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씽 (1982) The Thing | |
장르 | SF, 공포, 서스펜스, 미스터리, 스릴러 |
감독 | |
원작 | 더 씽 (1951) |
각본 | 빌 랑캐스터 |
제작 | 데이빗 포스터 로렌스 터먼 래리 프랑코 스튜어트 코헨 |
음악 | |
촬영 | 딘 컨디 |
편집 | 토드 램지 |
출연 | |
제작사 | 파일:미국 국기.svg 터먼-포스터 컴퍼니 |
배급사 | |
개봉일 | |
화면비 | 2.39 : 1 |
상영 시간 | 109분 |
제작비 | 1,5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
2차 시장 | |
홈페이지 | |
미국 등급 | |
1. 개요[편집]
Anytime. Anywhere. Anyone. 언제든지. 어디서든. 누구든지. Look closely at your neighbor... Trust no one... They might be THE THING. 당신의 이웃을 잘 보아라... 아무도 믿지 마라... 그들이 괴물일지도 모르니. The ultimate in alien terror. 외계 생명체에 대한 공포의 극치. Man is the warmest place to hide. 인간은 숨기에 가장 따뜻한 곳이다. |
2. 영화의 테마[편집]
Whom do you trust? Whom can you trust?
당신은 누구를 믿는가? 당신은 누군가를 믿을 수 있는가?
《더 씽》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관계 속 불신을 발판삼아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는 의심과 공포이다. 영화에서는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왔던 등장인물들의 인과관계나 명령체계가 어느날 갑자기 인간으로 둔갑할수 있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오고 나서부터 붕괴되는 과정이 자세하게 보여진다. 괴물이 거의 완벽하게 동료로 변장한 모습을 목격한 후, 자신의 주위에 있는 친우나 상급자/하급자가 이미 의태한 괴물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번져 서로를 멀리하고 괴물로 의심받는 인원을 박해하거나 스스로를 보호하겠다고 돌발행동을 하게 된다. 작중에서는 그동안 타인들을 지휘하는 대장과 부상당한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의사, 또는 철저한 연구조사로 일행한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내서 알리는 학자도 사람들한테서 변장한 괴물이란 혐의를 받거나, 아무도 믿지 못해서 독자적으로 괴물을 막기 위한 명분 아래 비상사태를 벌인 탓에 본래의 권한을 박탈당한다. 게다가 영화 말미에서는 괴물이 잠적할 가능성을 완전히 막기 위해 생존자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자신들이 거주하는 기지 전체를 초토화시켰다. 이처럼 《더 씽》에서는 사람들의 정체성에 대한 공포가 어떻게 극단적으로 공동체 내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신뢰를 해치는 동시에 사회체계를 파괴시키는지 보여준다.
폐쇄된 환경에 외계인(괴물)과 함께 갇혀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갈등을 공포의 요점으로 삼은 1979년 작 에일리언과 방향성은 비슷하다. 다만 두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양식에서 차이점이 있다. 《에일리언》에서는 일행을 방해하는 배신자는 오직 한 명뿐이고 외부의 적인 에이리언에 맞서야 하기에 사람들이 함께 협동해서 위기를 헤쳐나가려는 모습을 어느 정도 강조했다.[2][3] 반면 《더 씽》에서는 괴물이 인간들 사이에 변장해서 잠복하기에 개인의 친한 친구이나 조언자, 또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물들이 배신자인 괴물일 수도 있다는 의심이 인물들 사이로 퍼져나간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는 바깥으로 탈출이나 도움요청이 불가능하고 미지의 적과 싸워야 하는 판에 사람들이 서로를 불신하고 협동을 꺼려 점점 폐쇄적이 되는 상황이 절망스럽게 부각된다. 이런 특징들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더 씽이 외계인을 다루는 공포영화보다는 클로즈드 서클을 다루는 작품에 가깝다는 의견이 있다.
더 나아가서 《더 씽》의 주인공 R. J. 매크리디는 능동적으로 외계괴물과의 사투를 벌이는 에일리언 시리즈과 프레데터 시리즈에서 나오는 주인공급 인물들[4]의 행보와 비교하면 비슷하면서도 다소 차별점이 있다.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괴물들한테 동료들이 죽어나가면서 절망적인 상황에까지 내몰렸지만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괴물한테서 벗어나거나 역으로 괴물을 고생 끝에 제압해버리는 행적이 강조된다. 거기에다 함께 끝까지 살아남은 소수의 동료들과 구조를 기약하는 결말을 맞이함으로써 주인공들은 그간의 고생에 어느 정도 심리적 보상을 받는다. 이들의 활약상에서 비롯된 역효과로 관객들한테는 외계인에 대한 공포가 아닌 주인공들이 뛰어난 리더쉽과 상황판단력으로 조력자들을[5] 이끌면서 미지의 외계인들한테 맞서 싸우는 영웅적인 모습이 부각된다.
이와 반대로 《더 씽》에서 매크리디는 한정된 무기로[6] 작중에서 나오는 대부분 괴물들을 처치해버리는 무력과 어느 정도 구별해내는 방법을 고안하는 등 지략을 선보이지만, 매크리디의 행동양식에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이타적인 목적보단 괴물을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려는 호전적인 면이 강하다. 매크리디가 지휘권을 인수했을 때 본래 (자신한테 도움을 주는 소수의 인원을 제외한)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는 성향도 있거니와, 괴물을 경계하느라 대원들을 온건적인 방법으로 진정시켜서 타협하도록 이끄는 대신에 강압적으로 격리하여 다른 대원들이 반발한다. 또한 자신이 괴물로 의심받을 때에도 소지한 폭발물들로 자신을 건드리면 기지 전체와 대원들을 전부 터뜨려버린다고 협박하거나, 자신의 계획을 따르라고 무력으로 위협하는 중에 자신을 해치려 든 사람을 죽여버린 탓에 괴물 때문에 심각해진 일행간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7]
게다가 매크리디가 치열한 사투 끝에 괴물을 퇴치한 후에도 자신이 갇힌 혹독한 바깥환경에서 빠져나갈 전혀 수단이 없어 구조되기 전에 목숨을 잃을 말로에 처한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이러니 승리감보다는 모든 것이 파괴돼버린 폐허 속에 쓸쓸히 남는 허무감이 관객들한테 남는다. 이처럼 영화에서는 매크리디의 당돌함과 괴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면모를 보여주며 그가 주인공임을 어필하는 동시에,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주변인물들한테 질타받고 심지어는 배척되는 반영웅적인 인물상을 강조한다.
매크리디는 주변 사람들을 구하고 괴물을 제압하려 했지만, 참으로 얄궂게도 엔딩 시점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매크리디와 차일즈뿐이다. 게다가 차일즈는 매크리디를 계속 의심하고 (클라크를 죽인) 살인자라고 비난하다가 엔딩 시점에서야 겨우 화해한 인물이다. 영화에서 매크리디는 주변으로부터 동조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을 어느 정도 강요하며 모두를 의심하고 일일이 색출하는 등, 효과는 확실하지만 개개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인물로 묘사되었다.
