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중국어로
몬더그린을 적은
김정일 닭을 훔치다로 부르기도 한다(
#).
[3] 노랫말에 등장하는 ‘김정일 동지(同志)’라는 부분은 ‘김정일 닭을 훔치다’라는 뜻을 가진 ‘김정일 토지(偸鷄·닭을 훔치다)’로 바꿨다. ‘김정일 동지’와 ‘김정일 토지(偸鷄)’는 뜻은 전혀 다르지만 중국어 발음이 각각 ‘퉁쯔(tongzhi)’ ‘토지(touji)’로 얼핏 듣기에 거의 유사하다. 원래
음차(音借)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노랫말을 붙인 만큼 이 노랫말 자체의 뜻은 불분명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가사원문을 검토한 중국인들도 “원 노래를 음차해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동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서 풍자한 노랫말 같다”며 “일반적으로 쓰는 중국어로는 전체적인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노랫말 가운데는 ‘아아아, 쿠빌라이’처럼 김정일과 별 상관없어 보이는 노랫말도 등장한다. 또한 중국어 몬더그린으로 개사한 노랫말 가운데 일부가 김정일과 북한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신랄하게 풍자한다는 데 있다. 예컨대 ‘김정일 닭을 훔치다/ 뼈다귀를 먹어봐/ 너 굶어 죽다/ 개와 싸울 힘도 없다’는 식이다. 게다가 노랫말 가운데는 우리말 욕 ‘씨X놈’에 해당하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음란한 성(性)적 표현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