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ia gestatoria '''운반하는'''(gestatoria) '''의자'''(sedia). 그러니까 [[그냥 시체|그냥]] [[가마(탈것)|가마]]라는 뜻이다. [목차] == 개요 및 연혁 == ||<table align=center><-2> [[파일:attachment/sediagestatoria_001.jpg|width=300]] || ||<-2> 교황 [[비오 7세]]의 세디아 제스타토리아 || || [[파일:attachment/sediagestatoria_ioannes23.jpg|height=365]] || [[파일:attachment/sediagestatoria_ioannespaulus1.jpg|height=365]] || || 교황 [[성 요한 23세]] ||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 [[교황]]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나 라테란의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성 요한 대성당]] 등에 입당할 때 타는 의전용 [[가마(탈것)|가마]]다. 교황이 이것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다른 [[성직자]]들이 하는 장엄행진을 대신하는 것이며 [[교황관]] 등과 함께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품 중 하나이다. [[요한 바오로 1세]]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다. 교황 외에는 [[리스본]]과 [[베네치아]] 총대주교가 교황에 비해 작은 사이즈의 마이너 버전을 사용 가능하다. 몸체는 보통 붉은색 [[벨벳]] 천을 기본으로 하여 금박이나 [[금(원소)|금]][[자수]]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금사로 만든 술장식이 달린 팔걸이가 있는 의자 모양으로, 의자의 기단부에 달린 고리를 통해 [[도금]]하거나 붉은 천을 씌운 나무막대를 끼우는 방식이다. 이 가마를 운반하는 인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12사도]]를 상징하는 12명이고, [[교황]]이 가마를 타고 행진할 때면 양쪽 뒷편에서는 [[공작(조류)|공작]] 깃털로 만들어진 성선(聖扇; [[부채]])을 든 사람이 뒤따른다. 주변에도 가대복(歌臺服)등을 입은 [[몬시뇰]]이나 [[추기경]] 등의 성직자들이 따르며 주위를 [[기사단]]이나 [[스위스 근위대]]가 호위하므로 장관을 이룬다. [[성 베드로 대성당]]같은 [[크고 아름다운]] 곳이 아니면 제대로 운용하기가 어려워서, 다른 곳에서는 약식으로 운용했다. 기원은 [[동로마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고대 로마]] 제국 시대에 새로 선출된 [[집정관]]을 의자에 싣고 도시를 돌아다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도 주장한다.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는 '''의자'''이다. 그러니까 [[교황]]을 운반해 와서 내려놓고 막대기를 빼면 그냥 그대로 의자로 사용된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트리엔트 미사]]를 보았기 때문에 입당하는 방향과 [[미사]] 드리는 제대의 방향이 같은 경우가 많았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경우에는 교황[[제대(기독교)|제대]](발타키노) 주변을 '''한바퀴 돌고''' 제자리로 복귀해서 교황을 내려놓는다.]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는 종류불문하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대부분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하나의 동일한 물건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원래는 [[교황관]]처럼 [[교황]]들이 자신의 것을 만들고 본인의 문장을 새겨넣는다. 그래서 의자 등받이 양쪽 장식은 각 '''교황들의 [[문장(그림)|문장]]'''이 금박된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만 모든 교황이 다 만든 것은 아니고, [[비오 12세]]나 [[바오로 6세]] 등 근·현대의 교황들은 이전 교황들이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썼는데, [[레오 13세]]의 것이 애용되었다. 마지막으로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를 탄 교황 [[요한 바오로 1세]]의 경우에도 즉위식에서는 이전부터 물려 내려오던 [[레오 13세]]의 것을 탔다.([[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b/b0/Sedia_gestatoria_pope_Pius_VII.jpg|비오 7세의 세디아 제스타토리아]]/[[http://1.bp.blogspot.com/-rJBEXPral_U/TdfY72uRgRI/AAAAAAAASG4/0TbYrnNLpDE/s1600/sedia+gestatoria+i.JPG|비오 9세의 것]]/[[http://i1083.photobucket.com/albums/j382/Ripk10/John%20Paul%20I/19780923PossessodellaCathedraRomana_035z_zpsff7fabf4.jpg~original|레오 13세의 것을 탄 요한 바오로 1세]]) 대부분의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는 등받이가 원형이고 잎사귀 모양의 자수로 장식되어 있으나, 등받이가 사각형이고 조촐하게 생긴 것도 있는데 이것은 [[그레고리오 16세]]의 것이다. 이것은 다소 격식을 덜 차릴 때 간편하게 많이 사용되었다. 이것은 운용하는 인원도 12명이 아니라 8명이다. == 사용 ==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는 [[교황]]이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라테라노 궁전]]이나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입당할 때 주로 사용되며 신임 교황의 [[대관식]]에도 자주 사용되었다. 신임 교황이 가마에 타면 주례사제는 그 앞에서 삼 조각을 3번씩 태우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Pater Sancte, sic transit gloria mundi.''' >거룩하신 아버지, 세상의 영광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이 말은 가톨릭 영성 서적인 《준주성범》[* [[한국어]]판은 [[한국 가톨릭]] 최초의 박사 [[신부(종교)|신부]]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윤을수 라우렌시오(1907 ~ 1971) 신부가 번역했다. 