3.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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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J. 매크리디(MacReady): 주인공, 헬기 조종사 - 커트 러셀[8]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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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Blair): 생물학자 - 윌퍼드 브림리 (1934 - 2020)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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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스(Nauls): 요리사 - T. K. 카터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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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Palmer): 정비사, 헬기 조종사 - 데이빗 클레넌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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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즈(Childs): 수석 정비사 - 키스 데이비드[9]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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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퍼(Copper): 의사 - 리처드 다이사트(1929 - 2015)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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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노리스(Vance Norris): 지리학자 - 찰스 핼러헌(1943 - 1997)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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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베닝스(George Bennings): 기상학자 - 피터 말로니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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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Clark): 썰매개 조련사 - 리처드 마저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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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개리(Garry): 탐사대장 - 도널드 모팻[10](1930 - 2018)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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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크스(Fuchs): 블레어의 조수 - 조엘 폴리스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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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Windows): 무선 통신사[11] - 토머스 G. 웨이츠 扮
R. J. 매크리디(MacReady): 주인공, 헬기 조종사 - 커트 러셀[8]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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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Blair): 생물학자 - 윌퍼드 브림리 (1934 - 2020)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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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스(Nauls): 요리사 - T. K. 카터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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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Palmer): 정비사, 헬기 조종사 - 데이빗 클레넌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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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즈(Childs): 수석 정비사 - 키스 데이비드[9]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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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퍼(Copper): 의사 - 리처드 다이사트(1929 - 2015)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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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노리스(Vance Norris): 지리학자 - 찰스 핼러헌(1943 - 1997)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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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베닝스(George Bennings): 기상학자 - 피터 말로니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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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Clark): 썰매개 조련사 - 리처드 마저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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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개리(Garry): 탐사대장 - 도널드 모팻[10](1930 - 2018)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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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크스(Fuchs): 블레어의 조수 - 조엘 폴리스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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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Windows): 무선 통신사[11] - 토머스 G. 웨이츠 扮
4. 줄거리[편집]
남극에 파견됐던 미국 탐사대 기지에 노르웨이 탐사단의 생존자 두 명과 수상한 개가 찾아온 뒤 주인공 일행이 겪는 끔찍한 일을 그린 영화다.
처음에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지구에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의 타이틀이 뜬다.[12]
타이틀 이후에 영화는 1982년 남극 대륙에서 노르웨이[13] 국적 탐사대원 2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눈으로 덮힌 땅에서 허스키 개 한 마리를 추격하는 모습으로 막이 오른다. 헬기를 탄 노르웨이 탐사대원 한 명[14]이 도망치는 개를 향해 지정 사수 소총을 꺼내 다급하게 사격을 가하는 동안, 다른 한편으론 미국 남극 연구기지에서 주인공 탐사대원 일행들이 한가로이 여가를 즐긴다.
노르웨이인들은 총을 수십 발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개를 추격하다가 미국 탐사대 기지까지 와 근처에 착륙한다. 미국 탐사대원들이 갑자기 벌어지는 상황에 어리둥절하는데, 조종사는 개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려다 실수로 뒤에 떨어뜨리고 수류탄을 눈에서 파내서 다시 던지려다가 한 발 늦는 바람에 폭사하며,[15] 상자에 들어있던 수류탄들도 덩달아 폭발하면서 헬기도 같이 터져버린다. 개는 미국 탐사대원들에게 도와달라는 듯 매달리는데, 사수는 이를 보고 소리를 지른다.[16][17] 하지만 탐사대원들이 멀뚱히 쳐다보기만 하자 결국 개를 향해 총을 쏘는데, 총알이 베닝스의 다리를 피격한다. 노르웨이인은 아랑곳않고 몸을 피한 미국인 대원들을 무시한 채 도망치는 개를 쫓아가기만 한다. 미국 탐사대장 개리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사수를 권총으로 사살한다.[18]
사건 이후 미국 대원들은 노르웨이인들이 난동을 벌인 사태를 본국에다가 보고하기 위해 교신을 시도하지만 악화되는 날씨의 영항 때문인지 바깥 세상과 전혀 통신이 되지 않는다.[19] 이에 단독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한 대원들은 노르웨이인 두 명이 자국의 기지에서[20] 사고를 쳤으리라 추측하고, 남극에 머문지 8주가 된 나머지 노르웨이 사람 8명한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고자 매크리디(헬기 조종사)와 카퍼(의사)를 헬기를 태워 보낸다. 그 사이 개는 방에 있는 어느 대원 한 명한테 다가간다.[21]
매크리디와 카퍼는 노르웨이인들의 기지에 도착하지만 이미 폐허가 된 뒤였다. 미국 대원 두 명은 난장판이 된 지 오래인 기지 안에서 면도칼로 목과 손목을 베어 자살한 대원, 여러 자료와 비디오 테이프 등을 발견한다. 둘은 계속 기지를 수색하다가, 한 창고에서 썰린 뭔가가 빠져나온 듯한 구멍이 뚫린 두꺼운 얼음층[22]과 근처에 버려진 불탄 시신 한 구를 본다. 이에 두 사람이 노르웨이 탐사대 기지에서 자료들과 사체를 샘플로 가져오는데, 두 사람의 얼굴이 합쳐지고 몸체가 기괴하게 늘어진 듯한 시체를 본 대원들은 당혹감과 의구심을 감추지 않는다. 후에 생물학자 블레어가 시체를 해부했더니 시신의 외견은 잔뜩 뒤틀렸는데도 내부의 심장이나 폐, 콩팥 같은 장기들은 정상적인 상태였다.[23] 이런 와중에 개는 의미심장하게 미국 탐사대원들을 계속 주시한다.
노르웨이 기지 조사 이후에 미국 대원들은 휴식을 취하는데, 카드 게임을 즐기던 베닝스의 다리 사이로 개가 지나가며 총상 부위를 건드리자 베닝스는 깜짝 놀라 클라크한테 개를 우리에 집어 넣으라고 불만을 토한다. 그래서 클라크는 베닝스의 요청대로 문제의 개를 우리 안에 들어가게 해서 다른 개들과 있도록 한다. 클라크가 나가고 몇 시간이 지난 후 우리 안에 자리잡은 개가 괴기스러운 소리를 내고, 다른 썰매견들은 개를 향해 으르렁대며 적개심을 드러낸다. 잠시 뒤 개의 머리가 갈라지더니 두개골이 떨어져 나가고 길게 늘어진 혀만 남아 경련하는 와중에 몸 안쪽에서 곤충 같은 다리와 촉수들이 쏟아진다. 다른 썰매견들은 옆에서 사납게 짖거나 우리 안 철조망을 이빨로 힘겹게 뜯어내서 탈출하려는데, 괴물개는 썰매견들에게 체액을 뿜고 촉수들로 휘어잡아 기괴한 형태로 만들어버리기 시작한다.혐오 주의 이때 소란을 듣고 제일 먼저 우리에 온 클라크가 개들한테 무슨 이상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 우리 문을 여는 바람에 괴물의 촉수 일부분이 밖으로 나올 뻔하지만, 괴물체를 보고 재빠르게 문을 닫아 우리 밖으로 못 나오게 한다.
