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로빈
Robin | |
| |
제작
| 쇼플레이
|
연출
| 정태영
|
작•작사
| 현지은
|
작곡
| 강소연
|
공연장
| 초연: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
공연 기간
| 초연: 2020.05.01 ~ 2020.08.02
|
관람 시간
| 100분
|
웃으며 안녕
1. 개요
쇼플레이에서 제작한 2020년 창작 뮤지컬.
2. 시놉시스
여기는 우주,
지구의 방사능 피폭을 피해 도착한 행성 위의 벙커 안.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천재 과학자 '로빈'은
낭만을 사랑하는 딸 '루나'와 시시각각 부딪치고
그럴 때마다 이들을 보필하는 '레온'은 어쩔 줄 몰라한다.
기약없는 기다림 속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토록기다리던 지구로부터 귀환 신호를 받던 날,
로빈은 자신이 일주일 후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구로 떠날 수도, 우주에 남을 수도 없는 상황.
루나를 위해 로빈은 중대한 선택을 하며,
우주에서의 마지막 일주일을 준비한다.
지구의 방사능 피폭을 피해 도착한 행성 위의 벙커 안.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천재 과학자 '로빈'은
낭만을 사랑하는 딸 '루나'와 시시각각 부딪치고
그럴 때마다 이들을 보필하는 '레온'은 어쩔 줄 몰라한다.
기약없는 기다림 속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토록기다리던 지구로부터 귀환 신호를 받던 날,
로빈은 자신이 일주일 후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구로 떠날 수도, 우주에 남을 수도 없는 상황.
루나를 위해 로빈은 중대한 선택을 하며,
우주에서의 마지막 일주일을 준비한다.
3. 줄거리
4. 넘버
- 돌아갈 그 날까지
【가사/접기】
우주에 머무른 지 3640일째
일어나면 모니터를 켜고서
지구로부터 온 소식을 확인해
오늘도 역시 그대로이지만
포기할 수는 없어
우리가 떠나온 저 멀리 지구
십년 전 퍼진 방사능을 피해
우주의 벙커 위에 살고 있지
지구의 신호를 기다리며
매일매일 돌아갈 그날까지
보통의 하루를 보내지
언제라도 지구로 갈 수 있게
준비를 하는거야
언젠가는 되돌아갈
그 날을 꿈꾸며
루 나 일어났어 루나야
아유 깜짝이야
내가 노크하랬지
너 또 밤 샜어 눈이 충혈됐잖아
아아아아아-
왜 안 자 제때 자야
키 큰다고 몇 번을 말해
사람이 잠을 잘 때
멜라토닌이란 호르몬이 나오는데
그 멜라토닌이 성장기
필수 호르몬이다 나도 다 알아
아빠 제발 쫌
딸 이봐 딸
낮과 밤의 시간조차 알 수 없는
깜깜한 우주 정지된 시간
반복되는 일상 속에
유일한 쉴 곳
여기 나의 세상
여기는 바다로 둘러싸인 외딴 섬
솔라는 끝없는 바다 위에 서 있다
딸을 키우는 건 시스템 오류 같아
모든 게 예측불가 통제불가
자식에게 업신여김을 받아도
부모는 자식을 미워하지 못한다
소포클레스
레온 넌 누구 편이야
전 그야 물론
주인님께서 말씀하셨잖아요
날 대신해 루날 지켜줘
때론 보모처럼
때론 비서처럼
그게 저의 임무
못산다
우리 가난해요
아니야
벌써 10년째야
지굴 떠난지
끝없는 우주
언제까지 헤매야 하는걸까
전파는 왜 또 먹통인거야
신호도 안잡히잖아
매일매일 돌아갈 그 날까지
보통의 하루를 보내지
그리웠던 지구로 갈 수 있게
준비를 하는 거야 언젠가는
돌아가는 주문을 외우며
2년 만에 지구와의 교신 성공
교신 성공
교신 성공
작은 주인님 교신 성공이래요
뭐
믿을 수 없는 일
길었던 기다림의 끝
전 뭐든 좋아요
이젠 돌아갈 시간
매일매일 돌아갈 그날까지
손꼽아 기다린 그 날이
다가왔어 지구로 가는 날이
그토록 기다렸던 꿈꿔왔던
제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이제 드디어
