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목차] == 개요 == ||<table bordercolor=#014a8e><bgcolor=#ffffff,#1f2023>[[파일: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jpg|width=100%]]||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남자 싱글|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목에 벌어진 판정 논란에 대해 정리한 문서이다. == 남자 싱글 == === 배경 ===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남자 싱글|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잠정 은퇴 상태였다가 2009-10 시즌에 복귀하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이에 [[북미]]에서는 [[미국]]의 [[에반 라이사첵]]이 전년도 [[2009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동계올림픽을 제외하고 3대 A급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올림픽 금메달만 딴다면 그랜드 슬램을 앞두고 있었다. === 전개 === [[2010년]] [[2월 17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90.8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국]]의 [[에반 라이사첵]]이 90.30점으로 2위,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90.2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월 19일]]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에반 라이사첵]]이 167.37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165.5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쇼트와 합한 총점이 라이사첵이 257.67점으로 역전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플루셴코는 256.36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다. === 판정 논란 ===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프리 스케이팅 기술점수(TES)에서 가산점 차이로 쇼트 2위였던 [[에반 라이사첵]]에게 역전당해 총점 1.31점 차이로 은메달을 땄다. 이 결과를 놓고 판정 논란이 일었다. 우선, 플루셴코는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쿼드러플 토룹-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넣고 클린했음에도 불구하고, 4회전 점프 없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만을 뛴 라이사첵보다 프리 점수가 낮았다. 또한 쇼트에서도 [[에반 라이사첵|라이사첵]]과의 점수차가 너무 적다는 의견이 [[http://www.sovsport.ru/gazeta/article-item/373557|많았다.]] (적어도 3~5점차는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쇼트에서 90.85점이었던 플루셴코와는 겨우 소숫점차를 받은 2위 [[에반 라이사첵]](90.30점)과 3위 [[다카하시 다이스케]](90.25점)의 점수차를 볼 때, 심판들의 전형적인 줄세우기 판정이라는 의혹의 여지가 있다. === 논쟁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후, '''20여년 만에 4회전 점프 없는 올림픽 챔피언 등장이라는 경기 결과'''를 놓고 '쿼드러플(4회전) 점프 논쟁'이 전세계 피겨계에서 거세게 일었다. 주로 [[유럽]]의 언론과 [[러시아]] 내에서는 단순히 "플루셴코가 진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 식의 보도와 이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에 대해서는 단순히 쿼드러플 점프의 평가에 대한 정당성이나 선수들 개개인의 메달 색깔 논쟁 이상의 뿌리깊은 [[유럽]]&[[러시아]] 대 [[북미]]의 파벌 문제도 그 기저에 있었다. 쿼드러플 점프 논란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수년간 [[유럽]]과 [[북미]] 사이에서 논쟁이 되어왔다.[* [[2008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2008 세계선수권]]에서도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시킨 [[브라이언 주베르]]가 쿼드 점프 없는 경기를 했던 [[제프리 버틀]]에게 2위로 밀리면서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커트 브라우닝]]이 1998년 처음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한 후 남자 싱글에서 쿼드러플 점프는 챔피언의 필수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졌으나, 신채점제 이후 이 점프를 시도하는 선수들의 수는 현저히 줄었고 이것은 기술 퇴보에 대한 우려를 가져왔다. 1998년 이후 밴쿠버 올림픽까지 4회전 점프 없이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세계선수권]] 챔피언을 획득한 선수는 모두 [[북미]] 선수이며[* 2008년의 [[제프리 버틀]]과 2009년의 [[에반 라이사첵]]이다.] [[피겨 스케이팅 유럽선수권 대회|유럽선수권]]에서는 한번도 쿼드러플 점프 없는 챔피언이 배출된 적이 없었다. 