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파일:필라프1.jpg]] '''필라프'''(pilaf)는 [[서남아시아]](정확히는 캅카스, 터키, 이란)와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볶음밥]] 요리다. 한국어로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용인발음|영국식 영어]] 발음을 따른 '필래프'([ˈpiːlæf\])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필라프'란 표기가 더 많이 쓰인다. 어원이 그리스어 표현인데다 미국식 영어 발음도 [pɪˈlɑːf\]이기 때문이다. 터키어로는 'pilav'라 쓰고 '필라브'에 가깝게 발음한다. == 상세 == 필라프는 근동지역에서 유래하였다. [[쌀]]을 [[육수]]에 넣고 조리하기 전에 먼저 [[버터]]나 [[기름]]에 황갈색이 되도록 볶고 조리된 [[야채]], [[고기]], [[칠면조]] 또는 [[닭고기]], 해산물 등의 잘게 썬 재료들을 넣어 만들고 거기에 [[향료]]를 가미한 쌀요리다. 인도에서는 [[커리]]로 강한 양념을 하며, 사이드 디시나 메인디시로 내놓기도 있다. 커리 필래프 같은 게 꽤 보일 정도다. [[빵|에크멕]]에 못지 않게 필라프를 잘 먹는 터키에선 [[소금]]과 [[버터]]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인데 터키 쌀이 한국 사람들이 먹는 쌀과 비슷한데도 잘 지은 필라프는 버터가 충분히 녹아있기 때문에 쌀알이 한데 들러붙지 않는다. 쌀알들이 충분히 버터로 코팅이 되어서 한 알 한 알이 훌훌 분리되는 식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 해당 지역에서 시어머니들이 며느리가 필라프를 잘 만들 수 있는가를 시험하였다고도 전해진다. 찰기를 좋아하는 한국이나 일본의 쌀밥과는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 편. 오스만 시절에는 이 필라프를 주식으로 먹었지만, 현대 터키 문화에서는 필라프는 주로 [[케밥]] 같은 고기 요리에 곁들이는 부식으로만 취급된다. 그렇기에 터키에서는 고기 요리가 나오면 밥상에 밥과 빵이 함께 올라오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주식 그 자체인 쌀밥이지만, 터키의 필라프는 어디까지나 사이드 메뉴이기 때문에 고기에 곁들이기 위해 빵과 나란히 식탁에 올리는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길거리 케밥 노점상에서 이 필라프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스탄불]] 기준으로 케밥 한 접시와 필라프 한 그릇하면 6~10리라[* 한화 1900원정도] 정도면 한 끼를 때울 수 있다. 그리고 [[가지안텝]]이나 [[앙카라]] 같은 내륙 도시로 들어가면 더 싸서 5리라 정도로도 먹을 수 있다. 쌀, 버터, 소금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볶음밥(Sade pilav)을 기본으로 [[병아리콩]](영어로는 chickpea, 터키어로는 nohut)을 넣은 볶음밥(Nohutlu pilav)이 주류다.[* 물론 이런 기본형(?)은 맛이 워낙 심심하기 때문에 터키에서도 다른 반찬을 곁들여 먹지 이것만 먹진 않는다.] 고기나 야채, [[토마토]] 등으로 범벅을 한 필래프는 특식으로 먹으며 주로 잔칫집에서 볼 수 있다. == 여담 == 드래곤볼 초창기의 악당 [[피라후]]의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 한국에서는 김치필라프, 새우필라프 등으로 현지화 바리에이션이 있다. [[볶음밥]]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터키 외에도 중앙아시아와 캅카스, 이란 등에도 "폴로(러시아어로는 "플로프"라고 부름)"라는 요리가 발달되어 있다. 필라프도 여기서 유래된 요리다. 폴로 요리는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에도 있으며,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의 [[피지]]에도 힌디계 주민들이 폴로를 해먹기도 한다. [[http://www.thismuslimgirlbakes.com/2017/01/fijian-indian-lamb-pulao.html|피지식 필라프]] 아제르바이잔의 경우는 40가지 이상의 폴로들이 있으며, 각종 채소와 마른 과일을 넣어 먹기도 하며, 중앙아시아도 기름이 있는 팬에 당근과 마늘, 양파와 고기를 볶고, 쌀을 넣어 익힌 요리도 있다. [[https://youtu.be/4iQM9DVyvNA|타지키스탄의 플로프 제조 과정.]] == 레시피 == 집에서 볶음밥을 해먹을 때 굴소스 1큰술, 돈까스 소스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을 섞은 양념을 밥을 볶을때 첨가해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필래프에 가까운 맛을 낼 수 있다.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조금 첨가하면 된다. 터키 노점상표 치킨필라프(Tavuk pilavı) 만드는 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몇가지 재료를 빼면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재료 (4인분 기준): 쌀 4컵, 닭 반 마리, 병아리콩 2줌(없으면 완두콩으로 대체해도 나쁘지 않은 맛이 난다), 양파 1개, 마늘 2~3알, 소금, 버터, 후추,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 할라페뇨 피클 적당량 >만드는 법: > * 병아리콩을 먼저 12시간동안 불려 연하게 하거나, 바로 30분에서 1시간 가량 삶아서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부드럽게 삶는다. > * 닭을 대강 잘라놓은 다음 뼈째로 재료가 다 잠길만큼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다. 이때 소금, 후추, 월계수잎등으로 간을 조금 심심하게 맞춘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떠오르는 거품을 걸러내면서 닭고기가 뼈에서 쉽게 분리될때까지 약불로 잘 고아낸 다음 닭고기를 건져서 손으로 잘 찢어둔다. 뼈는 버려도 되지만 국물은 절대로 버리지 말자. > * 쌀을 씻은 다음 그릇에 담아놓고 조금 불린다. > * 팬에 버터를 두르고 잘게 다진 양파와 마늘을 우선 볶는다. > * 양파와 마늘이 노랗게 잘 익으면 그 위에 불려둔 쌀을 붓고 버터를 조금 더 추가해서 달달달 볶다가 그 위에 닭고기 국물을 재료가 완전히 잠길때까지 붓고 그 위에 병아리콩을 올리되 섞지는 않는다. 그 다음 불을 줄이고 팬 뚜껑을 닫아둔 채로 아주 약한불로 쌀이 익을때까지 끓인다. 이때 물양을 못맞추면 밥이 아니라 죽이 되어버리는데, 만약에 자신없다면 리조또 만들때처럼 닭육수를 나눠서 붓는 방법을 써도 된다. 처음에 육수를 다 빨아들인 쌀을 조금 맛보고 아직 덜익었거나 밥이 되다 싶으면 육수를 추가하고, 만약에 간이 안맞는다면 이 육수를 추가하면서 소금, 후추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간을 맞춘다. 국물이 졸아버리면 간을 맞출 수 없게 된다. > * 밥이 부드럽게 잘 익고 서로 들러붙지 않으면 다 된것이다. 다 된 밥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삶아둔 닭고기를 찢고 삶은 병아리콩을 올려 고명으로 쓴다. 먹을때는 할라페뇨 피클을 곁들여서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분류:볶음밥]][[분류:터키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