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white><bgcolor=#FFA500><-5> {{{#white '''터덕킨'''}}} || ||<-5> [[파일:터덕킨(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rowbgcolor=#FFA500>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rowbgcolor=white> 터덕킨 || {{{#FFA500 '''UR'''}}} || 마법형 ||[[아이바 아이나]][br]V17-钱坤 || 이벤트 || ||<bgcolor=#FFA500> {{{#white 관계}}} ||<-6>없음 || ||<bgcolor=#FFA500> {{{#white 모토}}} ||<-6>영혼이 원하는 것은, 생과 사도 막지 못해요. || ||<bgcolor=#FFA500> {{{#white 선호음식}}} ||<-6>오렌지거위찜 || ||<bgcolor=#FFA500> {{{#white 전용 낙신}}} ||<-6>살쾡이, 이누가미 || [목차] == 개요 == [[파일:터덕킨(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bgcolor=#FFA500> {{{#white 음식}}} ||<bgcolor=#FFFFFF> 터덕킨 || ||<bgcolor=#FFA500> {{{#white 유형}}} ||<bgcolor=#FFFFFF> 요리 || ||<bgcolor=#FFA500> {{{#white 발원지}}} ||<bgcolor=#FFFFFF> 미국 || ||<bgcolor=#FFA500> {{{#white 탄생 시기}}} ||<bgcolor=#FFFFFF> 약 18세기 || ||<bgcolor=#FFA500> {{{#white 성격}}} ||<bgcolor=#FFFFFF> 호러 || ||<bgcolor=#FFA500> {{{#white 키}}} ||<bgcolor=#FFFFFF> 172cm || >터덕킨은 "열반"이라는 장례식장을 소유한 장의사이다. 그녀는 웃으며 시체를 꾸며주고,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그들을 화장하고 묻는다. 그녀는 죽음을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 여기기에 진심으로 망령들을 축복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큰 키와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묘지를 노니는 기괴한 행동 탓에 많은 이들이 그녀를 위험한 식신이라고 생각한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터덕킨]]. == 초기 정보 == ||<table bgcolor=white><bgcolor=#FFA500><-2> {{{#white '''초기 정보'''}}} || ||<bgcolor=#FFA500> {{{#white 영력}}} || 2903 || ||<bgcolor=#FFA500> {{{#white 공격력}}} || 130 || ||<bgcolor=#FFA500> {{{#white 방어력}}} || 25 || ||<bgcolor=#FFA500> {{{#white HP}}} || 640 || ||<bgcolor=#FFA500> {{{#white 치명타}}} || 1700 || ||<bgcolor=#FFA500> {{{#white 치명피해}}} || 1500 || ||<bgcolor=#FFA500> {{{#white 공격속도}}} || 1100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bgcolor=#FFA500><-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불길의 인도 ||터덕킨이 불을 입힌 바늘을 적에게 날려 가장 먼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70~?)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가장 먼 적 유닛의 에너지를 (15~?)만큼 감소시키고, 대상에게 치료 불가 효과 부여, 4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열반의 고통 ||터덕킨이 화염 날개를 펼쳐 공격을 가해 가장 먼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377~?)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지속적으로 대상의 공격력을 20%만큼 감소시키며, 에너지를 초당 (5~?)만큼 감소시킴, 부정적 효과 제거 불가, 8초간 지속. || == 평가 == == 대사 == ||<bgcolor=#FFA500> {{{#white 계약}}} ||<bgcolor=white>쉿! 마스터, 조용히요... 제 손님들이 시끄러운 걸 싫어해서요. 에? 제 이름이요? 그냥 터덕킨이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 ||<bgcolor=#FFA500> {{{#white 로그인}}} ||<bgcolor=white>마스터, 별일 없으시죠? 이것 때문이라도, 오늘 밤 한잔하셔야 하지 않겠어요? || ||<bgcolor=#FFA500> {{{#white 링크}}} ||<bgcolor=white>밤 묘지의 추위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 ||<bgcolor=#FFA500> {{{#white 스킬}}} ||<bgcolor=white>망령 소환! || ||<bgcolor=#FFA500> {{{#white 진화}}} ||<bgcolor=white>느껴져요... 