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賊歌. 도적(賊)을 우연히 만난(愚) 이야기에 관한 노래라는 뜻으로, 영재(永才)라는 승려가 대현령에서 60명의 도적을 만났을 때 도적들이 해치려고 함에도 당황하지 않자 이름을 물어보았다. 영재는 향가로 유명해 도적들도 이름을 알고 있었으므로 노래를 지어보라 시켰고 그 때 부른 노래라고 한다.
제 마음에 형상을 모르려던 날 멀리 □□ 지나치고 이제란 숨어서 가고 있네 오직 그릇된 파계주를 두려워할 짓에 다시 또 돌아가리! 이 쟁기[5]랄사 지내곤 좋은 날이 새리이니 아으 오직 요만한 선(善)은 아니 새 집이 되니이다.
제 마음의 모습이 볼 수 없는 것인데, 일원조일[6] 달이 달아 난 것을 알고 지금은 수풀을 가고 있습니다. 다만 잘못된 것은 강호님[7], 머물 게 하신들 놀라겠습니까. 병기를 마다 하고 즐길 법[8]으랑 듣고 있는데, 아아, 조만한 선업(善業)은 아직 턱도 없습니다.
[1] 무기, 칼, 도둑의 흉기[2] 해는 서산에 멀어지고 새도 제 깃에 숨다[3] 세력이 강하여 대적하기 힘든 사람[4] 불법, 곧 부처의 가르침[5] 무기, 칼, 도둑의 흉기[6] 해는 서산에 멀어지고 새도 제 깃에 숨다[7] 세력이 강하여 대적하기 힘든 사람[8] 불법, 곧 부처의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