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의 피 (1985)
Flesh+Blood | |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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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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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히스 버슬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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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각색
| 제라드 소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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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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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베이질 팔리듀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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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얀 더본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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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이네 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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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리버사이드 픽처스
임팔라 스튜디오 |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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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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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1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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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 65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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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
| 1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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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만의 시대, 두 라이벌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 그녀의 무기는 단 하나였다... 바로 그녀 자신. |
1.1. 원제 및 번역명
원제는 'Flesh+Blood'인데, 살점과 피가 어지럽게 난무하던 그 시절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제목이지만 한국어로는 어감을 살리기 힘든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음역하면 무슨 뜻인지 알기가 어렵게 되어버리고, 직역하여 '살+피'라고 하면 고어영화처럼 여겨질 수 있으며 물론 감독 스타일상 완전히 틀린건 아니지만.., '살과 피'라고 평범하게 번역하자니 종교영화처럼 인식될 우려가 있다.
여기에다 인지도도 낮은 영화이다보니 국내 보급된 제목에 통일성이 없다. 인터넷 보급 이전에는 영상물 관련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해외 영화 제목을 통합 관리하는 곳도 없었기 때문에 때문에 이상하지는 않은 일. 물론 애초에 한국 개봉을 한 것도 아니니 아무래도 상관없긴 하다.
여기에다 인지도도 낮은 영화이다보니 국내 보급된 제목에 통일성이 없다. 인터넷 보급 이전에는 영상물 관련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해외 영화 제목을 통합 관리하는 곳도 없었기 때문에 때문에 이상하지는 않은 일. 물론 애초에 한국 개봉을 한 것도 아니니 아무래도 상관없긴 하다.
1.1.1. 아그네스의 피 (지상파)
항목명으로 쓰인 '아그네스의 피'라는 번역명은 위에 나온대로 93년 명화극장에서 칼질 버전으로 방영하기 위해 붙인 것인데, 정작 주인공 아그네스는 이 영화에서 피를 흘리지 않는다. 따라서 대충 주인공의 이름과 원제를 조합한 성의없는 제목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그네스가 극의 중심이 되며 이런 저런 고초를 겪기 때문에 비유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얼추 들어맞는다. 아래 나온 다른 번역명들이 영 아스트랄한 탓인지 아니면 지상파 파워 덕분인지 어쨌든 이 이름이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으며, 각종 국내판 영화 DB에도 이 이름으로 등재돼 있다. 단 한 곳만 빼고.
1.1.2. 루트그 하우어의 전설의 전사 (VHS)
지상파로 상영되기 전에 1988년 국내에 대우전자 및 아주프로덕션을 통해 119분짜리 삭제판 비디오가 보급된 바 있는데, 여기서 사용한 이름은 "루트그 하우어의 전설의 전사"다. 이쯤되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후술할 VCD판 및 일본판에 사용된 이름과 유사성이 있는 것이 흥미롭다. 표지상에 사용한 영어명은 'Devil & Princess'인데, 영화 내용과 어느정도 부합하기는 하지만 왜 원제를 그대로 쓰지 않고 굳이 제3의 영문명을 붙였는지는 불명. 게다가 1988년이면 이미 로보캅이 국내에 개봉되어 메가톤급 히트를 친 뒤이니 충분히 마케팅에 써먹을 수 있었을 텐데 여기에 대해선 일언반구조차 없다. 출시를 준비하던 담당자가 동일 감독 작품인줄 몰랐던 모양. [9]
표지에 적혀있는 소개 문구가 아주 재미있다.
표지에 적혀있는 소개 문구가 아주 재미있다.
1901년 서부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고대 전쟁 영화로
냉혈자 루트그하우어는 이 영화에서 Arnolfini 군대의 용병으로 그 마을을 점령한 악마를 아름다운 용감한 성주의 딸과 함께 물리친다. 액션과 멜로, 그리고 모험이 적당히 가미된 루트그 하우어의 또 다른 화제작. |
1.1.3. 로즈 앤 스워드 (VHS)
1.1.4. 마틴전설 (VCD)
파일:Flesh+Blood_1.jpg 파일:Flesh+Blood_2.jpg
한편, 훗날 이 영화를 번들 비디오 CD로 공급한 현대전자에서는 뜬금없이 '마틴전설'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름만 들으면 마틴이라는 영웅이 활약하는 활극 내지는 영웅담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 실제 내용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적혀있는 시놉시스가 이쪽도 만만치 않다.
한편, 훗날 이 영화를 번들 비디오 CD로 공급한 현대전자에서는 뜬금없이 '마틴전설'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름만 들으면 마틴이라는 영웅이 활약하는 활극 내지는 영웅담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 실제 내용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적혀있는 시놉시스가 이쪽도 만만치 않다.
