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엔젤 하울링]][[분류:정령]] [[엔젤 하울링]]에 등장하는 미지의 생명체. 일종의 괴물로, 초월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정령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더 강한 정령 뿐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정령의 힘은 천차만별이나 어느 것 하나 인간의 이해를 초월해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 [[프리우 하리스코]]의 수정 눈 안에 갇혀 있는 울트프라이드는 실체가 아니라 그림자만 등장했는데도 주먹질 한 방에 크레이터가 생기는 수준. 또한 정령들은 모두 [[무저항 비행로]]라는 일종의 아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 안에서는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마리오 인디고]]는 이 점을 이용해서 자신의 강철 정령을 갑옷 형태로 장착, 장거리를 고속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초화의 숲에서 태어나 그곳을 거주지로 삼는 듯 하지만 일반적인 생물이 아니라 생태는 불명이다. 유형 정령의 경우에는 물리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으며 확실히 만질 수 있는 육체를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거대한 정령조차도 구슬만한 수정 우리에 봉인당할 수 있다는 점을 보면 과연 정령이 '''실재하는 존재인지 어쩐지조차도 불분명하다'''. ([[리스 오니키스]]의 대사) 구슬 형태의 [[수정 우리]]를 던져 접촉시키면 우리 안에 가둘 수 있으며 갇힌 정령은 개문식을 통해서 수정 우리에서 꺼낼 수 있다. 이렇게 붙잡힌 정령들 중 무형 정령은 산업의 동력원으로 쓰이고, 유형 정령은 제국군의 무기고에 보관된다. 정령술사가 정령을 다룰 때는 [[염사(엔젤 하울링)|염사]]를 이용해서 일시적으로 행동을 제약시킬 수 있는데, 염술사가 정령에게 염사를 감으면 정령도 반대로 염사를 통해서 염술 능력자에게 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정령이 염술사에게 가할 수 있는 힘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염사를 감고 있다가는 정령술사 쪽이 쇼크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숙련된 염술 능력자는 염사를 일시적으로 감아서 정령의 궤도를 바꾼다던지 하는 식으로 정령을 상대할 수 있다. 정령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헌터들은 확실히 물리적 무기로만 정령을 상대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물리적인 타격 또한 통하리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뚜렷한 분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중에서는 무형 정령, 유형 정령, 인간 정령 정도로 구분을 한다. 무형 정령은 형태가 없는 것, 유형 정령은 [[미즈 비앙카]]의 기어, [[프리우 하리스코]]의 울트프라이드처럼 형체를 가진 정령. 강력한 유형 정령은 무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로 사용할 만한 정령을 부리는 염술 능력자를 [[정령술사]]라고 한다. 인간 정령은 소형 인간 형태의 정령인데 나름대로 사회를 이루어서 사는 듯. 가진 능력이라고는 수다 뿐인 듯 하다. 그나마 그 수다도 인간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사차원 대사가 대부분이라 작중에서의 취급도 [[개그 캐릭터]]. 유형 정령이나 인간 정령의 경우는 지성을 가진 듯한 행동을 하며, 말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무형 정령은 아예 지성이 없는 듯 하며 힘도 약하다. 정령의 특징에 따라 이름 외에 일종의 별명을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 가령 프리우의 울트프라이드는 파괴 정령, 미즈의 기어는 불꽃 정령, 노니 이시칼리스의 군집형 정령은 무리 정령, 그 외 강철 정령이나 전투 정령, 암흑 정령 등의 별명을 가진 정령들이 등장한다. [[수정 우리]]가 물리적으로 파괴될 경우 안에 갇힌 정령이 탈출하면서 대량의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그 힘은 안에 갇혀 있는 정령의 힘에 비례한다. 이 점을 이용해서 산업 동력으로 이용하거나, 무형 정령이 갇혀 있는 수정 우리를 강제로 파괴하여 폭탄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덕분에 정령을 포획해서 파는 [[헌터]]라는 직업도 있다. 작중에서는 스토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include(틀:스포일러)] [[아마와]]의 말에 따르면 정령들은 인간의 마음 속 의문인 마음의 실존하는지의 여부가 불러온 초화에 의해 태어났다. 정령들은 그저 한 가지 일밖에 하지 못하고 그에 대해 의심을 갖거나 비판조차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정령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마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 정령 쉬리가 엄청나게 수다를 떨어대도 사실상 등장인물들 중 누구와도 감정의 소통을 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은 그 때문이다. 초화의 숲에서 메르소티와 대면했던 [[프리우 하리스코]]는 진짜 정령들 뿐 아니라, [[메르소티 큐브넬라]]와 같이 한 가지 일밖에 생각하지 않는 인간 또한 정령과 다름없는 존재라고 메르소티를 비판했다[* 10권에서 프리우가 갖는 위상이나 통찰력을 생각해 보면 이는 단순히 [[신비 조사회]] 부류 인간들만의 의견이 아니다. 애초에 신비 조사회는 정령이나 인간의 마음이라는 주제에 딱히 관심조차 없었고 그것이 바로 결정적인 '''지도의 공백'''이었다.]. 다만 예외적으로 미즈의 불꽃 정령 기어, 그리고 살인정령으로 각성한 그녀의 언니인 [[아스트라 비앙카]]의 경우는 위에서 프리우가 이야기했던 일반적인 정령들과 달리 미즈편의 최종화에서 미즈와 의미 깊은 감정의 공유를 나눈다. 이것은 미즈가 여행 중 겪었던 일련의 깨달음을 통해 스스로 도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검이 아닌 말로서 외부와 소통하려는 자세를 갖춘 후에 가능해진 일이었다. 정령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독자의 해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 있겠으나, 굳이 하나의 명문화된 의미를 부여하자면 정령은 철학적 의미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탐구 주제가 되고 있는 광범위한 '''자연'''(단순히 동물이나 식물, 풍광으로서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이나 육체 자체까지도 포함하는 의미로서의 자연) 그 자체의 알레고리에 가장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령은 자연 그 자체처럼 과거에는 신으로서 숭배받았고, 근대에는 단순히 유용한 도구로서 활용되어 왔으나 이는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의 궤멸과 초화라는 결말을 불러왔다. [[데카르트]] 이전, 즉 고대 샤머니즘적 자연관이나 신 중심의 중세적인 자연관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대학살과 초화를 불러온 제국(그리고 [[신비 조사회]])의 근대적인 자연관에 머무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과연 정령(자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엔젤 하울링의 중심축을 구성하는 여러 실가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