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종합심리검사)] '''Bender-Gestalt Test.''' 투사검사의 하나로, 종합심리검사(full battery)를 받게 되면 높은 확률로 제일 먼저 치르게 되는 검사. [목차] == 상세 == 절차와 과제는 정말정말 단순하다. 우선 9장의 자극그림이 그려진 카드가 제공된다. 그리고 연필과 지우개, 16절지 [[갱지]]~~A4용지를 주던데?~~가 긴 방향으로 제공된다. 카드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하학적이지만 단순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맨 먼저 "A" 라고 적힌 카드가 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1~8의 숫자가 적혀져서 분류되어 있다. 종합심리검사가 막 시작되었고, 대체 어떤 검사를 받게 될까 긴장한 피검자에게 평가자 왈, '''"카드에 그려진 것을 종이에 편하신 대로 따라 그리세요."''' 그림 자체는 도대체 이걸로 뭘 평가한다는 건지 종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단순하기 짝이 없다. 일부 그림들은 단순하지만 은근히 [[노가다]]를 요구하는 모양이기도 하다. 주어진 종이에 원하는 대로 위치를 정하여 그것들을 그리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 "자, 이제 여기 A도형을 다른 모양으로 자유롭게 변형해 보세요", "지금 이 그림은 무엇처럼 보이고 연상되나요?" 와 같은 후속 검사가 뒤따를 수도 있다. == 설명 == 이 검사는 [[1938년]]에 어린이 신경의학자였던 로레타 벤더(Lauretta Bender)가 개발한 것이다. 개발 당시에는 "시각동작 게슈탈트 검사"(Visual-Motor Gestalt Test)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벤더는 자신의 그림들을 직접 고안하지 않고, 20세기 초엽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게슈탈트 심리학]]의 거장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의 도안들에서 가져왔다. 따라서 이 검사의 이름에도 게슈탈트 심리학의 기여가 반영되었음이 인정받아 벤더-게슈탈트 검사로 정해졌다. 여기서는 시각적 자극을 지각하고 자신의 운동 능력으로 그것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동적 미성숙을 탐지한다. 일차적으로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뇌 영역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 제대로 된 모사가 불가능하고, 그 다음으로 개인이 "미성숙" 한 자아를 갖고 있을 경우에 또한 모사가 어렵다는 전제를 따른다. 이 때문에 BGT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판단하는 것 이외에도 뇌 손상 및 병변 환자들에 대한 신경심리평가 장면에서도 꽤 자주 볼 수 있다. 많은 임상가들은 이 검사가 공격성, 적대감, 불안, 우울, 초조 등을 잘 탐지할 수 있다고 믿지만, 어떤 연구자들이나 임상가들은 이러한 종류의 투사적인 기법에 대해 의심하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얼마나 타당성 있는 정보를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 장점과 단점 == 가장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역시나 '''간단하고 손쉽다'''는 것. 어찌나 단순한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나 원시 문명의 부족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그만큼 단순하기 때문에 연령 및 [[문화]]적 요인의 영향을 덜 받는다. 특히 게슈탈트 심리학과 투사적 기법에 기초한 검사임에도 현대에까지 살아남아서 각종 신경관련 질환을 평가하는 데 써먹을 길이 있다는 것 자체가 BGT의 끈질긴 생명력을 잘 보여준다.(…) 단점으로는 마찬가지로 '''너무 간단하다'''는 점이 있다.(…) 이 때문에 간혹 자신이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다는 자각이 없거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피검자, 고학력자들은 상당히 거부감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 아닌게아니라 나이 지긋하시고 [[박사]]학위도 있는 분이 이걸 보게 되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지금 장난하시오?" 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고.(…) 또한, 정확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이후의 다른 후속 검사들과 [[교차검증]]되어야 제대로 된 설명력을 갖고, 개인마다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도구이기에 객관화된 검사와 함께 시행되어야 한다. == 유의사항 == 검사의 실시를 위해, 평가자는 반드시 피검자의 수검 의지, 동기, 성실성을 체크해야만 한다. 사실 BGT가 다른 [[심리검사]]들 중에서도 상당히 쉬운 편이고, 또한 그렇기에 제일 먼저 순서에 놓이는 검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애초에 처음부터 "억지로" 검사에 임하여 만들어진 그림은 제대로 된 의미를 내놓을 리가 만무하다. 따라서 평가자는 피검자의 태도에 대해 확신이 있을 때 BGT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피검자와의 [[라포]](rapport)를 형성하는 것 역시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특징은 같은 그림검사인 [[집-나무-사람 검사]]와도 유사하다. [[분류: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