이제 드디어
이제 드디어
돌아갈 수 있어 - 매뉴얼
【가사/접기】
매뉴얼은 간단해
명령어를 만들면 되니까
과정도 간단해
아주 약간
프로그램 명령어와
전력공급장치와 전류의 총량과
챗봇 시스템만
손보면 되니까
아주 간단해
벙커 전력을 좀 더 아껴
지금보다 더 많이 보내자
전파를 보내는 건 많을수록 좋아
전파를 많이 보내 볼수록
전력은 더 소모가 된다 해도
전파가 잡혀야만 떠날 수 있으니까
한 번 더 시도하자
아무것도 안 할 순 없으니까
없으니까
한 번 더 한 번 더
노력은 배신 안 해 포기하지 마
좋아 잡힐 때까지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 더 해보는 거야
이번엔 정말 될 거야 느낌 좋아
한 번 더
다시 채팅기능 수정하자
그래 잡힐 때까지
계속 해보는 거야
정말로 진짜로 전파가 잡힐 때까지
한 번만 더
더 - 초콜릿케이크
【가사/접기】
아빠는 물어봤지
올해는 어떤 케이클 사갈까
특별히 기념하는 날에는
특별한 케이크가 필요하지
초콜릿 케이크
정답 그리고 케이크가
다 같은 케이크가 아니야
당연하죠 말해 뭐해요
역시 넌 내 인생의 동반자
달콤쌉쌀 가토 쇼콜라
쇼콜라
진한 다크 초코향이 한 가득
깊은 향기에 푹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어
달콤촉촉 퐁당 쇼콜라
쇼콜라
사르르 퍼져가는 초코향에
사르르 마음이 사르르
눈 녹듯 녹아내리네
초콜릿 케이크
우울한 그런 날에는
초콜릿 케이크
특별한 그런 날에도
초콜릿 케이크
온기가 필요한 날에
마음을 달래 줄 거예요
당신만을 위한
초콜릿 케이크
작은 촛불을 켰을 뿐인데
집안이 온통 환하게 빛나는 그 느낌
너 알지
말해 뭐해요
눈을 감고 소원을 빌어
순간이 영원하기를
초콜릿 케이크
우울한 그런 날에는
초콜릿 케이크
특별한 그런 날에도
초콜릿 케이크
온기가 필요한 날에
마음을 달래 줄 거예요
이 순간을 위한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 - 레온, 레온, 레온
【가사/접기】
형편없는 고물 로봇
쓸모없는 오래된 로봇
구형 하급 로봇 모델따윈
버려버려 던져버려
말만 많은 로봇은 재미없어
하며 전 버려졌죠
다 자기들이 입력한 거잖아
제게 내장된
대화기능이 너무 많다는 거죠
즉 넌 너무 귀찮아
인간은 너무 이기적이야
버려진 로봇의 말로는
전 신고 당했고
곧 시청 폐기수거반에 잡혔죠
그런데 시스템 종료 직전
주인님께서 오셨어요
조금은 수다스럽지만
나는 그런 점이 좋은 걸
넌 아주 멋진 로봇이야
난 네가 맘에 들어
같이 가자
레온 레온 넌 레온
제게 이름을 주고
제 손을 따스히 잡으며
나의 집으로 와
가족이 되어
함께 살자
저에게 말씀하셨죠
구형모델은
단순한 대신 튼튼하니까요
수명도 인간보다 훨씬 길고
딸이 있어 이름은 루나
네 살이고 아주 예뻐
집에 처음 갔던 날
제게 하신 말씀 기억하나요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나랑 같이 책 읽으러 갈래
내 방엔 좋은 책이 많거든
전부 읽어준다면 참 좋겠어
레온 레온 넌 레온
이름을 불러주며
참새같은 눈빛을 하고
우리 이 집에서
가족이 되어
함께 살자
저에게 말씀하셨죠
눈치 보는 레온보다
수다스러운 레온이 훨씬 좋아
학습의 결과 말을 해보란 거지
많이 하는 게 아니란 걸 알았거든요
그때마다 아빠가 볼을 이렇 게 늘렸지
주인님은 좋은 분이에요
나도 알아 하지만
낭만이 없어서 문제지
내 옆에 꼭 있어줘
말해 뭐해요
루나 루나 주인님
제가 지킬 한 사람
영원히 지켜드릴게요
제가 멈추는 마지막 날까지 - 섬에 갇힌 아이, '솔라'
【가사/접기】
뗏목을 타고 바다를 건널까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까
수십 번 수백 번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네
내 생애 최고이자
어쩌면 최악의 선택
나는 나를 복제할 것이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복제된 신체에
