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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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흥길의 단편 소설
1.1. 등장인물1.2. 줄거리
2. 윤흥길의 연작 소설집

1. 윤흥길의 단편 소설[편집]

이래봬도 나 대학 나온 사람이오.[1]
대한민국의 작가 윤흥길이 쓴 단편소설. 창작과 비평 1977년 여름호에 실렸다.

광주 대단지 사건을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함께 70년대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연작으로 평가받는다.

1.1. 등장인물[편집]

  • 나(오선생): 셋방살이 끝에 어렵게 집을 장만한 인물로 이 소설의 서술자이다. 성남에서 교사일을 하고 있다.자기 집의 세입자인 권씨에 대한 경계와 동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
  • 권씨: 도시 빈민 소요 사태의 주모자로 몰려 전과자가 된 인물로, 오선생의 주택에 세들어 산다.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소심한 인물.

1.2. 줄거리[편집]

오선생네는 집을 마련하고 셋방을 내놓는다. 그들이 이사하게 된 이유는 오선생의 아들인 동준이가 몇 푼 안되는 과자 부스러기를 가난한 애들에게 던지고 먹게 한 것을 본 탓이다. 재정상의 무리를 다소나마 메워 볼 생각으로 방을 하나 세놓게 되었는데 권씨 가족이 이사를 왔다. 그것도 전세금 20 만원 중 10 만원은 아예 내지도 않았고, 게다가 두 명의 자식 외에 또 한 명이 뱃 속에 자라고 있었다.

출판사에 다니던 권씨는 집 장만을 해 볼 생각에 철거민 입주권을 얻어 광주 대단지에 20 평을 분양 받았으나, 땅 값, 세금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소요를 일으키게 되었는데 권씨가 이 사건의 주모자로 몰려 징역을 살다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가난한 살림에도 자신의 구두만은 깨끗하게 닦는 버릇이 있었다. 얼마 후 권씨 아내가 애를 순산하지 못해 수술을 받을 처지가 되었다. ‘나’에게 수술 비용을 빌려 달라고 절박하게 부탁했으나 ‘나’는 그것을 거절한다. 그러나 뒤늦게 자신의 이중성을 깨닫고 ‘나’는 권씨 아내가 수술을 잘 받도록 해 주었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권씨는 그날 밤 ‘나’의 집에 강도로 침입했다. ‘나’는 그가 권씨임을 알아차렸고 되도록 안심시키는 쪽으로 행동했으나 정체가 탄로난 권씨는 “그 따위 이웃은 없다는 걸 난 똑똑히 봤어! 난 이제 아무도 안 믿어!” 하면서 자존심만 상한 채로 가족들을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이후 '나'는 권씨의 방에 남겨진 아홉 켤레의 구두를 보며 권씨가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짐작한다.

2. 윤흥길의 연작 소설집[편집]

1.의 단편소설을 포함한 9개의 단편 소설을 엮은 연작 소설집. 마지막 4개의 소설은 '권 씨'가 등장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 하루는 이런 일이
  • 엄 동
  • 그것은 칼날
  • 빙청과 심홍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직선과 곡선
  • 날개 또는 수갑
  • 창백한 중년

[1] 등장인물인 권 씨가 항상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