살아있는 힘이. || ||<bgcolor=#FFA500> {{{#white 피로 상태}}} ||<bgcolor=white>하암(하품 소리), 어제 또 밤을 새웠어요... 잠깐만 자도 될까요? || ||<bgcolor=#FFA500> {{{#white 회복 중}}} ||<bgcolor=white>밤샘은 좋지 않아요. 저 따라 하면 안 돼요... Z Z Z || ||<bgcolor=#FFA500> {{{#white 출격/파티}}} ||<bgcolor=white>그들의 마지막 여정, 최선을 다해 모실 거예요... || ||<bgcolor=#FFA500> {{{#white 실패}}} ||<bgcolor=white>죽음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에요... || ||<bgcolor=#FFA500> {{{#white 알림}}} ||<bgcolor=white>핫, 제가 한 요리 꽤 맛있죠? 별것 아니에요, 입관하는 것보다 훨씬 쉬워요. || ||<bgcolor=#FFA500> {{{#white 방치: 1}}} ||<bgcolor=white>제 손님들은 정말 귀여워요. 마스터도 얘기 한번 해보실래요? || ||<bgcolor=#FFA500> {{{#white 방치: 2}}} ||<bgcolor=white>이렇게 되어버렸다고 해도, 따로 교류할 곳이 있으니까... 「열반」은 다른 장례식장에 비해 교류 대상이 좀 특별하긴 하지만요... || ||<bgcolor=#FFA500> {{{#white 접촉: 1}}} ||<bgcolor=white>「죽음」조차 알지 못하는데, 「생」이 무엇인지는 어찌 알겠어요. || ||<bgcolor=#FFA500> {{{#white 접촉: 2}}} ||<bgcolor=white>죽은 자들과 지내다 보면, 가끔 이 세상의 시간이라는 걸 잊곤 해요. 만약 제가 며칠 동안 돌아오지 않으면, 어디서 절 찾아야 하는지 아시죠? || ||<bgcolor=#FFA500> {{{#white 접촉: 3}}} ||<bgcolor=white>죽은 자들을 꾸며주는 건 아주 섬세한 직업이에요. 복장과 자태에서부터 머리와 손톱의 색 조합까지 신경 써야 하죠. 사지를 꿰메는 것처럼 쉬운 게 아니랍니다. || ||<bgcolor=#FFA500> {{{#white 맹세}}} ||<bgcolor=white>제가 당신의 곁에 있을 수 있어 기뻐요. 마지막까지 함께할게요--그럼 지금부터, 몸을 제게 넘기시죠. || ||<bgcolor=#FFA500> {{{#white 친밀: 1}}} ||<bgcolor=white>죽는 건 두렵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과 떨어지기 싫어요... || ||<bgcolor=#FFA500> {{{#white 친밀: 2}}} ||<bgcolor=white>밤이 깊으면, 제가 곁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더는 두렵지 않을 거예요. || ||<bgcolor=#FFA500> {{{#white 친밀: 3}}} ||<bgcolor=white>백년해로도 좋고, 황천에 함께 가는 것도 좋아요. 안심하세요, 전 절대 당신을 놓지 않아요. || ||<bgcolor=#FFA500> {{{#white 방치: 3}}} ||<bgcolor=white>기이한 사건이라면... 망자들의 장난 말씀이세요? 그들은 그저 새로운 세계에 와서, 전처럼 그들과 놀아줄 사람이 없을까 두려운 거예요. || ||<bgcolor=#FFA500> {{{#white 승리}}} ||<bgcolor=white>제 공로가 아니에요. 보이지 않는 친구들에게 감사하자고요. || ||<bgcolor=#FFA500> {{{#white 실패}}} ||<bgcolor=white>윽... 다시 싸워 봐요. || ||<bgcolor=#FFA500> {{{#white 먹이기}}} ||<bgcolor=white>[[쿠키(테이스티 사가)|쿠키]] 녀석이 준 것 보다, 마스터의 선물이 훨씬 좋아요.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정체불명의 부름 === >석양이 수평선 뒤로 저물 무렵, 한 척의 배가 부두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물밀듯이 문을 향해 다가갔다. > >그들의 영혼은 육체를 이끌고 각자의 멋진 여정을 향해 나아간다. 눈앞이 화려한 것이 퍽 즐겁게 느껴지는 광경이었다. > >그 모습에 나는 미드가르라는 이 도시에 대한 호기심을 품게 되었다. > >크레론, 현존하는 가장 큰 도시. 이곳엔 대체 어떤 마력이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이제 막 이 땅을 밟은 나조차도 전율하게 하는 걸까? >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지만, 나는 부듯가에 우두커니 선 채로 가슴 깊은 곳의 떨림을 느끼고 있었다. > >이 도시 어딘가에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발버둥 치는 영혼이 있다. 그것이 나를 그 먼 곳에서 여기까지 이끌었고, 이 땅에 도착한 지금, 그 감각은 더욱 뚜렷하게 느껴졌다. >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이 분명한 영혼은 이 세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 >그는 죽음의 끝이 떠나는 것만이 아니며, 떠날지 말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 >시내로 들어서자 모든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 > >「묘지? 