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나무위키 Warframe 프로젝트]][[분류:Warframe]] [include(틀:상위 문서, top1=Warframe/조각들)] [include(틀:워프레임)] [include(틀:워프레임 조각들)] [목차] == 개요 == 포르투나 파트 2:프로핏-테이커 업데이트로 추가된 조각들. [[오브 협곡]]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차용 증서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 조각들 안에는 포르투나 거주민들의 과거 기억들이 담겨져 있으며, 인물당 총 5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다. 다른 조각들과 마찬가지로 잡음이 들리는 위치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메시지가 나오는데, 숨겨진 메시지는 아니고 조각의 내용들을 성우가 읽어주는 정도다. == [[유디코]] == >어떤 할머니가 반려동물을 빼앗기던 날, 나는 [[솔라리스 연합]]을 세웠어. >내 가장 친한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넘겨지는 자기 팔을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날. >내 어머니가 머리를 잃어버린 날. >솔라리스 연합을 설립한 날, 내 심장을 팔았지. >그리고 그 돈으로 총을 샀어. > >비즈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더니, 경제적, 지능적으로 싸우는 방법이란 걸 우리에게 가르쳐 줬지. >아... 반짝아, 니가 정말 그 때 우릴 봤어야 했는데. >밤중엔 정제소에 불을 싸지르고는 낮 동안에는 시치미 뚝 떼고 충실한 청소부로 사는 꼴을 말이야. >내 역할은 사람들이 우리를 믿게 만드는 거였어.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이야. >그 덕분에 주드랑 그 언니들이 바랬던 정도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죽고 말았지. > >그냥... 작은 작전이었어. 그냥 안 할 수도 있었을 정도로. 그 일 덕에 난 아직도 잠을 설치고 있지. >12번 갑판. > >내가 알았던, 우리를 믿었던, 내가 설득해 가입시켰던 사람들 전부가... 죽었어. >부모들, 연인들... 가족들. 주드의 언니들. 렉스의 부모들. 전부 죽어버렸다고. >우리, 그리고 다른 몇 명을 빼면. 나, 비즈, 주드, 리틀 덕. 난 이 일에서 손을 씻기로 했어. >이미 충분히 피범벅이었으니까. > >그리곤, 몇 년이 지나더니 비즈가 다시 나타났어. 그 다음은 네가 오더라. >그러더니, 어찌어찌 여기까지 온 거야. >솔라리스 연합이 이걸로 첫 번째는 아니야. 두 번째라고. 그리고 어떻게 끝나든 간에, 마지막이 될 거야. == [[렉스(Warframe)|렉스]] == >그래서, 난 가족이 없어. 친이든 찐이든. >엄마랑 아빠가 처음으로 솔라리스 연합을 위해 일하던 날 돌아가셨거든. >[[Warframe/신디케이트/벤트키드|벤트키드]]나 돼 볼까 했는데, 딱 마침 사원 놈들이 내가 훔쳐간 걸 되찾으러 오더니, >머리만 달랑 남기고 싸그리 가져가 버리더라구. 뭐, 그러니 여기서 더 떨어질 곳도 없는 셈이지. > >이런 MOA같은 꼴이어서야 벤트키드가 되겠어? 어울리지도 않아, 기지도 못해, 보드도 못 타지. >그래서 난 이 가게에서 내 찐가족을 직접 만든 거야. >닮았지? 집안 내력이거든. >그래도 할 수만 있다면 벤트키드가 되었을 거야, 분명. > >비즈니스 씨는 그 뒤로... 그 사고 뒤로 나한테 정말 잘 해 줬어. >항상 올 때마다 뭘 갖고 오더라구.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말은 했는데, 나한테 그러더라. >"혁명에선 가장 약한 자가 가장 크게 희생하는 법이란다. 너는 네 역할을 다 했으니, 이젠 내 차례인 거지."라고. >그러곤 쓸만한 부품이나 영양 캔을 건네주더라고. 