매크리디는 개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오자 심상치가 않은 사태가 일어났음을 눈치채고 기지 안에 비상경보를 커서 모든 대원들을 우리로 모으고 클라크는 모여든 동료들한테 우리 안에 정체 모를 사나운 무언가가 있다고 알려준다. 매크리디는 베닝스를 시켜서 차일즈에게 화염방사기를 가져오라고 한다.[24] 개장에 모인 미국 대원들은 끔찍하게 변형된 괴물개의 모습과 감염되는 개들의 몰골을 보고 경악한다. 매리와 맥크리디가 괴물개를 향해 총을 쏘지만, 괴물의 촉수에 묶인 개 한마리가 총에 맞아 죽자 썰매견들을 아끼는 클라크가 다른 대원들이 더 이상 총을 쏘지 못하도록 억지로 막는다. 총격을 받은 괴물은 몸통에서 두 팔을 뻗어 지붕 위에 매달린다.[25] 우리에서 운 좋게 탈출한 몇 마리를 제외한 대부분 개들은 이미 괴물화되는 중이라 맥크리디는 차일즈에게 화염방사기로 괴물체를 불태우라고 시킨다. 괴물의 몸통에서 눈알이 몇개 형성되다가 몸이 찢어지면서 이빨들이 잔뜩 난 꽃 모양 촉수가 튀어나와 공격하려는 찰나 차일즈가 화염방사기를 쏴서 괴물을 불태워버린다.
이후 우리 안 개들을 흡수한 괴물체를 블레어가 해부했더니, 괴물체의 몸 속에는 흡수한 개들로 의태하던 살점들이 있었다. 블레어는 괴물체의 세포가 다른 생물의 세포와 접촉하면 똑같이 의태하고 원래 세포는 괴물 세포에 동화되어버린다는 사실을 대원들한테 알린다. 또한 블레어는 괴물한테서 도망쳤던 개들이 혹시 괴물한테 감염됐는지 검사하는 중 클라크에게 괴물개가 전날 우리 밖에 풀려 있었는지, 클라크가 개와 얼마나 함께 있었는지 등을 물으며 개우리 사건 전에 다른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후 노르웨이 기지에서 가져온 비디오테이프와 자료를 조사했더니 노르웨이인들이 썰린 두꺼운 얼음층를 둘러싸고 찍은 기념촬영 사진이 있고, 비디오 테이프에는 노르웨이 탐사단이 우주선을 발견하고 빙하층을 뚫어 다이너마이트를 삽입, 우주선이 묻힌 얼음층을 폭파시키는 장면이 나온다.[26] 우주선이 묻힌 장소를 알아낸 미국인 일행은 매크리디와 노리스, 파머를 우주선이 묻힌 장소로 보낸다. 과연 얼음계곡 아래에 거대한 우주선이 파묻혔는데, 지리학자 노리스에 따르면 그 우주선은 최소한 대략 10만 년 전쯤에 묻혔지만 자체 방사능에서 발산되는 열 때문에 얼음 속에서 떠올라 지표면 가까운 곳까지 솟아오른 것이었다.[27] 일행은 우주선 주변을 수색하는 중 노르웨이인들이 괴물이 얼어붙었던 얼음층을 회수한 장소도 발견한다.[28]
대원들이 우주선을 발견하고 돌아온 후 일행은 외계괴물이 어쩌다 지구에 불시착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썰매견의 모습으로 변장했는지 추리하며 갑론을박을 벌인다. 이런 와중에 요리사 놀스가 일행들 중 누군가 명찰이 찢어진 속옷을 주방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투덜대고, 자신이 일하는 부엌을 더럽히지 말라고 불평을 한다.[29] 한편 블레어는 괴물의 세포를 계속 조사하다가 컴퓨터로 시물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외계괴물이 이미 대원들 중 한 명 이상을 감염시켰을 확률이 75%이고, 이 괴물이 문명화된 장소에 나가면 전 지구 사람들을 2만 7천 시간(대략 37개월) 내에 다 감염시켜 결국 지구를 정복하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30]
방 안에서 매크리디가 주방에 버려진 누군가의 옷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때에[31] 일행이 괴물개의 사체를 창고 안에 두기로 결정했다는 카퍼의 알림을 받는다. 윈도우즈와 베닝스가 괴물개의 시체를 창고로 옮기고 이에 매크리디는 창고 안에 있는 자기 소지품을 옮긴다. 그런데 푸크스가 단 둘이서 의논할 게 있다고 해서 밖에 있는 제설기 안에서 대화를 나눈다. 푸크스는 블레어가 방 안에 틀혀박혀 안 나온다며, 블레어의 실험실에 있던 노트를 꺼내 읽어준다. 노트에는 이미 이 괴물이 우주의 다른 행성 수백만 개에 있던 생명체들을 감염시켰을 가능성과, 모방할 희생자와 접촉할 때는 마치 카멜레온같이 아무도 없을 때 어둠 속에서 가까이 접근해 덮치리라 추측한 내용이 있었다. 매크리디가 요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푸크스는 마지막 노트를 읽어준다. 불타버린 괴물의 사체에서 세포 활동이 감지되었다는 것, 즉 괴물의 잔해들이 홀랑 타버렸음에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그 무렵, 윈도우즈가 개리에게 창고 열쇠를 받으러 잠시 나갔다 온 사이 혼자 있었던 베닝스는 창고 안에 따로 놓인 (노르웨이 기지에서 옮겨온) 시체에서 기어나온 혈액 덩어리에게 습격을 받는다.혐오 주의[32] 윈도우즈가 돌아와 이 광경을 보고는 도망쳐나와[33][34] 제설기 안에서 이야기를 마치고 나오는 매크리디와 푸크스[35]에게 알리자, 세 명은 기지에 경보알람을 울려 나머지 인원들을 불러온다. 그 사이 베닝스 괴물은 기지 밖으로 도망갔지만 대원들은 금방 따라잡는다. 기괴한 손을 제외하고 거의 베닝스의 모습을 한 괴물이 주저앉아 매크리디를 바라보며 인간답지 않은 괴성을 지르자,[36] 매크리디는 드럼통에 있던 기름을 붓고 손에 쥔 조명탄으로 불을 붙여 태워버린다. 다른 대원들은 불타는 괴물을 바라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개리는 자신의 10년지기 친구가 의태당하고 죽음을 맞이한 광경을 목격하고는 충격을 받아 '베닝스한테 무슨 일이 벌어졌지?' 하고 묻자, 매크리디는 '시간이 더 있었다면 괴물이 베닝스의 모습과 행동을 똑같이 의태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행들은 더 이상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창고와 실험실에 있던 괴물들의 사체를 눈바닥을 파서 만든 구덩이에 밀어넣은 후 남김없이 전부 불태워버린다. 이때 모여든 인원 중 블레어가 없다는 사실을 개리가 눈치챈다.[37] 구덩이를 제설차로 밀어서 눈으로 덮은 후에도 일행들은 블레어가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한다. 그런데 사체를 뭍은 지점 주변을 서성이던 매크리디는 누군가가 도끼를 들고 헬기에서 나오는 걸 목격한다. 매크리디가 헬기를 살펴보니 도끼질로 내부가 박살난 상태였다. 그리고 기지 내에서 총소리가 들리자 기지 안으로 달려간다.