당신도 망자의 날 축제에 참여하러 온 겁니까?」 > >내가 길을 묻자, 길가 빵집의 사장이 익숙하다는 듯 진열대에서 빵 한 봉지를 집어 내 품에 넣어주었다. > >「자, 어서 이 빵을 가지고 가요. 축제 참여를 위해 공동묘지로 가는 여행객들이 방금 이곳을 지나쳤어요. 조금만 서두르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사장은 슬쩍 나를 밖으로 일어냈고, 나는 눈을 깜빡였다. > >망자의 날...이 뭐지? > >나는 손에 들린 해골 무늬 빵을 보며 앞으로 걸어갔다. > >나와 목적지가 같다고 하니, 한번 가보지 뭐. > > >난 금세 여행객들을 따라잡았다. > >인간이 분명한 이들이 모두 귀신 분장을 하고 쓰고, 드라큘라나 마녀가 입을 법한 검은 가운을 입은 채 묘지 안에서 노래하며 춤췄다. > >고개를 숙이자 나의 검은 옷과 검은 손톱이 시야에 들어왔다. 빵집 주인이 나를 그들 일행으로 착각한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 섞여든 것은 처음이었다. 크고 작은 촛불 장식된 제단을 향하는 길을 지나자, 내 품에 있는 것과 비슷한 빵과 초, 그리고 꽃으로 가득 둘러싸인 제단이 보였다. 그 가운데엔 흑백 초상화가 있었는데, 초상화에 남아 있는 에너지는 이미 성불을 한 영혼의 것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 >망자를 위한 제사를 차린 그들은 웃고 떠들며 축하하고 있었다. >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곳의 인간들은 망자를 두려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것일까? > >「저기, 안녕하세요!」 > >고개를 숙이니 얼굴에 꽃을 그려놓은 여자아이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아이는... 인간이 아닌 식신이었다. > >「아까부터 왔다 갔다 하시던데... 혹시 빵을 놓을 제단이 필요하신 거라면 제 걸 쓰셔도 돼요! 공공 제단이거든요. 저쪽이에요!」 >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멋쩍은 듯 귀를 만지작거렸다. > >「왜 빵을 놓아야 하나요?」 > >「응? 모르시나요? 오늘은 위령의 날이에요. 매년 이맘때, 세상을 떠났던 영혼들이 돌아온대요. 그때 팡 데 무에르토와 제사를 올려주는 가족이 있으면, 영혼이 길을 잃지 않고 가족과 만날 수 있어요!」 > >인간들에게 이런 기념일이 있다니. > >「아쉽지만…」 > >「음?」 > >「제 가족의 영혼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네요.」 > >「그런…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요...」 > >나는 고개를 저으며 빵을 건녔다. > >「설명해 줘서 고마워요. 이 빵은 당신에게 드릴게요. 이 땅의 영혼들에 위로를 가져다줄 거예요.」 > >나는 영력을 주입한 빵을 아이에게 준 뒤 그 곳을 떠났다. > >그녀와 계속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저 그동안 느껴졌던 부름이 다시 들려왔기 때문이다. 기쁜 영혼들과 즐기는 것 보다 고통받는 영혼을 구하는 것이 먼저다. > >그와의 거리가 더 가까워졌다. === 2장. 단념하지 않는 영혼 === >공동묘지를 빠져나와 사람들의 환호와 노랫소리가 점차 들리지 않게 되자, 고통의 울부짖음이 점차 선명해졌다. > >나는 떨리는 목소리를 따라갔다. 몇 번이고 가까워지려는 듯하면, 그는 금세 도망쳤다. > >설사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할지라도, 그는 경계심 많은 야생동물처럼 도움을 받지 않으려 했다. > >결국 몇 시간 뒤, 사람이 없는 작은 펜션에서 그를 따라잡았다. > >「저리 가!」 > >그의 영혼은 본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상태였다. 마치 신이 제멋대로 구긴 뒤 인간 세상에 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군데군데 심각한 상처를 입고 있었다. 영력은 거의 메말라버려, 뒷걸음질 칠 때마다 사지가 당장이라도 찢어져 바닥을 구를 듯했다. > >하지만 난 알 수 있었다. 그는 식신이었다. > >이렇게 심하게 다친 식신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왜 스스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거지? > >「저리 가! 가까이 오지 마! 후회하게 될 거라고!」 > >그는 얼마 남지 않은 힘을 그러모아 소리쳤다. > >나는 고개를 저었다. > >「쉿, 아가야, 조용히 하렴. 모두들 잠에 든 시간이란다.」 > >내게 이들은 그저 도움이 필요한 길 잃은 어린아이로 보일 뿐이었다. >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를 구하러 온 건, 그저 그가 느끼지 못한 영혼의 갈망을 내가 들었기 때문이다. > >나는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 그를 실로 붙잡으려 했다. > >하지만 나의 그런 행동이 그에게 자극을 주고 말았다. > >나는 반격하지 않고 그의 공격을 피하기만 했다. 