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Shot First [[파일:external/shirtoid.com/han-shot-first.jpg|width=300&align=right]] [목차] [clearfix] == 개요 ==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 등장하는 [[한 솔로]]와 [[그리도]]의 총격 장면에서 유래한 스타워즈 관련 [[밈]]. 의미는 말 그대로 '한(솔로)이 먼저 쐈다' == 유래 == 새로운 희망의 초중반부에는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모스 아이슬리]]에 도착한 뒤 우주선 조종사를 찾으러 주점에 방문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이 장면 중 서부극의 총격전을 오마주한 장면 하나가 누가 먼저 쐈는지를 두고 10년 넘게 공방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이 논란은 사실 1997년 스타워즈 클래식 트릴로지를 편집과 수정을 거쳐 재개봉하면서 시작되었다. 1977년 개봉 당시에는 한 솔로가 대화 도중 은근슬쩍 권총을 꺼내 그리도가 말하는 도중 그리도를 총으로 사살하는 [[서부영화]]의 [[클리셰]]를 거의 그대로 모방한 장면이 실려있었다. 문제는 [[조지 루카스|루카스]] 왈 '''주인공인 한이 비열하게 총을 먼저 쏴버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스타워즈 스페셜 에디션]]부터의 재발매판부터는 편집을 해서 그리도가 총을 ~~[[스톰트루퍼 효과|한심한 수준의 명중률로]]~~ 먼저 쏘도록 수정되었고, 이에 팬들이 냉혈한인 한 솔로가 먼저 총을 쐈음을 들먹이며 불복하고 있는 것. 그리고 디즈니 +에서 이 장면이 또 한번 수정되었는데 그리도가 쏘기 전에 한에게 모욕적인 대사(maclunkey)를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디즈니 측에서는 루카스가 루카스필름을 매각하기 전에 수정했다고 한다. == 문제의 장면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an_shot_first.gif]] 위 사진은 후술할 수정된 버전 ||[youtube(3i_SXgMIRb8)]|| ||원본 장면|| 해당 장면은 한 솔로가 루크를 처음 만나 94번 항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은 후, [[자바 더 헛]]이 보낸 현상금 사냥꾼인 그리도와 대치하는 내용이다. 그리도는 한 솔로가 자신이 살려고 자바 더 헛의 화물을 버린 것에 대해 따지며 한을 협박한다. 오리지널 개봉판에서는 한 솔로가 선수를 쳐 탁자 밑으로 꺼낸 [[DL-44 중 블래스터 권총|DL-44 권총]] 한 방으로 그리도를 죽여버리고 상황은 간단히 종료된다. 이 장면은 97년 이후 개정된 버전으로 스타워즈를 접한 세대들은 보기 힘든 장면으로, 스페셜 에디션 이후 버전들(DVD, 블루레이 등등)이 죄다 편집 장면을 실으면서 이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은 (극장에서 보았든 비디오로 보았든) 97년 이전 오리지널을 본 사람들로 한정되게 된다. ||[youtube(fKxOEUhRMt0)]|| ||원본 영상(왼쪽)과 대조한 수정 장면. 그리도가 먼저 총을 쏘고 한 솔로가 그리도를 사살한다.|| == 수정된 장면이 욕먹는 이유 == === 한 솔로의 캐릭터성 붕괴 === 한 솔로의 속성 중 하나였던 '비열함'이 희석되어 작품성이 손상되었다는 주장이다. 한 솔로는 스타워즈 작품에서 비열한 뒷골목 인생 양아치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리도를 먼저 쏜 장면은 그가 얼마나 냉혈하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하류인생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작품 초반부에 '비열함'을 풍기던 한 솔로가[* 실제로 초반기~중반기만 해도 돈타령이라 레아가 아주 제대로 깠다. 물론 그에겐 그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루크, 레아와의 모험을 통해 점점 마음을 열고 결국에는 정의를 좇아 저항연합에 가담하게 되는 캐릭터의 변화는 진한 카타르시스를 남기며 영화의 작품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그런데 그리도가 먼저 쏘는 것으로 바뀜으로 인해 이 장면은 한 솔로의 [[정당방위]]가 되어버렸다. 