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mented 6th Chord [목차] == 설명 == [[화성학]]에서 자주 사용되어오는 변화화음의 일종으로, 딸림음인 솔과 반음계적으로 인접한 두 음(라♭, 파♯)이 이루는 증6도가 특징이다. 사실 귀를 통해서 들리는 음정 자체로는 단7도와 다를 바 없으나 각 음의 해결 방향[* 라♭ → 솔, 파♯ → 솔로 이동하여 완전 8도로 해결된다.]때문에 증6도로서의 의미를 갖는 엄연히 다른 화음이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를 다룬다. 공통적으로 모두 딸림화음(V)으로 진행하기 위함이다. * 이탈리아 6화음(Italian 6th) - 라♭, 도, 파♯ * 프랑스 6화음 (French 6th) - 라♭, 도, 레, 파♯ * 독일 6화음 (German 6th) - 라♭, 도, 미♭, 파♯[* 뒤에서 서술되겠지만 특정한 이유로 미♭ 대신 레♯를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 화음들은 모두 부속화음의 대리로 사용된다. 딸림화음(V)으로 가는 기본적 용례 이외에도 증6도를 포함한 활용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명칭의 어원에 대해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근거가 있는 [[네아폴리탄 6화음]]과 달리 저 세 명칭은 어원이 불분명하다. 정말 그냥 음악에서는 관습적으로 사용만 되다가 언제부턴가 저렇게 이름이 붙었다.(...) 특이한 것은 유럽 본토에서는 이런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옥스퍼드 사전에도 '''헛된, 적절하지 못한, 무의미한 용어'''라고 언급 돼있다. 이 세 단어는 1899년부터 보이는데, 영국과 전쟁을 하여 적대관계에 있던 나라들에게 불협화음을 하나씩 붙여준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끔 증6도가 포함되는 이런저런 화음들에 대해 영국 6화음, 오스트리아 6화음(...) 등의 이름을 붙이는 이론가들도 있다. 물론 이것이 큰 의미는 없으나 화음 자체야 존재는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트리스탄 화음]]. == 원리 == 증6화음들은 모두 부속화음을 기초로 하고 있다. * vii˚6/V (라, 도, 파♯) → It.6 (라♭, 도, 파♯) * V43/V (라, 도, 레, 파♯) → Fr.6 (라♭, 도, 레, 파♯) * vii˚65/V (라, 도, 미♭, 파♯) → Ger.6 (라♭, 도, 미♭, 파♯)[* 장조에서 해결되는 화음이 V가 아닌 I64(I도의 제 2전위)일 땐 선율적 타당성을 위해 미♭를 이명동음인 레♯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단조에서는 불필요하게 '레♯'에서 굳이 '미♭'이라는 이명동음을 가져올 필요는 없으므로 원래의 '미♭'에서 '미♭' 그대로 진행함으로써 i64로 진행시킨다.] 따라서 이 증6화음들은 모두 V로 이어진다. 물론 다른 화음으로 향하는 증6화음 역시 만들 수 있고, 이를 부증6화음이라고 한다. == 사용 == 역사적으로 빈 고전파 대가들은 증6화음을 아름다우면서도 강렬한 효과를 위하여 사용하였다. 증 6화음은 본질적으로 증 6도 → 완전 8도로 이동하여 완전 8도를 부각시키는 성질을 이용하며, 이를 화음으로 쓰기 위해 음을 덧붙인 것이다. 진행으로 인해 해결화음의 완전 8도에 해당하는 음(즉, 중복음)을 강조한다(일반적으로 그 화음의 근음을 강조하며, 변칙적으로 3음, 5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원칙대로라면 증 6도를 이룰 수 있는 것이면 뭐든지 완전 8도로 해결될 수 있다. 즉, 으뜸음을 강조하기 위해 레♭ - 시를 골격으로 일반적인 증 6화음 형태로 음을 붙여(레♭ 파 시 / 레♭ 파 솔 시 / 레♭ 파 라♭ 시) 으뜸화음을 해결화음으로 둘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클래식에서 증 6도 → 완전 8도 진행은 뒷 맛이 개운하지 않은 진행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양식상 으뜸음으로 해결되어 이후 진행을 자유롭게 하기엔 다소 부자연스러운 감이 있다. 이로 인해 증 6도 → 완전 8도 진행의 불안정함을 어떤 화음에 전가하여 마저 해결하는 식으로 처리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딸림음을 해결음으로 두어 불안정함을 전가한 후 마저 처리한다. 까닭에 일반적인 증 6화음의 해결화음은 딸림화음이다. 또한 이러한 접근 이외에도 위의 만드는 법에 나와있는 것 처럼 V을 해결화음으로 하는 세컨더리 화음들이 변형된 것으로 취급하여도 무방하다. 이렇게 접근하면 변화되는 음이 으뜸음을 기준으로 장 6도(라) → 단 6도(라♭)로 바뀌기 때문에 단조적 색채가 짙어지게 된다. 일반적인 증 6화음을 들었을 때 추진력이 있으면서도 어두침침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까닭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조적 관계를 생각하여 V의 세컨더리 화음들을 다소 어두침침하게 사용하는 편이 일반적이다.[* 단 6도(라♭)는 단조의 온음계음(음계 안의 음)이기 때문에 V7(or vii˚, vii˚7)/V보다 훨씬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다.] 또는 이후의 진행을 매끄럽게 한다는 전제 하에 다른 화음을 해결화음으로 두어 독특한 전개를 노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Ger. 6의 경우 올바르게 해결하면 맨 밑음과 완전 5도 위의 음 간에 병행 5도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모차르트 5도라 하여 문제풀이에서는 특별히 허용한다. 