다 좋은데 말야, 왜 그렇게 슬퍼 보였던 걸까? > >비즈니스 씨 하니깐 떠오른 건데, 나랑 내 MOA들은 말이야, 엄청 끈끈하다구. >내가 필요하면 뭐든지 해준다니까. >만약 네프가 다시 MOA들을 갖다 솔라리스에 힘자랑을 하려 들면... >내 거 몇개랑 슬쩍 바꿔치기해 버릴지도 모르지. >그 녀석 머리 꼭대기에 서는 거야, 알지? >아니, 뭐 할 수만 있다면야 사람들에게 내 음악이나 들려주고 살고 싶지만, >동시에 권모술수의 거대한 그물, 그 중심에 들어앉은 거미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 > >어느 주기엔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전원 내리고 자려는데, >분이랑 로키 패거리가 파이프랑 배관으로 스켁 때리는게 들리더라구. >비트가 좋길래 늘 그렇듯 따라서 노래부르기 시작했는데, 좀 시끄러웠는지 스켁이 멈추더라. >내가 너무 끼어들었나 싶어서 말문이 막혔었는데, >철망이 갑자기 열리고 분이 내 집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더니 >"야, 계속해봐!" 하더라구. >그날 밤 잠은 다 잤지. 이웃들도 마찬가지였을걸. 벤트키드가 된 것 같았어. == [[리틀 덕]] == >[[Warframe/신디케이트/퀼|퀼]]들이 나더러 텐노에게 무기를 팔라더라구. 저기 포르투나로 돌아가서 말이야. >미쳤어, 내가 왜? 퀼 놈들. 속은 시커멓고, 주둥이는 삐뚤어지기라도 한 건지 하는 말이 매번 흐리멍텅해선, >박쥐같이 두 편 살림이라도 할 것 같은 놈들이라니까. >시종일관 말 배배 꼬아 하는 놈들에게 한 둘이라도 믿음이 갈 리가. >그래서 고맙지만 꺼지라고 해 줬지. >선약이 있었거든, 저브 랏이라는 코퍼스 탈주자를 빼내오는 계약. >퀼 놈은 으레 그 웃음을 띄우더라. 내가 제일 질색하는 웃음. >마치 지가 두어 발짝은 앞서나가 있다고 뻐기는 듯한 그 웃음 말이야. >생각하면 할 수록 그런 심보였던게 뻔했던 것 같구만. >프라투. 그 자식 이름이라더라. 2차 퀼 프라투 사드. > >저브 랏:오늘?! 오늘 오는 줄은 몰랐단 말이야! >리틀 덕:적대 진영에서 사람 빼는 게 원래 다 그런 거거든, 저브! (탕) 아님 뭐, (탕) 다음 주 (탕) >3분의 2주기쯤 (탕) 예약이라도 잡을까?! (탕) 네 상사랑 보안 팀 절반도 끼워서 말야. >저브 랏:악! >리틀 덕:대체 뭐가 문제야! >저브 랏:아니 지금, 내 파일을 몽땅 사무실에 두고 왔다고! 그 뭐냐, 우리가 지금 이 짓거리 하는 이유 말이야! >리틀 덕:무슨 파일? 난 파일 얘긴 들은 적도 없어! >저브 랏:내가 말을 안 했으니까 그렇지! >리틀 덕:누구한테? 누군지 말을 하라고, 저브! >저브 랏:퀼들 말야! 알았어? 퀼들! >그제서야 난 이 빌어먹을 판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아챘지. 젠장, 다 짜고 친 거구나. >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어찌어찌 봉쇄된 격벽 뒤로 돌아서 랏의 사무실에 들어가는 덴 성공했지. >리틀 덕:겨우 중견급 실모가지 하나 되찾자고 이 정도로 싸울 놈들이 아니잖아! 너 뭐하는 놈이야? >저브 랏:저브. 랏. 네프 엔요의 금성 복원 사업 2차 부설계자야. 나한테 정보... 가 있거든. >거기서 그 말이 튀어나온 거야. >저브 랏:솔라리스 연합에 넘길 정보. >그 말 하고선 바로 골로 가더라고. >저브 랏:으억! > >그래, 솔라리스 연합이 다시 일어섰다 이거지. 포르투나엔 친구들이 좀 있거든. >연합이 처음으로 네프 정수리에 달랑거리는 왕관을 걷어차려 했을 땐 한 명도 남김없이 몰살당할 뻔했지. >뭐, 실제로 일부는 당했지만. 한 번은 비즈가 참극을 피하는 방법이랍시고 알려준 적이 있었어. >'12번 갑판에 불길이 치솟으면, 12번 갑판을 봉쇄하시오. 들어가서는 안 되오. 꼼짝없이 타 죽을 테니. >산소가 떨어져 불길이 죽을 때까지 기다리시오. 그 뒤에 들어가 피해를 수습하고 정리를 하는 거요.' >내가 12번 갑판을 봉쇄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12번 갑판이 내가 사는 곳인데. >리틀 덕:무슨 정보 얘기야? 