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5m, 지름은 2m에 이르며, 나무껍질은 세로로 얇게 벗겨지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작은 가지는 붉은색을 띤다. 깃처럼 달리는 잎은 길쭉하고 끝이 침 모양으로 뾰족하며, 잎의 중앙맥 양쪽으로 노란빛이 도는 흰색 줄이 선명하다. 4월에는 수꽃과 암꽃이 다른 그루에서 따로따로 피는데, 둥근 달걀 모양인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5-6개의 녹색 포로 싸인 암꽃은 가지 끝에 2-3개씩 달린다. 다음 해 9-10월에 익는 솔방울은 타원형이고 자줏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비자나무 씨는 약용으로 널리 쓰이고 그 즙은 기름 대용으로도 이용되었다. 목재 중심재는 갈색이고 변재는 노란색으로, 나뭇결이 곱고 가공이 쉬워 주로 가구재·
바둑판·장식재·조각재·토목재 등으로 이용된다. 특히 유연한 특성 때문에 이 나무로 만든
바둑판을 최고급으로 치며, 그 중에서도 금이 간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더 높게 쳐준다. 깊게 금이 간 것을 복원함으로서 비자나무 특유의 복원력을 증명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수필인
김소운의 《특급품》도 있다. 웬만한 사람들은 수능을 준비하며 한 번쯤 읽어 보았을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여러 비자나무 노거수와 비자나무 숲들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대부분 제주와 전남과 경남 남해안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남 지역이 가장 많다.
-
-
제153호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 숲 -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비자나무 및 비자나무 숲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
-
제287호
사천 성내리 비자나무 - 위 사진의 나무이다.
제374호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 일명
비자림
-
다만, 천연기념물이 아닌 노거수까지 포함한다면,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있는
비자나무가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나무와 관련해서는
#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