그는 더이상 어떠한 충격도 견더낼 수 없는 상태였기에, 섣불리 손을 썼다간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랐다. > >그리고 이 아이는 나의 양보를 자신의 승리로 여겼다. > >그는 앞뒤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내가 자신의 힘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 것도 모른 채. > >그의 힘이 떨어질 때가 바로, 내가 나설 순간이다. >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 >어디선가 날아온 물건이 그의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이다. > >그건... 신발 한 짝이었다. > >그도 나도 당황하고 말았다. > >「그렇게 보지 마, 내가 한 거 아냐.」 > >「비, 비겁해...」 > >그의 상처로 갈라진 얼굴에 「반칙이야」 라고 쓰인 듯 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외면할 새도 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 >난 그제야 그의 뒤로 눈치 채지 못한 새에 열린 대문을 볼 수 있었다. > >그때 그 식신? > >얼굴에 꽃을 그린 여자아이가 긴장한 얼굴로 서 있었다. > >그녀는 알록달록한 털양말을 내놓은 채 한발로 입구의 신발장까지 뛰어가, 자연스럽게 슬리퍼를 발 쪽에 끌어놓고 나머지 한쪽 장화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가와서는 쓰러진 아이의 뒤통수에 깔린 장화를 빼냈다. > >머리가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아이는 신경 쓰지 않고 장화에 묻은 먼지를 털어 신발장에 갖다 놓았다. > >그리고는 나에게로 다가왔다. > >「터덕킨, 괜찮아요?」 === 3장. 낯선 친구 === >무에르토의 슬리퍼가 탁탁 소리를 낸다. 그녀는 후다닥 달려가 물을 끓이고, 다시 나에게 후다닥 달려와 차를 건녔다. > >그녀는 「팡 데 무에르토」 라 했다. 내가 오늘 그녀에게 준 그 빵이 바로 본체란다. > >「환주의 차에요. 조금 쓰긴 하지만 드셔보실래요?」 > >환주라면 가본 적이 있다. 다만 묘지 같은 곳에서만 머무르고 인간 마을 쪽으로는 가지 않았다. 이런 동양의 나뭇잎도 마셔본 적이 없다. > >처음으로 찻잎이 물 속에서 천천히 펼쳐지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은 혼돈 속에서 이제 막 깨어난 영혼과 닮아있었다. > >나는 한 모금을 마셔보았다. > >「어때요?」 > >「이상한 맛이네요.」 > >「풋, 역시 소문은 믿을 게 못되네.」 > >내가 의아해하자 그녀는 말실수라도 한 듯 황급히 입을 막았다. > >하지만 내 눈초리에 결국 어깨를 늘어뜨리고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 >「예전에 묘비 앞에 환주차를 놔두면, 망령을 방해하는 마녀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당신이 전설 속 이야기처럼 정말 찻잎을 싫어하는지 궁금했어요... 죄송해요!」 > >「마실만 하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아요.」 > >「그렇군요... 앗? 지금 제 궁금증에 답해주시는 거예요?」 > >「이렇게 답하는 게 아닌가요? 미안해요, 인간의 소통 방식은 잘 몰라서.」 > >놀란 그녀의 얼굴을 보며, 다시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신기하게도 두 모금 마시고 나니, 더는 전처럼 쓰지 않았다. > >「실은 축제에서부터 당신을 알아봤어요.」 > >나는 눈을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 > >「전설에 의하면, 크레론에 터덕킨이라고 하는 신비한 식신이 있었대요. 아무도 그녀의 탄생 시기도 과거도 알지 못하고, 오직 각지의 묘지에서만 목격되어서 아주... 신비롭다고.」 > >「무섭다고 말하려 했죠?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듯, 내게도 같은 감정을 느끼죠.」 > >난 시선을 떨어뜨리고 찻잔 속 찻잎을 후 불었다. 세 모금째였다. > >「저… 속상해하지 마세요, 인간들이 워낙 경계심이 강하잖아요. 미지의 존재를 경계하는 것뿐이지, 나쁜 마음이 있는 건 아니에요.」 > >「난 상관없어요.」 > >「그럼 다행이에요. 사실 당신의 존재에 대해 들은 뒤로, 계속 당신을 만나보고 싶었었거든요.」 > >그녀가 우물쭈물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 >무에르토가 한숨을 푹 쉬었다. > >「왜냐하면 전...」 > >그녀의 말은 방안에서 들려온 격렬한 기척에 끊기고 말았다. > >「이런, 벌써 깼나봐요!」 무에르토가 놀라 외쳤다. > >난 조용히 한숨을 삼켰다. > >대화를 시작하기 조금 전에 겨우 그 너덜너덜한 아이를 침대에 묶어 간단한 치료를 해뒀는데, 이렇게 빨리 깨어나다니. > >「쟤 때문에 침대가 무너지겠네요.」 > >무에르토가 입을 삐죽거렸다. > >나는 찻잔을 내려놓고 객실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세상은 다시 고요함을 되찾았다. > >소파에 돌아와 아직 따듯한 찻잔을 집어 들었다. 무에르토가 벙 찐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 >「어디까지 얘기했죠?」 > >내가 물었다. === 4장. 