달려가보니 통신실 안에서 블레어가 망치로 통신시설을 부수고 총을 쏘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으며 통신담당인 윈도우즈는 블레어에게 맞았는지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정신을 못차리는 중이었다.[38] 괴물이 인간으로 변장해서 기지에서 빠져나간다면 인류는 물론 지구가 멸망한다면서 괴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헬기, 트랙터, 통신시설까지 도끼로 훼손하고 괴물개로부터 살아남은 개들까지 우리 안에서 전부 죽여버린 것.[39] 대원들은 결국 블레어를 몸싸움 끝에 제압해서 그를 외딴 창고에 가두어버린다. 블레어는 창고에 갇힌 와중에 매크리디한테 누구를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하고, 괴물개와 제일 가까이에서 지냈던 클라크를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더이상 남극 밖으로 교류하거나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자 개리, 카퍼, 차일즈, 푸크스, 매크리디 일행은 봄에 본국에서 구조대가 오기 전에 기지 안의 모든 대원들을 감염시켜 버릴 수 있는 괴물을 한시라도 빨리 찾기 위한 대책을 의논한다. 차일즈와 매크리디가 어떻게 인간으로 완벽하게 의태하는 괴물을 찾을 수 있겠느냐고 질문하자, 의사 카퍼는 '대원들의 피를 뽑아 미리 보관소에다 따로 저장해둔 혈액과 섞어보면, 뭔가 의심스러운 점이 보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방법을 제시한다.[40] 토론이 끝난 후에 매크리디는 블레어의 조언대로 클라크를 주의하라고 알리고 푸크스는 (괴물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블레어가 아직 일행한테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매크리디는 '일행과 같이 있기에는 그가 너무 불안정해졌다.'며 일축하고 그가 남긴 기록들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검사를 해보기도 전에 누군가 자물쇠로 잠긴 혈액저장고를 열어 난장판으로 만든 꼴을 카퍼와 푸크스가 발견한다. 자물쇠가 부서지지 않았기 때문에. 열쇠로 열고 도로 잠가두었다는 사실을 유추해내어서, 열쇠를 지닌 개리와 혈액저장고를 관리하던 카퍼가 의심을 받고, 이후로 대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로를 의심하며 말다툼을 한다. 사실 윈도우즈가 베닝스와 함께 창고를 정리하던 중 개리로부터 열쇠 꾸러미를 빌렸다가 베닝스가 감염되는 걸 보고 놀라 도망치던 중 열쇠를 떨어뜨렸기 때문에 개리나 카퍼가 아닌 제3자가 열쇠를 주워 혈액팩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개리는 그 사실을 잊었는지 그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윈도우즈는 자신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열쇠가 괴물의 손에 넘어갔다는 사실[41] 때문에 죄책감과 두려움을 못 이겨 총기함의 유리를 깨고 산탄총을 꺼내는데, 이에 개리도 평소 가지고 다니던 권총을 꺼내서 원도우즈를 위협한다. 결국 매크리디의 설득 끝에 윈도우즈는 총을 내려놓고 개리 또한 자신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지휘권을 갖는다면 대원들이 불안해하리란 사실을 인정, 대원들을 통솔하는 권한을 상징하는 권총을 옆에 내려놓는다. 처음에는 개리가 노리스한테 권총(지휘권)을 넘기려고 했지만 거절받는다. 차일즈가 총을 자신이 갖겠다고 나서자 클라크가 주머니칼을 꺼내 들어 차일즈를 위협하는데, 그 사이에 살짝 매크리디가 권총을 손에 넣고 클라크가 꺼내든 주머니칼도 압수한다.
그 뒤 매크리디는 지휘권을 인수하여 감염되었을지도 모르는 혈액팩들을 전부 태워버리고 대원들한테 어떻게 괴물이 그룹 속에 숨은 다음 몰래 희생자를 습격해서 의태하고 세력권을 넓히는지 경고한 뒤 일행들 중 누가 괴물인지를 밝히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크리디는 괴물한테 당해 의태됐을 용의자들로 개리, 카퍼와 클라크를 뽑아 밧줄로 묶어 모르핀 주사로 잠재운 후 나머지 인원들로 하여금 감시하게 하고 푸크스한테 대원들의 피를 새로 다시 뽑아서 검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명한다. 이에 푸크스가 아직은 카퍼가 일행과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카퍼 역시 자신은 죄수가 아니라며 매크리디의 강압적인 격리 계획에 우려를 표하지만, 매크리디가 화염방사기로 위협을 가했기에 어쩔 수 없이 그의 지시를 따른다.
매크리디는 혹시 자신과 동료들이 살아남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테이프 녹음기로 기록한다. 밖에는 48시간 동안 눈폭풍이 몰아치는 중이어서 대원들은 기지 안에서 꼼짝도 못하고, 누가 인간이고 괴물인지 몰라 서로를 불신하는 절망스러운 상황이고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고 한탄한다. 그 후 푸크스를 찾아간 매크리디는 그한테 괴물의 일부 조직이 전체조직을 감염시킬 수 있다면 식사도 나눠서 통조림 따위로 각자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듣는다.[42] 둘이 짧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뒤 푸크스가 있던 연구실 안의 전깃불이 정전으로 나가버린다. 푸크스가 촛불을 들고 자기 방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어떤 그림자가 갑자기 지나간다.[43] 푸크스는 자기 앞을 지나간 그림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기지 밖으로 나갔다가 눈밭에 놓여진 매크리디의 찢어진 옷 조각을 발견한다.
몇 시간 뒤 윈도우즈와, 놀스, 매크리디는 연구실에 정전이 온 후에 기지 안에서 사라진 푸크스도 찾을 겸 블레어의 안부도 확인할 겸 나와서 먼저 블레어를 가둔 창고로 간다.[44] 매크리디가 푸크스의 행방을 묻자 블레어는 푸크스가 괴물한테 이미 당했으리라 추측하며 자신은 이제 괜찮아졌으니 기지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45] 매크리디는 블레어의 부탁을 무시하여 계속 창고 안에 남기고 일행과 함께 밖을 수색하던 중 불에 탄 푸크스의 시체를 발견한다.[46] 직후 이상하게 자기 개인실에 불이 켜졌음을 알고는 매크리디는 윈도우즈를 돌려보내 푸크스의 시체를 발견했단 소식을 대원들에게 알리게 하고 놀스와 함께 자기 방으로 향한다.
이후 놀스와 매크리디가 돌아오지 않음을 의심스럽게 여긴 대원들이 안에서 문을 잠그려는 순간 놀스만 돌아와서 말하기를 '매크리디의 찢어진 옷조각을 발견하고 놀라서 기지로 연결된 견인줄을 몰래 끊어버린 후 괴물이 되었을지 모르는 매크리디로부터 도망쳐 왔다.'고 말하고, 대원들은 매크리디가 언제 괴물한테 공격당했냐고 크게 동요한다.[47] 놀스로 인해 눈폭풍 속에서 얼어죽을 뻔한 매크리디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48] 기지로 가까스로 돌아왔지만, 반신반의하는 윈도우즈를 제외한 다른 대원들은 그가 괴물일지 모른다고 의심하여 문을 열어주기를 거부한다. 매크리디는 잠긴 문 대신 창고의 창문을 깨고 들어와 다이너마이트를 쥐고 조명탄의 불꽃으로 폭파시키겠다며, 대원들한테 자신을 위협하지 말고 물러나라고 협박한다. 놀스와 노리스가 매크리디를 막으려고 싸우던 중 노리스가 수납장에 처박혀 심장마비가 온다.[49] 매크리디는 서둘러 카퍼를 불러 노리스를 치료하게 하라고 지시하고, 전 대원들을 자기 곁으로 모이게 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한다.