다만 티가 안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남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실제 작품에서 모차르트 5도라는 것이 그냥 쓰였던 예는 정말 [[모차르트]] 말고는 많지 않았고 모차르트의 작품 안에서도 확인된 게 많지 않다. 보통은 병행 5도를 피하기 위해 I64를 거치고, 바로 V로 가기 위해서는 순차적 진행을 통해 이탈리아 6화음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홍인 화성학에서는 외성 간 모차르트 5도가 금지이고, Dubois 화성학에 의하면 전위형태일 경우 무조건 완전 4도 병행으로 해야 한다.] 또한 독일 6화음(Ger. 6)이 딸림 7화음과 이명동음인 점을 이용하여 전조에 활용할 수도 있다. 입시 화성학 문제에서 단골문제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 외성에 증 6도 구성음이 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에(혹은 양식의 문제 때문에라도) 제시된 형태를 따르는 것이 좋다.[* Fr. 6 = ♭V34/V, It. 6 = ♭vii˚6/V, Ger. 6 = ♭vii˚56/V] 다만 진행이 매끄럽다는 전제 하에 증 6화음의 전위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N6(네아폴리탄 6화음)이후 Ger. 7의 진행은 생각 이상으로 매끄러우면서도 효과적인 진행이다. Fr. 7의 진행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진행의 표본이 V7의 진행이므로 해결화음의 5음이 생략되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혹은 해결화음이 46화음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진행의 난이도가 꽤 있다. 하지만 올바르게만 쓸 수 있다면 이 진행 또한 문제가 없는 진행이다. 증 6화음의 쓰임으로 '연속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예를 들어 Fr. 6 - Fr. 7이 번갈아서 나오는 진행, Ger. 6의 반음 하행 연속진행), Fr. 6 - Fr. 7 진행은 아람 하차투리안(Aram Khachaturian)의 가면무도회 모음곡(Masquerade suite) 중 왈츠(Waltz)에서 선보인 바가 있다. 아래 동영상의 31초에서 넘어가는 악보의 첫 4마디를 살펴보자. [youtube(6Ri3EK2jqEE, width=300, height=40)] 재즈에서는 비슷한 것으로 섭스티튜트 도미넌트(Substitute dominamt)가 있다. 진행 자체는 Ger. 6이랑 거의 비슷하나 여기선 클래식처럼 뒷 맛이 개운치 않다 해석하기 보다 그 특유의 독특한 느낌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해결화음을 으뜸화음처럼 취급한다(즉, D♭7 - C(or CM7)로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 판단한다). 이는 텐션이라는 기능에 의해 허용되는데, Guide Tone이라고 불리는 3음, 7음을 V7과 bII7이 공유하고 있고, ♯11 텐션을 사용하면 서로의 으뜸음도 공유하는 상태가 되어 반음계적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It. 6''' (라♭, 도, 파♯) >> A♭7의 Guide Tone[* 파♯를 솔♭로 취급] + Root = '''D7(♯11)/A♭'''[*S1 단, Root가 없는 형태의 경과적 D7] >> G7로 반음계 진행. '''Ger. 6''' (라♭, 도, 미b, 파♯) >> A♭7의 Guide Tone + 5음 + Root = '''D7(♭9, ♯11)/A♭'''[*S1] >> G7로 반음계 진행.[* 단, SubV7에서 ♭9 텐션은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Fr. 6''' (라♭, 도, 레, 파♯) >> A♭7의 Guide Tone + T♯11[* SubV7/G = A♭7(♯11)의 정석적 형태] = D7(♯11)/A♭ >> G7로 반음계 진행. [[섭스티튜트 도미넌트]] 참조. 또 화성을 해결할때 It.6, Fr.6, Ger.6을 모두 사용한뒤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It.6 화음에서 C Major 기준 내성에서 C음을 반드시 중복해야하는 것을 이용한 방법으로 C음을 누르던 두 성부중 하나가 C - D - E♭[* 반대로 Ger.6 혹은 Fr.6 부터 나오는 경우도 있다. ] 이런식으로 써주면 V 화음으로 해결하기전 자연스럽게 증6화음을 3개나 거쳐가는것이므로 상당히 로맨틱한 소리를 낼수가 있다. 또한 Ger.6가 D♭ Major의 V7인걸 이용해 전조할때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좀더 효과적으로 전조가 가능하다. 증6화음에서 조금더 오래끌수가 있기때문. 다만 이때는 C - D - E♭- D♭의 진행이 불안정한 스낌을 줄수 있기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트리스탄 화음도 넣을수는 있다. 하지만 이때는 C음을 끌던 다른 성부에서 C - B - B 진행이 나오게되는데 가운데 들어간 B가 Ant의 느낌을 주기때문에 트리스탄 코드라고 확실하게 들리기 힘들수 있어 신중히 고민해보고 사용해야한다. Dubois 화성학에 의하면 드물게 장7화음 또는 속9화음도 비슷하게 5음을 내릴 수 있다. [[분류:음악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