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1. 개요
2. 원문 및 해석
十五月桂女 / 십오월계녀 / 열다섯 아리따운 아가씨[4]
羞人無語別 / 수인무어별 / 남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헤어졌네
歸來掩重門 / 귀래엄중문 / 돌아와 겹문을 꼭꼭 닫아걸고는
泣向梨花月 / 읍향이화월 / 배꽃 같은 달을 향하여 흐느끼네.
3. 감상
열다섯 살의 어느 아가씨가 연인과 헤어져 돌아와 눈물짓는 과정을 그린 시로, 얼핏 보면 별 내용 없는 장면 묘사처럼 보이지만 문장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꽤나 우울하고 안타까운 정서가 뚝뚝 묻어나는 시이다.
시대가 조선 선조 때임을 감안하면, 열다섯 살은 혼담이 오가고 있거나 조금 이르면 이미 혼인을 했을 나이이다. 하지만 이 시대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러했듯 이 규수 역시 자신이 가슴에 담아둔 남자와 맺어질 확률은 낮았을 것이고, 결국 그를 떠나 보내야 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상황에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말 한 마디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헤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남녀상열지사를 엄금하는 조선 중기의 엄격한 유교질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 규수가 소리 내어 우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서도 누가 자기를 볼세라 몇 겹으로 이루어진 규방 문[5]을 단단히 걸어잠갔고, [6] 그러고도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하고 배꽃처럼 하얀 달을 올려다보며 소리 죽여 흐느끼는 것이 고작인 것이다.
당쟁에 염증을 느껴 은퇴한 후 승려들과 많이 교류하며 명산을 떠돌아다니며 여생을 보낸 임제이기에 그의 시풍 자체가 워낙 감상적이고 부드럽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시는 5언 절구의 짧은 시 속에 상당한 깊이의 슬픔을 담아내고 있어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시대가 조선 선조 때임을 감안하면, 열다섯 살은 혼담이 오가고 있거나 조금 이르면 이미 혼인을 했을 나이이다. 하지만 이 시대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러했듯 이 규수 역시 자신이 가슴에 담아둔 남자와 맺어질 확률은 낮았을 것이고, 결국 그를 떠나 보내야 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상황에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말 한 마디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헤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남녀상열지사를 엄금하는 조선 중기의 엄격한 유교질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 규수가 소리 내어 우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서도 누가 자기를 볼세라 몇 겹으로 이루어진 규방 문[5]을 단단히 걸어잠갔고, [6] 그러고도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하고 배꽃처럼 하얀 달을 올려다보며 소리 죽여 흐느끼는 것이 고작인 것이다.
당쟁에 염증을 느껴 은퇴한 후 승려들과 많이 교류하며 명산을 떠돌아다니며 여생을 보낸 임제이기에 그의 시풍 자체가 워낙 감상적이고 부드럽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시는 5언 절구의 짧은 시 속에 상당한 깊이의 슬픔을 담아내고 있어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4. 여담
- 워낙 많이 알려진 시인데다 제목부터가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보니, 시대와 상관 없이[10] 시도때도 없이 활용되곤 한다. 그래서인지 작품은 몰라도 제목은 들어 봤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1] '규수의 원망'이라는 뜻으로, 이 작품의 부제이다. 따라서 규원으로 검색해도 이 항목으로 들어올 수 있다.[2] '월계녀(月桂女)'는 원래 경국지색의 모델 중 하나인 서시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는 서시처럼 아리따운 아가씨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3] '월계녀(月桂女)'는 원래 경국지색의 모델 중 하나인 서시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는 서시처럼 아리따운 아가씨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4] '월계녀(月桂女)'는 원래 경국지색의 모델 중 하나인 서시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는 서시처럼 아리따운 아가씨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5] 옛날 양반 집 구조상, 아녀자가 사는 '규방'은 집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안채나 후원에 있었다.[6] 그냥 잠그는 것이 아니라 '엄폐'의 '엄'을 썼다는 것을 감안하자.[7] 이외에는 신라 최치원의 <제가야산독서당>, 고구려 을지문덕의 <여수장우중문시>, 고려 정지상의 <송인>, 발해 양태사의 <야청도의성>, 조선 이옥봉의 <몽혼> 정도가 고등학교 수준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한시일 것이다.[8] 심지어 선조보다 한참 전인 연산군시대를 다룬 로맨스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맙소사[9] 이외에는 신라 최치원의 <제가야산독서당>, 고구려 을지문덕의 <여수장우중문시>, 고려 정지상의 <송인>, 발해 양태사의 <야청도의성>, 조선 이옥봉의 <몽혼> 정도가 고등학교 수준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한시일 것이다.[10] 심지어 선조보다 한참 전인 연산군시대를 다룬 로맨스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맙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