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9_7.jpg]] [목차] == 개요 == [[1979년]] 10월 15일에 발행된 [[한국근현대사]] 분야 단행본. 약칭 '해전사'. 현 [[대한민국]]의 처지를 매우 어렵게 만든 도서이며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이 계속되는 인권탄압에 시달리도록 만든 도서라는 특징이 있다. 또한 국내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갈등을 극대화시킨 원인을 만든 책이기도 하다. == 상세 == 첫 권이 1979년 10월에 출간됐으며, 이후 10년에 걸쳐 전6권으로 완결됐다. 지금까지 모두 합해 50여만부가 판매되었을 만큼 엄청나게 팔렸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 근현대사 분야 논문을 쓸 때 자주 참고 서적으로 활용한 단행본이기도 하다. 저자들의 면면 또한 매우 화려한데,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인 [[송건호]](나중에 1989년에 [[한겨레]] 신문 창립), 재야 민주화 운동가이자 시인인 [[백기완]]([[백범]] [[김구]] 관련 글), 한국 근현대 사학계의 거목이자 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인 [[강만길]], 정치학자인 [[최장집]](편집저자) 등이다. [[임종국]](친일 문제), 박현채(민족경제사), [[김윤식(1936)|김윤식]](문학사), 또한 [[이종석(정치인)|이종석]],[* 당시 [[성균관대]] 박사과정으로 "북한 지도 집단과 항일 무장 투쟁"을 썼고,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명섭, 이완범,[* 당시 [[연세대]] 박사과정으로 '해방 3년사의 쟁점'을 썼으며 분단사 관련하여서는 학계 최고 수준의 권위자가 되었다.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명림[* "한국전쟁사 쟁점"을 쓴 당시 [[고려대]] 박사과정이던 박명림은 이후 저서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을 통해 [[브루스 커밍스]]의 소위 [[수정주의]](내전확대설)를 이론적으로 극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등 젊은 대학원생들이 쓴 논문도 많이 실렸는데, 이후 이들은 한국-북한 현대사계의 거장이 된다. 안나 루이스 스트롱의 [[1947년]] 북한 기행도 다뤘다. 1~3권은 해방 3년사([[1948년]] 정부 수립)를 다뤘다.[* 1권이 입문 격이라면 2권은 이념, 정치, 3권과 4권은 노동운동이나 문화적인 측면이 강하다.] 4권은 해방 8년사([[한국전쟁]] 종전까지), 5권은 북한 현대사, 6권은 "쟁점과 과제"를 다뤘다. 이 책이 발간 겨우 11일만에 [[1979년]] [[10.26 사건]]으로 [[판금]]([[검열]])되었다가 [[1980년]] [[서울의 봄]]으로 해금되었다. 하지만 그해 [[5.17 내란]]으로 [[하나회|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고 다시금 군부 독재가 도래하면서 저자들이 대거 구속되거나 조사받았으며 대학으로부터 쫓겨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판금에도 불구하고 [[80년대]] 군부 독재정권 시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책의 출판사인 한길사는 [[2004년]] 출간 25주년을 맞아 재출간 했다. == 영향 == 이 책은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소위 [[n86세대]]에게 있어서 '바이블' 같은 존재였으며 이들의 역사인식과 사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북한]]에서 주장하는 근현대사를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부분 등의 북한 주장을 세세하게 정리했다. 당시 젊은층은 이 책을 읽고 교과서 속 반공 투사들이 황군이었고, 교과서 속 문인들이 친일파였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엔 친일파와 그 후예들이 떵떵거리며 산다고 믿었고 이 절망감은 국가의 정통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으며 민족 정통성은 친일파를 청산한 북한에 있고 남한은 미국을 새로운 상전으로 모신 친일파의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생각의 정치적 표현이 1980년~1990년대를 지배한 [[NLPDR]] 운동이다. 1980년~1990년대 학생운동에서 흔히 들리던 '미 제국주의 타도', '조국해방'[* 남한이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 상태이기 때문에 거기서 해방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구호들이 바로 이러한 사상적 기반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내용 상당수가 편향적이고 심지어 거짓이기까지 하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주장한 내용들 중 현재는 완전히 폐기된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6.25 전쟁의 발발에 관해서 [[남침유도설]] 같은 [[수정주의]]적 관점이 대거 수록되어 있었으나, 공산권 붕괴 이후에 구 [[소련]]쪽 기밀 문서가 공개되면서 현재 [[남침유도설]]은 학계에서 사장되었다. 2017년 이후 다시 정권을 잡은 [[n86세대]] 운동권들 또는 그와 궤를 함께하는 인사들이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힘든 발언([[김원웅#s-3|예시1]], [[황현필#s-4.2|예시2]], [[문재인/비판과 논란/대북문제#s-12|예시3]])과 행보를 보이는 이유도 그들의 역사 인식과 관점이 아직까지도 40년 전에 나온 바로 이 책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 기타 == * 2006년에 나온 [[뉴라이트(대한민국)|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의 논문을 모은 책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은 이 책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한다. * [[반민특위]]를 해산시켰다고 [[이승만]]을 [[친일파]]의 거두로 보지만 정작 일본에서 이승만은 강경한 반일 인사로 통한다. 독립 운동을 했고, 이승만 라인으로 [[독도]]를 지켰으며 한국전쟁 중 일본군의 참전에 극렬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승만이 미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일본을 비판하고 진주만 폭격을 예견한 [[일본 내막기]]를 출간했기 때문이다. 또한 알려진 것과 달리 이승만이 세운 초대 내각에 친일파의 이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북한의 초기 정권에는 친일파들이 수두룩하다. 북한의 역사서인 '조선 전사'에서조차 "김일성 동지께서는 지난날 공부나 좀 하고 일제 기관에 복무하였다고 하여 오랜 인텔리들을 의심하거나 멀리하는 그릇된 경향을 비판 폭로하시면서 그들을 새 조국 건설의 보람찬 길에 세워 주시었다."라고 적혀있을 정도다. 한 마디로 남이나 북이나 국가를 건설하는 데에 친일 기술 관료들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다. 북에서도 친일파들은 노동당에 충성하며 출세를 했다. 반면 독립 운동가들은 김일성 유일 체제에 반대하는 한 거기서도 숙청의 대상이었다. [[연안파]]와 소련파, [[남로당]] 계열이 그렇게 사라졌다. [[분류: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