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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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사 간단 설명3. 예시4. 상세 설명5. 이해에 주의해야 하는 조사6. 개별 문서7. 관련 문서


1. 개요

자주 틀리는 한국어 가운데 한국어의 조사 일부를 모았다. 일부는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이기도 하다.

2. 조사 간단 설명

  • 부사격 조사
    • : 1) 지명과 회사 같은 무생물과 식물, 곧 무정 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2) 장소나 시간을 나타내거나 동작의 진행 방향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 장소를 나타내는 때는 뒤에 존재 여부를 나타내는 말이 대개 온다.
    • 에게: 사람과 동물 같은 생물인 체언, 곧 유정 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 에게서: '에게'와 같이 유정 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 에서: 사건이 진행되는 곳을 뜻하거나 '에'와 같이 무정 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

  • 관형격 조사
    • : 뒷말이 앞말의 소유 및 소속 대상 등임을 나타내는 관형격 조사(#).
    앞말이 뒷말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한다. 발음[의]가 원칙이나 [에]도 허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의]만 옳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조사 '의'를 제외한 다른 단어에 포함된 '의'이고, 조사 '의'의 현대 한국어 발음법은 둘 다 허용하고 있다. 다른 단어의 첫음절 밖의 ‘의’는 [이]로 발음할 수 있다(표준 발음법 제5항 다만 4 해설 참고).

  • 목적격 조사
    앞 글자 끝이 모음(중성)이면 '를'을, 자음(종성)이면 '을'을 쓴다. 설마 이걸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2] 낱말을 그냥 찾아 바꾸기를 할 때에 이걸 간과해서 잘못된 조사가 붙어 있는 일도 있다.

아래 예시 일부에도 간단 설명이 있다.

3. 예시

  • '의'를 '에'로 잘못 쓴 경우
    • 나에 가족 → 나의 가족
    • 태풍에 눈 → 태풍의 눈
    • 오늘에 어두운 하늘 → 오늘의 어두운 하늘
    • 우리에 소원 → 우리의 소원
    • 데쓰윙에 파멸 → 데쓰윙의 파멸
    • 어둠에 다크 → 어둠의 다크
    • 이 죽일놈에 사랑, 그림에 떡, 그놈에 사랑, → 이 죽일놈의 사랑, 그림의 떡, 그놈의 사랑(전부 노래 제목이다)
    • 별에별 → 별의별

  • '께'나 '에게', '한테'를 '에'로 잘못 쓴 경우
    • 대통령에 맞섰다 → 대통령에게 맞섰다
    • 모기에 물린 꿈 → 모기에게 물린 꿈

  • '에게'·'한테'와 '에게서'·'한테서'의 구별은 좀 다른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 말들을 구별해야 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에게서'·'한테서'의 자리에 '에게'·'한테'를 써도 된단 답변도 있다. 높임말로는 '께'도 된댔고.
    • 좀비에게(서) 살아남기
    • 당신에게(서) 월급을 받았다
    • 당신에게 월급을 주었다
    그러나 요새는 특히 기사문에 '에게서'·'한테서'가 그다지 안 쓰이고 '에게'·'한테'가 사실상 동음반의어가 되었기 때문인지 '에게서'·'한테서' 대신으로 '(으)로부터'를 쓰기도 한다. 이 말은 번역체로도 알려져 있다.

  • '에'나 '에서'를 '의'로 잘못 쓴 경우
    잘못된 표현인 '그림에 떡'을 예로 들면, '그림에'는 부사어이므로 수식할 용언(동사, 형용사)이 필요하다. 따라서 '그림에 있는 떡'이나 '그림의 떡'으로 바꿔야 옳다.
    • ~의 관하기 → ~에 관하기
    • ~의 의하면 → ~에 의하면
      이 두 가지는 번역체이자 불완전 동사이기도 하다.
    • ~의 따르면 → ~에 따르면
    • 학교의 간다 → 학교에 간다
    • 방송의 나온 맛집 → 방송에(서) 나온 맛집: 이건 문법적 측면에서 혼동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소위 말하는 일본어 번역투. 한편은 이 경우의 '방송'은 처소의 기능을 하므로 조사 '에'와 '에서'를 쓸 수 있다.

