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can10000.jpg|width=500]] [목차] == 문제의 공익광고 == >'''"사랑으로 만들어 집니다"''' > >'''"그냥 버리면 정말 쓰레기가 됩니다."''' > >사소한 관심에서 시작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닌 그냥 버려질 캔따개일 뿐이지만, >그 조그만 캔따개들이 모아져 휠체어 하나가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 >너무나 작은 일이라 쉽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 사소한 관심이 생활속의 기쁨이 됩니다. >곧잘 잊혀졌다가 가끔씩 떠오르는 사람들, >장애인이라는 이름을 덧짊어져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그래서 더 외로워지는 사람들……. >명절때나 기억되는 묻혀지내는 이웃들…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작은 관심과 우리들의 >따뜻한 눈길이 정을 흐르게 합니다. > >더불어 살며, 작은 마음을 주고받는 이웃을 그들은 필요로 합니다. >멈춰있는 한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캔따개. >바로 우리가 뿌린 "사랑의 씨앗"입니다. >"''손'''에서 '''손'''으로 만들어진 휠체어는 세상을 디딜 수 있는 사랑의 '''발'''이 되어 줍니다." >0 >[[공익광고협의회]] == 설명 == 1990년대 발생한 [[한국]]의 [[도시전설]] 중 하나. 사실은 [[일본]]에서 먼저 유행했던 캠페인을 수입해 온 것.[* 즉 일본에서는 실제로 행해졌다. 특히 초등/중학교에서 학교단위로 캠페인에 응하기도 했다.] 아래에 다루겠지만 실제로 이 괴소문의 원천을 제공한 사람도 [[재일교포]]였다. 얼핏 보면 [[펩시 해리어 전투기 사건]]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이나 관계는 없다. 골자는 [[음료수]] 뚜껑 고리를 따로 떼어서 그걸 1만개 모아서 가지고 오면 [[휠체어]]로 교환해준다는 이야기다. 세월이 꽤 흐른 지금도 캔고리 1만개를 모아서 어디에 갖다줘야 휠체어를 받을 수 있냐는 질문이 [[포털 사이트]]의 지식검색 서비스에 가끔 등장한다. == 진실 ==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언비어'''다. 소문이 그토록 퍼졌는데 정작 캔고리 모아서 휠체어로 교환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한다. 이 도시전설의 진원지를 살펴보자면, 1990년대 초 재일 교포 기업가가 모 연예인을 내세워서 캔고리 1만개를 모아오면 휠체어로 교환해준다는 사업을 발표한 것. 그 이유는 당시 깡통의 고리는 지금과는 달리 따면 그냥 분리되는 형태였고 이를 그냥 아무데나 휙휙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 폐지를 재활용하는 기계가 고장나는 일이 가끔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기업가가 캔고리 휠체어 교환사업을 발표하고 얼마 못 가 '''기업이 도산'''하는 바람에 야심차게 발표한 문제의 사업은 자연스럽게 '''백지화'''되고 말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사람들은 정작 그 사업을 발표한 기업이 [[망했어요]]가 됐다는 사실은 알지도 못하고 그냥 '캔고리 1만개 모아오면 휠체어 주는구나'라고만 생각하면서 캔고리를 모으기 시작한 것. 때문에 캔고리는 모았는데 어디에 갖다줘야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각 [[장애인]] 관련 단체마다 문의가 빗발쳤다. 그러던 어느날, [[부산]]의 모 군부대에서 부대원들이 열심히 모아서 '''몇 가마니''' 모았다며 문의가 들어왔다. 한두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크고 아름다운|많고 아름답게]] 모았으니 어떻게 무시할 수도 없고 결국 한 단체에서 그 부대에 휠체어 몇 대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프닝은 일단락되었다. 그 후 캔고리를 모아서 휠체어를 받았다는 얘기가 간간히 또 들려왔지만 사실 알고 보면 캔고리와는 전혀 별개로 휠체어를 받은 것이었다. 그렇게 한동안 잠잠해지다가 10여 년 지나자 갑자기 [[느낌표(MBC)|느낌표]]에서 '파란나라 사랑나눔회'라는 다음카페의 캔 뚜껑과 휠체어 교환사업을 취재하였고, 외조부에게 휠체어를 선물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캔고리를 모으기 시작해서 '깡통소녀'라는 별명을 얻은 한 소녀의 눈물겨운 사연이 전해졌다. 결국 휠체어를 받기는 했다만,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조차도 그냥 '파란나라 사랑나눔회'에서 들은 얘기라 [[카더라]] 하고 있다. 