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속 원운동은 일정 주기 T마다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 특성이 있다. 각변위를 θ라고 하면 단위 시간당 각변위, 즉 각속도 ω=dtdθ를 정의할 수 있고, 이 각속도로 T만큼 시간이 지날 때마다 1회전, 즉 2π만큼 회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Tω=2π로부터 T=ω2π, ω=T2π라는 관계식을 세울 수 있다. 진동수f는 T와 역수 관계에 있으므로 f=T1=2πω임을 알 수 있다. xy평면 상에서 원점 O를 중심으로 반지름이 r이고 반시계 방향으로 등속 원운동을 하는 경우를 상정하자. ω=dtdθ이므로 θ=ωt로 나타내면, 질점 x의 변위는 x=r(cosθ,sinθ)=r(cosωt,sinωt)로 나타낼 수 있고, 선속도 v는 v=dtdx=r(−ωsinωt,ωcosωt)=rω(−sinωt,cosωt)가 된다. v의 크기 v는 v=rω이며 x⊥v이므로, 수학적으로 따지면 v는 x에 2π만큼의 회전변환 K(2π)=cos2πsin2π−sin2πcos2π=(01−10)을 가한 뒤 상수배 ω만큼 곱한 것과 같다.
이 과정은 벡터의 전치가 필요 없는 벡터곱을 이용해서도 똑같이 유도할 수 있는데, z축 양의 방향으로 뻗은 임의의 벡터 Z에 대해 Z×x의 연산 결과는 xy평면 상에서 x를 2π만큼 회전시킨 벡터가 되며, 이는 곧 v와 상수배 관계를 만족하는 벡터가 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Z=(0,0,z), x=(rcosωt,rsinωt,0)라 놓고 Z×x를 계산해보면
위 결과에서 z=ω이면 Z×x=v가 된다. 즉, z=ω인 벡터를 각속도 벡터 Ω라고 놓으면 속도 v는 곧 ∥Ω∥=ω인 벡터에 대하여 v=Ω×x를 만족한다고 할 수 있다. v=dtdx였으므로 이를 달리 표현하면 dtdx=Ω×x, 즉 변위를 미분한 결과가 벡터곱 연산을 가하는 것과 동치라는 뜻이 된다. 한편, 구심가속도 a는 a=dtdv=(−rω2cosωt,−rω2sinωt)=−ω2r(cosωt,sinωt)=−ω2x로 주어지는데
a=dtdv=dtd(Ω×x)=Ω×dtdx=Ω×(Ω×x)
삼중곱을 적용하면 Ω×(Ω×x)=Ω(Ω⋅x)−x(Ω⋅Ω)이고 Ω⊥x이므로 Ω⋅x=0, Ω⋅Ω=∥Ω∥2=ω2이므로 역시 벡터 연산으로도 a=−ω2x가 얻어진다. 그 크기 a=∥a∥는 ∥a∥=∣−ω2∣∥x∥=rω2로 주어진다.
물론 완벽한 원운동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활용이 없다는 건 어불성설. 물리학은 근사다. 행성과 위성의 궤도도 필요한 정확도에 따라 얼마든지 원운동으로 근사하여 기술할 수 있으며 실제로 태양계의 행성들은 원에 매우 가까운 타원궤도이다.[1] 등속 원운동 이론은 비관성좌표계 회전이론의 기본이 된다. 또 입자가속기도 전하가 일정한 자기장 내에서 등속 원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응용해 만들어진다.
[1]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완벽한 타원궤도도 존재하지 않는다. 행성들끼리의 중력도 궤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수성의 궤도는 일반상대론을 고려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결국 어느 정도로 근사할지의 문제기 때문에 등속 원운동이 전혀 쓸모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