내 DNA를 이식한다
프로그램 코드가 많을수록
행동은 자연스러워진다
저 너머 세상엔 뭐가 있을까
바람에 그리움을 실어 보낼 때
새는 물었지 떠나려는 이유를
그럴 때마다 솔란 말했어
내게 다른 선택은 없어
처음부터 정해진 것처럼
이 섬을 떠나 자유롭게 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
말해봐
로빈
잘했어
하지만 다시 제 자리야
섬에는 어둠이 내려
그렇지만 주저앉을 수는 없어
수평선 너머 날 때까지
내게 다른 선택은 없어
후회도 슬픔도 내 선택이야
아무리 외롭고
외롭고 고독한
시간일지라도
이것이 내 운명이야 - 질문
【가사/접기】
나는 잘 웃는 사람은 아니야
그래서 너 역시 잘 웃진 못해도
따라해봐
그런 사람이 되어줘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줘
거친 바다 위 항로의 나침반처럼
기대어 쉴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되어줘
물론 쉽진 않을 거야
생각보다 더 속상할 수 있고
생각보다 더 많이 어렵지만
내가 한 후회를 너는 하지 않길 바래
아이가 감기 들고 아이가 상처 나면
눈물 나고 애타는 아빠 마음을
너에게 어떻게 감정을
사랑을 아빠의 마음을
내 딸을 위해
자연스럽게 웃어봐
진짜 마음을 보여줘
너는 아빠가 되어
나의 천사를 지켜줘
자 너에게 루나는 어떤 의미지 - 그 날의 빛
【가사/접기】
그땐 모든 게 낯설었어
내가 우주에 사는 게
가끔 여긴 어딘건지
도대체 난 여기에 왜 있지
초침소리만 가득 했던
잠 못 이루던 어느 밤
내 방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에 문 연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건
찬란하게 차오른 눈부신 빛
손끝에 감도는 바람에
어둠은 저 멀리 사라져 빛을 따라
믿기는 어렵겠지 그래 나도 알아
그렇지만 기억나 그 순간이
그리워 어렸던 날
안아주던 따뜻한 그 빛이
내 눈앞에 펼쳐진 건
찬란하게 차오른 눈부신 빛
잘게 부서지는 빛 속에
포근한 공기가 퍼지면
어둠은 저 멀리 사라져 빛을 따라
다시 보고 싶다 진짜 눈부셨는데 - 빛을 만들어
【가사/접기】
우선 가장 현실적인 건 가상현실이지
코딩으로 안 되는 건 없어
실시간VR모드에 설정은 우주공간
잔잔한 찬란한
눈부신 별빛 엔터
빛 빛 빛 빛을 만들어
이 이 이 우주 공간에
잔잔한 찬란한 눈부신 화려한
빛을 만들어
우와 주인님
제가 우주를 걷고 있어요
이렇게 우주 속에 있으니
참으로 고요하고 평온하도다
인간은 어찌하여 부질없는 욕망을
갈망하는 것인가
오 빛이다 아 자네는 무엇인고
혹시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신가
어 이건 뭐야 블랙홀인가 레온
레온 살려줘 레온 레온
이건 탈락
험한 언덕을 오르려면
처음에는 서서히 걸어야 한다
셰익스피어
아 이미 만들어진 빛이 있잖아
레온 비상용 조명기 가져와
넵
빛 빛 빛 빛을 만들어
이 이 이 우주 공간에
잔잔한 찬란한 눈부신
빛을 만들어
빛을 만들어
자 준비됐지 시작한다
하나 둘 셋
악
무슨 일이야 아빠 레온
지금 주인님과 제가 진지하게
실험을 하고 있는데
그게 뭐냐면 그러니까
우주공간에서 파생되는
굴절물질에 대한 연구로
복잡한 수식이 많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고
레온
그러니 들어가 볼게요 굿나잇
방법을 찾았어
전류와 전류를 연결해서
더 큰 불꽃을 일으키는 거야
어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자 자 이거 왜 안돼 왜
어 주인님 주인님
졸려 과부하야
10분 후에 깨워 드릴게요
안 돼 시간이 없어
빛 빛 빛 빛을 만들어
빛 빛 빛 빛을 빛을 만들
어 - 스무 발자국
【가사/접기】
스무발자국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발걸음 수
