나타내는 것이 범언어적으로 꽤 많이 보이기 때문에 '가능 피동'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가능'의 의미가 들어가기 때문에 '잘' 등의 부사가 필요하다. 세 번째 예문에서 보이는 것처럼 도구격이 상승하는 경우도 많다.
"줄을 타다" > "줄이 잘 타지다" - 자동사 피동
"A가 학교에 가다 > 학교에 잘 가지다"
가능피동은 의미상으로 타동사일 필요가 없으므로 자동사로도 자주 쓴다. - 잘못 쓰기 쉬운 표현
"총알을 맞다" → "총알에 맞다": 피동으로 바꾸면 "총알이 맞아지다"가 된다.
- '-어지다' / '-어뜨리다'·'-어트리다'
보통 의성어/의태어에 붙어 '-어지다'/'-어뜨리다'·'-어트리다'의 대응을 만드는 것들. '떨어지다'/'떨어뜨리다'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은 '떨다'와 관련이 있긴 하지만 '떨어지다'가 '떨다'의 피동형인 것은 아니다. '-어지다'는 대개 능동성을 없애는 역할을, '-어뜨리다'는 '깨다/깨뜨리다'처럼 능동성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먼지를 떨다/컵을 떨어뜨리다'와 '쓰레기 더미를 무느다/벽을 무너트리다'와 같이 동사의 양상은 비슷하지만 대상이 바뀌는 것도 있는 반면, '뜀틀을 넘다/뜀틀을 넘어뜨리다'와 같이 완전히 의미가 달라지는 것도 있다.
보조용언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는 '-어지다'와는 달리 '-어뜨리다'·'-어트리다'는 접미사라는 견해도 있다. 이 대응 관계의 띄어쓰기를 다룬 내용.
- 형용사 변화
'같다'→'같아지다'와 같은 것들. 형용사에는 목적어가 없으므로 피동형은 아니고, '-한 상태로 되다'의 의미가 된다. '지다'에 있는 '~로 달라지다'의 의미가 붙은 것이다. 이 또한 보조용언이지만 역시 띄우지 않는다. 그런데 목적어가 있는지로 따지면 '굳어지다', '-되어지다', '잊혀지다' 같은 표현들은 이중 피동도, 자동사 피동도 아니게 된다.
이 밖에 두 가지 이상이 함께 있는 말도 있다. '밝아지다'와 '커지다'는 자동사 피동일 수도 있고 형용사 변화일 수도 있는 것이 예. 전통적으로 동사와 형용사를 구별하지 않았기에 생긴 것이다. '없다'는 '없어지다'의 옛말이기도 한 것으로 보아 '없다'가 완전한 형용사가 되면서 자동사 피동 표현으로도 쓰이던 '없어지다'는 완전한 자동 표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성숙하다'는 자동사이기도 하고 형용사이기도 하지만(형용사로서는 2018년에 인정되었다) 자동사 피동의 의미로는 '성숙되다'를 쓰고, 형용사 변화의 의미로는 '성숙해지다'를 쓴다.
2.4. 안긴문장에서
피동문이어도 안긴문장에서 목적어를 쓸 수 있는 현상이 있다.
- 설명문은 인쇄기를 통해 출력된다.
- 너는 나를 섬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 이 옷은 개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3. 이중 피동
피동 표현을 하나의 동사에 두 개를 쓴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