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Pax. [[라틴어]]로 [[평화]]를 뜻하는 단어이다. 목적격은 'pacem'. 평화의 여신을 뜻하기도 하며 평화의 여신으로서는 [[그리스 신화]]의 [[에이레네]]와 동일시되었다. 영어의 '[[피스|peace]]'도 이 단어에서 왔다. 일반명사로는 보통 한 [[제국]]이나 [[국가]]의 [[라틴어]]식 이름이 수식어로 쓰여 '한 국제 세력이 압도적인 힘으로 이룩한 장기간의 [[평화]]'라는 의미로 쓰인다. == 역사 == 수식어가 '라틴어'인 만큼, 당연히 로마에 의한 '팍스 로마나'가 역사학적으로 팍스란 수식어가 가지는 의미의 기원이 된다. 이 팍스 로마나는 [[고대 로마|로마]]가 전쟁을 통한 영토 확장을 최소화하면서 오랜 평화를 누렸던, 1세기와 2세기 경의 시기를 말하는데,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통치하던 시기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로마의 평화(Pax Romana)' 혹은 '아우구스투스의 평화(Pax Augusta)'라고도 불리었다. 대체적으로 기원전 27년에서 180년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로마가 혼란해지면서 이 평화는 사라지게 되었지만, 이후에 어느 국가가 강성해지면 스스로 자신들이 가져온 평화를 로마 제국을 본따서 '팍스~'로 명명하거나 후대 역사학자들이 평가를 내리면서 이 수식어를 붙였다. 그리고 끝에는 또다른 수식어인 "~나(na)"또는 "~카(ca)"를 붙인다. 유럽에서 힘 깨나 썼던 국가들이나 심지어 그들의 후손이 건설한 [[미국]]에서조차 로마 제국의 상징이었던 독수리를 자국에 대한 상징으로 썼던 것과 같은 이치. 물론 로마 입장에서나 그런 것이다. 게르마니아나 파르티아 등 각지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으며, 로마와 적대적인 진영에 속해있는 사람 혹은 노예들로서는 정말 이가 갈리는 시간이었다.[* 이원복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는 게르만족이 '''로마의 평화가 아니라 로마만 평화겠지'''라며 까는장면이 나온다.] 사실상 이 시기는 '대평화 시기' 보다는 '초강대국 시기'(또는 지역패권국 시기) 가 더욱 맞는 표현. '그들은(로마인) 폐허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평화라고 부른다'는 1~2세기 역사가 [[타키투스]]의 표현도 곱씹어 볼 만하다. == 용례 == * 팍스 아시리아카 Pax assyriaca ([[아시리아]]) 특히 신아시리아 제국(기원전 934년~기원전 609년) '''세계 최초의 [[제국]]'''을 건설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였지만 피지배민족에 대한 가혹한 지배정책으로 인해 반란이 속출했다. 거기다가 바벨론과 메디아를 비롯한 서아시아 주요 강대국들의 연합 공격에 멸망했다. * 팍스 바빌로니카 Pax babylonica ([[바빌로니아]], [[칼데아]]) 신바빌로니아 시절 근동 전역을 재패했고 풍요로운 경제적, 문화적 발전을 경험했지만 아케메네스 왕조 [[키루스 2세]]에 정복당했다. 모두 옛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있었던 나라들의 전성시대. * 팍스 페르시아나(팍스 이라니아나) Pax Persiana/Pax Iraniana([[이란]]) 이란계 국가가 세계적인 강대국이었던 아케메네스 및 사산 왕조 시절, 특히 주변에서 독보적인 패권국이었던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을 지칭한다. 사산은 로마에 비해 경합~경합열세 정도였기 때문이다. * 팍스 카르타게나 Pax Carthagena([[카르타고]]) 옛 로마의 라이벌이자 지금의 [[서북아프리카]](마그레브) 해안가 및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활동한 카르타고의 전성시대. * '''팍스 로마나 Pax Romana([[로마 제국]])''' '''이쪽이 [[원조]].''' * 팍스 시니카 Pax Sinica([[중국]]) 팍스 차이나(China)'라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 영어가 아닌 라틴어 용어이므로 '차이나'가 아니라 '시니카'로 써야 맞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상대적 평화 시대를 말하며 [[진나라]], [[전한]], [[수나라]], [[당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 중국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통일왕조가 존재하여 동아시아 지역에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질서가 존재했던 시기. 유럽의 [[로마 제국]]에 의한 Pax Romana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 팍스 만주리카 Pax Manjurica([[만주]]) [[만주족]]이 세운 나라이자 만주 지역의 [[퉁구스]] 제족들 및 그 외 다른 민족들도 동군연합이 되어 만든 청나라의 전성시대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 팍스 이슬라미카 Pax Islamica([[이슬람 제국]]) 이슬람 제국의 황금기를 가리키는 말. 8세기부터 13세기까지가 해당된다. * 팍스 아라비카 Pax Arabica([[아랍]], [[아라비아]]) 아랍 제국(우마이야 왕조, 아바스 왕조 등)의 전성시대를 뜻하며, 팍스 이슬라미카와 사실상 구분하기 힘든 개념이다. * 팍스 몽골리카 Pax Mongolica([[몽골 제국]]) [[칭기즈 칸]]의 정복전쟁이 끝나고, 그의 손자때인 [[쿠빌라이 칸]]이 건국한 [[원나라]]의 전성기. 