스무발자국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의 크기
아무리 외쳐도
내 목소릴 들어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잖아
이 우주 속에
누구라도 내 목소릴 들어줘
하지만 우주는 너무 넓어
내 목소리는 어디도 닿지 않아
그래서 난 이야기를 써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서
스무발자국
내가 걸어갈 수 있는 이 공간은
스무발자국
내 걸음이 닿는 세상의 크기
돌아가면 이 기억들 다 숨길래
나조차 찾을 수 없게
스무발자국 속에 - 진심을 말해요
【가사/접기】
작은 주인님에게
제일 어려운 존재 아빠
어 맞아
이유는 대화부족 소통부족
공감부족 이해부족
이 뿐만이 아냐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기억을 더듬으며 생각해 보세요
답 나왔네 대화부족 소통부족
이해부족 공감부족
반대로 작은 주인님 역시
날 대체 여기 왜
데려온 거냐고 질문했죠
내가 언제
마음과는 달리 뾰족하게 말하게 되죠
그건 인정이야
반대로 나는 어땠었나
기억을 더듬으며 생각해보세요
몰라 모른다구
모른다고 외면치 마요
눈을 보며 진심을 말해요
서툴고 어색해도 당연한 거예요
누구라도 처음에는 어려운 법이죠
때론 싸울 때도 있고
맞았어
때론 미울 때도 있죠
사실이야
다 퍼주고 싶을 때도 있고
참아야 할 때도 있죠
매일매일
모든 것에 완벽할 순 없죠
단 한 가지만 아니 아니
두 가지만 기억하면 돼요
모른다고 외면치 마요
눈을 보며 진심을 말해요
서툴고 어색해도 당연한 거예요
누구라도 처음에는 어려운 법이죠
레온 근데 이거 무슨 약이야
영양제예요 중요한 건 이게 아니죠
아니 잠깐만
어색해도 연습하세요
일단 시작해보면
진심이 될 거예요
외면하지 말아요
눈을 보며 진심을 - '그'의 이야기
【가사/접기】
기억 바로 기억
감정은 기억 위에 세워져
나는 나를 복제했어
새로운 로빈 뉴빈이 탄생한 거야
내 모든 기억은 그의 기억
내 모든 기억을 따라 그는
세상을 보고 깨닫고 움직여
마음속에 감정이 피어나네
자신을 인간이라 믿는 존재가 될 때
그 때 난 죽어도 괜찮아
뉴빈은 나야 우주로 가는 것도
루나의 아빠도 뉴빈이야
그는 제 주인님이 아니에요
뉴빈은 내 기억과 체세포
DNA 모든 걸 복제했어
복제품은 복제품
주인님이 될 수 없어요
세상은 진실이 무엇이고
세상은 거짓이 무엇인지
분별은 점점 어려워질 거야
경계조차 허물어지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내가 믿는 건 오로지 너
네가 있어 난 죽어도 괜찮아
제게 눈물샘이 있었다면
이 방을 눈물로 가득 채웠을 거예요
송환선엔 뉴빈
이젠 아니지 내가 탔어
뉴빈은 자신이 누군지 아나요
뉴빈의 생존시간은 10년이야
그래도 걱정 마
뉴빈은 죽기 일주일 전 스스로
제3의 로빈을
만들도록 설계됐으니까
그리고 그에게 기억이란
답을 알려줄 수 있는 건
저인가요
그래 맞아
고마워 루나와 로빈을 잘 부탁해
그리고 잊지 마
너도 내 소중한 아들이야 가 이제
난 이제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일을 하려 해 - 레온의 이야기
【가사/접기】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야기
언젠가는 해야 했던 이야기
오늘 드디어 말했어요
그가 슬픈 표정 지어요
괜찮다 말하며 그가 제게
알아요 그는 주인님이 아닌 걸
더 일찍 말해야 했어요
그렇지만 그의 얼굴 볼 때면
아무 말 할 수 없었어요
조금만 더 그를 보고 싶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야기
언젠가는 해야 했던 이야기
오늘 드디어 말했어요
다시 만날 날 제게
그때처럼 수고했다 잘했다 말하면서
웃어주세요 - 아니라면
【가사/접기】
내가 날 복제했고 널 만들었어
내 딸을 위해서
근데 내가 내가 아니래
여기가 이렇게 아픈데 진짜가 아니래
