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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배경[편집]
당시 한국에서는 최홍만이 K-1에 진출한 이후, 2005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격투기 붐이 불고 있었다. 특유의 큰 덩치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화끈한 KO 행진을 이어갔던 최홍만은 국민적 인기를 얻었고, K-1에서도 스타성을 인정받아 야수 밥 샙[1],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 등 유명 파이터들과 대결하는 등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었다.
이러한 최홍만의 활약에 수많은 엘리트 스포츠인들이 너도나도 격투기 무대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K-1에서도 한국에서의 흥행을 위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씨름 협회의 파벌 싸움으로 씨름판이 막장이 되자 이태현, 김영현 등 씨름선수들이 최홍만을 따라 사각의 링에 도전해왔고, 김경석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소속되어 있던 씨름 팀이 해체되자, K-1과 계약을 체결한 김경석은 2006년 6월 K-1 World GP 서울대회에서 데뷔전을 갖게 되었다. 상대는 유도 출신의 종합격투가인 김민수였는데, 당시 김민수는 입식 경력이 없었다. 즉, 두 선수는 국내에서 열린 K-1 토너먼트에서 서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러한 최홍만의 활약에 수많은 엘리트 스포츠인들이 너도나도 격투기 무대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K-1에서도 한국에서의 흥행을 위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씨름 협회의 파벌 싸움으로 씨름판이 막장이 되자 이태현, 김영현 등 씨름선수들이 최홍만을 따라 사각의 링에 도전해왔고, 김경석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소속되어 있던 씨름 팀이 해체되자, K-1과 계약을 체결한 김경석은 2006년 6월 K-1 World GP 서울대회에서 데뷔전을 갖게 되었다. 상대는 유도 출신의 종합격투가인 김민수였는데, 당시 김민수는 입식 경력이 없었다. 즉, 두 선수는 국내에서 열린 K-1 토너먼트에서 서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3. 선수 프로필[편집]
- 김민수 : 1975년생, 186cm, 110kg.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당시 4전의 MMA 경력 보유.
- 김경석 : 1982년생, 200cm, 185kg. 씨름선수 출신. 태권도 4단, 격투기 경력 없음. 당시 K-1 데뷔를 위해 가라테 수련 중이었음.
참고로 이 경기에서 평범한 복장으로 입장한 김민수와 달리 사극에서나 볼 법한 장군 코스프레에 칼까지 차고 나왔다.
4. 경기 내용[편집]
파일:20190222_021702960.gif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김경석이 180kg의 육중한 몸으로 뒤돌려차기를 시도하다 넘어졌고(...)사실 저 체급에 뒤돌려차기를 한것만으로도 대단한거다..., 이후 서로 로우킥을 주고 받으며 탐색전을 벌였다. 김경석이 링 중앙을 차지하며 압박(?)하고 김민수가 링을 빙빙 돌면서 아웃파이팅(?)을 펼치는 양상이었는데, 데뷔전이라 그런지 두 선수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견제만 하는 다소 지루한 장면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어서 도저히 프로 경기라고는 볼 수 없는, 온갖 막장스런 상황들이 펼쳐졌다.
파일:술래잡기.gif
파일:딴따단.gif
김민수는 김경석의 돌진에 등을 보이고 달아났고, 김경석은 니킥을 하겠답시고 멀리서 무릎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으며
파일:낙낙.gif
파일:도장 2일 수련생.gif
클린치 상황에서는 김경석이 김민수의 머리를 좌우로 두들겼다(...). 또한 김민수는 플라잉 니킥이나 날아차기(?)를 시도하다 넘어지고, 김경석은 넘어진 김민수에게 사커킥을 시도하다 저지당하고, 막판에는 테이크다운(...)까지 나오는 등 차마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더욱 기가 막힌 건 그렇게까지 해 놓고 양쪽 모두 상대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것.[2] 이렇게 3분 3라운드 동안 서커스(?)를 벌인 끝에, 결과는 그나마 더 공격적이었던 김민수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김경석이 180kg의 육중한 몸으로 뒤돌려차기를 시도하다 넘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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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는 김경석의 돌진에 등을 보이고 달아났고, 김경석은 니킥을 하겠답시고 멀리서 무릎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으며
파일:낙낙.gif
파일:도장 2일 수련생.gif
클린치 상황에서는 김경석이 김민수의 머리를 좌우로 두들겼다(...). 또한 김민수는 플라잉 니킥이나 날아차기(?)를 시도하다 넘어지고, 김경석은 넘어진 김민수에게 사커킥을 시도하다 저지당하고, 막판에는 테이크다운(...)까지 나오는 등 차마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더욱 기가 막힌 건 그렇게까지 해 놓고 양쪽 모두 상대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것.[2] 이렇게 3분 3라운드 동안 서커스(?)를 벌인 끝에, 결과는 그나마 더 공격적이었던 김민수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5. 왜 이런 경기가 나왔나?[편집]
사실 이러한 개그매치가 나온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당시 김민수는 몸을 혹사한 탓에 부상이 많았는데, 경기가 있기 일주일 전 훈련 도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했다. 즉, 도저히 경기를 뛸 수가 없는 상태였으나, 계약 경기 수를 채우라는 K-1 측의 요구에 의해 땜빵으로 출전하게 되었고,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실명을 해도 좋다는 각서를 쓰고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3]
즉, 안면에 부상이 있던 김민수는 안면 타격을 우려해 접근전을 피하고 극단적인 아웃파이팅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200cm/185kg의 거구인 김경석은 김민수와 체급 차이도 제법 났기에, 당시 김민수는 상당한 위압감을 느꼈다고 한다. 김경석은 그런 김민수를 열심히 몰아붙였지만, 아직 사각의 링과 타격기에 적응이 안 되어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서로 헛심 공방을 벌이다 끝나는, 희대의 개그매치가 나와버린 것이다.
