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Κλυταιμνήστρα / Clytemnestra'''[* 원어에 가깝게 읽으면 클뤼타임네스트라. 일단 대다수의 그리스 고전에서 Klytaimnestra로 표기되며 구글 검색결과도 클리타임네스트라 쪽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클리타임네스트라를 문서명으로 둔다. 판본에 따라 클리타이메스트라(Klytaimestra)로 쓰는 판본도 있는데, [[천병희]] 역 <[[아가멤논]]>이 그 좋은 예. 클리타''이메''스트라라는 명칭이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원형이라고 한다.현대 그리스어로는 클리템니스트라 정도로 읽힌다] [목차] == 개요 ==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미케네]]의 [[왕비]]다.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와 레다의 딸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인 [[헬레네]]와 쌍둥이 자매이기도 하다.[* 같은 알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로는 카스트로와 폴룩스로 원래는 4남매다.] 헬레네만큼은 못해도 상당한 미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어머니 레다가 대단한 미녀였던 만큼 보통 인간이라 하더라도 미녀였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헬레네는 [[제우스]]와 레다 사이의 딸, 클리타임네스트라는 틴다레오스와 레다의 딸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버지가 다르지만 같은 시기에 태어난 클리타임네스트라와 헬레네의 이야기는 신화 속에서나 가능할 '''동시에 태어난 이부자매''' 이야기지만 현실에도 사람의 이부중복수정(각기 다른 아버지를 둔 아이들이 한 번에 임신되어서 함께 태어나는 경우. 사람 외에도 고양이 등은 이게 가능하다고 한다(...))이 가능하다고 한다. 중국의 모 여성의 경우 세 남자와 관계해서 세 명의 피를 이어받은 세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례가 있을 정도. --현실에서도 정말로 이부중복수정 자매였을지도--] == [[트로이 전쟁]] 이전 == 본래 [[탄탈로스]]의 손자인 탄탈로스 2세와 결혼하였으나 탄탈로스 2세의 조카 [[아가멤논]]이 탄탈로스 2세와 아들을 죽여서 아가멤논의 부인이 된다. [[트로이 전쟁]] 때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의 분노로 인해 출항을 못하게 되자 신탁은 아가멤논의 딸들 중 가장 아름다운 딸을 산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나왔고 이에 아가멤논이 장녀 이피게네이아를 아킬레우스에게 시집 보내겠다는 구실로 데리고 나와 산 제물로 바쳐버렸다.[* 이후 이피게네이아는 아르테미스에 의해 타우리스 섬으로 옮겨져 아르테미스의 여사제 역할을 한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타우리스의 이피게네이아'가 이를 주요 소재로 삼았으며, 여기에서는 동생 오레스테스를 만나 고향으로 돌아간다. 구전에 따라서는 그냥 희생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냥 희생당한 경우가 작품에서 드러나는 경우는 [[아이스퀼로스]]의 <아가멤논>. 제물로 바쳐지기 전에 이피게네이아가 아버지를 절절하게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사실을 알고 격분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남편에 대한 원한을 깊이 품는다. 그러던 중 아이기스토스[* 아가멤논의 아버지 [[아트레우스]]의 동생인 [[티에스티스]]의 아들이다. 티에스티스가 그를 이용해 아트레우스를 죽였으므로 아가멤논 입장에선 아버지의 원수와 자신의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셈. --뒷이야기까지 보면 어째 자신의 남편을 죽인 사람과의 결혼을 2번이나 했다.--]와 만나 정을 통하게 되고, 아가멤논 왕에게 억울하게 아들을 잃은 나우폴리아스 형제의 부추김으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아가멤논을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 [[트로이]] 함락 후 ==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아가멤논은 [[카산드라]]를 데리고 [[미케네]]로 돌아온다. 카산드라는 아가멤논에게 부인에게 죽임을 당할 것을 예언했지만 아가멤논은 이를 무시한다.[* 카산드라는 [[아폴론]]에게 구애를 받아 예언능력을 지니게 되었으나 그 구애를 거절한 결과 정확한 예언을 하지만 아무도 그 예언을 믿어주지 않는 저주에 걸린다. 