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시인 [[구상(시인)|구상]]의 작품 중 하나이다. == 구상의 시, 초토의 시 8 - 적군 묘지앞에서 == [br]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ffffff><bgcolor=#ffffff>{{{+2 적군 묘지 앞에서}}} - 초토의 시 8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워 있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들어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 너그러운 것이로다 [[이곳]]에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북한|돌아가야 할 고향 땅]]은 삼십 리면 [[비무장지대|가로막히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증오|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램 속에 깃들여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北)으로 흘러가고 어디서 울려오는 포성(砲聲)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 == 여담 == [[분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