  • '에'를 '께'나 '에게', '한테'로 잘못 쓴 경우
    • 백제에게 빼앗겼던 → 백제에 빼앗겼던

  • 시간 명사 뒤의 부사격 조사를 생략하여 시간 명사를 부사처럼 사용함
    • 1월 5일 발매한 <(제목)>(X) → 1월 5일 발매한 <(제목)>(O), 1월 5일 발매작인 <(제목)>(O)
    • 1954년 작곡된 음악(X) → 1954년 작곡된 음악(O), 1954년 작곡 음악(O)
    • 들어가기 전 말하였다.(X) → 들어가기 전 말하였다.(O)
    • 최근 다른 주장이 나왔다.(X) → 최근 다른 주장이 나왔다.(O)
    • 27일 밝혔다.(X) → 27일 밝혔다.(O)
    • 2월 7일 김모씨는 문서를 발표했다.(X) → 김 모 씨는 2월 7일 문서를 발표했다.
    • 평소 열심히 했는데(X) → 평소 열심히 했는데(O)
    • 그 동안 뭐 했어?(X) → 그 동안 뭐 했어?(O)
    • 5월 5일 밝혔다./5월 5일 밝혔다.(X) → 5월 5일 밝혔다.(O)
    • :분류:1990년 개업한 버스 노선(X) → 분류:1990년 개업한 버스 노선(O), 분류:1990년 개업 버스 노선(O)
    • :분류:1990년 개업한 철도 노선(X) → 분류:1990년 개업한 철도 노선(O), 분류:1990년 개업 철도 노선(O)
    • :분류:1990년 결성된 음악 그룹(X) → 분류:1990년 결성된 음악 그룹(O), 분류:1990년 결성 음악 그룹(O)
    • '의' 생략의 예
      • 7일 동안 여행 기록(O), 7일 동안에 쓴 여행 기록(O)
      • C씨의 평소 모습(O), 평소에 보이는 C씨의 모습(O)
      • 9월 11일(의)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 '~(이)나'와 '~과/와'의 구별
    '~과/와'를 쓸 곳에 '~(이)나'를 쓰는 일이 있다.
  • '마냥'을 '처럼'의 뜻으로 쓸 수 없다.# ex: 개마냥처럼 고생하다
    다만, 발음이 비슷한 '모양으로'로 대치할 수 있다. 이때는 부사로서 앞을 띄어야 옳다.
  • 마져(X) → 마저(O)
    (부사) 남김없이 모두. / (조사)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마저'의 '저'는 '지-' + '-어'의 결합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져'로 쓸 이유가 없다. ㅈ, ㅉ, ㅊ 다음의 이중 모음도 참고.
  • ~뿐이 없다, ~뿐이 아니라(X) →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O)
    경상도 지방에서 들을 수 있는 '~뿌이 없다 아이가. 맞제?'와 같은 말을 듣고선 '~뿐이 없다'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 '~밖에 없다'라고 해야 옳다. 아니면 '~뿐이다'라고 하든가.#
  • '을'과 '를'의 구별
    사과, 과일
  • ~를/을 손대다(X) → ~에/에게 손대다(O)
    전자대로 쓰면 목적어가 중복된다.
  • ~ㄹ으로(서/써) → ~ㄹ로(서/써)
    받침 'ㄹ'은 매개모음 조건이 아니다.

4. 상세 설명

'(유정 명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유정 명사)에 대한 믿음' 같은 예는 위 규정에서 어긋난 규정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특히 번역체 문장으로 말미암아 굳은 예외적 표현이다. 영어 번역체 '~에 의해'의 앞에는 무정 명사와 유정 명사가 모두 올 수 있다고 국립국어원에서 답변했다(#). '~에 의해', '~에 대해', '~에 관해'같이 불완전하게 쓰이는 표현들 때문에 혼동하는 듯. 특히 뉴스 기사에서는 '(누구)에 대해'를 그냥 '(누구)에'로 줄여 쓰는 듯하다.

