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external/074394e99b948219550ec9e4cca37d895b2db95f025bde2cc5cd190fd29e6933.jpg]]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3041000329123010&editNo=15&printCount=1&publishDate=1993-04-10&officeId=00032&pageNo=23&printNo=14726&publishType=00010|YS는 못말려 출간 광고]] [목차] == 개요 == [[1993년]]에 발매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소재로 한 정치 유머집. 작가는 [[유머 1번지]]부터 [[코미디빅리그]] 등 여러 개그프로그램의 작가를 했었던 장덕균. == 출판까지 == 작가는 원래 [[노태우 정부]] 당시 [[노태우]]를 풍자한 정치 유머집을 내려고 했었으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정권의 잔재가 남아있었기에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소환돼 심문을 받고 출판사도 압력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노태우가 '물태우'라고 놀림받은데다가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로 전두환과 다르게 성실하게 추징금을 납부하고 있어서 묻혀지기는 하지만, 이와 별개로 노태우 정부는 비민주적인 행동도 하였다.] 하지만 정치 유머집을 내고야 말겠다는 집념은 꺾지 않아서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낸 책이 바로 이것이다. == 특징 == 얼핏 보면 평범한 유머집같지만 사실 한국 역사에서는 꽤나 가치있는 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도 드디어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대통령]]을 소재로 농담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알린 신호탄이기 때문. 실제로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국민 중점 홍보 메시지로 삼은 말이 '이제는 대통령을 놀리거나 욕해도 됩니다'였다. 세상이 [[상전벽해]]한 셈.[* 본인도 재임 시절 굉장히 재밌게 봤다고 한다.[[http://v.media.daum.net/v/20151123202043078?f=o|#]]] 독재정권 시기에는 공공연하게 대통령을 소재로 한 농담을 하면 바로 불경죄 등으로 걸려 어딘가로 끌려가게 마련이었다.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몰래 알음알음 돌던 [[전두환 시리즈]] 같은 것도 있긴 했지만, 당연히 대놓고 책으로까지 출판할 수는 없었다. 나왔다간 [[금서]] 지정으로 [[코렁탕|끝나진 않을 게]] 분명했으니... 일례로 그런 시기에는 [[전유성]]이 "[[박정희]]와 [[육영수]]가 싸우면 육박전"이라는 개그를 했다가 끌려갔던 사건도 있었으며 박정희의 [[성대모사]]를 한 방송인이 경고조치를 먹은 일화도 있었고, 더 나아가 대머리에 얼굴형태까지 흡사하다는 이유로 [[전두환]] 정권 당시 방송출연이 금지되었던 배우 [[박용식]]의 일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노태우]]의 경우는 [[6.29 선언]]에 따른 대국민 유화책으로 '대통령을 풍자 대상으로 삼아도 좋다'고 하긴 했지만, [[성대모사]]나 풍자 개그를 한 코미디언들이 [[청와대]]나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부터 끌려가거나 고문을 받진 않았지만 이런저런 외압을 받았다고 한다.[* 성대모사 전문 코미디언인 [[최병서]]의 증언. 노태우가 그의 성대모사 실력에 감탄해 저 위의 '대통령을 풍자 대상으로 삼아도 좋다'고 해줬지만, 이후 방송에서 진짜로 노태우 흉내를 내다가 안기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랬던 게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고, 대통령을 소재로 농담을 해도 잡혀가거나 외압을 당하지 않게 됐으니... 이 책과 더불어 여러 YS 유머 시리즈는 김영삼 대통령이 [[사망|서거]]한 후 다시 회자되었다. 박정희, 전두환 정부 시절에 대통령들에 대해 풍자하거나 하는 행위가 금기시되었던 반면에 김영삼을 필두로 대통령 관련 풍자 유머들이 자유롭게 나왔던 덕으로 보인다. 이책이 하도 잘 팔리다보니 가끔씩 유머 일부분이 YS에 대한 일화라고 와전되기도 한다.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전격 시행 등 가시적인 업적을 숱하게 남기며 유례없는 인기를 누렸던 YS의 집권 초기 나온 책이기에 내용은 상당히 온건하며 YS에게 호의적이다. ~~이 책이 [[1997년 외환위기|외환위기]] 후에 나왔다면...~~ 주된 개그 소재는 YS의 과감함, 무식함(...), 심한 사투리 등이다. 그 예시를 일부 발췌해본다. >YS가 정치공작의 대명사인 안기부의 기구를 축소하고 안기부장의 국무회의 불참을 지시하자, 기자들이 그 배경에 대해 물었다. > >'안기부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통상적인 관례였는데 불참토록 한 이유가 뭡니까?' > >그러자 YS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대꾸했다. > >'몰라서 묻나? 