루나가 태어나던 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신기했어
안으면 부러질까
손발만 괜시리 만졌어
웃고 있는데 왜 눈물이 날까
자꾸만 눈물이 났어
놀라웠어
날 보고 웃어주면
하늘을 날 것만 같았어
이게 나야 이게 내가 아니면
지금 이 마음은 뭔데
그래 난 살아있어
난 살아있는 사람이야
헌데 떠오르는 그 꿈
공허한 눈동자
내 얼굴이 내게
꿈속에서 말을 해
기적을 바란다는 나의 그 말이
내 딸을 지켜달란 나의 부탁이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인데
그런 내가 아니라면 아니라면
모든 게 아니라면
매일매일 돌아갈 그날까지
치열한 하루를 보냈지
언제라도 내 딸과 갈 수 있게
준비를 해왔는데
이제 다 준비됐는데 그랬는데 - 생일케이크 rep
【가사/접기】
이게 뭐야
상상의 눈으로 봐
이건 케이크다 생각하면
케이크가 되니까요
그러니까 케이크를 왜
이렇게 낭만이 없어요
지금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낼 거야
우주의 마지막 날
특별한 오늘 이 날을
잊을 수 없다는 생각에
함께 준비한 서프라이즈
지구를 떠난 날이 내
생일이었으니까
우주를 떠나는 날은
아빠 생일인 거야
오늘은 주인님의 생일입니다
축하합니다 빰바밤바밤 빰
그래 아빠 오늘 생일이다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해 루나
축하해 생일
오늘이 아니라고 해도
떠나기 전에 축하해주고 싶었어
특별한 하루
고마워 정말 생각지도 못한
아주 특별한 생일
특별한 케이크
축하해 생일 - 로빈에게
【가사/접기】
난 생각했어
기억을 너에게 이식할 수만 있다면
그게 누구든
결국엔 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허나 쌓인 기억이
다른 너와 나
우린 결국 다른 존재야
아빠가 된 너는
너만의 기억을 쌓을 테니
나의 기억을 남겨줄게
이건 너의 기억이잖아
넌 나고 난 너지만
넌 내가 아닌 것처럼
너는 너만의 아빠가 되어
그 앨 지켜줘
난 이제 알겠어
끝을 알면서 나를 만들었던
그때 내 마음을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난 이제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일을 하려 해 - 선물
【가사/접기】
아빠 난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 사이에서 항상 싸워왔어
그치만 방금 이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아빠도 생일선물을 받았으니까
다 읽었어
그럼 내 날개를 너에게 줄게
훨훨 날아가라 근데
궁금했어 소설 속에
새는 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소설 속에 새는 사실
솔라를 가장 사랑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새는
자신의 날개를 포기해서라도
솔라의 꿈을 이루어 준거야
멋지다 모델이 아무래도
바보
바보
바다의 보물
하하
늦었지만 고마워
꿈을 현실로 만들어줬어
그 힘으로 난 평생을 살겠지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늘 떠올릴게
눈이 부신 이 순간을
오늘 우주를 떠나기 전
이젠 떠날 준비를 해
마음속으로만 하던 그 말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한 마디
용기내서 말하려고 해
사랑한다는
그 한마디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리고 또 고마워
아빠 마음이 내게 전해져
그 힘으로 난 평생을 살겠지
살아가다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면
꺼내볼게 이 순간을
너를 위해
아빠가
준비한