매크리디는 다이너마이트들과 화염방사기를 소지한 채로 자신을 건드리면 기지를 폭파시켜버린다고 엄포를 놓고[50] 다른 대원들은 대치하는 와중에도 카퍼는 의사로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노리스를 심폐소생술로 살리려고 하지만 심장은 뛰질 않는다. 카퍼가 심장 제세동기로 전기충격을 가하는 중에 느닷없이 노리스의 배가 열리더니 이빨이 달린 입처럼 변해서 카퍼의 팔을 물어뜯어 잘라버린다.혐오 주의[51] 괴물살점한테 팔을 잡아먹힌 카퍼가 비명을 지르며 쇼크사하고 대원들이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에 당황할 때[52] 노리스로 의태한 괴물이 갑자기 뱃속에서 또다른 괴물 개체를 생성해낸다. 매크리디는 자신을 향해 울부짖는 노리스 괴물[53]을 서둘러 화염방사기로 태워버린다. 이때 노리스의 머리 부분이 분리되어 불길을 피한 뒤 구석에 숨어 다리 8개와 눈 2개를 즉석에서 생성해 거미 모습 괴물로 변해 도망치지만 역시 발각되어 불타버린다.[54]
노리스 괴물을 제거한 매크리디는 시험해볼게 있다며 윈도우즈와 파머를 시켜 나머지 대원들을 밧줄로 의자 및 침상에 포박하라고 명령한다. 이에 게리가 모두를 꼼짝못하게 만들고 불태워 버릴 수는 없다며 반발하지만 클라크는 매크리디가 노리스로 변장했던 괴물을 순식간에 제거했으니 그가 말하는 대로 하자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포박할 순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는 차일즈와 갖고 있던 권총을 겨누며 농담이 아니라고 위협하는 매크리디간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순간, 클라크는 앞서 노리스가 괴물로 변하기 전에 수술실에서 몰래 챙겨둔 수술용 메스를 들고 매크리디에게 달려든다.[55] 하지만 매크리디가 재빨리 반응하여 권총으로 클라크의 머리를 쏴 죽이자, 차일즈는 기가 꺾여 파머와 놀스, 개리와 함께 순순히 밧줄에 묶인다.
매크리디는 포박된 대원들한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노리스의 머리가 따로 도망치려 한 모습을 보고 매크리디는 한 가지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괴물은 세포 하나하나가 개별적인 생물이어서 위험이 닥쳐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도망치려하는 것 같다는 추론이었다. 이에 매크리디는 피를 예로 들어서 흘려진 인간의 피는 신체 조직의 일부분 뿐이지만 괴물의 피는 개개의 생명체라 위협을 받으면 살기 위해 도망칠거라 추측하고, 이를 증명하고자 포박된 대원 전원의 혈액을 조금만 뽑아낸 후 화염방사기의 열기로 달군 구리선(계획을 설명하며 전선의 피복을 벗기고 있었다.)으로 지져서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괴물의 꼬리를 잡으려고 한다.
이어서 매크리디는 윈도우즈를 시켜 자신을 포함한 모든 대원들의 혈액을 뽑아 실험용 샬레들에 담그도록 한 후에 검사를 실시한다. 우선 자신도 괴물일 가능성에 두려움에 떠는 기색이 역력했던 윈도우즈의 혈액은 정상으로 나온다. 그러자 매크리디는 윈도우즈에게 화염방사기를 건네주어 보조 역할을 맡긴다. 두 번째로 매크리디 자신의 혈액을 검사하자 역시 정상으로 나오는데 차일즈는 믿을 수가 없다며 경계한다. 다음 차례로 사망한 카퍼와 클라크의 시체에서 채취한 혈액을 검사해보았는데 둘 다 역시 정상으로 나온다.[56][57] 차일즈는 매크리디에게 살인을 했다며 비아냥거리고, 개리는 피 검사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며 불만스러워한다. 매크리디는 차일즈가 던지는 비난을 무시하고 개리에게는 '당신이 혈액팩을 훼손시킨 범인이 분명할 테니 네 피를 맨 마지막에 검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파머의 혈액을 구리선으로 지지는데, 그 순간 파머의 혈액이 비명소리를 지르며 튀어오른다.# 파머가 괴물이었던 것.[58]
혐오 주의
파머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자 경련을 일으키면서 얼굴과 팔이 끔찍하게 뒤틀리며 괴물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이내 몸부림치며 밧줄을 풀고 부양해서 천장에 붙는다. 매크리디는 화염방사기로 응수하려 하지만, 앞서 파머의 피가 튀어오르는 것에 놀라 화염방사기를 한 번 땅에 떨어뜨린 탓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59] 다른 화염방사기를 든 윈도우즈에게 괴물을 불태우라 외친다. 하지만 윈도우즈는 갑자기 천장에서 내려와 눈앞에 온 괴물의 끔찍한 형태에 놀라서 잠깐 멈칫했다가[60] 결국 괴물에게 머리를 씹혀 피투성이가 된 채로 구석에 내동댕이쳐진다.
처음에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지구에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의 타이틀이 뜬다.[12]
타이틀 이후에 영화는 1982년 남극 대륙에서 노르웨이[13] 국적 탐사대원 2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눈으로 덮힌 땅에서 허스키 개 한 마리를 추격하는 모습으로 막이 오른다. 헬기를 탄 노르웨이 탐사대원 한 명[14]이 도망치는 개를 향해 지정 사수 소총을 꺼내 다급하게 사격을 가하는 동안, 다른 한편으론 미국 남극 연구기지에서 주인공 탐사대원 일행들이 한가로이 여가를 즐긴다.
노르웨이인들은 총을 수십 발 쏘고 수류탄을 던지며 개를 추격하다가 미국 탐사대 기지까지 와 근처에 착륙한다. 미국 탐사대원들이 갑자기 벌어지는 상황에 어리둥절하는데, 조종사는 개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려다 실수로 뒤에 떨어뜨리고 수류탄을 눈에서 파내서 다시 던지려다가 한 발 늦는 바람에 폭사하며,[15] 상자에 들어있던 수류탄들도 덩달아 폭발하면서 헬기도 같이 터져버린다. 개는 미국 탐사대원들에게 도와달라는 듯 매달리는데, 사수는 이를 보고 소리를 지른다.[16][17] 하지만 탐사대원들이 멀뚱히 쳐다보기만 하자 결국 개를 향해 총을 쏘는데, 총알이 베닝스의 다리를 피격한다. 노르웨이인은 아랑곳않고 몸을 피한 미국인 대원들을 무시한 채 도망치는 개를 쫓아가기만 한다. 미국 탐사대장 개리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사수를 권총으로 사살한다.[18]
사건 이후 미국 대원들은 노르웨이인들이 난동을 벌인 사태를 본국에다가 보고하기 위해 교신을 시도하지만 악화되는 날씨의 영항 때문인지 바깥 세상과 전혀 통신이 되지 않는다.[19] 이에 단독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한 대원들은 노르웨이인 두 명이 자국의 기지에서[20] 사고를 쳤으리라 추측하고, 남극에 머문지 8주가 된 나머지 노르웨이 사람 8명한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고자 매크리디(헬기 조종사)와 카퍼(의사)를 헬기를 태워 보낸다. 그 사이 개는 방에 있는 어느 대원 한 명한테 다가간다.[21]
매크리디와 카퍼는 노르웨이인들의 기지에 도착하지만 이미 폐허가 된 뒤였다. 미국 대원 두 명은 난장판이 된 지 오래인 기지 안에서 면도칼로 목과 손목을 베어 자살한 대원, 여러 자료와 비디오 테이프 등을 발견한다. 둘은 계속 기지를 수색하다가, 한 창고에서 썰린 뭔가가 빠져나온 듯한 구멍이 뚫린 두꺼운 얼음층[22]과 근처에 버려진 불탄 시신 한 구를 본다. 이에 두 사람이 노르웨이 탐사대 기지에서 자료들과 사체를 샘플로 가져오는데, 두 사람의 얼굴이 합쳐지고 몸체가 기괴하게 늘어진 듯한 시체를 본 대원들은 당혹감과 의구심을 감추지 않는다. 후에 생물학자 블레어가 시체를 해부했더니 시신의 외견은 잔뜩 뒤틀렸는데도 내부의 심장이나 폐, 콩팥 같은 장기들은 정상적인 상태였다.[23] 이런 와중에 개는 의미심장하게 미국 탐사대원들을 계속 주시한다.