즉, 안면에 부상이 있던 김민수는 안면 타격을 우려해 접근전을 피하고 극단적인 아웃파이팅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200cm/185kg의 거구인 김경석은 김민수와 체급 차이도 제법 났기에, 당시 김민수는 상당한 위압감을 느꼈다고 한다. 김경석은 그런 김민수를 열심히 몰아붙였지만, 아직 사각의 링과 타격기에 적응이 안 되어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서로 헛심 공방을 벌이다 끝나는, 희대의 개그매치가 나와버린 것이다.
6. 후일담[편집]
김민수는 김경석에게 승리한 후,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토너먼트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이어진 4강전에서 피터 아츠의 제자 무라드 보우지디를 제압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4] 결승전에서는 후지모토 유스케에게 KO패를 당했지만, 입식에 처음 출전한 것 치고는 괜찮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이런 멋진 모습들은 기억 못 하고 김경석과의 개그매치만을 기억하고 있다(...). 안습. 하긴 김민수 본인도 2009년 엠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 경기는 내가 봐도 웃겼다."라고 인정했다(...).
김경석은 이후 입식 격투기에 적응하기 위해 185kg의 체중을 150kg대까지 감량했으며,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호리 하리쿠, 마이티 모, 후지모토 쿄타로, 다카하기 츠토무 등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총 5전 5패를 기록하고 무승으로 사각의 링을 떠나야 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인 다카하기 츠토무 전에서는 전에 비해 훨씬 발전된 기량을 보여줬음에도 로우킥 데미지 누적으로 허무하게 무너져 격투기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5]
김경석은 이후 입식 격투기에 적응하기 위해 185kg의 체중을 150kg대까지 감량했으며,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호리 하리쿠, 마이티 모, 후지모토 쿄타로, 다카하기 츠토무 등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총 5전 5패를 기록하고 무승으로 사각의 링을 떠나야 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인 다카하기 츠토무 전에서는 전에 비해 훨씬 발전된 기량을 보여줬음에도 로우킥 데미지 누적으로 허무하게 무너져 격투기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5]
7. 기타[편집]
어쨌든 경기 내용이 한국, 아니 세계 격투기 역사상 전무후무한 내용이었기에 이 경기는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막장 경기"의 대명사로 회자되었다.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종종 영상이 올라오거나 회자될 정도. 유튜브에서는 한 유저가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모아 음악과 함께 편집한 영상이 있는데, 국내 격투기 경기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일 듯?
여담으로 이 경기가 벌어졌던 K-1 World GP 2006에서는 최홍만과 세미 슐트의 슈퍼 파이트가 있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벌어졌던 K-1 World GP 2006에서는 최홍만과 세미 슐트의 슈퍼 파이트가 있었다.
[1] 지금은 동네북 이미지가 된 밥 샙이지만, 당시에는 어네스트 후스트를 KO시키고,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몰아붙일 정도로 폭발력있는 선수였다.[2] 경기가 끝난 후 다행히도(?) 두 선수 모두 다친데는 한군데도 없었고 팔팔했다고 한다.[3] 단, 김민수 본인의 말에 따르면, 단체의 갑질도 있었지만, 본인도 어떻게든 출전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한다.[4] 피터 아츠도 "내 제자가 저런 초보에게 지다니?"라며 당황했다고 한다. 아마도 정통 입식 타격기에 익숙한 보우지디가 김민수의 변칙 파이팅(?)을 예상 못했나보다.[5] 사실 이는 김경석 뿐만이 아니라 최홍만을 따라 격투기 무대에 급하게 뛰어든 스포츠인들 대다수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