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唯我論 / Solipsism}}} > '''If a tree falls in a forest and there's nobody around, does it make a sound?''' > 만약 숲 속의 나무 하나가 쓰러졌는데 아무도 그걸 몰랐다면, 그 나무는 쓰러지는 소리를 냈다고 할 수 있는가? >---- > [[조지 버클리]] [목차] == 개요 == '''유아론(唯我論)''', '''독아론(獨我論)''' 또는 '''주아론(主我論)'''은 세계에 오직 자신만이 실재하며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은 자신이 [[시각]], [[청각]] 등 감각으로 받아들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유아론에 따르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자아를 갖고 생각하는 자신]]' 이외의 타인이나 물건들은 모두 그것이 실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감각이 만들어낸 내 자아 속에만 존재하는 허상인지 [[불가지론|알 수 없다]]. 한자를 풀이해 보면 '오직 유(唯)', '나 아(我)' 이다. == 상세 == 유아론은 [[과학]]이 아닌 단순한 사유(思惟)이므로 반증이 불가능하다. 인간이 체험하는 모든 경험은 자신의 감각 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극이 전기화학적 회로를 통해 뇌로 전달되는 것이므로, 감각을 벗어나 유아론을 긍정하는 증거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영화 《[[매트릭스(영화)|매트릭스]]》의 '빨간 약' 이나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최후의 질문]]》에 등장하는 [[하이브 마인드]] 같은 고차원적 정보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물음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인간을 둘러싼 세계'와 '자기 자신'의 관계에 대한 물음은 [[고대 그리스]] 이후로 [[철학자]]들에 의하여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며, 평범한 일반인이라도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해 보는 상상이기도 하다. [[2010년대]]를 전후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통 속의 뇌]]' 같은 글도 유아론적 사색의 하나다. [[불교]]의 [[석가모니]]가 남긴, 부처의 위치에 대한 명언이자 불교 전체를 관통하는 최대 진리인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역시 이 철학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석가모니는 평생에 걸쳐 무아(無我)를 설파하였으며, 이것은 대승불교의 경전인 '반야심경'의 정수인 '색즉시공(色卽是空)' 이라는 유명한 구절에 담겨있다. 곧 그는 감각기관의 자극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인식하는 의식과 자아까지도 모두 공(空)하다고 보았다. 즉 자아라는 것도 모두 연기(緣起)한다고 보았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존은 '存'이 아니라 '尊' 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사상가인 [[장자]]의 그 유명한 [[호접지몽]] 이야기도 관련이 있다. 유아론적 관점에서는 자기 자신이 [[죽음|죽으면]] 그 순간 모든 세계가 멸망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자신의 뇌가 생각하기를 멈추고, '나'라는 것을 인식할 수 없으며, 더 이상 외부로부터 감각을 수용할 수 없으므로 '나'는 '내가 죽은 이후의 세계'에 대해 아는 것이 영원히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이 죽은 이후에 다른 타인이 어떻게 살아가며, 지구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역사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하는 이야기는 더 이상 자신이 경험할 수 없는 무의미한 허상에 지나지 않게 된다. 동시에, 나 이외의 모든 것이 실재하는지 알 수 없다고 가정한다면, [[사후세계|죽음 이후의 세계]]나 [[영혼]]과 같은 이야기 또한 실재하는지 허상인지 판단할 수 없으므로 삶과 죽음 모두가 알 수 없는 것인 셈이 된다. == 관련 문서 == * [[실재론]] * [[현실과 꿈의 구분]] * [[호접지몽]] * [[통 속의 뇌]] * [[인류 원리]] [[분류: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