노르웨이 기지 조사 이후에 미국 대원들은 휴식을 취하는데, 카드 게임을 즐기던 베닝스의 다리 사이로 개가 지나가며 총상 부위를 건드리자 베닝스는 깜짝 놀라 클라크한테 개를 우리에 집어 넣으라고 불만을 토한다. 그래서 클라크는 베닝스의 요청대로 문제의 개를 우리 안에 들어가게 해서 다른 개들과 있도록 한다. 클라크가 나가고 몇 시간이 지난 후 우리 안에 자리잡은 개가 괴기스러운 소리를 내고, 다른 썰매견들은 개를 향해 으르렁대며 적개심을 드러낸다. 잠시 뒤 개의 머리가 갈라지더니 두개골이 떨어져 나가고 길게 늘어진 혀만 남아 경련하는 와중에 몸 안쪽에서 곤충 같은 다리와 촉수들이 쏟아진다. 다른 썰매견들은 옆에서 사납게 짖거나 우리 안 철조망을 이빨로 힘겹게 뜯어내서 탈출하려는데, 괴물개는 썰매견들에게 체액을 뿜고 촉수들로 휘어잡아 기괴한 형태로 만들어버리기 시작한다.혐오 주의 이때 소란을 듣고 제일 먼저 우리에 온 클라크가 개들한테 무슨 이상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 우리 문을 여는 바람에 괴물의 촉수 일부분이 밖으로 나올 뻔하지만, 괴물체를 보고 재빠르게 문을 닫아 우리 밖으로 못 나오게 한다.
매크리디는 개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오자 심상치가 않은 사태가 일어났음을 눈치채고 기지 안에 비상경보를 커서 모든 대원들을 우리로 모으고 클라크는 모여든 동료들한테 우리 안에 정체 모를 사나운 무언가가 있다고 알려준다. 매크리디는 베닝스를 시켜서 차일즈에게 화염방사기를 가져오라고 한다.[24] 개장에 모인 미국 대원들은 끔찍하게 변형된 괴물개의 모습과 감염되는 개들의 몰골을 보고 경악한다. 매리와 맥크리디가 괴물개를 향해 총을 쏘지만, 괴물의 촉수에 묶인 개 한마리가 총에 맞아 죽자 썰매견들을 아끼는 클라크가 다른 대원들이 더 이상 총을 쏘지 못하도록 억지로 막는다. 총격을 받은 괴물은 몸통에서 두 팔을 뻗어 지붕 위에 매달린다.[25] 우리에서 운 좋게 탈출한 몇 마리를 제외한 대부분 개들은 이미 괴물화되는 중이라 맥크리디는 차일즈에게 화염방사기로 괴물체를 불태우라고 시킨다. 괴물의 몸통에서 눈알이 몇개 형성되다가 몸이 찢어지면서 이빨들이 잔뜩 난 꽃 모양 촉수가 튀어나와 공격하려는 찰나 차일즈가 화염방사기를 쏴서 괴물을 불태워버린다.
이후 우리 안 개들을 흡수한 괴물체를 블레어가 해부했더니, 괴물체의 몸 속에는 흡수한 개들로 의태하던 살점들이 있었다. 블레어는 괴물체의 세포가 다른 생물의 세포와 접촉하면 똑같이 의태하고 원래 세포는 괴물 세포에 동화되어버린다는 사실을 대원들한테 알린다. 또한 블레어는 괴물한테서 도망쳤던 개들이 혹시 괴물한테 감염됐는지 검사하는 중 클라크에게 괴물개가 전날 우리 밖에 풀려 있었는지, 클라크가 개와 얼마나 함께 있었는지 등을 물으며 개우리 사건 전에 다른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후 노르웨이 기지에서 가져온 비디오테이프와 자료를 조사했더니 노르웨이인들이 썰린 두꺼운 얼음층를 둘러싸고 찍은 기념촬영 사진이 있고, 비디오 테이프에는 노르웨이 탐사단이 우주선을 발견하고 빙하층을 뚫어 다이너마이트를 삽입, 우주선이 묻힌 얼음층을 폭파시키는 장면이 나온다.[26] 우주선이 묻힌 장소를 알아낸 미국인 일행은 매크리디와 노리스, 파머를 우주선이 묻힌 장소로 보낸다. 과연 얼음계곡 아래에 거대한 우주선이 파묻혔는데, 지리학자 노리스에 따르면 그 우주선은 최소한 대략 10만 년 전쯤에 묻혔지만 자체 방사능에서 발산되는 열 때문에 얼음 속에서 떠올라 지표면 가까운 곳까지 솟아오른 것이었다.[27] 일행은 우주선 주변을 수색하는 중 노르웨이인들이 괴물이 얼어붙었던 얼음층을 회수한 장소도 발견한다.[28]
대원들이 우주선을 발견하고 돌아온 후 일행은 외계괴물이 어쩌다 지구에 불시착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썰매견의 모습으로 변장했는지 추리하며 갑론을박을 벌인다. 이런 와중에 요리사 놀스가 일행들 중 누군가 명찰이 찢어진 속옷을 주방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투덜대고, 자신이 일하는 부엌을 더럽히지 말라고 불평을 한다.[29] 한편 블레어는 괴물의 세포를 계속 조사하다가 컴퓨터로 시물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외계괴물이 이미 대원들 중 한 명 이상을 감염시켰을 확률이 75%이고, 이 괴물이 문명화된 장소에 나가면 전 지구 사람들을 2만 7천 시간(대략 37개월) 내에 다 감염시켜 결국 지구를 정복하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30]
방 안에서 매크리디가 주방에 버려진 누군가의 옷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때에[31] 일행이 괴물개의 사체를 창고 안에 두기로 결정했다는 카퍼의 알림을 받는다. 윈도우즈와 베닝스가 괴물개의 시체를 창고로 옮기고 이에 매크리디는 창고 안에 있는 자기 소지품을 옮긴다. 그런데 푸크스가 단 둘이서 의논할 게 있다고 해서 밖에 있는 제설기 안에서 대화를 나눈다. 푸크스는 블레어가 방 안에 틀혀박혀 안 나온다며, 블레어의 실험실에 있던 노트를 꺼내 읽어준다. 노트에는 이미 이 괴물이 우주의 다른 행성 수백만 개에 있던 생명체들을 감염시켰을 가능성과, 모방할 희생자와 접촉할 때는 마치 카멜레온같이 아무도 없을 때 어둠 속에서 가까이 접근해 덮치리라 추측한 내용이 있었다. 매크리디가 요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푸크스는 마지막 노트를 읽어준다. 불타버린 괴물의 사체에서 세포 활동이 감지되었다는 것, 즉 괴물의 잔해들이 홀랑 타버렸음에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그 무렵, 윈도우즈가 개리에게 창고 열쇠를 받으러 잠시 나갔다 온 사이 혼자 있었던 베닝스는 창고 안에 따로 놓인 (노르웨이 기지에서 옮겨온) 시체에서 기어나온 혈액 덩어리에게 습격을 받는다.혐오 주의[32] 윈도우즈가 돌아와 이 광경을 보고는 도망쳐나와[33][34] 제설기 안에서 이야기를 마치고 나오는 매크리디와 푸크스[35]에게 알리자, 세 명은 기지에 경보알람을 울려 나머지 인원들을 불러온다. 그 사이 베닝스 괴물은 기지 밖으로 도망갔지만 대원들은 금방 따라잡는다. 기괴한 손을 제외하고 거의 베닝스의 모습을 한 괴물이 주저앉아 매크리디를 바라보며 인간답지 않은 괴성을 지르자,[36] 매크리디는 드럼통에 있던 기름을 붓고 손에 쥔 조명탄으로 불을 붙여 태워버린다. 다른 대원들은 불타는 괴물을 바라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개리는 자신의 10년지기 친구가 의태당하고 죽음을 맞이한 광경을 목격하고는 충격을 받아 '베닝스한테 무슨 일이 벌어졌지?' 하고 묻자, 매크리디는 '시간이 더 있었다면 괴물이 베닝스의 모습과 행동을 똑같이 의태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행들은 더 이상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창고와 실험실에 있던 괴물들의 사체를 눈바닥을 파서 만든 구덩이에 밀어넣은 후 남김없이 전부 불태워버린다. 이때 모여든 인원 중 블레어가 없다는 사실을 개리가 눈치챈다.[37] 구덩이를 제설차로 밀어서 눈으로 덮은 후에도 일행들은 블레어가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한다. 그런데 사체를 뭍은 지점 주변을 서성이던 매크리디는 누군가가 도끼를 들고 헬기에서 나오는 걸 목격한다. 매크리디가 헬기를 살펴보니 도끼질로 내부가 박살난 상태였다. 그리고 기지 내에서 총소리가 들리자 기지 안으로 달려간다.
