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24절기]][[분류:8월의 기념일]] [include(틀:24절기)] [목차] == 개요 == 처서(處暑)는 [[24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의 사이에 있다. 양력으로 8월 23일 내지 8월 24일경이다[* 이 날은 점성술에서 [[처녀자리]]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 상세 == 이 시기부터 [[여름]]과 더위가 수그러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도 [[대서]]랑 [[입추]] 전후로만 하더라도 더위의 절정이었지만 처서에 접어들면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고'''[* 실질적으로는 8월 15~20일 사이에 극심한 폭염이나 열대야가 이미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즉, 광복절, 말복 전후로 큰 더위가 해소된다는 것. ], 푹푹 찌는 더위의 주 원흉인 [[습도]]가 서서히 가라앉으며, 매미소리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다만 이때를 전후로 확 시원해지는 건 아니고, 대낮의 더위는 추분때까지 한동안 남게 된다. 그래봐야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5월 중하순 내지 6월 초중순 느낌이다.] 그리고 여름 내내 계속되던 우중충한 먹구름이 걷히면서 맑은 날씨가 다시 찾아온다.[* 처서 직전까지 '''구름많음-흐림-소나기'''의 연속이다가 처서가 되고나서 '''맑음-구름조금'''이 나타난다.] "처서가 지나면 [[참외]]맛이 없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도 삐뚤어진다"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실질적인 체감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가을 기후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처서 시기가 즉 처서임과 동시에 진정한 입추라고 할 만 하겠다. 당연하지만 전력 소비량도 이때부터 급격하게 내려간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는 말이 있다. 이 시기에는 눈두렁의 풀을 깎아베고 산소에서 벌초를 하며 이날은 대추가 맺힌다. 또 처서에는 호미씻기도 끝나 농사철 중에 비교적 한가한 때이다. "처서에 비가 오면 [[항아리|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처서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는 의미다. 아무래도 시기가 곡식이 여물어갈 무렵인 만큼 비가 오면 그만큼 치명타로 작용하기 때문인듯 하다. [[태풍]]이 불어닥치는 시기이기도 해서 그럴 것이다. 다만 연도마다 간혹 예외가 있어서, 폭염이 심하거나 뒤늦게 찾아온 경우는 처서 시기에도 입추 못지 않게 매우 무더울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는 1943년 여름 당시 서울 등 수도권에선 입추 이후에도 기온이 상승해서, 처서날에 '''38.2도'''를 기록하고, 또 그 다음날에는 최고기온 36.5도, 최저기온이 25.4도로 [[열대야]]가 찾아왔으며, 나흘 뒤에도 '''37.9도'''를 기록했다. 즉, 이 해에는 입추보다 처서가 더 더웠던 시기였다. 결국 이 폭염은 9월 1일 33도를 찍고 다음 날이 되어서야 3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끝나는 듯 보였으나 쉽게 물러가지 않는 폭염으로 인해 결국 9월 19일이 되어서야 폭염이 끝났다. 1945년 8월에도 [[입추]]만 해도 그다지 폭염이라 할 말한 날씨는 없었지만, [[광복절]]인 15일부터 폭염이 찾아와 처서인 23일에 37도로 폭염이 절정에 달했으며, 처서가 한참 지난 30일에야 폭염이 진정되었다. 2011년에는 6~8월엔 큰 폭염 및 열대야가 없었으나,[* 물론 남부지방은 예외. 이쪽은 장마가 일찍 끝나서 7~8월에 폭염과 열대야 현상 자체는 있었다.] 8월 말에 폭염이 찾아와 9월까지 30도가 넘는 늦더위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2016년 폭염]] 당시에는 7월 하순부터 처서 이후인 8월 24일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최고 기온이 35도를 찍는 폭염 및 열대야가 이어졌으나, 25일 후 해소되었고, 26~31일엔 이상 저온 현상이 찾아왔다.[* 8월 2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6.9도까지 떨어졌다.] 2020년에는 [[대서]] 무렵에 [[이상 저온]] 현상이 찾아올 정도로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8월|기록적인 장마]]가 왔으며 장마가 끝난 8월 16일부터 전국적으로 늦은 [[폭염/사례|폭염]]이 찾아와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9월 3일에 해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