또 한가지 주목 받은 것은, 올림픽 개최 직전에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퀴프(L'Equipe)가 폭로한 [[미국]]의 피겨 스케이팅 심판 '조 인만(Joe Inman)'이 개입된 '''승부 조작 의혹 사건'''이다. 조 인만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 일주일 전에 60명이 넘는 심판들에게 [[러시아]]의 플루셴코와 [[프랑스]]의 [[브라이언 주베르|주베르]]를 특정하는 이메일을 보내서 이 둘의 점수를 – 특히 트랜지션 – 엄격하게 심사할 것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2010 피겨 스케이팅 유럽선수권 대회|유럽선수권]] 후 플루셴코의 인터뷰에서 “(나와 [[브라이언 주베르|주베르]]는) 점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랜지션은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라는 발언을 인용하면서 “선수 스스로가 신경을 안썼다는데 심판들이 점수를 너무 후하게주는거 아닌가?” 라는 내용이었다. 물론 조 인만은 이 이메일이 그냥 아는 동료 심판들끼리 얘기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북미]] 미디어들은 인만을 옹호하면서 오히려 [[러시아]]와 [[프랑스]]가 과잉반응을 보인다고 공격했다. 우연인지 아닌지 밴쿠버 올림픽에서 플루셴코의 트랜지션은 눈에 띄게 낮았고, 이로 인해 쇼트에서는 [[에반 라이사첵]]보다 0.55점 앞섰으나, 결국 프리 프로그램에서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0|역전당했다.]] 쇼트에서 플루셴코의 트랜지션은 6.80점으로 확실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상당히 낮았고 본인의 올림픽 직전 [[2010 피겨 스케이팅 유럽선수권 대회|유럽선수권]]에서의 점수 7.55점보다 0.75점이나 [[http://www.isuresults.com/results/ec2010|낮다.]] 그러나 이 당시 연기를 [[2010 피겨 스케이팅 유럽선수권 대회|유럽선수권]]때와 비교해보면 '''명백히 의식적으로 트랜지션을 늘린 것'''을 알 수 있는데 점수는 오히려 크게 낮아졌다. 대개 올림픽에서의 점수는 다른 국제 대회들보다 후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상한 점이다. 채점표를 보면 9명의 심판 중 2명이 5점, 1명이 6점을 매겼는데 '''이는 탑 선수에게는 거의 주지 않는 점수이다.''' 그 외 평균 PCS는 7.0~9.0까지로 심판들 간 편차가 무척 큰데 '''이렇게 편차가 큰 채점표는 보기 힘들다.'''[* 프리에서도 역시 트랜지션에서 3명의 심판이 6점, 6점, 6.5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브라이언 주베르|주베르]]도 쇼트에서 두명의 심판에게서 5.75, 한명에서 5.5 라는 낮은 점수를 [[http://www.sandiegouniontribune.com/sdut-1s18skating-2010feb18-story.html|받았다.]]] 정작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시상식 직후의 인터뷰에서 "은메달을 받아들인다" 고 말했다. 플루셴코가 주장한 것은 신채점제에서 채점 방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다.[* 현재의 신체점제를 비판하며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점수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고점과 최저점을 준 양극단의 심판 점수를 제외하고 평균을 내는 구채점제 방식에 비하여, 랜덤으로 두 명의 심판의 점수를 제외하는 현행 방식이 불합리하다는 점을 피력하였다.] 그러나 [[북미]] 언론의 기사가 널리 알려진 나라들에선 마치 금메달을 못 받은 게 부당하다고 말한 걸로 퍼졌다. 신이 나서 몰아붙이는 북미 언론들에 당황한 다른 남싱 선수들이 "제냐는 그런 뜻으로 한 말 아닌 것 같다" 라고 말해도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았다. 덧붙여 플루셴코가 금메달을 받아야 했다고 말한 건 [[블라디미르 푸틴|푸틴]]이다. 또한 플루셴코가 "우리 마눌님이 이건 플래티넘 메달이랬어여~" 라며 [[러시아]] 기자들 앞에서 귀엽게 은메달을 척 내밀었던 것이 은메달을 못 받아들이고 플래티넘 메달 운운한다는 오해의 발단이 되었다. == 그 후 == 결과적으로 남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은 지난 십수년간 그러했듯이 쿼드 전쟁의 시대로 복귀했다. 현재 거의 모든 탑싱들이 쿼드를 시도하고 있고 한 때는 반 쿼드 진영의 선두 중 한 명였던 [[캐나다]]의 [[패트릭 챈]] 선수마저 쿼드와 쿼드 콤비네이션을 장착하는 등 [[2008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2008 세계선수권]]부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의 쿼드의 필요성 논란은 불과 2년 만에 결국 신채점제 과도기의 한 현상이 되어 과거로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각주] [[분류: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