달려가보니 통신실 안에서 블레어가 망치로 통신시설을 부수고 총을 쏘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으며 통신담당인 윈도우즈는 블레어에게 맞았는지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정신을 못차리는 중이었다.[38] 괴물이 인간으로 변장해서 기지에서 빠져나간다면 인류는 물론 지구가 멸망한다면서 괴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헬기, 트랙터, 통신시설까지 도끼로 훼손하고 괴물개로부터 살아남은 개들까지 우리 안에서 전부 죽여버린 것.[39] 대원들은 결국 블레어를 몸싸움 끝에 제압해서 그를 외딴 창고에 가두어버린다. 블레어는 창고에 갇힌 와중에 매크리디한테 누구를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하고, 괴물개와 제일 가까이에서 지냈던 클라크를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더이상 남극 밖으로 교류하거나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자 개리, 카퍼, 차일즈, 푸크스, 매크리디 일행은 봄에 본국에서 구조대가 오기 전에 기지 안의 모든 대원들을 감염시켜 버릴 수 있는 괴물을 한시라도 빨리 찾기 위한 대책을 의논한다. 차일즈와 매크리디가 어떻게 인간으로 완벽하게 의태하는 괴물을 찾을 수 있겠느냐고 질문하자, 의사 카퍼는 '대원들의 피를 뽑아 미리 보관소에다 따로 저장해둔 혈액과 섞어보면, 뭔가 의심스러운 점이 보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방법을 제시한다.[40] 토론이 끝난 후에 매크리디는 블레어의 조언대로 클라크를 주의하라고 알리고 푸크스는 (괴물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블레어가 아직 일행한테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매크리디는 '일행과 같이 있기에는 그가 너무 불안정해졌다.'며 일축하고 그가 남긴 기록들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검사를 해보기도 전에 누군가 자물쇠로 잠긴 혈액저장고를 열어 난장판으로 만든 꼴을 카퍼와 푸크스가 발견한다. 자물쇠가 부서지지 않았기 때문에. 열쇠로 열고 도로 잠가두었다는 사실을 유추해내어서, 열쇠를 지닌 개리와 혈액저장고를 관리하던 카퍼가 의심을 받고, 이후로 대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로를 의심하며 말다툼을 한다. 사실 윈도우즈가 베닝스와 함께 창고를 정리하던 중 개리로부터 열쇠 꾸러미를 빌렸다가 베닝스가 감염되는 걸 보고 놀라 도망치던 중 열쇠를 떨어뜨렸기 때문에 개리나 카퍼가 아닌 제3자가 열쇠를 주워 혈액팩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개리는 그 사실을 잊었는지 그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윈도우즈는 자신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열쇠가 괴물의 손에 넘어갔다는 사실[41] 때문에 죄책감과 두려움을 못 이겨 총기함의 유리를 깨고 산탄총을 꺼내는데, 이에 개리도 평소 가지고 다니던 권총을 꺼내서 원도우즈를 위협한다. 결국 매크리디의 설득 끝에 윈도우즈는 총을 내려놓고 개리 또한 자신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지휘권을 갖는다면 대원들이 불안해하리란 사실을 인정, 대원들을 통솔하는 권한을 상징하는 권총을 옆에 내려놓는다. 처음에는 개리가 노리스한테 권총(지휘권)을 넘기려고 했지만 거절받는다. 차일즈가 총을 자신이 갖겠다고 나서자 클라크가 주머니칼을 꺼내 들어 차일즈를 위협하는데, 그 사이에 살짝 매크리디가 권총을 손에 넣고 클라크가 꺼내든 주머니칼도 압수한다.
그 뒤 매크리디는 지휘권을 인수하여 감염되었을지도 모르는 혈액팩들을 전부 태워버리고 대원들한테 어떻게 괴물이 그룹 속에 숨은 다음 몰래 희생자를 습격해서 의태하고 세력권을 넓히는지 경고한 뒤 일행들 중 누가 괴물인지를 밝히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크리디는 괴물한테 당해 의태됐을 용의자들로 개리, 카퍼와 클라크를 뽑아 밧줄로 묶어 모르핀 주사로 잠재운 후 나머지 인원들로 하여금 감시하게 하고 푸크스한테 대원들의 피를 새로 다시 뽑아서 검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명한다. 이에 푸크스가 아직은 카퍼가 일행과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카퍼 역시 자신은 죄수가 아니라며 매크리디의 강압적인 격리 계획에 우려를 표하지만, 매크리디가 화염방사기로 위협을 가했기에 어쩔 수 없이 그의 지시를 따른다.
매크리디는 혹시 자신과 동료들이 살아남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테이프 녹음기로 기록한다. 밖에는 48시간 동안 눈폭풍이 몰아치는 중이어서 대원들은 기지 안에서 꼼짝도 못하고, 누가 인간이고 괴물인지 몰라 서로를 불신하는 절망스러운 상황이고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밖에 없다고 한탄한다. 그 후 푸크스를 찾아간 매크리디는 그한테 괴물의 일부 조직이 전체조직을 감염시킬 수 있다면 식사도 나눠서 통조림 따위로 각자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듣는다.[42] 둘이 짧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진 뒤 푸크스가 있던 연구실 안의 전깃불이 정전으로 나가버린다. 푸크스가 촛불을 들고 자기 방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어떤 그림자가 갑자기 지나간다.[43] 푸크스는 자기 앞을 지나간 그림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기지 밖으로 나갔다가 눈밭에 놓여진 매크리디의 찢어진 옷 조각을 발견한다.