말할 수 없는 비밀 === >「그곳에 가면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거예요. 이거... 비밀이에요!」 > >무에르토는 어느 탑 앞으로 나를 데리고 왔다. 구릿빛 열쇠구멍에 열쇠를 끼워 넣고 커다란 대문을 밀었다. 살짝 일어난 먼지에 그녀가 기침을 했다. > >「여기에요, 들어가세요.」 > >그녀는 능숙하게 벽의 스위치를 켰다. 불빛이 켜지며 은밀한 공간을 밝게 비췄다. >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비탈길이었다. > >경사가 높지는 않았지만, 중앙의 기둥을 둘러싸고 올라가는 나선형 비탈길이었다. > >밝혀진 블빛은 중앙 기둥에 걸린 수많은 직사각형 프레임이었고, 프레임마다 빛나는 문자가 적혀있었다. > >「기억나세요?」 > >무에르토가 문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내게 조심스레 물었다. >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분명 그 프레임들에서 익숙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하지만 모두 다른 곳에서 온 듯했고, 미약하고 번잡했다. 그 속의 정보를 읽어낼 수는 없었지만 나는 순식간에 매료되었다. > >프레임에 손을 뻗어 눈을 감고 그 에너지들이 내게 전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느껴보았다. > >한참 뒤에야 난 눈을 떴고, 내가 알아낸 것을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 >「그들은 모두 이 프레임의 뒤에 안장되었네요... 이 탑은 묘지였군요.」 > >「맞아요... 혹시 그들이 누군지 아시겠어요?」 > >나는 고개를 저었다. > >「오래된 에너지의 잔해라 너무 미약해요. 그들의 영혼은 이미 여기에 없어서 다른 정보를 알아낼 수도 없고요.」 > >예상이라도 한 듯 무에르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비탈을 올라가며 내게 따라오라는 눈짓을 했다. > >「같이 가요.」 > >그녀의 의도는 알 수 없었지만, 이 장소가 오랜만에 나의 흥미를 불러일으킨 건 분명했다. > >난 그녀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 > >모퉁이를 하나 돌자 왼편의 벽이 내 주의를 끌었다. > >두루마리 벽화가 벽을 따라 걸려 있었는데, 거칠고 신비로운 배색이 무에르토의 얼굴에 그려진 무늬를 떠오르게 했다. > >기둥의 프레임이 내뿜는 빛이 그 벽을 비추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어떤 이야기가 적혀있는 것 같았다. > >벽화의 첫 번째 부분은 바다였다. 바다에는 방대한 규모의 돛단배 함대가 있었는데, 제작 방식이 지금과 다른 걸 보니 아마 오래전 양식인 듯했다. > >함대의 가장 큰 돛단배에서 제복을 입은 장교가 망원경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 있고, 그 뒤 병사들의 눈빛에 흥분이 가득했다. 장총을 든 손을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이 출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다. > >두 번째 부분은 항해 과정이었다. 함대는 바다에서 많은 풍파를 겪었다. > >벽화의 위쪽에서 번개와 폭풍이 나타나고 바다의 색도 검게 변했다. > >그들은 거대한 바다 괴물의 공격을 받았고, 사람을 미혹하는 세이렌을 만났으며, 거센 파도가 그들을 집어삼키려 했다. 고요해진 후에는 그 크던 항대가 절반으로 줄어있었다. > >그 항해사는 여전히 뱃머리에 서 있었다. > >그의 손가락이 앞을 가리키고 있었고, 가리킨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리자 황금빛 해안이 나타났다. 함대는 천신만고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 >세 번째 벽화는 함대가 상륙한 후의 모습이었다. > >그들은 닷을 내린 후 총을 들고 육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 >여기까지 보니 알 수 있었다. 이 벽화의 함대는 원정 나온 식민 군대였다. > >이 탑이 여기 있다는 건 그림 속 이야기는 크레론이 저지른 식민 전쟁의 일부일 수도 있다는 것이겠지. > >--인간의 역사에서 잊힌 전쟁들. >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 다음 부분을 보았다. > >네 번째 벽화 속에선 항해사가 침략에 성공한 듯, 육지의 원주민들이 그의 앞에 엎드려 있었다. > >하지만... > >나는 그림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 >이 벽화에서 항해사는 홀로 절을 받고 있었다. 그의 함대와 군대는 보이지 않았으며, 그 의 뒤는 왕좌가 아닌 거대한 묘비였다. > >「여긴 무슨 뜻이죠? 그의 군대와 동료들은 어디로 갔나요?」 > >무에르토가 고개를 저었다. > >「저도 잘 몰라요.」 > >의혹이 담긴 나의 눈초리에 그녀는 조금 당황하며 말했다. > >「정말이에요. 이건 제 예전 마스터의 선조께서 남기신 벽화라서, 구체적인 건 저도 몰라요.」 > >「그럼 왜 내게 이걸 보여준 거죠?」 > >「곧 알게 되실 거예요.」 > >그녀는 내 손을 잡고는 빠르게 위로 올라갔다. > >빠르게 지나치는 벽화를 흩어보니 대충 알 것 같았다. 