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식명칭 || SK증권 여자농구단 || || 창단년도 || 1975년 || || 해체년도 || 1998년 || [[파일:선경증권 여자농구단.png]]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여자농구 실업팀. [[SK스포츠|SK그룹 산하의 스포츠 팀]]이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팀이다. [[SKC]] 여자농구단으로 출발해 1995년 팀 운영권이 [[SK증권|선경증권]]으로 넘어왔고 해체 직전인 1998년 1월 SK증권 농구단으로 이름을 바꾼 뒤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마스코트는 [[코끼리]]였다.[* [[제주 유나이티드/유공과 SK 시절|유공 코끼리 축구단]] 마스코트로 쓰였던 그 코끼리 맞다. 이 시절에는 같은 그룹 내 스포츠팀끼리는 같은 동물을 돌려쓰는 일이 다반사였다. [[삼성스포츠|삼성그룹 계열 스포츠팀들]]은 [[사자]]를 마스코트로 주로 썼고 [[LG스포츠|럭키금성 계열 스포츠팀들]]은 [[황소]]를 마스코트로 돌려썼다.] 1975년 당시 [[대한농구협회]] 회장이던 [[이병희(정치인)|이병희]]의 권유를 당시 선경직물(現 [[SK네트웍스]]) 회장이던 [[최종현]]이 받아들여 만든 것이다. 선경의 창업지가 [[수원시]]인데 농구단 창단을 권유한 이병희는 수원을 지역구로 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었다. 그리고 그냥 일개 국회의원이 아니라 집권당인 [[민주공화당]]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급 인물이었다. 이병희의 권유는 말이 좋아 권유지, 사실상 권유 이상의 것이었다.[* 선경이 농구단을 창단하던 시절은 [[박정희]]의 폭압정치가 극에 달했던 [[유신정권]] 시절이었다.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 고위층의 말은 곧 법이나 다름없었고 이를 멋대로 거역했다가는 [[중앙정보부|으슥한 곳]]으로 끌려가서 [[코렁탕|진한 설렁탕 국물을 콧구멍으로 맛보던]] 그런 시대였다.][* 훗날 [[SK그룹]]이 창단하게 되는 [[SK 와이번스|야구단]]도 정부 차원의 권유가 먼저였다. 다만 이 때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권유한 사람이 [[박지원(1942)|당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였다. 농구단 창단 때처럼 야구단 창단도 강권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선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여하튼 창단 후 총 10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종별선수권이나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주가를 올렸지만, 1980년대 [[농구대잔치]] 등장 이후에는 아무래도 농구대잔치 우승이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지면서 이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런데 1980년대에는 농구대잔치에서 별 재미를 못 봤다. 당시 농구대잔치를 주도하던 팀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삼성생명]]이었고, 가끔 [[청주 KB 스타즈|국민은행]]이 우승하던 정도. 그나마 당시 활약하던 선수는 부산 혜화여고 출신의 '득점 컴퓨터' 박진숙이었다. 1986년 선경스포츠단 산하로 편입된 후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어서, 특급 유망주였던 [[유영주]], [[정선민]], [[김지윤(농구)|김지윤]]을 스카우트하면서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셋 다 농구대잔치 신인왕 출신이다.(유영주 1990-91 시즌, 정선민 1993-94 시즌, 김지윤 1994-95 시즌) 특히 저돌적인 파워 포워드로 유명했던 [[유영주]]는 당시 엄청난 거금이었던 2억원에 [[스카우트]]했다고 한다. 이 당시 [[유영주]]와 [[인성여자고등학교|인성여고]] 동기였던 [[정은순]]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동방생명 농구단]]으로부터 1억원의 스카우트 머니를 받았다.] 그 결과 총 세 차례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흥 강호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특히 1997-1998 농구대잔치 결승은 여자 농구 역사에 손꼽히는 명승부였다. '''그러나 그 명승부가 더 빛나게 하는 비극적인 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우승 '''다음 날''' 팀이 해체된 것이다. [[1997년 외환 위기]] 직후 경비 절감을 위해 전격적으로 팀이 해체되었는데[* 우승 다음 날 팀 해체 사실을 발표한 것은 팀 성적과 무관하게 이미 그룹 차원에서 농구단 해체 작업을 비밀리에 단행했고 시즌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외부에 공개했다고 볼 수 있다. 선수나 코치진이 팀 해체 소문을 알았다면 크게 동요한 나머지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퇴했을 것이다. 