몽골인들의 이슬람, 남송 정복으로 끊겼던 [[실크로드]]가 몽골인의 정복이 마무리 될 즈음 다시 활성화되며 동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한국계 국가(당시 고려)도 한창 영향을 받던 시기였으며, [[고려]]는 원나라의 부마국이었다. * 팍스 에티오피카 Pax Ethiopica([[에티오피아]]) 중근세 동아프리카에 있는 에티오피아의 전성시대, 약 1314년부터 1344년까지 존재했다. * 팍스 폴리네시아 Pax Polynesia([[폴리네시아]])[* 엄밀히 따지자면 팍스 폴리네시아나(Pax Polynesiana)가 좀 더 라틴어에 가까운 어형이다.] 남태평양 군도의 여러 섬들을 돌아다니며 대항해를 했던 폴리네시아인들의 번성했던 시대. * 팍스 오토마나 Pax Ottomana([[오스만 제국]]) 다만 다른 '팍스'들도 어느 정도 마찬가지지만 상당히 주관적인 용어로, 발칸 반도, 아나톨리아, 중동, 북아프리카 등지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기 전이나 그 후보다 오스만 시대에 더 번영했음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쓰는 말이다. 실제로는 제국의 힘이 이전 같지 않은 17세기에도 신성 로마 제국, 폴란드, 러시아, 베네치아 등과 허구헌날 치고받고 싸우며 사방에 적을 늘려나갔고, 그 결과 [[제2차 빈 공방전|망했어요]]. * 팍스 투르키카 Pax Turcica([[터키]], 또는 터키를 포함한 튀르크권) 터키 공화국의 강성함을 가리키는 단어. 이 외 튀르크권이 지배한 시대들을 가리키기도 한다. 팍스 오토마나도 마찬가지. * 팍스 아즈테카 Pax Azteca([[아즈텍 제국]]) 중부 아메리카 전역을 재패했던 패권국이었으나 피지배민족들을 [[인신공양]].[[식인]]이라는 매우 잔혹한 풍습으로 다스리다가 종국에는 [[스페인 제국]]과 피지배민족의 연합에 의해 멸망했다. * 팍스 잉카이카/ 팍스 잉카나 Pax Incaica/ Pax incana([[잉카 제국]]) 중세, 근세 [[중남미]]에서 각자 중앙아메리카의 아즈텍 문명, 남아메리카의 잉카 문명들의 번성했던 시기들을 뜻한다. * 팍스 히스파니카 Pax Hispanica([[스페인 제국]], [[포르투갈 제국]])[* 포르투갈도 때때로 포함되기도 하는데, 이베리아 연합으로 [[동군연합]]이 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해가 지지않는 나라의 원조로 전성기 때 오대양 육대주에 걸친 자국의 광대한 식민지를 건설했으나 [[30년 전쟁]]으로 인한 전비 지출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와의 패권경쟁에 밀려 몰락했다. === 근대 === * 팍스 에우로페아나 Pax Europeana([[유럽]]) [[세계 대전]] 이전부터 종전까지 [[제국주의]]에 물들었던 유럽 열강들을 말한다. ~~근데 이 때는 평화라고 할 수 있나~~ * 팍스 브리타니카 Pax Britannica([[대영제국]]) 영국이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19세기 [[대영제국]] 당시의 [[해가 지지 않는 나라#s-2.4|황금기]]'''를 말한다. 18세기 중엽에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룩함으로써 산업 자본주의의 기틀을 다진 영국은 국내적으로는 경제·교육·군사·사법 등 제도의 개혁을 통해 근대화를 달성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17세기 이후 계속된 식민 정책을 강화하면서 [[제국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였다. 그러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해 경제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미-소 양국이 주도하는 [[냉전]] 체제가 도래하면서 주요 식민지들이 독립했고 결국 대영제국은 붕괴되고 만다. * 팍스 게르마니카 Pax Garmanica([[독일 제국]]~[[독일]]) 전성기 때 [[보불전쟁|유럽의 열강 프랑스를 굴복시키고]] 수백년 동안 분열되었던 독일 전 지역을 통일한 위업을 달성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유럽 열강들과의 양면전쟁을 감당하지 못하고]] 패전해 몰락했다. 이후 [[아돌프 히틀러]]가 재무장을 단행하며 [[제2차 세계대전|서쪽으론 프랑스 동쪽으론 모스크바 지척까지 정복하는 위엄을 달성했지만]] 결국 미국-소련과의 대책없는 양면전쟁에 휘말려 [[베를린 전투|처절하게 몰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후 [[서독]] 시절 부터 [[라인강의 기적|눈부신 경제적 성장을 경험했고]] 평화적인 독일 통일까지 이루어내며 21세기에는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EU]]를 주도하는 주요 강대국이 되었다. * 팍스 소비에티카 Pax Sovietica([[소련]]) 소련군은 2차대전 초기 [[바르바로사 작전|독일군의 침공으로 매우 처절하게 붕괴되었지만]] 엄청난 동원력 그리고 [[무기대여법]]을 비롯한 연합국의 어마어마한 지원 덕에 결국 나치 독일의 수도 베를린까지 휩쓸며 동유럽 전역을 재패하는 패자가 되었고 [[만주 작전|일본까지 무너뜨리며]] 동북아시아와 동유럽 일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패권국이자 초강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패권 경쟁인 [[냉전]]에서 지속적인 체제 모순과 경제적 침체 등으로 인해 점점 쇠퇴하다가 1991년, 붕괴되면서 몰락했다. * 팍스 루시아나(팍스 루시아카) Pax Russiana/Pax Russiaca([[러시아]]) 소련 이전의 제정 러시아 또는 소련 붕괴 이후의 러시아를 의미한다. * 팍스 루소-아메리카나 Pax Russo-Americana [[미국]]과 [[소련]]에 의한 양강구도의 체제, 즉 [[냉전|냉전 시대]] 중 [[데탕트]] 시기 * 팍스 자포니카 Pax Japonica([[일본]])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가 절정에 올랐던 시절. 