이 벽화에 담긴 건 항해사의 일생이었다. > >그의 군대가 어떤 이유로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함대가 나타났다. > >새로운 무리의 병사와 이민자들이 그를 도와 새 영토를 관리했다. > >그는 사람들을 이끌고 도시를 개척하고, 법률을 개정하고, 교육 시설을 설립했다. > >그의 통치하에 이곳의 주민들도 점차 그의 문명을 받아들였고, 나름대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 >그리고 항해사는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손주를 얻고... 그렇게 노년에 접어들었다. > >나는 무에르토에게 이끌려 마지막 모퉁이를 돌았다. 벽화도 거의 끝에 다다랐다. > >어느 날, 노년기에 접어든 항해사가 집을 나섰다. 그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 >나는 그의 발걸음을 따라가다가 그만 넋을 잃었다. > >그는 그가 처음 상륙했던 백사장에 서 있었다. > >그리고 새하얀 모래사장에 나타난 적 없던 이가 서 있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 >--그건 바로 나였다. > >「이게 바로 당신을 꼭 데려오고 싶었던 이유에요.」 > >「선조께서 말씀하셨어요. 만약 후대에 누군가 그림 속 식신을 만난다면, 꼭 데리고 와서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라고. 하지만 제 마스터는 자녀가 없었죠. 그래서 이 일을 제게 맡기신 거예요.」 > >「하지만 자세한 이유는 알려주지 않으셨어요. 이 탑의 유래도, 이 벽화에 숨겨진 이야기도, 전 잘 몰라요.」 > >무에르토가 옆에서 나지막이 말했다. > >얼떨떨했다. > >그런 거였나... > >곧이어 나는 탑의 꼭대기에 도착했다. 지붕창이 있는 곳이었다. > >창 너머로 발밑의 낯설고 번화한 이 도시와 저 멀리 지평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 >「이곳에 돌아온 건 나였구나...」 > >「오랜만이야, 미드가르. 아니, 「마르도」 라고 불러야 하나.」 > >이젠 이 세상에서 사라진--나의 고향. === 5장. 터덕킨 === >닭 한 마리를 깨끗이 씻은 오리의 배에 넣고, 다시 그 오리를 깨끗이 씻은 칠면조 속에 넣는다. 사이 사이에 채소와 향신료를 넣고, 한 층씩 꿰맨 후 오븐에 넣어 굽는다. > >이렇게 조리한 음식이 바로 「터덕킨」, 마르도라는 국가의 감사절 메인 요리다. > >「터덕킨」이라는 이름의 식신도 온기와 축하가 가득한 날에 탄생해야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를 맞이한 건 환호가 아닌, 텅 빈 왕궁이었다. > >화려하고 긴 식탁, 가득 차려진 맛있는 요리, 흔들리는 촛불. 외롭고 쇠약한 백발 여인 1명이 식탁의 끝에 앉아 있었지만, 그 외에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터덕킨은 신경 쓰지 않았다. > >그녀가 신경 쓰는 건 누군가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녀를 이 낯선 곳에 데리고 왔다는 것이었다. > >그녀가 새로워진 자신과 주변을 살펴보던 중, 여인이 단호한 명령조로 말했다. > >「이리 오너라, 이 몸이 할 말이 있다.」 > >터덕킨이 고개를 들었다. 여인의 손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지팡이가 쥐어져 있었고, 반지는 아름답고 옷은 화려했다. 머리 위의 왕관 역시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 >하지만 모든 것은 여인의 노쇠한 모습과 대비되어 그녀의 생기를 앗아갔다. > >세월의 냄새를 풍기는 육체, 그리고 그 육체에 묶인 고통으로 절규하는 영혼. > >터덕킨은 명령이 아닌 호기심에 의해 그 여인에게 다가갔다. > >여인의 앞에 서서 몸을 구부리자 여인의 눈에 유일하던 빛마저 가려졌다. > >「가엽어라, 당신이 나를 소환했나요? 이 감옥을 벗어나기 위해?」 > >말이 끝나자마자 여인이 눈을 번쩍 뜨곤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눈물 없는 흐느낌이었다. > >「그래, 네 말이 맞다. 넌 이 몸의 소망으로 생겨난 식신이다!」 > >터덕킨이 의아해하며 한 발짝 물러났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지나치게 흥분한 여인을 지켜봤다. > >여인은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터덕킨의 팔을 잡았다. 놀랍게도 노쇠한 여인은 거역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 >터덕킨은 그녀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몸속에서 억제 마법이 발동되었다. > >여인이 쉰 목소리로 웃었다. > >「반항하지 마라 터덕킨. 너는 내 소환으로 생겨난 식신이다. 내가 시키는 것은 절대 거역할 수 없지.」 > >터덕킨은 그제야 몸의 통제권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눈치했다. > >더 무서웠던 것은, 그녀의 원래 이름과 원래 있던 곳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 >마치 태어날 때부터 터덕킨이었던 것처럼... > > >「터덕킨!」 > >여인이 또다시 그녀를 터덕킨이라 불렀다. > >부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 이름에 대한 반응을 거스를 수가 없었다. > >「말씀하세요.」 >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이 호칭을 인정했다. > >여인은 순간 냉정을 되찾고는 왕좌에 앉았다. 그리고 터덕킨에게 첫 번째 명령을 내렸다. > >「나를 죽여라.」 > >... > >아주 먼 옛날, 국경 전쟁이 시작하기 전, 식신과 낙신이 세상에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티르레 대륙의 지도에 「마르도」라는 국가가 있었다. > >마르도인은 용감하고 전투에 능했으며, 그들의 마지막 여왕은 매우 뛰어난 인재였다. > >마지막 마르도 여왕은 동안 군대를 이끌고 재위 기간 부족 장로들의 노예제를 뒤엎고, 주변 소국들을 합병했으며, 마르도의 문명을 발전시켰다. > >하지만 국가의 정세가 안정되자, 여왕의 야망은 점차 한때의 영광에 멈추지 않고 영원한 마르도의 여왕이 되고자 하였다. > >여왕이 어떤 일을 겪은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군대를 끌고 장생하는 법을 찾으러 떠난 여왕이 돌아온 뒤, 대외적으로 자신이 영생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발표했을 뿐. > >그 후로 누구도 그녀를 보지 못했다. 오직 끊이지 않고 발표되는 정책만이 그녀가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해주었다. > >300여년이 흘렀고, 여왕은 마르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 되었다. > >백성들 사이에서는 여왕이 신의 보물을 얻어 영생을 얻었고, 평생 마르도를 지켜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 >모든 진실은 여왕만이 알고 있었다. > >그녀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사신의 술래잡기에 푹 빠져 있었다. 하지만 거듭된 경고에도, 죽지 않는 것을 택했다. > >그러나 그녀가 영생을 얻었다고 여기자 육체가 급속도로 늙었고,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끊어졌다. 이로써 그녀는 세상의 모든 것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영생의 대가는 절대적인 외로움이었다. > >영생은 영혼을 부패한 껍데기에 영원히 가두는 것이다. 육체가 영혼의 감옥이 되도록. > >한때 미친 듯 죽던 것이 이제는 도망칠 곳 없는 악몽이 되었다. 여왕은 자신을 영원한 감옥에 가두었다. > >올해 감사절이 되어서야 그녀는 죽음이라는 소원을 빌고, 자신을 죽이라 명하기 위해 터덕킨을 소환한 것이다. > >이게 바로 터덕킨과 다른 식신의 차이점일 것이다. 그녀는 죽음을 위해 왔기에, 육체가 아닌 영혼과 대화하는 것이다. > >그녀는 인도의 능력이 무엇으로부터 온 것인지 몰랐지만, 천성적으로 영혼에게 친밀감을 느꼈다. > >세상에는 늘 영혼과 육체가 맞지 않을 때가 있다. 그것을 터덕킨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 >영혼이 잘못된 육체를 만난다면, 그 개체는 자기모순과 고통을 겪는다. 육체를 잘못 찾아간 영혼들은 언제나 때 이른 소멸에 이르게 된다. > >터덕킨은 그런 자들을 품어준다. 그녀에게는 그 또한 영혼의 선택이며, 영혼은 새로운 삶에서 더 자유로운 육체로 더 큰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마르도의 여왕이 그렇다. 커다란 무덤을 짓고 죽음을 위해 복잡하고 정교한 장례 절차를 계획했지만, 영원히 그곳에 잠들지 못한다. > >터덕킨은 여왕의 육체에 갇혀 지칠 대로 지친 영혼을 보았고, 명령에 응했다. > >열반의 불로 여왕의 영혼이 자유를 얻었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에르토 마스터의 선조를 만나게 되었다. > >여왕이 세상을 떠나고, 크레론의 군대가 이 신비한 나라를 공격했다. 항해사와 그의 군대가 왕궁까지 쳐들어왔으나, 그들이 고독한 왕좌에서 발견한 것은 무덤이었다. > >터덕킨은 이미 왕궁을 떠나 발길이 닿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 >전쟁 때문인지 이 땅에는 수많은 영혼이 떠돌고 있었다. 터덕킨은 그들을 하나하나 위로해 준 뒤 성불시켜주었다. > >걷고 걷던 그녀는 어느 백사장에 도착하였다. > >그녀는 직감적으로 발밑에 많은 영혼이 속박되어 울부짖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엄청난 공명에 분노와 슬픔의 눈물이 절로 흘러내렸다. > >열반의 불로 영혼들을 구해주려던 찰나, 후드를 뒤집어쓴 복면 사내가 나타나 그녀를 저지했다. > >「뭘 하려는 거냐!」 > >그녀에게 인간의 힘은 하룻강아지에 불과했다. > >터덕킨은 그를 막은 뒤 의식을 이어가려 했으나, 원가 이상함을 느꼈다... > >이 백사장 아래의 영혼들은 그녀가 최근에 봐 온 인간의 영혼이 아니다. > >그들은 뭐지? > >그녀는 곧장 복면 사내를 붙잡았고, 이내 진실을 알게 되었다. > >마르도가 겪은 식민 전쟁에서, 침입자들이 세운 건 인간 병사가 아닌 식신 군대였다는 것을. > >이 식신들은 항해사 장교의 명령을 따르는 최적의 살인 무기였다. > >침략이 끝난 뒤, 항해사의 고국은 그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참전한 모든 식신 병사를 죽였다. 