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문자 체계)] [목차] == 개요 == {{{+5 [[音]][[素]][[文]][[字]] Segmental scripts}}} 음소문자는 문자가 각각 [[자음]]과 [[모음]]을 대표하는 문자가 있고 그 문자들이 가로 혹은 세로로 조합[* [[한글]]은 예외적으로 비선형적 결합을 한다.]되어 하나의 [[형태소]]를 나타내는 문자를 말한다. 영어에서는 가끔 음소문자를 Alphabet(알파벳)이라 칭하기도 한다. == 역사 및 종류 == [include(틀:음소문자의 계보)] 기원전 2700년 전 [[이집트]]에서는 이미 음소 문자를 상형 문자로 만들어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이집트 상형문자는 [[그림문자]]처럼 보이지만 사실 표음 문자이다'라는 주장이 이와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상형문자]]는 최초의 음소문자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집트 상형문자는 기본적으로 [[표의 문자]]에 해당하며, 한자의 형성 원리처럼 뜻을 나타내는 표의자와 발음을 유추하는 표음자가 서로를 보완하는 병기방식이었지 음소문자만을 이용하여 표기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음소문자로 쳐주지 않는다. 이집트인은 [[픽토그램]]을 두음법을 통해 각각의 문자가 나타내는 단어의 첫 소리를 표기하는 것으로 사용하였다. 이것이 음소 문자의 발전의 첫 걸음이 되었다. 그러나 이집트인들은 그런 두음자뿐만 아니라 ms, nfr, hrw처럼 어근의 자음군을 통째로 나타내는 문자도 흔하게 썼으며, 자음자 외에 표의자 또는 음절적인 용도로도 사용했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아직 진정한 음소문자가 탄생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다만 여기에서 두음법의 원리가 원 시나이 문자나 원 가나안 문자의 비문에 영향을 주었다고 추측되고 있다. [* 가령 기원전 2000년 경의 이집트어에서 손을 뜻하는 낱말은 자라트/ɟaːɾat/ 쯤으로 발음되었으리라 추정되는데 이집트인들은 이에 착안해 사람의 손모양 상형문자를 이 단어의 첫 자음인 /ɟ/를 나타내는데 썼다. 그리고 이와 비슷하게 셈계 가나안인들은 손을 뜻하는 셈어 낱말 카프/kap/의 첫 자음 /k/를 이 글자로 표기했다.] 최초의 독립적인 음소문자 체계는 기원전 2000년 즈음에 이집트 중부의 [[셈족]] 노동자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시 시나이 문자(Proto-Sinatic script)라 하는 것이다. [[시나이 반도]] 지역에서 돌 등에 새겨진 형태로 발견되었는데 아직 완전한 해독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아래 나올 페니키아 문자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고 페니키아 문자는 확실한 음소문자이므로 현재 알려진 세계 최초의 음소문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자는 북쪽 가나안 지역에서 페니키아 문자 22자, 남쪽 예멘 지역에서 남아라비아 문자 29자의 조상이 된다.[* 보다시피 글자 수가 다른데, 페니키아어에서 발음하기 까다로운 자음들이 다른 자음에 흡수된 결과이다. 페니키아어에서 /θ/과 /ɬ/는 /ʃ/, /θ’/와 /ɬ’/는 /s’/, 그리고 /ð/, /x/, /ɣ/는 각기 /z/, /ħ/, /ʕ/로 흡수된 반면, 남부 아라비아에선 해당 자음들이 여전히 별도의 음가를 가졌고, 따라서 그 음가에 대응되는 별개의 글자들이 존재했다.] === [[아브자드]] === 기원전 15세기경에는 '''[[페니키아 문자]]'''가 등장했는데, 이 문자는 22개 남짓한 글자들밖에 없어서 배우기 쉬웠다. 이 문자체계는 이집트 상형문자의 표음기능과 유사하게 자음만을 표기했다. 페니키아 문자는 이집트 상형문자의 영향을 받은 문자이므로 각각의 문자에는 독자적인 뜻도 가지고 있었지만[* 예를 들면 페니키아 문자의 알레프(aleph)는 [[소]], 베트(beth)는 [[집]], 기멜(gimel)은 [[낙타]], 달레트(daleth)는 [[문]]이라는 뜻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글자가 소리를 대표하고 그것들을 조합해 뜻을 나타냈으므로 음소문자라 할 수 있었다. 