다시 말해 한 솔로의 이기적이고 비겁한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이 거세된 것. 조지 루카스는 그의 '영웅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새 장면을 편집해 넣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런 성장담의 부재는 팬들에게 많은 혹평을 들어야 했다. === 장면 자체의 어색함 === 위의 비판점은 한 솔로라는 캐릭터와 에피소드4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쉴드가 가능하겠지만, 부정할 수 없는 점은 '''수정된 장면 자체가 말도 안 되게 어설프다'''는 점이다. 오리지널 개봉판에서는 오직 한만이 총을 쏘지만 새 버전에서는 그리도가 총을 쏘는 '''기존에 없는 장면'''을 억지로 구겨넣느라 구도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 이 때문에 컷부터가 굉장히 어색한데, 이는 이 장면이 촬영분에 있던 것이 아니라 '''그냥 대화하고 있는 장면에다가 블라스터만 합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장면을 수정하면서 그리도가 불과 1m 남짓한 거리에서 먼저 총을 겨누고도 못 맞춘 꼴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그리도의 사격 실력 자체부터 말이 안 되지만 애초에 한 솔로가 블라스터를 '피하는' 모습이 그냥 '''스틸컷 하나에 억지로 머리만 까딱하게 만든''' 조잡한 장면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더욱 심각해진다. --일단 피한 시점에서 제다이-- ||[youtube(Lv3t0Be3aHc)]|| 이후 루카스는 DVD판, [[스타워즈 블루레이|블루레이판]] 등을 통해 그리도와 한의 사격 사이의 텀을 줄이며 장면의 어색함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애초에 그리도가 가까이서도 목표를 못맞히는 장면까지 없앨 수는 없었다. == 밈화 == 이후 한 솔로와 그리도의 총격이 들어간 해당 장면은 'Han Shot First'라고 불리며 이후 스타워즈 팬덤에서 하나의 현상으로까지 발전했다. 국내에선 스타워즈를 접한 팬층의 대다수가 스페셜 에디션 이후의 수정판을 처음으로 접했기에 이 장면이 수정된 것임을 아는 사람조차 소수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는 스타워즈 팬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는 일종의 밈으로 정착했다. 심지어 영문 [[위키백과]]에까지 [[https://en.wikipedia.org/wiki/Han_shot_first|문서로 존재할 정도.]] 심지어 [[스타워즈: 갤럭시 오브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그리도의 기본 공격 이름이 '''Who shot first?'''다. 심지어 한 솔로의 고유스킬 이름은 shoots first이고 설명에는 '언제나 먼저 쏩니다!'라고 되어 있다. 참고로 이 게임은 '''루카스 필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임.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다음에서 연재된 웹툰판]]에서는 5화에서 이 장면이 그려졌는데, (누가 먼저 쏘았는지는 모르도록) 총이 발사되는 장면은 생략되고 그리도가 죽어 있는 모습만 나온다. 그러나 작가 후기에서 웹툰 작가로써는 중립을 지키겠지만 영화 팬으로썬 '''무조건 한이 먼저 쏜 거다'''라고 인증했다. 스핀오프 영화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서는 한이 먼저 쏘는 장면을 기어이 넣고야 말았다.[* 영화 후반에 토비아스와 솔로가 서로 대치하는데 토비아스도 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루카스 영감 반응은 어떨련지 모르겠네-- == 의미 == 언뜻 보면 '영화 속 장면 하나가지고 왜 저렇게 집착을 하지?'