장관들이 대통령과 회의하는데 부장이 어떻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을 수 있노? 국장도 이 자리에는 못 끼는데.' >절친한 친구와 대통령에 당선된 YS의 통화. >'축하한다. 드디어 당선이 됐구만. [[손명순|부인]]도 그리 고생하더니 이제 퍼스트레이디가 되었구만.' > >그러자 YS가 화들짝 놀라며 > >'그게 무슨 소리고. 우리 집사람이 언제는 퍼스트 아니었나. 우리 집사람은 절대 [[첩|세컨드]]가 아니다' >국민의 복지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YS가 관계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민연금]] 제도를 전국민으로 확대 시행해야 합니다. 그게 복지향상을 위한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관계 장관의 한결같은 발언에 YS는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 >'국민연금? 안 된다. 내가 야당시절 [[연금#s-4.1|가택연금]]을 당해봐서 아는데 국민을 연금시키면 국민들이 싫어한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들고 일어날기다.' 보다시피 [[공산주의 유머]]에 묘사되는 사회부조리에 대한 [[블랙 코미디]]가 아니라 국민과 민주적 개혁에 대해 논의 과정중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작가의 상상력을 첨가해 만든 일종의 긍정적인 유머다. 오히려 작가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내용이기에 [[청와대]]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책이 당시 얼마나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었는지에 대해서는 한 달만에 35만부가 팔려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 하여튼 정치유머의 레전드. 후속작으로 'YS는 끝내줘'가 나왔으며, 그 이후에도 [[김대중]], [[이회창]], [[노무현]] 등의 여러 정치인과 관련한 유머집들이 발매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YS시리즈 이후엔 김대중을 소재로 한 DJ시리즈가 나오기도 했고, 이회창을 소재로 한 <대쪽이야 개쪽이야>와 노무현을 소재로 한 <노풍이야 허풍이야> 시리즈가 대선과 참여정부 시기에 나온 사례가 좋은 예.[* 이 책들도 모두 장덕균 본인이 냈다. 다만 YS는 못말려와 유사하거나 발전하지 못한 수준의 책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심지어 사실 같은 시기 [[정몽준]]을 소재로 한 <용꿈이야 개꿈이야 몽준이>도 나왔었다(...)] 풍자 방면으로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진 책이다보니, 십수년 후에 우리 나라에 번역되어 출판된 [[이탈리아]]의 [[축구 선수]] [[프란체스코 토티]]를 풍자하는 유머집도 '토티는 못말려'라는 이름으로 나왔을 정도. == 임기와 유행 이후 == 이러한 정치 유머집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당시 [[인터넷]]상의 각종 개드립과 병행 발전하며 절정을 이루었다가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쇠퇴한 감이 있다. 이에 관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제재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고, 노무현 정부 이후부터는 이젠 뭐 인터넷에서 대통령을 맘껏 조롱하고 욕할 수 있는 시대다보니 풍자의 가치가 퇴색된 감이 있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노무현 대통령과 타 정치인들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합성사진들이 유행했던 시대다보니, 소심한 풍자는 별 의미가 없게 되었다.[* 사망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고인 드립을 가만두지 않았다면 단순 풍자를 넘어 악의를 갖고 고인 드립을 남발하는 디시인사이드나 일베가 멀쩡히 존속할 수가 없다.] 그래서 굳이 책으로까지 나오는 일은 드물어졌다. == 기타 == 이 책의 저자인 장덕균은 [[타짱]]에서 [[김정일]] 분장을 한 채로 게스트 출연을 한 적 있었는데, '이 책 팔아서 번 돈을 [[주식]]으로 다 날렸다'라고 밝혔다.(...) 김영삼 정부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던 본서에서 딱 하나 [[팩트폭력|명치를 때리는 에피소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정부의 고관이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1959)|김현철]]에게 아부를 하고, 이를 전해 들은 김영삼이 대노했다는 이야기이다. 훗날 김현철이 정권 말기에 구속된 것이 YS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진 것을 상기해보면 "대통령이 이 책만이라도 읽었더라면..."이라는 만시지탄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분류:대한민국의 도서]] [[분류:김영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