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시인(문학)|시인]] [[조지훈]]이 술꾼에게 매긴 급수. [[바둑]]의 급수 체계를 따른다. ~~참고로 '''[[유도|JUDO]] 18단'''이 아니다.~~ [* 애초에 [[유도]]에는 18단 자체가 없다...] 원 출처는 조지훈이 집필한 수필집 '사랑과 지조'에 실린 [[수필]]인 '주도유단(酒道有段)'이다. == 주도에도 단이 있다(酒道有段) == >[[술]]을 마시면 누구나 다 기고만장하여 [[영웅]][[호걸]]이 되고 위인현사도 안중에 없는 법이다. 그래서 [[주정]]만 하면 다 주정이 되는 줄 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은 물론 그 사람의 주력(酒曆)과 주력(酒力)을 당장 알아낼수 있다. 주정도 [[교양]]이다. 많이 안다고 해서 다 교양이 높은 것이 아니듯이 많이 마셔도 많이 떠드는 것으로도 주격은 높아지지 않는다. 주도에도 엄연히 단(段)이 있다는 말이다. >첫째로 술을 마신 연륜이 문제요, 둘째로 같이 술을 마신 [[친구]]가 문제요, 셋째는 마신 기회가 문제요, 넷째는 술을 마신 동기, 다섯째가 술 버릇. 이런 것을 종합해 보면 그 단의 높이가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다. > 부주(不酒) - 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 외주(畏酒) - 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알쓰~~ > 민주(憫酒)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 은주(隱酒)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혼술~~ > 상주(商酒) - 마실 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이익이 있을때만 술을 내는 사람 > 색주(色酒) - 성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 수주(睡酒) - 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 반주(飯酒) - 밥맛을 돋우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 학주(學酒) - 술의 진경(眞境)을 배우는 사람. 주졸(酒卒) 여기까지가 바둑으로 치면 아마에 해당한다. 다음의 단수는 프로에 해당한다. > 애주(愛酒) - 술을 취미로 맛보는 사람. 주종(酒從) 1단 > 기주(嗜酒) -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주객(酒客) 2단 > 탐주(耽酒) -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주호(酒豪) 3단 > 폭주(暴酒) -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주광(酒狂) 4단 > 장주(長酒) - 주도 삼매에 든 사람. 주선(酒仙) 5단 > 석주(惜酒) -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주현(酒賢) 6단 > 낙주(樂酒) -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주성(酒聖) 7단 > 관주(觀酒) -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 주종(酒宗) 8단 ~~술병에 걸린 사람~~ > 폐주(廢酒: 열반주(涅槃酒)) -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9단 ~~술병으로 사망~~ >부주, 외주, 민주, 은주는 술의 진경,진미를 모르는 사람들이요, 상주, 색주, 수주, 반주는 목적을 위하여 마시는 술이니 술의 진체(眞諦)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학주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주도 초급을 주고, 주졸(酒卒)이란 칭호를 줄 수 있다. 반주는 2급이요, 차례로 내려가서 부주가 9급이니 그 이하는 척주 (斥酒) 반(反)주당들이다. >애주, 기주, 탐주, 폭주는 술의 진미, 진경을 오달한 사람이요, 장주, 석주, 낙주, 관주는 술의 진미를 체득하고 다시 한번 넘어서 임운목적(任運目適)하는 사람들이다. 애주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주도의 초단이니 주도 (酒道)란 칭호를 줄 수 있다. >기주가 2단이요, 차례로 올라가서 열반주가 9단으로 명인급이다. 그 이상은 이미 이승 사람이 아니니 단을 매길 수 없다. 그러나 주도의 단은 때와 곳에 따라 , 그 질량의 조건에 따라 비약이 심하고 갈등이 심하다. 다만 이 대강령만은 확고한 것이니 유단의 살력을 얻자면 수업료가 기백만 금이 들것이요, 수행년한이 또한 기십 년이 필요한 것이다. (단 천재는 차한에 부재이다.) [[분류:술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