날짜는 '오늘', '내일' 등과 달리 명사인 데다 날짜처럼 시간을 나타내는 말 뒤에는 생략할 수 없으므로 부사격 조사를 함께 쓰거나 뒷말도 명사로 적어야 옳다. 인용법과 같이 근래 뉴스 기사에서 널리 보이는 잘못된 사용법이고, '나름'과 '대로'와 비슷한 사례로 볼 수도 있다. 영어로 따지면 'in'을 생략하는 것으로, 일본어로 따지면 조사 'に'를 생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없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게 느끼는 건지 '-월달', '-일날'이라는 겹말로 바꿔 쓰기도 한다.
'~에'만은 안 쓰면서도 뒤에 '~는'이나 '~도' 따위의 보조사를 쓸 때는 '평소는 열심히 했는데'처럼 말고 칼같이 '~에'를 쓰고('~는' 앞에도 '~에'를 안 쓴 예.), 심지어 옳게 쓴 '~에'를 지우는 사람도 있다. '~에'가 있는 글을 인용할 때도. 뒤에 보조사 없이 '~에'만 쓰기는 하지만 '간만'의 준말인 '만'과 '안' 뒤에만 쓴다. 곧, 격 조사+보조사 구조인 '~에는', '~에도' 따위를 한 보조사로, '만에', '안에'도 한 부사어로 재구성해 버린 셈. '만에'를 '동안'의 뜻을 더하고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생각하기도 하는지 시간 명사 뒤에 붙여 쓰기도 한다. 반대로 생략할 수 있는 관형격 조사 ''는 '복고' 문서의 여러 문단 제목들과 '1980년대의 저출산 경향'처럼 대개 생략하지 않는데, 이 문제는 '~에'와 '~의'의 구별과도 유관한 문제인 듯하다.

'의'를 [에]로 발음할 수도 있어 표기할 때 '의'를 '에'로 잘못 표기하는 일이 많으며, '의'와 '에'의 쓰임이 어떻게 다른지조차 못 구별하는 현상이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심지어 나무위키 곳곳에도 이런 오기가 있다. 재미있게도 잘못 쓰는 사람만 계속 잘못 쓰고, 그 밖의 사람들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직관적으로 올바르게 사용한다. 그나마 구어체에서 하는 실수이면 발음 때문에 실수했는지도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문어체, 특히 표제어 같은 부분에서 실수하면 내용과는 달리 글 자체가 우스워 보일 수 있다. 어긋나면 '되'와 '돼'의 구별보다 타격이 큰 것이다.

최근에 인터넷 게시물 및 전자 통신 매체 등에서 혼동하는 사람이 5년 전쯤에 비해 굉장히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의 폭발적 보급에 따라 저연령층부터 인터넷 접근이 용이해지고(5살짜리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이에 따라 저연령대에 주입되고 확립되어 버린 미숙한 언어 사용이 그 원인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SNS는 물론이요 어느 포털의 웹툰에도 이러한 추태가 수정없이 그대로 게시되는 것을 보면 이를 단순히 연령대만으로 치부하기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 특유의 눈에 도저히 거슬리지 않을 수가 없는 찝찝한 이물감에도 불구하니 '되'와 '돼'의 구별에 관한 증오와 관심과 달리 이쪽은 지적하는 사람부터 훨씬 적다. 자신이 기초적인 국어교육을 받았고, '의'와 '에'를 구별할 수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시간을 투자하여 지적하자. 그것은 그럴 가치가 충분하다.

사실 관형격과 여격이 서로 같은 꼴을 가진 언어는 세계적으로 꽤 많이 보이므로 '의'와 '에'가 혼동되는 현상이 한국어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3][4] 또, 순행동화도 적용해 '우리의'는 [우리예]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에'와 '의' 둘 가운데에 어느 것을 쓸지 모르면 앞말이 뒷말을 꾸며주는 일을 하는지를 생각하자. 그러면 '의'를 쓰고, 안 그러면 '에'를 쓴다.

'옥에 티'와 '옥의 티'의 구별도 좀 다른데, '옥에 티'는 속담 '옥에도 티가 있다'에서 온 말이므로 옥과 유관할 필요 없이 물건이나 콘텐츠 등에 있는 사소한 티를 일컫는 것이면 관용적으로 '옥에 티'로 쓰고(#),[5] 속담과 무관하게 진짜 옥에 있는 티를 일컫는 것이면 문법에 맞게 '옥의 티'로 쓴다.