페니키아 문자는 페니키아 상인들의 활발한 무역활동에 의해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여기저기서 쓰이게 되었다. 이에 따라 주변 지역에서도 페니키아 문자를 본따 여러 문자들을 만들어냈다. 이 문자를 중동 주변의 민족들이 배워 다른 아브자드인 [[아람 문자]]가 태어났고, 이것이 [[유대인|유대 민족]]과 [[아랍인|아랍 민족]]에게 전해지면서 각각 [[히브리 문자]]와 [[아랍 문자]]가 되었다.[* 오늘날에도 페니키아 문자로 쓰인 문헌은 쉽게 번역본을 접할 수 있다. [[구약성경]]이 그것이다. 고전 히브리 문자는 페니키아 문자와 같은 문자이기 때문이다. 고대 히브리말과 페니키아말은 방언 정도의 차이만 있으며, 당대인들은 이들을 싸잡아서 '가나안 사람'이라 했다. 즉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는, 그냥 '고전 히브리 문자' = '페니키아 문자'이다. 자연히 구약성서학의 연구자들은 페니키아말의 굇수들이다.] 이렇게 자음만을 표기하는 문자를 [[아브자드]]라 하는데, 아브자드의 대표주자인 '''[[아랍 문자]]의 첫 네 개 문자인 أ(a), ب(b), ج(j), د(d)'''에서 유래했다. === [[알파벳]] === 한편 기원전 8세기에 페니키아에서 문자를 배워간 그리스인들은 페니키아 문자를 이용해 자신들의 언어를 기록하고자 했는데, 이 때 페니키아 문자에서 [[그리스어]]에는 없는 자음들을 나타내는 글자들을 자신들의 모음을 나타내는 글자인 [[Α]](alpha), [[Ε]](epsilon), [[Η]](eta), [[Ι]](iota), [[Ο]](omicron)로 사용하였다. 이렇게 하여 모음만을 기록하는 문자가 생겨났고[* 지금이야 [[셈 문자]]로도 아랍어의 하라캇, 히브리어의 니쿠드처럼 모음을 지시하는 작은 특수 글자를 덧붙이거나 점, 선 낫표 따위를 추가하는 방식을 통해 모음을 표기할 수 있지만, 이것은 중세 초반쯤 되어야 등장하는 방식인데다, 독립적인 모음자가 생긴 것은 그리스 문자가 최초이다.] 페니키아 문자와는 독립되는 독자적인 문자체계를 갖추는데 이것이 [[그리스 문자]]이다. 이렇게 자음을 표기하는 글자와 모음을 표기하는 글자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문자를 [[알파벳]]이라 하는데 '''그리스 문자 첫 번째 글자 Α(알파)와 두 번째 글자 Β(베타)를 이은 단어에서 기원'''하였다. [[그리스 문자]]를 배운 [[에트루리아]]인들은 이를 자신들에게 알맞게 변형하여 사용하고 [[라틴]]족에게 전해주게 되는데 이것이 [[라틴 문자]](로마자)가 되었다. 그리고 [[동로마 제국]]에서 슬라브인들이 그리스 문자를 배우고 이를 자신들에게 알맞게 변형해 [[키릴 문자]]가 되었다. 그 외에도 [[조지아 문자]], [[아르메니아 문자]] 등이 비슷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한글]]은 이와는 달리 [[조선]] [[세종(조선)|세종]]의 주도 하에 독자적으로 생긴 알파벳이다. === [[아부기다]] === 한편 원시 시나이 문자의 남방식 발전형인 남아랍 문자는 저 멀리 [[에티오피아]] 지역으로까지 전해져 [[암하라어]]를 표기하는 데에도 쓰였는데 모음이 많은 [[암하라어]]에서 남아랍 문자를 쓰기는 불편했다. 그리하여 자음 음가만 가지던 문자에 임의로 모음을 추가하고, 다른 모음 음가를 추가할 때에는 그 문자에 추가적인 부호를 덧붙여 표기했다. 이렇게 하여 생겨난 것이 [[그으즈 문자]]이다. 아부기다라는 이름은 '''그으즈 문자의 첫 네 글자 아(አ), 부(ቡ), 기(ጊ), 다(ዳ)'''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으즈 문자와는 별도로 아브자드인 [[아람 문자]]는 [[페르시아]]를 거쳐 [[인도]]에까지 전해졌고, 그으즈 문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문자를 변형해 [[브라흐미 문자]]가 생겨났다. [[데바나가리 문자]], [[태국 문자]], [[크메르 문자]] 등 인도와 동남아의 문자들은 브라흐미 문자에서 파생된 [[브라흐미계 문자]]이기 때문에 아부기다의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알파벳, version=167)] [[분류:표음 문자]][[분류: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