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종 즉위 초에 왕의 외조부인 부친이 죽는데, 의종은 모후 공예태후를 견제하고
대령후,
정서 등과 외척 장흥 임씨를 묶어 숙청한다. 임부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글을 잘 지었지만 의종의 외척 압박으로 20세에 이르기까지 관직에 나가지 못한다. 그러다
무신정변으로
명종이 즉위하니 예빈주부에 임명되고 곧 합문지후에 오른다. 그러나 스스로 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청하고 과거에 응시하며 을과에 급제한다. 승진을 거듭해 이부시랑에 오르며 사후 이부상서 한림학사로 추증된다.
딸 임씨는 무인 출신 재상 손석의 아들인 장군 손호윤에게 시집간다. 그러나
최충헌이
이의민을 끌어내리면서 손석과 손호윤을 죽이고 아름답다는 임씨를 자신의 처로 들인다. 임씨는
고종 원년(1214) 수성택주로 책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