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external/blog-imgs-88.fc2.com/the_crying_game.jpg]] The Crying Game. [youtube(FRxmK7Q3yF4)] 1992년 [[닐 조던]] 감독 작. '''충격적인 반전'''으로 유명한 영화다. >전갈이 강을 건너고 싶었지만 수영을 못해서 개구리에게 부탁을 했어. 개구리는 전갈이 자신을 찌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거절을 했지. 그러자 전갈이 말하길... >"그럼 둘 다 빠져 죽어." 라고 했지. 그래서 안 찌른다고 했어... 고민하던 개구리는 전갈을 건네 주기로 하고 전갈을 등에 태웠어. 그런데 중간 쯤 물결이 거칠어지자 겁이 난 전갈은 개구리를 찔러 버렸지. 결국 둘 다 죽게 되고 만거야. 화가 난 개구리가 전갈에게 물었어. 뻔히 죽을 것을 알면서 왜 찔렀냐고. 그러자 전갈이 대답했지. >나도 어쩔 수 없어... 이게 내 천성이야...[* 원본은 [[이솝 우화]]의 개구리와 쥐. 전갈과 개구리 버전은 [[오손 웰즈]] 감독의 1955년작 <Mr. Arkadin>에서의 인용.] 주인공 퍼거스([[스티븐 레아]])는 [[IRA]] 조직원이다. 퍼거스는 놀이공원에서 주말을 보내다 잡혀온 영국군 인질 조디([[포레스트 휘태커]])를 감시하고 있는 사이에 테러리스트-군인으로서의 삶에 염증을 느끼는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만다(...) [[리마 증후군]]인 것이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조직 사이에는 내분이 일어나는데, 퍼거스는 하필이면 같은 조직원의 애인(여자친구는 아니다)을 좋아하게 된다. 영국군의 습격으로 인질 조디는 영국군의 트럭에 치여 죽고 [[IRA]] 조직원은 몇만 남고 궤멸당하게 된다. 퍼거스는 인간적으로 가까워진 조디도 잃고 자신의 조직원도 잃은 자괴감을 느낀 채 [[북아일랜드]]에서 [[런던]]으로 넘어가 건설 노동자로 일하며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그렇게 괴로워하던 중 인질 조디가 이야기한 여자친구 딜을 찾아가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퍼거스와 딜은 다정한 연인이 된다. 하지만 딜은 어느 시비에 휘말려 사람을 죽이는데 퍼거스는 스스로 누명을 쓰고 들어간다(...) * 참고할 만한 자료: [[https://ia600207.us.archive.org/16/items/jei_archive/19930620.mp3|정은임 라디오 해설 및 소개]] '''[include(틀:스포일러)]''' 그런데... 퍼거스와 딜이 둘이 몸이 달아올라 [[섹스]]를 하기 위해 퍼거스가 딜의 옷을 벗기자[* 음부를 대놓고 보여주는 데에서 충격 먹은 한국인도 있었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영화가 개봉한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저 정도의 표현 수위는 한국인들이 충격적일 만했다.] 딜은 사실 여자가 아니었다. '''남자였다!''' 후반부에 딜이 죽인 상대는 퍼거스의 전직 IRA 동료 요원이었는데, 주인공을 회유하러 왔다가 총에 맞는다. [youtube(-EPGhjxm0G0)] 물론, 주제가인 "The Crying Game"[* 1994년 [[짐 캐리]]가 주연한 [[에이스 벤추라]]에서 저 비슷한 장면에 또 쓰였다. ~~Einhorn is a MAN!!~~]부터가 [[여장남자]] 가수인 [[컬처 클럽]]의 보이 조지가 불렀던 걸 생각하면... 딜의 직업이 헤어 디자이너와 펍의 가수였던 걸 생각한다면 당연하다 싶다. 어쨌든 딜이 남자라는 복선은 여기저기 많이 깔아놨던 터이지만. 사실 반전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M.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처럼 반전으로 승부수를 띄우려는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외로움 속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트랜스젠더]]인 딜[* 동성애자라기 보다는 트랜스젠더에 가깝다.]과 동료들을 잃고 혼자 외로움 속에 살고 있는 퍼거스 간의 애정을 포착하여 그들의 사랑을 고찰하고, 동시에 다시 테러 행위에 가담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퍼거스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고 있다. 스릴러답게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퀴어 영화]]로서의 기능도 제대로 하는 대단한 영화다. 어쨌든 대사들이 뭔가 모르게 철학적이다. 조디의 개구리와 전갈 비유도 그렇고. 영화가 나름 철학적이고 그런지는 몰라도 그래서 1993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감독상, 작품상 등 총 6개 부문에 올랐으며,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닐 조던은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분류:1992년 영화]][[분류:아일랜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