말해! 지금 당장! (탕 탕) >저브 랏:네프. 협곡. 오브 마더... 개발돼버렸어... >리틀 덕:뭐? 뭐가 개발돼?! >저브 랏:쉴드... 위성... 오브 마더... 안돼... >리틀 덕:저브? 뭐? 오브 마더가 뭐가 안된다고? 저브! > >비즈는 포보스에서 변기나 닦던 인생에서 날 구제해 줬어. 지금의 날 만들어 준 사람이지. >다만 그건 내가 비즈의 자리를 채우기 전에 떠났기 때문일거야. >이젠... 난 돌아가야 했지. 저브가 쥐고 있던 정보 전부, 비즈가 알아야 하니까. 유디가 알아야 하니까. >내가 안 가면 그 사람들... 그리고 포르투나의 모두가 제대로 좌초해버릴 거니까. >저브 같은 실모가지 놈들은 아주 맘먹지 않은 이상 제 목숨을 내걸진 않을 거란 말이야. >뭐든 간에 네프가 이 오브 마더인지 하는 걸로 하려는 짓은 연합에 직격타가 될 거야. >가야만 해. 안 갔다간, 그리고 포르투나에 무슨 일이라도 벌어졌다간, 내 평생 두 발 뻗고 잘 수 없을 거야. >그래서, 덕의 보물 찾기는 이제 끝. 구출도 이제 끝. 모든 곳이 시작된 그 곳으로, >그리고 이번엔 그 곳도, 덤으로 나도 불타지 않길 빌어야지. == [[루드 주드]] == >시끌이가 날 깨우더니만, 어떤 여자가 찾아와 물을 좀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더라. >피부는 말라 있고. 옷도 불에 그슬려 있고. >물을 가져다줬지. 그런데 돌아와 보니 다섯 여자가 더 와있었어. 그들은 말했어. 자신들은... 12번 갑판에서 왔다고. > >12번 갑판은 존재하지 않아. 그런데 확실히 다들 예전에 본 적이 있는 얼굴들이었어. >물을 더 가져왔지. 돌아왔더니, 모두 떠났더라고. >침대로 돌아가 느낀건데... 침대로 돌아갔는데 난 불편하면 화내는 사람이거든! > >비즈니스 씨가 날 찾아왔어. 불편했지. 할 일이 그렇게 많은데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거지? >도대체 왜? 비즈니스 씨가 그러더라... 허튼 소리마냥... >내가 '12번 갑판에서 일어난 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 >12번 갑판. 12번 갑판. 12번 갑판이 대체 뭔데?! 때마침 시끌이가 조용해졌어. >"당신이 그 때 그 자리에 없었던 건 잘못이 아니오, 주드. 그 여자들은 당신이 그걸 알아줬으면 했던 거요. 그 불은 당신 때문이 아니..." >악! 그만해! 말도 안 되고 멍청하고 시간 낭비야! > >찾아오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게다가 하나같이 뭐 하나 건질 생각만 하고 말이야. >시끌이하고 얘기하면 누가 흔들어 깨우는 것마냥 말뚱해지는데, 걔내들 상대하면 기분 나쁜 꿈이라도 꾸는 것 같다니까. >애초에 진짜긴 한 건가? >잠자는 중엔 말야, 어디까지가 현실이지? 여기 아닌 데서 꿈꾸며 떠다니는 나는 어디까지가 진짜냔 말이야. 시끌이는 그게 알고 싶은 거야. >내 문간에 찾아왔던 그 여자들, 내 이름은 어떻게 아는 건데? == [[스모크핑거]] == >나는... 코퍼스와는 그 어떤 연도 맺고 싶지 않네. 자신의 신체를, 지성을, 목소리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들이 후회도 거리낌도 없이 너무 쉽게 팔아넘겨지는 끝에, 스스로도 믿지 못할 나락까지 떨어져버리곤 하는 모습들... >이것이야말로 다름아닌 탐욕을 위해 자행되는, 탐욕으로 비롯된 피해의 가장 심각한 예시가 아니던가. >수익의 사원이 가르치는 이념은 오로지 한 가지 뿐이야... 마음과 말, 이상과 발상을 통해 창조되는 모든 것들은 무의미하다는 것 말일세. > >그것이 바로 놈들이 사람들을 억압하는 방식이기도 하지. 더 나은 삶의 표본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유익한 발상을 씨도 없이 말려버리고, 더 높은 이상의 예시를 허락하지 않고, >끝내는 그걸 성취할 수 있을 거란 믿음마저 남김없이 무너뜨리는 게야... >대놓고 말하자면, 그걸세. 코퍼스 따윈 지옥에나 떨어져버리라고. >뭐... 