윤 신부는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제2대 학장이자, [[http://www.inbo.or.kr/|인보성체수녀회]]의 설립자이기도 하다.]에 나오는 것으로서, 교황직이 겉보기에는 화려해도 세속의 어느 지위와 마찬가지로 덧없이 지나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고대 로마시대에 개선 장군을 위한 개선식에서 '[[메멘토 모리]]'를 상기시켰던 관습과도 일맥상통한다.] == 역사의 뒤안길로: 간소화 == ||<table align=center> [[파일:external/2.bp.blogspot.com/sedia+gestatoria.jpg|height=300]] || [[파일:external/i1083.photobucket.com/20121028_1_conclusionedelSinododeiVescovi_070.jpg|height=300]] || ||<-2> 교황 [[베네딕토 16세]] || 본격적으로 사용이 줄어든 것은 교황 [[바오로 6세]] 때다. [[바오로 6세]]는 [[2차 바티칸 공의회]]를 폐회한 이후엔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봉건 시대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교황관]]을 비롯한 여러 상징들의 사용을 거부하였다. 그 후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는 다음 교황인 [[요한 바오로 1세]]의 즉위식에 잠깐 모습을 비추었지만, 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 즉위식 때부터는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들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실 [[요한 바오로 1세]] 역시 너무 권위적이라며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군중들이 [[교황]]을 보다 잘 볼 수 있도록 타셔야 한다는 실용적인 이유를 붙인 주장에 어쩔 수 없이 따랐다. 이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 실제로 [[성 베드로 대성당]] 등 넓고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곳에서는 교황이 입당하거나 행진할 때 높은 기단이 있다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주교]]는 입당하면서 신자들에게 [[축복]]을 주는데 이것도 [[미사]]의 일부이다. 당연히 신자들도 이렇게 입당하는 주교나 사제단을 보면서 축복을 받는데 보통 [[성 베드로 대성당]] 같은 곳에서는 주변의 [[경호원|경호인력]]이나 인파 때문에 [[교황]]이 아예 보이지도 않게 된다.] 그래서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런 편의적 부분도 해결하고 권위적이지도 않은 방법으로, 수레처럼 '''간소화된''' 것을 사용했다. 외국에서는 이것도 그냥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라고 표현하기는 하는데, 애초에 바퀴로 바꾸었을 뿐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가마는 가마니까...]] [[요한 바오로 2세]]는 큰 집회나 연로하여 걷기가 불편했을 때부턴 이것을 가끔 사용했었고, [[베네딕토 16세]] 역시 재임 말년에 들어서 기력이 쇠약해지자 이를 사용했다. 후임자인 [[프란치스코(교황)|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직까지는 건강이 양호한지 그냥 걸어서 입당한다. 그래서 지금은 볼 수 없다. === 교황 전용차(Papamobile) ===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교황]] 역시 다른 곳에 출타할 때는 예전부터 전용의 의전 차량을 사용했다. 그러나 세디아 제스타토리아를 사용하지 않게 된 이후, 야외에서 일반에 모습을 드러내는 용도로 확장 변형된 교황의 주요 이동수단이 바로 '''파파모빌'''(Papamobile), 이른바 '교황 전용차'이다. 당연하지만 이것은 집회에서 [[퍼레이드]]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특수하게 만들어진 차량이기 때문에 업무차 이동하는 데 쓰는 일반적인 관용차와는 별개이며, 전면 [[유리(물질)|유리]]는 전부 [[방탄]]에 차체 밑에는 철판을 깔았다. ||<table align=center> [[파일:attachment/papamobile01.jpg|width=100%]] || || 바로 요렇게 생긴 물건. || 지붕이 있는 것, 없는 것, 또한 모델별로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앞에 붙어있는 번호판 'SCV 1'의 [[SCV]]는 '[[바티칸 시국|'''S'''tato della '''C'''itta del '''V'''aticano]]'을 뜻한다. ||<table align=center>[[파일:attachment/papamobile02.jpg|align=center|width=100%]] || 2012년 9월 5일, 교황 전용차도 친환경을 생각하여 [[프랑스]]의 [[르노]] 사에 의해 [[전기자동차]]로 만들어져, 여름 [[별장]] 카스텔 간돌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기증되었다. 모델명은 '[[르노 캉구|캉구 Z.E.]]'. 하지만 안전장치가 빠져 있어서 별장 내에서만 쓸 수 있다고 한다. [[베네딕토 16세]] 이전까지의 교황 전용차에 대해서는 [[https://oocoocoo.com/150087724746|이 블로그 글]]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 하지만 [[프란치스코(교황)|프란치스코]] 교황은 의전차를 타고 다니긴 하지만, 그 의전차가 전부 구 모델 소형차이면서 '''[[방탄]] 개조가 전혀 되지 않은''' 차를 타고 다닌다. 위와 같은 유리로 둘러싸인 특별 개조된 모양세를 한 차는 일체 타지도 않으며, 자동차 창문을 열어 손을 내미거나, 선루프를 열고 그 위로 인사를 한다. [[팔레스타인|테러 위험지역]]을 방문할 때도 이는 마찬가지이며, 국내를 방문했을 때도 평범한 소형차를 사용하여 화제가 되었다. [[프란치스코(교황)/한국 방문|2014년 8월 16일 한국 시복식]] 때는 [[기아자동차]]의 [[기아 쏘울|소울]], [[기아 카니발]], [[현대 싼타페]] 등이 사용되었다.[* 사진을 보면 [[쏘울]]은 별다른 개조를 거치지 않은 듯하고, [[싼타페]]나 [[카니발]]은 개조를 거쳐 운전석 뒷부분 루프가 잘려나갔다.] [[분류:가톨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