그리고 다시 인간 군대를 보내 식민지에 주둔하게 했다. > >싸우고 죽임당하는 것. 그 은밀한 계약은 당시 모든 식신 군대의 숙명이었다. > >그러나 복면 사내가 터덕킨에게 또 다른 사실을 알려주었다. > >인간의 힘으로는 소환한 식신을 없앨 수 없으므로, 이 식신 군대는 영체의 상태로 세상의 밑에 봉인되어 있다고. 그들은 그저 힘이 봉인된 상태에서 완전히 소멸할 그날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 >그리고 터덕킨이 들은 비명이 바로 이 백사장 아래에서 영원히 죽지 못하고 붙잡혀 있어야 하는 식신들의 울부짖음이라는 것이다. >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죠?」 > >터덕킨은 인간의 잔혹함을 이해할 수 없었다. > >「이 영혼들을 이렇게 대해선 안 돼요.」 > >「애초에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들을 강제로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이렇게 그들을 괴롭혀요?」 > >터덕킨의 말을 들은 복면 사내가 돌연 무릎을 끓으며 주저앉고 울음을 터뜨렸다. > >「데리고 가, 당신이 그들을 데리고 가줘!」 > > >터덕킨은 그를 무시한 채 열반의 불을 소환했고, 많은 영력과 시간을 소모해 백사장 아래의 식신을 모두 왕생으로 인도했다. > >그녀가 마지막 영혼을 보내고 뒤를 돌아보자, 그 젊은 복면인이 백발노인으로 변해있었다. > >인간의 시간은 결국 식신과는 다르다. > >그들은 하루살이처럼 짧은 삶을 살지만, 그에 비해 수많은 일을 벌이곤 한다. > >하지만 다행인 점은, 그들이 후회할 줄 안다는 것이다. > >노인이 그녀에게 깊이 허리를 숙였고, 터덕킨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곳을 떠났다. > > >「그날 이후로 난 여길 떠났죠. 돌아온 건 처음이에요.」 > >터덕킨이 찻잔을 내려놓았다. > >「그런 거였군요... 제 마스터의 선조가 그런 일을 겪었을 줄은... 그 탑은 그의 죄책감 때문에 몰래 지은 것 같네요. 그 백사장의 모래로 식신 병사들에게 묘를 지어주고 싶었나 봐요...」 > >무에르토가 말했다. > >터덕킨이 아무 말 않자 무에르토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래서 여길 떠난 후에는 어디로 가셨나요?」 > >「난 그저 영혼의 인도를 따랐어요. 그들이 내가 가야 할 곳을 알려주거든요.」 > >「이번에도 그런 건가요? 저 녀석의 아픔을 알게 되어서요?」 > >무에르토가 방을 가리켰다. > >탑에서 돌아온 뒤로 방 안은 줄곧 조용했다. > >「네.」 > >「하지만 이번엔 왜 그를 인도하지 않고 육체에 머무르게 하나요?」 > >터덕킨이 고개를 저었다. > >「내가 모든 영혼을 인도하는 건 아니에요. 그의 영혼이 원해야 하죠.」 > >무에르토가 아리송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 >「알듯 말 듯 하네요.」 > >말을 하며 방을 쳐다본 무에르토가 이번에는 깜짝 놀랐다. > >방문이 쥐도 새도 모르게 열려 있었다. > >한쪽 눈을 잃은 붉은 머리의 식신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겨우 문에 기대어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 >터덕킨이 마치 그의 시선을 느낀 듯 고개를 돌렸다. > >「내 영혼이 뭘 하고 싶은지는 나 외엔 아무도 몰라.」 붉은 머리 식신이 말했다. > >무에르토가 펄쩍 뛰었다. > >「뭘 하려는 거야!」 > >그러자 그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 >그리고 비틀거리며 터덕킨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 >「하지만 결론은 마음에 드는군. 난 [[리볼리타(테이스티 사가)|리볼리타]]야. 잘 부탁해.」 > > >영혼은 늘 겉보기와 다르다. > >자기 자신도 거울에 비친 모습이 진짜인지 확신할 수 없다. > >시간이 새로운 윤회를 시작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해방일까 멸망일까. 모든 것은 계속된다. == 코스튬 == ||<-2><table bgcolor=white> [[파일:터덕킨(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width=100%]] || ||<-2><bgcolor=#FFA500> {{{#white '''한계돌파: 밤'''}}} || ||<bgcolor=#FFA500>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table bgcolor=white> [[파일:터덕킨(테이스티 사가)/코스튬2.png|width=100%]] || ||<-2><bgcolor=#FFA500> {{{#white '''꺼지지 않는 불꽃'''}}} || ||<bgcolor=#FFA500>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 || == 기타 == * 과거에 실험실에서 탈출한 리볼리타의 불안정한 영혼을 보고 그를 도와주었다. 그러나 이벤트를 보면 결국 그 이후 리볼리타의 몸이 개조당해 타락했다는 걸 눈치채고 그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죽이려 한 듯하다. 그 사실을 안 리볼리타는 도망을 쳤고 터덕킨은 그를 쫓고 있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