그렇다 해도 코퍼스 중 딱 하나, 딱 한명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예외를 두겠지만 말야. >그 남자의 이름은 [[시고어 사바]]라 하네. > >내가 형태학 전문가 시고어 사바의 연구 조수 노릇을 하던 시절엔, 아직 젊은이였었지. >뭐 그 사람은 내 이름조차 몰랐을 테지만 말이야. >형태학 전문가 사바의 일이란, 금성이 다시 살아남에 따라 발견되는 모든 생물들을- >죽었건 살았건간에 목록으로 정리하고 평가하는 일이었지. >믿기 어렵겠지만, 그 남자는 카밧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그야말로 모든 것- >경력, 생활, 어쩌면 자기 목숨까지, 전부 희생했어. >내가 직접 그를 도왔으니 알고 있네. 뭐, 그 사람은 그것조차 몰랐겠지만 말이야. > >그 카밧, 표본 [[Warframe/워프레임/코라|VK-7]]은 둥지까지 쫓겨간 끝에 사살당할 예정이었네. 시고어는 자신의 자유, >그리고 곧 뒤따라올 목숨의 댓가를 무릎쓰고 그걸 막았지. >그 때의 나는 할 수 없을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 겁쟁이였던 게야. >허나 그 순간, VK-7이, 내 거주구 앞에 나타나, 도저히 카밧이라곤 믿기지 않는 지성을 담은 눈빛으로 >나를 보며 기다리고 있었지. 그리고 내 발밑에 열쇠를 하나 떨어뜨렸어. 보안 센터의 열쇠더구만. >시고어의 감방 문을 연 건 바로 나라네. 그 자리에서 나는 VK-7이 시고어의 처형인, >교화 3부서에서 자주 함께 일하곤 했던 코퍼스의 일원을 보내버리는 것을 봤지. >외부로 떠나는 솔라리스 레일 트랙터를 가로챌 수 있도록 화물 포드를 재조정했던 것도 나였고, >그 둘을 끝장내버리려 밀려드는 병력을 막기 위해 격벽 여럿을 봉쇄해버린 것 또한 나였지. > >왜 그랬었냐고? 흠... >내 기억 속에 가장 선명히 남은 시고어는 이런 모습이었다네. >장비를 내려놓고, 나와 눈을 맞출 정도로 존중의 의사를 보이며, 이렇게 말했었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완전해지기를 갈망하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죽음을 부정해. >만약 자네가 죽음에서 돌아왔는데, 사랑하는 이는 그러지 못했다면... 어찌할 텐가?" 라고 말이야. >그게 시고어가 내게 한 마지막 말이었어. >그리고 그래서 내가 그에게 도움을 줬던 게고. 시고어 사바 자신이 살리고자 했던 그 짐승을 살리는 데에 말이야. >과연 우리들 중에 얼마나 이런 말을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구먼. >그 사람이 진정으로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코퍼스가 빼앗도록 멍하니 그냥 둘 수는 없었다네. >빌어먹을 코퍼스 따위, 흥. >시터스. 시고어는 그 곳으로 향했어. 평원으로. 혹 이후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거든, 그 이야기는 그 곳에 있다네. >그 자신도 여태까지 거기에 있다면 나도 좋겠구만! == [[비즈니스(Warframe)|비즈니스]] == >삶을 살아가며 사람이랑 자기 자신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찾게 되어 있지. >오브 협곡은 이미 오래전에 죽은 존재였소. 존재해선 안 되지만, 여기 이렇게 존재하지. >두 번째 기회를 맞게 된 것이오. >이것이야말로 희망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란 말이오?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하는 모든 것들을... 나는 존중한다오. > >조각가는 바위 속, 그 내면의 형상을 보지. 그들의 기술이란, 그 형태가 아닌 모든 것들을 제거하고, >아름답고도 영원한 그 존재를 세상에 전달하는 데에 의의가 있소. > >한때 난, 말하자면 일종의 조각가였소. 