마틴은 하급귀족인 아놀피니의 군대에 소속되어 있는 용병이다. 아놀피니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그의 땅을 되찾게 해주면 24시간동안 부자들의 집을 약탈할 기회를 주겠노라고 약속한다. 마틴과 그의 동료들은 그 말을 믿고 요새를 습격해 승리하지만 아놀피니는 그들을 배신한다. 그 와중에 마틴은 성처녀 아그네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주교와 마을 사람들은 궁지에 몰린 것이 마틴의 잘못이라고 몰아 붙이지만 아그네스만은 그를 믿으며 사랑한다. 한편 심판의 날을 맞아 그 벌로 마틴은 우물에 빠뜨려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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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정도면 줄거리가 최소한이나마 반영되어 있으므로 후술할 KOBIS버전보단 양반이다.
1.1.5. 살과 피 (KOBIS)
종교영화스런 이 번역명은 [10] KOBIS에 등록된 이름이다. (보러가기) 영화 길이가 90분이라고 되어 있고 감독 이름이나 작품 국적도 나와있지 않은 등 정보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데, 그중에 압권은 시놉시스이다.
때는 16세기 초.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최강의 전사 마틴은 매력적인 여인 아그네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편 그와 가까운 군주 밑에 있던 비열한 용병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 군주가 돈을 지불하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그의 고귀한 아들을 납치하는데, 마틴이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
1.1.6. 그레이트 워리어즈/욕망의 검 (일본)
2. 줄거리 (스포일러)
때는 봉건제 시절. 다른 성을 점령하기 위해 영주 아놀피니는 자신이 고용한 용병대를 시켜 그 성을 약탈해도 된다는 떡밥을 걸고 성을 치게 한다. 그래서 마틴을 비롯한 용병대들은 승리를 거두는데, 영주는 지나친 약탈을 구실로 용병대들에게 통수를 쳐버린다. 토사구팽당한 용병대는 결국 떠돌이 신세가 되고 영주에게 앙심을 품는다.
이후 영주는 결혼 때가 된 아들 스티븐의 정략결혼 상대로 수도원 출신의 아그네스를 점찍고 약혼을 시켰는데, 아그네스와 스티븐은 비록 자의로 만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자신들의 현실에 맞추어 아기자기한 사랑을 나눠간다.
한편 여전히 떠돌이 생활을 하던 마틴의 용병대는 영주의 며느리 후보 아그네스가 타고 있는 마차를 발견하고 이를 약탈한 뒤 아그네스를 납치하는 데에 성공하고, 떠돌이 용병대답게 틈만 나면 용병대들이 아그네스를 범하려고 시시탐탐 노리지만 마틴의 보호로 위기를 넘기는데, 정작 마틴 본인이 아그네스를 강간한 건 함정. (...)
아무튼 아그네스를 납치한 용병대는 떠돌이 생활을 계속하다가 우연히 한 성을 점령하고 잠시나마 정착을 하게 되며, 떠돌이 생활중에 자신을 보호해준
3. 출연
- 제니퍼 제이슨 리: 아그네스 역. 정략 결혼을 통해 영주의 며느리로 내정된다.
- 룻거 하우어: 마틴 역. 용병대 리더 노릇을 한다.
- 톰 벌린슨: 스티븐 역. 영주의 아들로, 정략 결혼으로 아그네스와 맺어진 사이다.
- 페르난도 힐벡: 영주 아놀피니 역.
4. 흥행
5. 예고편
당시 예고편. 영화 내용에 대한 설명이나 떡밥 제시 따윈 없고 약간의 성애 장면과 함께 맞고 터지고 구르는 액션 장면만 주야장천 나오며 심지어 대사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장르 면에선 액션이 맞기는 하나, 이것만 보고 중세 액션 활극을 기대하며 극장에 갔던 당시 관객들은 거하게 뒷통수를 맞았을 것이다. 예고편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은 느낌이 역력한데, 제대로 된 배급이 이루어지긴 했는지 의심되는 부분.
이것은 향후 광미디어를 새로 내놓으면서 고화질로 재편집한 트레일러인데, 평범하고 적절한 구성을 보여준다.
