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철학]] [[분류:프리드리히 니체]] [목차] == 개요 == [[파일:friedr_nietzsche.jpg]] Übermensch Overman 구 명칭: '''초인([[超]][[人]])''' / 신 명칭: '''극복인([[克]][[服]][[人]])''' 위버멘쉬란 [[프리드리히 니체]] 철학의 근본 개념이다. 탈아의 도덕을 뛰어넘어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사람이다. == 상세 == 위버멘쉬란 어원으로 볼 때 넘어선(über) + [[사람]](mensch)을 뜻한다.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는, 사람을 [[낙타]], [[사자]], [[어린이]]의 세 단계로 분류했는데, 위버멘쉬는 어린아이와 같은, 끊임없는 긍정을 통하여 삶을 긍정하고 즐기는 인물이라 한다. 이는 기존의 사상이나 견해들, 성聖과 속俗을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사람을 뜻한다. 그 예로서 니체는 자신의 저서 《우상의 황혼》에서 [[나폴레옹]]을 위버멘쉬로 서술한다.[* 《우상의 황혼》, '나의 천재 개념'] 니체 자신은 [[플라톤]]의 존재론이나 인식론 그리고 윤리론에 반대하고 있으며 [[칸트]]의 미학적 관점에서도 반대한다. 다시 말해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자기 자신에 대한 경외를 잃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산출해내는 천재를 뜻한다. 니체가 말하는 위버멘쉬는 이른바, 도덕군자가 아닌, [[나폴레옹]], [[체사레 보르자]]와 같이 윤리도덕에도 얽매이지 않는 결단력과 과격한 행동을 갖춘 존재로 볼 수 있다. "비극적 상황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고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사람. 덧붙여서 선악의 근거나 절대성이 없다고 파악한다 해서 모두 위버멘쉬는 아니다.[* 예를 들어 조조가 선악에 상관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서주 대학살]]을 일으킨 자행이 위버멘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핏빛 자오선]]의 [[판사 홀든]]도 역자 후기에 니체적 초인이라 병기하나 이 역시 같은 사례다.] 아무리 선악의 절대성을 부정하더라도 자신의 독자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지 않는 이상, 니체가 그토록 우려한 허무주의자밖에 못 미친다. == 번역 == >“니체는 초월적이며 형이상학적인 이념과 신앙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생의 의미’는 이 땅 위에 있다고 했죠. 그런데 ‘초인’(超人)이란 번역어는 그 본래의 뜻을 왜곡하고 말았죠. 니체는 초월적 존재를 반대했는데 말이죠. 독일어 ‘위버멘시’는 형이상학적 미몽에 쌓인 지금의 인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인간형이라는 뜻으로 쓰였는데도 미국에선 ‘[[슈퍼맨|수퍼맨]]’, ‘[[오버맨]]’으로, 우리말에선 초인으로 바뀌었어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78763.html|#]] 일본에서는 이 개념을 [[초인]](超人)으로 번역하여 한자문화권에서는 오랫동안 초인이라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초인하면 대부분 '슈퍼맨' 같이 엄청난 힘을 지닌 [[초능력자]]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형이상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이러한 연유로 한국에선 독일어 독음 그대로 '위버멘쉬'라고 번역하는 추세다. 그러나 위버멘쉬로 번역할 경우, 니체 사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학문적 객관성이나 중립성을 보장할 수 있어도, 독일어를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지 않는 일반인에게는 낯선 개념일 뿐만 아니라 철학하기의 생활화나 대중화라는 취지에 다소 멀어지는 측면이 있다.[* 전성택, 「니체의 극복인(Übermensch)과 삶의 예술 」, 2010] 니체 편집 위원 중 한 명인 김정현 교수도 역시 이를 염려하여 위버멘쉬를 '[[극복인]]'으로 번역했다.[* "니체의“Übermensch”는 지금까지 ‘초인’으로 번역되어왔다. 그러나 초인이라고 번역할 경우, 신의 죽음 뒤에 신의 자리를 대신할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존재로 이해될수도 있다. 영미권에서도 카우프만은 이와 같은 오해 가능성 때문에 이를 '[[슈퍼맨|superman]]'에서 '[[오버맨|overman]]'으로 바꾸어 번역했다. 국내에서는 이 용어를 그대로 음역하여 ‘위버멘쉬’로 사용한다. 이는 니체의 철학 개념을 이해할 때 원어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독일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그 의미 내용이 전달되기 어려운 한계를 동시에 지닌다. 이 용어 번역의 타당성은 니체의 인간학 전체에 대한 포괄적이고 상세한 논의를 통해 앞으로 밝혀져야 할 과제인데, 나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 용어를 ‘극복인’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김정현, 『니체, 생명과 치유의 철학』, 책세상, 2010, 39-40쪽] 그럼에도 '초인'이라는 번역이 워낙 강렬하기도 하고, 음역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계속 초인으로 번역하는 걸 고수하기도 한다. 결국 어떤 번역이든 간에 니체 철학에서 말하는 '초인(Übermensch)'이 흔히 생각하는 '초인'과는 다른 의미라는 것을 유의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