라고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Han Shot First'는 단지 몇 분짜리 장면 하나에 대한 논쟁을 넘어 조지 루카스와 스타워즈 사이, 조지 루카스와 스타워즈 팬덤 사이의 '''그리 좋지만은 못한''' 관계를 함축하고 있다. [[스타워즈 스페셜 에디션]] 당시 저 장면은 조지 루카스 감독 '본인'의 의사에 의해 수정이 가해졌고 이에 대해 팬덤 측에서는 조지 루카스 감독에게 거센 항의를 했었지만 루카스는 이를 쌩무시하고 DVD 버전에까지 자신의 새 버전을 오히려 보다 '보강'해서 실은 것. 'Han Shot First'는 이러한 루카스의 똥고집에 대한 일종의 은유라 볼 수 있다.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를 처음으로 창작한 스타워즈의 아버지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으며 스타워즈 작품이나 세계관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일을 여러 번 저질렀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Han Shot First'는 팬들과의 소통을 닫아둔 채 자신의 독단만으로 만들어나가는 세계관이 그리 바람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태도를 고집하는 그에 대한 풍자와 조롱이라 할 수 있다. 팬들의 의견에 귀를 막으며 자신의 어설픈 방식만을 고집하다가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작품성을 오히려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팬들의 저항인 셈. ~~제발 자기 작품 좀 스스로 망치지 말라고...~~ 자신의 작품을 끝낸 이후 계속해서 추가 설정을 덧붙이려는 [[조앤 롤링]]에게 [[http://www.theatlantic.com/entertainment/archive/2015/09/jk-rowling-harry-potter-fanfiction-george-lucas-star-wars/403669/?utm_source=SFFB|루카스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기사가 날 정도니 말 다했다. [[파일:hT7Zjfhr.jpg|width=500]] ~~그러나 루카스 본인은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는 커녕 티셔츠를 입으며 팬들을 역으로 조롱하고 있다~~ == 다른 매체에서 == [[앵그리버드 스타워즈]]의 컷신에서는 한이 그리도를 쏘는 장면만 나오지만 총성이 2발 나오며, 그리도의 총은 이미 연기가 나고 있다. 즉 저 부분에서도 그리도가 먼저 쏜 셈. 이 장면을 [[요괴워치]]로 패러디한 [[https://www.youtube.com/watch?v=7PqBjEEXdVs|팬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 마인크래프트의 스플래시중 Han shot first가 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기술 재사용 대기시간을 없애버리는 치트키가 HanShotFirst 이다. [[AVGN]]도 자신의 과거 영상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면서, [[제이슨 부히스]]의 머리를 재퍼로 날려버린 장면을 두고 관련 드립을 치기도 했다. 물론 바로 농담이라고 부정했지만.[* 94화 "[[백 투 더 퓨쳐]] Revisited"에서. "이 장면은 제가 냉혈한 살인마처럼 보이게 만들었죠. 전 항상 제이슨이 먼저 쐈어야 했다고 보고 있어요." 라며 냉혈한 드립도 같이 쳤다.] 렛 얼레인의 저서 '괴짜 물리학'에서는 그리도가 쏜 시점과 한 솔로가 쏜 시점의 시간 간격이 0.32초밖에 안된다는 점을 들며 '한이 제다이가 아닌 이상 그리도가 쏘던 말던 그리도를 쏴버릴 생각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라고 주장한다. [[토탈 워: 삼국]]에서 "[[후한|한]]이 먼저 쐈네"라는 업적으로 등장한다. 업적의 내용은 아무 세력으로 플레이해서 다른 세력이 황제를 먼저 선포하는 것이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스타워즈 3부작 에피소드[* 마셜, 바니, 테드가 3년마다 오리지널 3부작 시리즈를 몰아서 보는 전통에 대한 내용이다.]의 마지막에 [[바니 스틴슨]]이 테드의 딸에게 "잘 기억하렴. '''한이 먼저 쐈단다.'''"라고 말한다. [[분류:스타워즈]][[분류:비판]][[분류:스타워즈/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