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28_11.jpg]]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목차] === 소개 === [[강신재]]의 [[단편소설]]로, [[1960년]] 작품이다. 여고생 윤숙희가 어머니의 재혼으로 [[비혈연]] 오빠가 된 이현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사랑임을 깨닫게 되면서 겪는 갈등과 해소를 숙희의 시점에서 그렸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거의 위화감 없는 세련된 문장으로[* 다만 구어체 대사는 21세기 현대 한국어와 비교하면 다소 이질감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문어체]] 항목에 나온 예시 참조.] 숙희와 현규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였다. 코카콜라 등 외래어 표기법 몇 개만 바꾸면 근래에 쓰여진 소설 같다. 어두운 한국 현대사와 [[이데올로기]] 문제에 치중한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 사상계 1월호에 실렸는데 바로 화제가 되어 연인들 사이에서 '비누 냄새'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주인공들은 당시 기준으로 어마어마한 [[금수저]]이다. 1960년 기준 집에 [[냉장고]]가 있고 [[코카콜라]], [[치즈]], [[크래커]]를 꺼내 먹는 것은 대단한 부잣집에서나 가능한 사치였다. 현규의 친구 지수는 장관의 아들이고 [[자가용]]으로 지프차를 굴린다. [[1960년]] 사람들이 2000년대와 큰 차이 없는 일상생활을 영위한다는 자체가 엄청난 상류층임을 보여준다. 당시 이 작품은 문인들에게 시대의 현실을 외면한 통속 소설이라고 비판받기도 했다. 이런 비판을 받아들여 강신재는 다음 작품으로 [[서울대병원 학살사건]]을 다룬 소설인 '임진강의 민들레'를 집필했다. === 명대사 ===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는 첫 문장은 〈[[날개(소설)|날개]]〉의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나 《[[광장(소설)|광장]]》의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만큼이나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유명하다.]] 때문에 동인계에서 곧잘 패러디된다.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라는 문장은 이 소설 최고의 [[명대사]]다. 동인계에서 '~한 것은 나 ~하라는 친절인가'라는 형식의 구문으로 응용해 쓴다. ||"어딜 갔다 왔어?" 낮은 목소리에 힘을 주고 말한다. "..."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그는 한발 한발 다가와서, 내 얼굴이 그 가슴에 닿을 만큼 가까이 섰다. "..." "어디 갔다 왔어?" (중략) 별안간 그의 팔이 쳐 들리더니 내 뺨에서 찰깍 소리가 났다.|| [[EBS]] 라디오 문학관에서 오빠 역을 맡은 [[김승준(성우)|김승준]]이 멋진 연기를 선보여,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 모에 요소 === 1960년대 작품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많은 [[모에]]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형 라이트 노벨]]처럼으로 여겨진다. 주인공이자 화자이며 [[히로인]]인 윤숙희를 보면, 재혼으로 인한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이라는 속성에 상류층 [[아가씨]]이며, 명문 여고[* 서울 E여고라고 되어 있는데, [[이화여자고등학교]]로 추정된다.]의 [[메이퀸(미인대회)|메이 퀸]]으로 뽑힐 정도의 미모를 지녔다. 장관의 아들이라는 [[의대생]] 지수에게 러브레터를 받고 데이트하지만 데이트 내내 현규가 마음에 걸려 거절하며, 오빠 현규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브라더 콤플렉스]]다. 오빠 심부름을 할 때면 음료수를 엎지르는 등 [[도짓코]] 속성을 보이며, 왜 자꾸 내 방에 들어오냐고 싫다 싫다 하면서도 정작 오빠가 오지 않으면 서운해하는 [[츤데레]] 속성 역시 겸비했다. 작품 후반에 가서는 의붓아버지가 대학 교수라는 직업 덕분에 해외파견으로 현규와 둘만 남아 [[집에 없는 부모]]라는 설정까지 추가된다. 거기에 현규의 질투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자기가 받은 러브레터를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었다. 의붓오빠 이현규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물리학과]]에 다니는 [* 소설 본문에서 ‘서울대’라고 언급하지는 않는다. 그냥 문리과대학의 수재’라고 소개한다.] 대학생으로, 호리호리한 체격에 와이셔츠가 잘 어울리는 남자다운 얼굴의 미남이다. 어려서부터 신동, 천재 소리를 들었으며 [[테니스|정구]] 실력 역시 준프로 수준이다. 숙희와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어린 아이를 대하듯이 했지만 점차 그녀와 가까워지면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법과 윤리에 어긋나며[* [[비혈연#s-2.3.1|지금은 아니지만]] 당시엔 혼인효력이 없었다.] 가족을 배반하는 짓임을 알기에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하지만 현규는 숙희가 지수에게 받은 러브레터를 보고 질투심이 일어나 그녀에게 화를 내고, 집을 뛰쳐나간 그녀를 쫓아가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 미디어 믹스 === * 1968년에 [[이성구]] 감독이 영화화 했다. [[신성일]]이 이현규, [[문희]]가 윤숙희였다. [[안성기]]가 아역으로 출연했었던 마지막 작품으로, 그는 이후 1977년작 <병사와 아가씨들>로 영화계에 복귀하기까지 9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갖게 된다. * 1980년대에 KBS TV 문학관을 통해서 방영된 바 있으며 윤숙희는 [[김혜수]], 이현규는 [[이효정]], 지수 역할은 [[정보석]], 숙희 어머니는 [[태현실]], 무슈 리는 [[김세윤(탤런트)|김세윤]].이 작품에서 김혜수가 청순가련한 모습으로 데뷔했다.[[https://youtu.be/4hOaZqv6nYw|#]] * EBS 라디오 문학관으로 라디오 드라마화되었다. 윤숙희 - [[이선주]], 이현규 - [[김승준(성우)|김승준]] [[분류:한국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