당시 도쿄의 땅을 다 팔면 미국 전 국토를 살 수 있을 거라는 식의 과장된 말이 있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과 같은 미국의 [[마천루]]들을 구입할 정도로 건국 이래 최고의 [[리즈시절]]을 누렸으나... 89년 거품이 붕괴되고 [[잃어버린 10년]]이 찾아오면서 [[망했어요]]. * 팍스 아메리카나 Pax Americana([[미국]]) '''바로 현재다.''' 미국은 독립 초기만 해도 3류 국가로 별 볼일 없는 국가였지만 [[남북전쟁]]을 통해 미국이(북군) 이미 중견국가 수준의 생산력을 지녔자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서부개척시대]]를 통해 미국 본토가 동쪽에서 서쪽까지 확장되면서 대륙 전체의 어마어마한 자원과 잠재력이 미국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고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을 꺾어버리며 주요 열강 중 하나가 되었다. [[대공황]]으로 큰 위기에 휘말렸으나 이를 극복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을 상대로 한 양면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본토가 초토화된 가운데 미국의 본토 피해는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공업-기술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으며 경제력과 군사력 막론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거기다가 유럽 주요 제국주의 국가들이 전비로 인해 무너지면서 결국 [[소련]]과 함께 [[냉전|세계를 양분하는 초강대국으로 등극했다.]] 이때 부터 서유럽과 동북아시아 그리고 남아메리카와 중동,아프리카 오지까지 강력한 미국의 영향력을 받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가 도래되었다. 미국의 국력도 엄청나게 강했으며 1960년대, [[https://www.forbes.com/sites/mikepatton/2016/02/29/u-s-role-in-global-economy-declines-nearly-50/?sh=95dbb75e9e7c|세계 전체 GDP의 40%를 차지하는]] '''인류 역사상 그 어떤 강대국, 제국도 이루지 못한 국력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인류 최초의 유인 달착륙 달성을 비롯한 과학 기술력의 발달도 어마어마했으며 [[소련]]이 붕괴한 [[1990년대]]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의 모든 질서를 자유자재로 통제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이 되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위상이 조금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국가다. 대한민국의 [[노무현]] 전 대통령도 미국 주도의 세계 체제를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 라고 표현했는데 팍스 아메리카나와 동일한 뜻을 말한다고 볼수있다. * 팍스 프래토리아나 Pax Praetoriana([[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래토리아나라는 용어는 남아공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유래되었다. * 팍스 이스라엘리아나(팍스 이스라엘리카) Pax Israeliana/Pax Israelica([[이스라엘]]) 이스라엘 또는 유대인 세력을 의미한다. 팍스 헤브라이카(Pax Hebraica)라고도 불린다.(어원은 히브리 또는 헤브라이) * 팍스 팔레스티나 Pax Palestina ([[팔레스타인]])[* 원래대로라면 팍스 팔레스타이니아(Pax Palestiniana) 또는 팍스 팔레스티니카(Pax Palestinica)가 더 옳다.] 팔레스타인 지방 및 그곳에 있었던 여러 세력들의 전성시대. 또한 현대 팔레스타인 독립세력을 가리키거나 이스라엘에 대비하는 개념으로도 쓰인다. == 동음이의어 == * 항공이나 차량에서는 [[영어]]로 탑승객을 뜻하는 passenger를 줄여서 PAX로 쓰기도 한다. * [[페니 아케이드 엑스포]](Penny Arcade eXpo) * 시민연대계약(PACS) pacte civil de solidarité의 줄임말이다. 프랑스에서 시행 중인 두 [[이성]] 또는 [[동성]] 성인 간의 시민 결합 제도를 뜻한다. [[동거]]와 [[결혼]]의 중간 형태. [[https://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714766&no=39|팍스 제도에 대해 쉽게 설명한 만화 1편]] [[https://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714766&no=40|2편]] [[분류:동음이의어/ㅍ]][[분류:라틴어 단어]][[분류:그리스 로마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