결국 선수와 코치진, 농구단 프런트 누구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고 그룹 고위층만이 농구단 해체 작업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데 이와 비슷한 상황이 [[SK 와이번스|23년 뒤 같은 그룹 야구단에서 발생하게 된다.]] 물론 이쪽은 해체가 아니라 매각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당연히 모든 선수들과 여자농구 관계자들이 반발했다. 우승팀을 해체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고 SK그룹 자체가 딱히 경영난이 심각한 것도 아니었다.[* 이 당시도 SK그룹의 주된 이익 창출원은 [[SK이노베이션|석유화학사업]]과 [[SK텔레콤|통신사업]]이었다. 두 사업 모두 업계에서 월등한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기에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었다.] 다만 팀 전용 연습체육관도 마련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다지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이 조치는 SK그룹이 [[SK케미칼 배구단]][* SK케미칼 여자배구단의 주축 선수는 강혜미와 장소연이었다. 이 둘은 후에 현대건설 여자배구단으로 이적하게 된다.] 역시 해체한 것과 맞물리면서 엄청난 비난을 사게 되었다.[* 그래 놓고 외환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싶었던 2000년에 돈이 훨씬 더 많이 드는 '''[[SK 와이번스|야구단]]을 창단했다'''. 창단 과정에서 외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하필 그 이전에 정리해 버린 팀은 모두 다 남자 종목에 비해 인기가 뒤처지는 여자 스포츠팀이었고 그들의 운영비보다 몇 배는 더 드는 종목의 남자 스포츠팀을 만든 것 자체가 성차별로 비칠 소지는 다분했다. 희한한 것은 [[SK 와이번스|그 야구단]]을 포기하면서 언급했던 말이 가관이다. SK그룹은 "프로 스포츠보다 비인기 아마추어 스포츠에 더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과거 SK그룹은 프로도 아니었고 인기 종목도 아니었던 여자농구단을 석연찮은 이유로 해체한 전과가 있다. 상식의 선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언급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출범 직전이던 [[한국여자프로농구]]가 이 해체 파동으로 인해 출범을 연기하게 되었다. 원래 3월에 첫 시즌을 시작하려고 했던 WKBL은 SK증권의 해체로 인해 가맹 팀 수가 단 세 팀([[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현대산업개발]], [[부천 하나원큐|신세계]])로 줄게 되었다. 세 팀으로 리그를 꾸려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출범 자체가 뒤로 늦춰진 것이다. 그리고 SK증권의 해체는 은행 팀들의 WKBL 참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으로 이어져 결국 [[서울은행 여자농구단]]의 해체로 이어졌다. 그나마 [[청주 KB 스타즈|국민은행]]과 [[아산 우리은행 위비|상업은행]]이 동참하기는 했지만 해체 선수 드래프트에서 신용보증기금의 지명을 받았던 정진경이 이에 불복하고 대만행을 택하자 신용보증기금은 팀을 해체해버렸고 최종적으로 5개 팀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유영주]]의 경우, 우승 당일 신나게 놀고 다음날 신문을 보고서야 팀이 해체된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 때 배신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고. 선수들은 [[해체 드래프트]] 대상이 되어 뿔뿔이 흩어졌다. 유영주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삼성생명]]으로, [[정선민]]은 [[부천 하나원큐|신세계]]로, [[김지윤(농구)|김지윤]]은 [[청주 KB 스타즈|국민은행]]으로, [[이종애]]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상업은행]]으로 이적하게 된다. [[1997년 외환 위기]] 직후, 최악의 국면을 맞이했던 여자 농구의 [[흑역사]]. 아니, 여자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막장스러운 흑역사. 그래서 오랫동안 여자 스포츠를 아껴온 팬들은 SK그룹 하면 치를 떤다. 이후 스포츠에서 SK그룹은 여러가지 논란으로 어그로를 쌓아 오게 된다. || [[파일:external/24983bfce377dca7c03aa0159594baf018b1558b766e45a6f6af86b5fc4915ba.jpg]] || || 사진 왼쪽부터 [[정선민]], [[정은순]], [[김지윤(농구)|김지윤]]. || SKC 시절 유니폼인데, 깊은 V넥 타입의 긴팔 유니폼이었다. 단순하고 펑퍼짐해보이지만 이 유니폼이 은근히 남성 팬들에게 인기를 끈 적도 있었다. [[분류:해체된 농구단]][[분류:SK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