대단치는 않았지. >내가 하는 일이란 우리가 되고자 하는 모양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는 이들을 제거하는 일이었소. >그들을 치워버림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 정의로운 사회의 모습에 한 걸음 뚜렷이 다가가는 것이었다오. > >작은 행동이 강렬한 결과를 초래하곤 하지. 한 가지 예로는 한 젊은이가 저당을 잡혔고, 그에 유디코가 저항 운동을 부활시킨 사건이 있소. >보존 활동에 있어 현명한 방식은 행동 양식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지. >원인과 결과. 한 생태계에 변화를 불어넣을 때는, 늘 생각해야 한다오. >이 새로운 종의 반응으로 생태계가 얼마나 재구성될지. >새로운 숲? 강의 방향 변화? 다양하고 이로운 새 종들? 이 모두 연결된 원인과 결과인 것이오. > >유디코가 솔라리스 연합을 부활시키도록 만든 건 렉스가 받은 처벌이었소.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는 그 굶주린, 성난 늑대들이 숲에 들어가고, 코퍼스가 생태계에 유익한 선택적 멸종을 맞을 차례라는 것이오. >젊은이의 몸이나 늙은이의 영혼 정도는, 그에 비하면 값싼 댓가일 뿐이요. == [[티커]] == >지난 사랑이 끝나고 새 사랑이 시작될 때마다, 친구들은 내게 "예전보다 훨씬 행복해보인다." 하곤 했지. >그럴 때마다 난 웃으며 맞장구치곤, 내 거주구로 돌아가면... >당신의 이름을 되뇌이곤 해. 그저 내 입술에 되새기듯이, 마치 유령을 부르는 것처럼. > >우리 만남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지. >당신은 나를 부를 때, 당신을 아프게 한 사람의 이름으로 불렀고, >나는 내게 상처 준 사람의 이름으로 당신을 불렀어. >그렇게 우린 서로의 역할을 연기한 거지. >내가 말할 땐, 그 사람을 대신해 말했고, 당신을 통해 난 내게 상처를 준 그 사람에게 말할 기회조차 없었던 사소한 것들을 말했던 거야. >나눌 수 없었던 식사를 마음껏 요리해주고. 나눌 수 없었던 농담을 마음껏 나누고. 행복도 웃음도 함께 하고. >당신을 통해 그 사람과 함께. 그리고 나를 통해 당신의 그 사람과 함께. >그리고 당신이 내 이름으로 나를 부른 어느 날, 그 이후로 우리가 뒤를 돌아보는 일은 더 이상 없었어. > >전부터 계속 꿔오던 꿈이 있어. 당신은 당신의 첫 몸 안에 있고, 나도 내 몸 안에 있는 꿈. >난 해변에 서 있고, 당신은 바다 쪽에 서 있는 거야. >밀려오는 파도가 보이지만, 당신에 부딫쳐 무너지진 않아. 파도는 당신을 통해 속삭여오고, >당신은 또 다시, 내게서 멀리 사라져버리지. >당신의 장갑을 난 아직도 갖고 있어. 딱 한 짝. 당신이 내게 남긴 유일한 물건. >주변이 조용해지면 난 이걸 내 무릎에 올려. 당신과 깍지를 낀 것 마냥 손을 잡고, 약속하는 거야.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 다른 그 누구에게도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당신의 첫번째 몸은 넷으로 쪼개져 팔려가 버렸지.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은 빼앗겨 먼 곳에 갇혔고, 몸값을 위한 인질이 되었어. >내가 지킬 수 없었던, 그 수많은 약속들. > >당신의 팔을 사 주기 위해 내 팔을 팔았지. 당신의 다리를 사 주기 위해 내 다리를 팔았어. >폐, 뼈, 그리고 심장... 당신의 아름다운 머리를 뉘일, 안전한 곳을 사기 위해 모두 팔아버렸어. >당신을 그들에게서 다시 사 온 거야. 당신을 되찾아 온 거지. 당신을 위해 사 온 몸 안의 당신, >내가 판 것을 보충하기 위해 얻어낸 몸 안의 나. >하지만 당신은 당신이 아니었지. 더 이상은. > >먼지가 쌓이도록, 세금쟁이의 선반 위에 놓여 있던 당신은 스스로가 누군지도 거의 잊고 말았어. >물론 나를 알아볼 리가 없었지. >오래 전 내가 건넸던 작별의 인사들... 오직 그것만이 남은 거야. >이제 당신은 당신이 누구였는지, 희미해진 기억을 가진 채 운하에서 일하고 있겠지. >그리고 나는 약속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