예언 능력을 일단 주면 빼앗을 수가 없었기에... ~~과연 [[찌질이]] 아폴론~~ 구전에 따라서는 카산드라는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말해봤자 듣지도 않을 것을 알기에 입을 다물었다거나, 평생 노예로 살기 싫어서 그냥 입다물고 죽기로 했다고도 한다.] 아이기스토스는 아가멤논의 개선을 축하하는 성대한 잔치를 베푸는 한편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소매와 발목이 봉해진 새 옷을 바친다. 아가멤논이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바친 새 옷을 입다가 버둥대는 사이 아이기스토스가 아가멤논을 암살했다. 아이스퀼로스의 경우에는 아이기스토스가 부추겨서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목욕하고 있던 아가멤논을 [[도끼]]로 쳐죽였다는 설을 채택했다. 그 도끼가 원래 헤라클레스가 사용했던 것이라고도 한다. 이 때 오레스테스까지 죽이려고 해서 엘렉트라가 오레스테스를 피신시켰다고 한다. 신탁에서 어머니를 죽이란 것도 오레스테스가 어머니를 죽인 죄를 면제받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그 후 아이기스토스는 미케네의 왕이 되었고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아이기스토스와의 사이에서 알레테스와 에리고네를 낳았다. 그러나 7년 후 아가멤논의 아들인 [[오레스테스]]가 아버지를 죽인 자들을 죽이라는 신탁을 받고 미케네로 건너와 누나인 [[엘렉트라]]와 함께 힘을 합쳐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목숨줄을 끊었고 이로써 클리타임네스트라는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했다.[* 오레스테스는 아이기스토스는 몰라도 친어머니인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여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신에게 묻기 위해 델포이로 갔는데 신관이 둘 다 죽어야 한다고 충고하여 망설임을 버렸다. 이후 버전에 따라선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윗옷을 풀어헤쳐 [[유방(신체)|가슴]]을 보이면서 네게 젖을 먹인 어머니를 죽일 셈이냐고 자비를 호소하지만 이미 망설임을 버린 오레스테스는 가차없이 칼로 찔러 그녀의 목숨을 빼앗았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4권에서도 이 장면이 나온다.] 친부모를 죽이는 패륜을 저지르면 큰 처벌을 받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신탁에서 어머니를 처단하라고 한 점, 그리고 어머니를 살해한 후에 오레스테스가 친모를 살해한 죄로 복수의 여신들에 의해 넘겨져 받게 된 재판에서 재판장인 [[아테나]]가 오레스테스의 무죄에 손을 들어준 점을 보면 그리스 신화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의 행보가 얼마나 엄청났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아가멤논을 죽일 때 당시 죄없는 오레스테스까지 죽이려 한 것에서 선을 크게 넘어버렸다.[* 게다가 오레스테스의 경우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의 아들과 필연적으로 왕위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었으므로 '''오레스테스가 가만히 있다간 클리타임네스트라 측에게 죽을 판'''이었다. 또 오레스테스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가 평생 도주하며 산다고 해도, 클리타임네스트라 측에서 왕위 계승권 논란이나 보복을 두려워해 그를 살해할 가능성도 없잖아 있었다.] --막상 저승에 갔더니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없어서 얼마나 황당했을까--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이야기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뿐 아니라 그리스 3대 비극작가에 의해서도 전부 다루어졌다.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오레스테스 3부작, [[소포클레스]]의 비극 엘렉트라,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엘렉트라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오디세이아[* 사실 클리타임네스트라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부분의 원형은 오디세이아보다는 [[서사시환]]의 다른 작품인 [[노스토이]]에 있었을 것이다.]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비중이 매우 낮은 반면 위의 비극에서는 상당히 지적이고 능동적인 [[팜므파탈]]로 그려진다. [[분류:그리스 로마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