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Föhn/Foehn Wind''' == 개요 ==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 덩어리가 바람받이 사면을 타고 올라가면서 비를 뿌린 후, 산을 넘어 다시 사면으로 내려올때 고온건조해진 공기의 상태가 지역적으로 가뭄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독일]] 지역에서 알프스 산맥을 넘어 부는 건조한 열풍을 뜻하던 말 Föhn(푄)[* [[라틴어]]로 서풍을 뜻하는 Favonius(파보니우스)가 원형이다.]에서 유래했다. == 상세 == 공기가 산을 타고 넘어갈 때 이슬점은 100m당 섭씨 0.2도씩, 불포화 공기[* 습도가 100%가 아닌 공기.]는 100m당 섭씨 1도씩 떨어진다. 이 공기가 높은 산에 가로막히면 바람에 의해 강제로 상승하게 되는데, 이것이 단열반응이 되어 기온이 이슬점을 따라잡아 구름이 생겨 비를 뿌린다. 상대습도 100% 상태에서는 기온과 이슬점이 섭씨 0.2~0.8도/100m씩[* 0.5도/100m는 평균치다.] 떨어지게 된다. 이후 산을 넘어간 후 다시 내려오면서, 산을 올라갈 때와 똑같은 비율로 기온과 이슬점이 각각 증가하는데, 산을 올라가기 전 공기상태보다 이슬점은 낮고 기온은 높은 덥고 건조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가뭄이 일어난다. 심각한 경우에는 그 지역에 걸쳐서 아예 사막이 되기도 한다. [[파일:external/www.jirilim.com/%ED%91%84%ED%98%84%EC%83%81.jpg]] 특히 높은 산지로 가로막혀 있는경우 푄현상이 쉽게 나타난다. 예컨대,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산맥인 [[서던 알프스 산맥]][* 산맥을 사이에 두고 기후가 달라질 정도로 심하다.]이나 [[마다가스카르]] 섬의 차라타나나 산맥[* 편서풍대에 있는 뉴질랜드 남섬과 달리 마다가스카르는 무역풍의 영향으로 산맥의 동쪽이 비가 오고 서쪽은 건조하다.], 그리고 [[로키 산맥]] [* 겨울철 로키산맥을 넘어 부는 동풍으로 인해 산맥 서쪽에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이 분다. 이를 '''치누크 바람'''이라고 한다.]에서 푄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히말라야 산맥]]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태백산맥]]의 영동과 영서 지방에서 부는 동풍인 [[높새바람]]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봄에 서쪽 평야지방에 가뭄이 생기기도 한다. 겨울에도 동해안에 폭설이 오면 서해안에는 이상고온현상과 함께 가뭄, [[산불]] 위험성이 극도로 높아지는 이유가 바로 푄 현상이다. 조그마한 불씨도 푄 현상으로 생긴 건조한 바람때문에 엄청나게 빨리 번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봄철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 부는 시기가 있다.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4월달 중반 무렵에 1년에 한번씩 부는 푄현상을 '[[양간지풍]]'이라고 하는데, 따뜻한 서풍이 골짜기를 타고 산맥을 올라가 내려오면서 고온건조되고 가속되어 동해안 쪽으로 떨어진다. 바람의 속도가 태풍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대형산불의 원인이 된다. 서풍때는 전국이 고온건조하나 동해안은 더 심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0itD70ZghZ8|#]] 또한 영동지역 겨울날씨가 영서 수도권보다 따뜻한 이유도 차가운 북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생긴 푄현상 때문이다. 태풍도 산을 넘으면 푄현상이 일어난다. 2018년 여름에는 태풍 [[종다리(태풍)|종다리]]가 '''[[2018년 폭염/대한민국 #s-3.4.1|최악의 예시]]'''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동해안 지역을 서늘하게 해준 대신 태백산맥 서쪽으로는 홍천이 41도, 서울이 40도 근처를 찍어버리고[* '''39.6℃로 서울 관측 사상 최고 기온'''], 다른 지역에서는 [[대구광역시]]에서 1942년 8월 1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 온도인 40.0℃를 공식 기록으로만 4군데[* [[강원도]] [[홍천군]] '''41.0℃''', [[강원도]] 북춘천 40.6℃, [[경상북도]] [[의성군]] 40.4℃, [[경기도]] [[양평군]] 40.1℃]나 경신하고, 영서 지역과 인접한 [[충청북도]] [[충주시]]에서도 타이 기록인 40.0℃를 찍는 등 푄 현상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2019년 5월에는 고위도에 위치해 여름에도 서늘하기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에서 따뜻한 공기가 남풍을 타고 산맥을 넘어 푄현상을 일으키면서 막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홋카이도 내륙의 오비히로(帯広)가[* 참고로 8월 평균'''최고'''기온이 25.2℃밖에 안되는 서늘한 곳이다. 한반도의 8월 평균기온과 맞먹는다.] 38.8℃를 기록했고, 사로마정(佐呂間)에서는 '''39.5℃'''라는 경악할 수치를 찍으며 일본 5월 관측사상 최고기온 40℃에 가까운 폭염으로 푄 현상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479690|#]][[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527500098|#2]] 특히 홋카이도는 일본 타 지역에 비해 평균기온이 낮은 지역인데도 말이다. 참고로 북한에서도 이 때 매우 더웠다. 푄 현상이란 단어의 원산지격인 스위스에서는 국민의 절반 정도가 이 시기에 기압 변화로 인해 [[편두통]]이나 [[우울장애|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건조한 바람으로 물기를 말린다는 특징 때문인지 독일 남부와 스위스에서는 [[헤어드라이기]](Haartrockner)도 '푄'이라고 부른다.(단, 구분을 위해 철자는 'h'가 빠진 '''Fön'''이라고 쓴다) == 학교 교육 과정에서 == 이 푄 현상은 몇 안되는 '''과탐, 사탐에서 공통으로 배우는''' 현상이다.[* 사실 사탐 지리(자연지리)와 과탐 지구과학(천문학 제외)은 단순 개념만 보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개념을 사·과탐에서 동시에 배우는건 그렇게 이상한건 아니다. 배우는 방향이 다를 뿐.] 다만 과목에 따라 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다. [[지구 과학Ⅱ]][* 과탐이 대거 개정되면서 [[지구 과학Ⅰ]]에서 [[지구 과학Ⅱ]]로 넘어갔다.]에서는 과학과목답게 위의 내용처럼 여러 그래프와 공식을 사용하여 정량적, 수학적으로 자세하게 탐구하지만[* 이 경우는 어디서 이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사실 이 '푄 현상'이라는 이름도 잘 쓰이지 않는다. 2015 개정 이후 지구 과학I에서 포화수증기량 곡선은 배우지도 않는다.], [[물리Ⅰ]]에서는 [[단열]] 과정의 예로 아주 짧게 언급하고 지나간다. [[한국지리]]·[[세계지리]] 혹은 중2 [[사회(교과)|사회]]에서 배우게 되는 푄 현상은 그 지역의 [[지리]]와 연관되어 배우게 된다. == 기타 == 반대 개념으로 활강바람과 '''보라 현상'''[* 겨울 남유럽의 [[아드리아 해]] 근처에서 부는 계절풍. 프랑스 프로방스의 [[미스트랄]]도 생성 원리가 같다.]이 있다. 낮은 산지를 타고 지형성 강수 없이 한랭한 공기가 그대로 직격해 내려오거나 고산, 고원지대쪽에서 만년설 등에 의해 차가워진 공기가 해안가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듯 부는 바람을 말한다. [[분류:대기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