6. 평가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폴 버호벤 감독 특유의 테이스트가 그대로 묻어나는 영화이므로 감독이나 주연배우의 팬이라면 볼만한 영화이다. 철저히 폭력과 섹스라는 어른의 언어 위주로 내용이 전개되며, 비슷한 설정의 다른 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찝찝한 엔딩을 가지고 있고, 등장인물들이 선악 구분이 아예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 세속적인 인물들이라는 것 등등 영화 전반을 통해 폴 버호벤 스타일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이 영화에 나온 일부 장면이 이후의 폴 베호벤 영화에서 거의 그대로 재현되기도 하므로 이런 것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전투 전개 방식이나 약탈, 성폭력 등을 일삼는 용병대의 생활 등이 당시의 생활상에 맞게 찌질하고 암울하게 묘사되었다는 점이 매우 현실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 서사시 수준으로 중세 전투를 웅장하게 묘사하거나, 반대로 낭만적인 느낌까지 들 정도로 멋지고 예쁘게 중세를 치장한다든지, 생존은 뒷전이고 신의, 명분, 품위, 기사도 정신 등을 강조하곤 하는 여느 작품들에 비해 확실한 개성을 가진 부분이기도 하다. [11]
다만 할리우드 초기작인데다 블럭버스터도 아니다보니 완성도 면에서 이후 작품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 예를 들면 지나치게 운에 의지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고, 과학적 고증은 개나 줘 버린 장면, 부실한 특수효과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져보이는 장면, 중상을 입은 등장인물이 라스트 신에서 회복 마법이라도 맞은 듯 멀쩡해지는 장면 등등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이 없지 않다. 여기다 감정을 이입할 만한 대상이 마땅하지 않은 줄거리, 예고편이나 시놉시스 등을 통해서는 결코 예측이 어려운 실제 영화 내용, (감독의 전매특허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직설적이었던 일부 장면, 부실한 프로모션 등이 겹치며 결국 범작으로 남게 된 모양.
한편 흑사병 관련 묘사가 현실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는데, 지금이야 흑사병 연구가 잘 되어 있지만 중세 기준으론 그런 거 없다 이므로 현대식으로 고증을 했을 경우 오히려 이상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이학 석사 학위까지 지닌 버호벤 감독이 관련 지식이 없었을리 만무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중세인들의 시각을 의도적으로 적용했다고 봐야 할 듯. 훗날 찍은 토탈 리콜에서도 비슷한 지적을 받았다는 게 재미있는 부분이다.
또한 전투 전개 방식이나 약탈, 성폭력 등을 일삼는 용병대의 생활 등이 당시의 생활상에 맞게 찌질하고 암울하게 묘사되었다는 점이 매우 현실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 서사시 수준으로 중세 전투를 웅장하게 묘사하거나, 반대로 낭만적인 느낌까지 들 정도로 멋지고 예쁘게 중세를 치장한다든지, 생존은 뒷전이고 신의, 명분, 품위, 기사도 정신 등을 강조하곤 하는 여느 작품들에 비해 확실한 개성을 가진 부분이기도 하다. [11]
다만 할리우드 초기작인데다 블럭버스터도 아니다보니 완성도 면에서 이후 작품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 예를 들면 지나치게 운에 의지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고, 과학적 고증은 개나 줘 버린 장면, 부실한 특수효과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져보이는 장면, 중상을 입은 등장인물이 라스트 신에서 회복 마법이라도 맞은 듯 멀쩡해지는 장면 등등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이 없지 않다. 여기다 감정을 이입할 만한 대상이 마땅하지 않은 줄거리, 예고편이나 시놉시스 등을 통해서는 결코 예측이 어려운 실제 영화 내용, (감독의 전매특허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직설적이었던 일부 장면, 부실한 프로모션 등이 겹치며 결국 범작으로 남게 된 모양.
한편 흑사병 관련 묘사가 현실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는데, 지금이야 흑사병 연구가 잘 되어 있지만 중세 기준으론 그런 거 없다 이므로 현대식으로 고증을 했을 경우 오히려 이상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이학 석사 학위까지 지닌 버호벤 감독이 관련 지식이 없었을리 만무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중세인들의 시각을 의도적으로 적용했다고 봐야 할 듯. 훗날 찍은 토탈 리콜에서도 비슷한 지적을 받았다는 게 재미있는 부분이다.
7. 여담
- 폴 버호벤 감독의 헐리우드 시절 작품 중 가장 늦게 항목이 작성되었다. 인지도상 이상할 것은 없는 일이지만.
[1] 포스터 왼쪽 상단의 인물.[2] 포스터 중앙[3] 포스터 왼쪽 상단의 인물.[4] 포스터 중앙[5] 스피드(영화)의 그 감독 맞다! 스피드 데뷔 전에는 다이하드, 블랙레인, 원초적 본능 등의 촬영 감독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6] 스피드(영화)의 그 감독 맞다! 스피드 데뷔 전에는 다이하드, 블랙레인, 원초적 본능 등의 촬영 감독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7] 무삭제 버전은 아예 등급외 판정을 받았다.[8] 무삭제 버전은 아예 등급외 판정을 받았다.[9] 여담이지만 피라냐 2의 경우는 뒤늦게 비디오를 국내 출시하면서 이미 터미네이터로 유명해진 제임스 카메론 팔이를 요긴하게 해먹은 바 있다.[10] 사실 영화 내용상 종교적인 부분이 일부 나오기는 한다.(...)[11] 반면 이런 부분 자체가 매우 불편하고 불쾌하게 느껴져 관람 내내 힘들었다는 반응도 물론 존재한다. 영화 톤만 이런 것이 아니라 실제 묘사까지 너무나 직설적이기 때문에 그 쪽 내성이 없다면 성인이라 하여도 관람을 피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