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統領病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는데
1.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을 비꼬는 표현
2.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는 잠룡들이 대권을 의식하여 언행에 무리수를 두는 것을 비꼬는 표현
어느쪽이든 긍정적인 의미는 전혀 없고 말 그대로 비꼬는 표현이다.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1987년 대통령 선거 이후 3김이 정치판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서로를 대통령병 환자라고 손가락질했던 게 시작이었다고 추정된다.
전자의 뜻에 해당하는 예시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은 4차례나 대선에 도전한 김대중이다.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등을 상대로 계속 낙선을 거듭하다가 끝내 이회창을 이기고 대통령이 되었다. 그 다음으로 꼽히는 것은 3차례 도전했다가 모두 낙방한 이회창. 그 외 이인제, 김종필
후자의 경우는 경기도지사 재직시절의 손학규가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차기 대권 선두권 주자 중 하나로 손꼽히던 손학규는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고자 노무현 대통령에게 일명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발언을 비롯해서 노무현 정권에 대한 가열차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1] 그랬던 사람이 정작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이적해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었다(...).[2]
최근에는 안철수가 대통령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19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에도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대권을 의식한 언행을 이어가는 바람에 지지자들에조차도 우려를 샀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