그러니까 정확히 검증되지도 않은 내용을 언론이 [[설레발]]치는 바람에 도시전설이 부활하게 된 셈이다. [[선풍기 사망설]]이나 [[혈액형 성격설]]과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는 것이, [[알루미늄]] 1kg당 가격이 1천원 남짓, 많게는 2천원 한다. 그런데 캔고리를 1만 개 모으면 그 무게가 약 2k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팔면 겨우 2~3천원. 아무리 후하게 쳐줘도 4천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수동 휠체어 가격이 15~20만원 정도[* 대부분의 경우 수동 휠체어도 30~50만원 정도. 15~20만원짜리는 정말로 초저가용으로 오래 사용하기 힘든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30~50만원짜리도 2~3년 쓰다보면 이 곳 저 곳 망가져서 새로 사야된다. 자주 안쓰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매일 타고 다니는 경우는...] 한다고 생각해보면 너무나 터무니없다. 캔고리는 특수 합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치가 꽤 나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마저도 낭설에 불과하다. 애초에 고가의 알루마늄 계열 특수 합금은 [[항공기]]나 [[총기]], [[자동차]]등 꽤 제한적인 곳에서만 쓰인다. 앞서 말한 재일 교포 기업가의 캔고리 휠체어 교환사업이 원래 아무데나 버려지는 캔고리와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었으니 캔고리가 부착형으로 바뀐 지금은 그 취지조차도 완전히 퇴색된 상황이다. 게다가 건강보험에서 휠체어의 가격을 80% 지원해주기 때문에 실제로 부담하는 돈은 얼마 되지도 않을 뿐더러,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는 이마저도 부담할 필요 없이 무료로 지원해 준다. 때문에 굳이 고생해서 캔고리 모을 필요성부터가 전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모금을 하거나 잠시나마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외 이 도시전설과 비슷한 내용으로 일회용 커피봉투에 꼭지 부분을 1만장 모으면 해당 커피회사에서 휠체어를 준다는 내용의 이야기도 상당히 퍼졌었다.[* 동서식품 홈페이지에 가면 그 공지사항을 볼수있다. 역시 루머이다.] 게다가 휠체어까진 아닌지 몰라도 캔고리를 모으면 그냥 캔보다는 더 돈을 준다는 이야기가 정말 퍼져있다. 캔 자체는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도가 낮을 수 밖에 없는 반면, 캔고리에는 이물질이 들어갈 틈이 없어 순도가 높기 때문이다. 후술할 태국의 예에서는 그런 이유가 상세히 나온다. == 여담 및 국내외별 사례 == 비슷한 사례로 [[펩시 해리어 전투기 사건]]이 있지만 이 경우는 공익광고가 아닌 [[노이즈 마케팅]]이다. 2010년에는 한 소주회사에서 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7&aid=0000259044|소주병 뚜껑을 회수하여 불우이웃에게 쌀을 전달하는 사업]]을 실제로 하고 있다. 도시전설 같지만 전술했듯 '''이쪽은 엄연한 사실'''이다. [[태국]]에서는 캔고리를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해 장애인을 위한 인공다리로 만들어주는 사업을 하는 곳이 있다. 이것도 '''엄연한 사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잠깐 해 주는 E-novation 코너(PlanetGreen 산하)에 나온다. 인터뷰했던 사람의 말로는, 캔 고리에서 알루미늄을 70% 얻을 수 있고 재활용도 캔 자체보다 쉽기 때문에 캔고리를 선호한다고. [[http://news.kbs.co.kr/world/2011/12/05/2398906.html|#]] [[아르헨티나]]의 아동병원이 새 설비를 마련하고자 모은 병뚜껑 2천 6백만개를 모아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한다.[* 본 문단의 사례는 전부, 해당 물품 가치가 사업 가액에 해당하는 게 결코 아니다. 상징적 이벤트를 완수하면 나머지는 스폰서 기업들이 부담하는 사회공헌사업 차원이다.] 게임 [[쯔바이]]에서는 찾다 보면 나오는 알루미늄 캔과 캔고리를 모아 NPC에 갖다 주면 '''알루미늄 갑옷''' 세트로 바꿔 준다.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어린이 동화도 있다. [[분류:도시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