지금의 ''가 애매하고 불안정한 음가를 가지고 있는 것에도 어느 정도 원인이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발음 [ㅢ]는 붕괴되고 있으며, 미래에는 'ㅡ', 'ㅣ', 'ㅔ'로 수렴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대 한국어는 국립국어원으로 말미암아 맞춤법과 발음법이 아주 세세하게(...) 규정된 규범 언어이고, 이 때문에 초·중·고 국어과 학교 수업도 이뤄지고, 발음이 변화한다고 그 표기를 곧바로 반영하지는 않으므로 표기는 오래 '의'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 더 깊게 파고들면 '에'와 '의' 혼동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음을 알 수 있는데, 중세 한국어까지만 해도 '의'와 '에'가 같은 형태였다. 옛 형태가 'ㅇㆎ/의'인데, 모음조화에 따라 형태를 달리했다. "조선 한 재상이 있으니"를 중·근세 한국어로 하면 "됴션 한 ㅈㆎ샹이 이시니"가 된다. 즉, '의'와 '에'가 완전히 갈라진 역사가 대단히 짧은 것이고, 어찌 보면 아직도 불완전하게 갈라져 있는 상태인데 한글 맞춤법 규정으로 아예 가른 만큼 더 헷갈린다고 할 수 있다.

5. 이해에 주의해야 하는 조사

이 항목에서는 자주 틀리기보다 이해할 때 주의해야 하는 조사들에 대해 살펴본다. 제대로 의미를 잡으며 읽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실수해서 잘못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그 예이다.

  • '이/가'와 '(으)로'
    •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0.4%가 낮아졌습니다.
    •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0.4%로 낮아졌습니다.
조사 하나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그 뜻은 완전히 다르다. 첫 번째 문장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0.4를 잃는다. 즉, '-0.4'로 뺄셈인 것이다. 한국의 기존 경제성장률 예측이 0.6%였다고 가정할 때, 이 문장을 통해 이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0.2%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문장은 이와 달리 낮아진 결과, 즉 '=0.4'라는 뜻이다. 따라서 기존 경제성장률 예측을 0.6%라고 가정할 때, 한국은 0.2%를 잃은 것이다.


  • '을/를'과 '(으)로'
    • 공격력을 200%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 공격력을 200%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이 역시 '이/가'와 '(으)로'의 구분과 같다. 서술어에서 요구하는 바에 따라 주격 조사를 쓰느냐 목적격 조사를 쓰느냐의 차이 말고는 똑같다. 첫 번째 문장은 공격력이 이제 기존의 300%라는 뜻이고, 두 번째 문장은 기존의 200%라는 뜻이다. 게임 밸런스 패치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례이다.

  • 함께 쓴 예시
    • 수량을 300%로 200%를 올렸습니다.
    • 수량이 300%로 200%가 올랐습니다.

6. 개별 문서

비슷한 오류로 '일부러'와 '일부로'가 있다. '무엇의 일부로(일부+-(으)로(서/써))'는 바른 말이지만, 고의를 나타내는 말인 일부러(일부러)를 '일부'로 쓰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는 '함부로'를 '함부러'로 틀리게 써 버리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밥 먹으러 가자." → "밥 먹으로 가자." 도 비슷한 예. <> 문서 참고.

7. 관련 문서

[1] 당연하지만 있다.[2] 당연하지만 있다.[3] 대표적으로 독일어 여성명사 앞에 붙는 정관사는 속격(관형격)과 여격 모두 'der'다.[4]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한국어에서 속격과 여격이 어떤 관계에 따라 합쳐졌다는 말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5] 화씨지벽에서 유래한 표현이라고 한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화씨지벽의 고사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이 조(趙)나라에 성 열 다섯 군데와 바꾸자고 제안한 뒤, 옥을 먼저 받고 성을 넘기지 않으려 했는데, 이때 조나라의 사신은 "사실 그 옥에는 흠이 하나 있습니다. 잠시 그 옥을 돌려주시면 일러드리겠습니다."라며 옥을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