몇 시간 뒤 윈도우즈와, 놀스, 매크리디는 연구실에 정전이 온 후에 기지 안에서 사라진 푸크스도 찾을 겸 블레어의 안부도 확인할 겸 나와서 먼저 블레어를 가둔 창고로 간다.[44] 매크리디가 푸크스의 행방을 묻자 블레어는 푸크스가 괴물한테 이미 당했으리라 추측하며 자신은 이제 괜찮아졌으니 기지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45] 매크리디는 블레어의 부탁을 무시하여 계속 창고 안에 남기고 일행과 함께 밖을 수색하던 중 불에 탄 푸크스의 시체를 발견한다.[46] 직후 이상하게 자기 개인실에 불이 켜졌음을 알고는 매크리디는 윈도우즈를 돌려보내 푸크스의 시체를 발견했단 소식을 대원들에게 알리게 하고 놀스와 함께 자기 방으로 향한다.
이후 놀스와 매크리디가 돌아오지 않음을 의심스럽게 여긴 대원들이 안에서 문을 잠그려는 순간 놀스만 돌아와서 말하기를 '매크리디의 찢어진 옷조각을 발견하고 놀라서 기지로 연결된 견인줄을 몰래 끊어버린 후 괴물이 되었을지 모르는 매크리디로부터 도망쳐 왔다.'고 말하고, 대원들은 매크리디가 언제 괴물한테 공격당했냐고 크게 동요한다.[47] 놀스로 인해 눈폭풍 속에서 얼어죽을 뻔한 매크리디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48] 기지로 가까스로 돌아왔지만, 반신반의하는 윈도우즈를 제외한 다른 대원들은 그가 괴물일지 모른다고 의심하여 문을 열어주기를 거부한다. 매크리디는 잠긴 문 대신 창고의 창문을 깨고 들어와 다이너마이트를 쥐고 조명탄의 불꽃으로 폭파시키겠다며, 대원들한테 자신을 위협하지 말고 물러나라고 협박한다. 놀스와 노리스가 매크리디를 막으려고 싸우던 중 노리스가 수납장에 처박혀 심장마비가 온다.[49] 매크리디는 서둘러 카퍼를 불러 노리스를 치료하게 하라고 지시하고, 전 대원들을 자기 곁으로 모이게 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한다.
매크리디는 다이너마이트들과 화염방사기를 소지한 채로 자신을 건드리면 기지를 폭파시켜버린다고 엄포를 놓고[50] 다른 대원들은 대치하는 와중에도 카퍼는 의사로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노리스를 심폐소생술로 살리려고 하지만 심장은 뛰질 않는다. 카퍼가 심장 제세동기로 전기충격을 가하는 중에 느닷없이 노리스의 배가 열리더니 이빨이 달린 입처럼 변해서 카퍼의 팔을 물어뜯어 잘라버린다.혐오 주의[51] 괴물살점한테 팔을 잡아먹힌 카퍼가 비명을 지르며 쇼크사하고 대원들이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에 당황할 때[52] 노리스로 의태한 괴물이 갑자기 뱃속에서 또다른 괴물 개체를 생성해낸다. 매크리디는 자신을 향해 울부짖는 노리스 괴물[53]을 서둘러 화염방사기로 태워버린다. 이때 노리스의 머리 부분이 분리되어 불길을 피한 뒤 구석에 숨어 다리 8개와 눈 2개를 즉석에서 생성해 거미 모습 괴물로 변해 도망치지만 역시 발각되어 불타버린다.[54]
노리스 괴물을 제거한 매크리디는 시험해볼게 있다며 윈도우즈와 파머를 시켜 나머지 대원들을 밧줄로 의자 및 침상에 포박하라고 명령한다. 이에 게리가 모두를 꼼짝못하게 만들고 불태워 버릴 수는 없다며 반발하지만 클라크는 매크리디가 노리스로 변장했던 괴물을 순식간에 제거했으니 그가 말하는 대로 하자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포박할 순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는 차일즈와 갖고 있던 권총을 겨누며 농담이 아니라고 위협하는 매크리디간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순간, 클라크는 앞서 노리스가 괴물로 변하기 전에 수술실에서 몰래 챙겨둔 수술용 메스를 들고 매크리디에게 달려든다.[55] 하지만 매크리디가 재빨리 반응하여 권총으로 클라크의 머리를 쏴 죽이자, 차일즈는 기가 꺾여 파머와 놀스, 개리와 함께 순순히 밧줄에 묶인다.
매크리디는 포박된 대원들한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노리스의 머리가 따로 도망치려 한 모습을 보고 매크리디는 한 가지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괴물은 세포 하나하나가 개별적인 생물이어서 위험이 닥쳐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도망치려하는 것 같다는 추론이었다. 이에 매크리디는 피를 예로 들어서 흘려진 인간의 피는 신체 조직의 일부분 뿐이지만 괴물의 피는 개개의 생명체라 위협을 받으면 살기 위해 도망칠거라 추측하고, 이를 증명하고자 포박된 대원 전원의 혈액을 조금만 뽑아낸 후 화염방사기의 열기로 달군 구리선(계획을 설명하며 전선의 피복을 벗기고 있었다.)으로 지져서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괴물의 꼬리를 잡으려고 한다.
이어서 매크리디는 윈도우즈를 시켜 자신을 포함한 모든 대원들의 혈액을 뽑아 실험용 샬레들에 담그도록 한 후에 검사를 실시한다. 우선 자신도 괴물일 가능성에 두려움에 떠는 기색이 역력했던 윈도우즈의 혈액은 정상으로 나온다. 그러자 매크리디는 윈도우즈에게 화염방사기를 건네주어 보조 역할을 맡긴다. 두 번째로 매크리디 자신의 혈액을 검사하자 역시 정상으로 나오는데 차일즈는 믿을 수가 없다며 경계한다. 다음 차례로 사망한 카퍼와 클라크의 시체에서 채취한 혈액을 검사해보았는데 둘 다 역시 정상으로 나온다.[56][57] 차일즈는 매크리디에게 살인을 했다며 비아냥거리고, 개리는 피 검사가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며 불만스러워한다. 매크리디는 차일즈가 던지는 비난을 무시하고 개리에게는 '당신이 혈액팩을 훼손시킨 범인이 분명할 테니 네 피를 맨 마지막에 검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파머의 혈액을 구리선으로 지지는데, 그 순간 파머의 혈액이 비명소리를 지르며 튀어오른다.# 파머가 괴물이었던 것.[58]
혐오 주의
파머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자 경련을 일으키면서 얼굴과 팔이 끔찍하게 뒤틀리며 괴물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이내 몸부림치며 밧줄을 풀고 부양해서 천장에 붙는다. 매크리디는 화염방사기로 응수하려 하지만, 앞서 파머의 피가 튀어오르는 것에 놀라 화염방사기를 한 번 땅에 떨어뜨린 탓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59] 다른 화염방사기를 든 윈도우즈에게 괴물을 불태우라 외친다. 하지만 윈도우즈는 갑자기 천장에서 내려와 눈앞에 온 괴물의 끔찍한 형태에 놀라서 잠깐 멈칫했다가[60] 결국 괴물에게 머리를 씹혀 피투성이가 된 채로 구석에 내동댕이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