우주의 마지막 선물 - 돌아가는 날 rep
【가사/접기】
매일매일 돌아갈 그날까지
손꼽아 기다린 그날이
오늘이야 지구로 가는 날이
그토록 기다렸던 꿈꿔왔던
제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돌아가면 아주 많은 것이 달라질 거야
나 이제 열일곱이야 그런 걸로 울지 않아
제가 대신 울어 드릴게요
울지 말고 따라 해봐
서 있는 곳은 달라도
시간이 흘러간 대도
서로의 기억 속에
우린 가족이니까
매일매일 돌아갈 그날까지
손꼽아 기다린 그날이
오늘이야 지구로 가는 날이
그토록 기다렸던 꿈꿔왔던
제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이젠 드디어
이젠 드디어
이젠 드디어
우린 떠나
안녕 - 웃으며 안녕
【가사/접기】
넌 아주 멋진 어른이 될 거야
널 부르는 세상에서
네 마음이 향하는 그곳을 따라
훨훨 날아가 한 마리 새처럼
그리고 네가 만든 그 이야기는
빛처럼 세상에 퍼져가
가끔 나에게도 그 얘길 들려주며
우린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거야
아빤 끝까지 네 곁에 있어
시간이 흐르고 흘러 머리 위에
하얗게 눈이 내리고
마지막 자장갈 불러줄 날까지
조급히 뛰어갈 필요 없어
너의 호흡으로 걸으면 돼
기억해 너는 존재만으로
세상을 비추는 달빛이란 걸
끝이 아닌 시작이야
마음이 이어지고
서로를 기억한다면
끝은 시작으로
더 이상 아빤 무엇도 두렵지 않아
웃으며
웃으며
웃으며
안녕
5. 출연진
5.1. 2020년 공연
6. 기타
- 재관람 카드 이름은 'Mania 카드'로, 5회 적립마다 대본집, 포토북, 실황 ost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 가족의 진솔한 관계 및 사랑, 특히 부성애를 작품 내에서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보니 많은 관객들이 그에 감동했다. 대표적인 오열극을 열거할 때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극 중 하나.
- 초연에서 로빈 역을 맡은 세 배우가 모두 실제로 딸을 최소 한 명씩은 둔 아버지였다. 관객들의 말에 의하면 각 배우의 실제 딸의 나이에 따라 극중 로빈이 루나를 대하는 노선도 다양하게 갈라졌다고.[2]
- 위에서 언급한, 초연에서 로빈 역 배우들이 모두 딸 아버지였다는 점 때문에 '로빈 역을 맡기 위해서는 실제로 딸이 있어야 한다'는 게 조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라기엔 덕들은 진지하다딸 가진 아빠 배우들 일단 다 로빈 한 번씩은 시켜 봅시다
[1] 제일 나이가 많은 딸(초등학교 고학년)을 두었던 김대종은 가장 무게 있으면서도 깊이 딸을 사랑하는 원숙한 노선을 보여 주었고, 중간 나이대(초등학교 저학년) 딸은 둔 정상윤은 친구처럼 친근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초연 공연 당시 기준 돌도 채 되지 않은 딸 아버지였던 김종구는 '루나가 로빈을 키우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서툴지만 딸을 누구보다 순수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2] 제일 나이가 많은 딸(초등학교 고학년)을 두었던 김대종은 가장 무게 있으면서도 깊이 딸을 사랑하는 원숙한 노선을 보여 주었고, 중간 나이대(초등학교 저학년) 딸은 둔 정상윤은 친구처럼 친근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초연 공연 당시 기준 돌도 채 되지 않은 딸 아버지였던 김종구는 '루나가 로빈을 키우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서툴지만 딸을 누구보다 순수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