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1. 김상용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2]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2. 분석
이 시는 자연애와 인생의 정관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동양인의 전통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전원시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이다. 우리가 아파트를 고를 때 그토록 남향에 집착하는 것처럼 시에서 '남(南)'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상징하며, 시인은 이를 통해서 자연, 전원 생활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어 '한참갈이' '새 노래' 등을 통해서 무욕과 안분지족의 심경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달리 구름은 허망한 속세의 삶과 이로부터의 물질적 유혹을 상징하고 있는 부정적 시어이다.
이와 달리 구름은 허망한 속세의 삶과 이로부터의 물질적 유혹을 상징하고 있는 부정적 시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