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눈물을 마시는 새/등장인물]] [include(틀:눈물을 마시는 새/인간)] [목차] == 개요 == >사실 맛은 별로 기억나지 않아요. 뭔가 기막힌 복수의 맛 같은 것이 날 줄 알았는데, 집에서 늘상 먹던 것이랑 다름없었어요. 시시했지요. [[케이건 드라카]]의 아내. == 특징 == [include(틀:스포일러)] [[바라기]]를 훔쳐 왕국을 멸망으로 이끌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케이건을 절망으로부터 구해낸 여인이나, 나가에게 살해당했다. 케이건 드라카가 나가라는 종족에게 끊임없이 증오를 불태우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여인. 여름은 당대의 [[나늬]]였을 가능성이 높은데,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것은 나늬라는 것을 알게 된 케이건은, 현재의 나늬인 [[데오늬 달비]]와 마주친 뒤 그녀의 얼굴에서 여름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그런데 [[나늬]]의 뜻을 생각해 보자면, "여름"이 선민종족인 나가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다는 것은 다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정말 나늬라면 그 나가들에게조차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하므로, 여름은 나늬의 자매인 보늬일 가능성이 있다--, [* 작중에서 '이번 대의 나늬는 특이하다'는 언급 직전에 언급된 사람이 여름이며, 보니는 자매이니 나늬와 닮는다는 언급은 이 직후에 나온다. 선후관계상 여름 역시 나늬라고 보는 것이 맞다.] 나가들이 여름을 살해한 것은 나가와 여름 사이의 관계 이전에 '''나가와 케이건 사이의 관계에 의한 사건'''이다. 소리에 관심이 없는 나가가 여름에게 비명을 지르게 만들어 케이건에게 고통을 주려 할 정도의 증오를 품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더불어 나늬는 단순히 아름다움으로 매료하는게 아니라 네 종족을 아우르는 '길잡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케이건과 나가들이 각자의 '''증오를 발산하도록 이끌었다'''고 해석하면 여름이 가진 나늬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지도 않는다. 또한 위의 주장을 따를 때 [[나늬]]가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인 것을 생각한다면, 나가들이 여름을 죽이고 먹은 것이 케이건과 어디에도 없는 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어렵지 않게 상상이 가능하다. == 작중 행적 == 여름은 [[키탈저 사냥꾼]]의 딸이었는데, 3대에 걸친 별비 사냥 끝에 그녀 가문의 남자가 모조리 죽고 말았다. 키탈저 사냥꾼들이 유구한 전통을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을 때[* 키탈저 사냥꾼이 사냥 중에 죽으면 살아남은 사냥꾼들은 죽은 사냥꾼의 아들을 모두의 아들로 삼고 생부의 원한을 갚을 수 있게 교육한다. 그리고 사냥에 성공했을 때 대상의 생간을 꺼내어 원한을 푸는 의식에 참여할 권리 또한 물려준다. 원래라면 여아에게는 권리가 없었던 모양.] 여름은 스스로 모든 사냥꾼의 딸을 자처하고 나서 마침내 별비에게 복수할 권리를 인정받았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가장 완고한 사냥꾼을 설득하고 다른 사냥꾼들의 아들들과 함께 교육받았으며, 마침내 별비 사냥에 성공하여 그 [[간]]을 꺼내 나눠먹었을 만큼 강하고 용감한 여인.[* 사경을 헤매는 케이건이 두서없이 떠올린 기억 중 여름의 말도 있었는데, 이 간에 대해 '특별한 복수의 맛 같은 게 날 줄 알았는데, 그냥 집에서 먹던 것과 마찬가지였다'라고 평했다.] 작중에서 키탈저 사냥꾼들의 진정한 무기는 독특한 사냥 기술 같은 것이 아니라 바로 끈기였다는 서술이 등장하는데, 이를 참고하고 보면 여름은 그야말로 모든 사냥꾼의 딸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인물이다. 케이건의 회상에 따르면 여름은 [[원추리]]꽃을 좋아했는데, 재미있게도 원추리는 '여름'에 피는 꽃이다. 한편 원추리의 다른 이름이 망우초(忘憂草)라는 점은 여름이라는 인물이 케이건에게 어떠한 의미였는지 암시하는 부분. 그러나 여름은 죄책감에 죽어가는 케이건을 위해 케이건에게 건네진 것과 똑같은 제안[* 케이건에게 한 제안이 '바라기를 훔치면 아라짓 전사들은 사라질 것이고 그러면 다른 선민종족과 나가는 화해할 수 있을 것'이었으므로, 아라짓 전사가 아니던 여름에게는 비슷한 종류의, 나가와의 화평을 이루어낼 수 있는 종류의 제안이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을 건낸 [[나가(새 시리즈)|나가]]들의 거래에 응하였고, 결국 그들의 흉계에 휘말려 케이건이 보는 앞에서 산 채로 뜯어먹히게 된다. [[나가(새 시리즈)|나가]]들에게 죽어가면서도 케이건에게 끊임없이 도망치라고 외칠 정도로 강인했으며 케이건을 사랑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케이건은 도망치는 대신 여름을 살해한 나가들을 모조리 죽인 뒤 배를 갈라 조각난 그녀의 시체를 다시 끼워맞췄고, 이후 스스로 이미 가졌던 모든 나가에 대한 생살여탈권을 종신으로 연장받았다 여기며[* 케이건과 여름에게 제안을 건넬 때 나가들은 그 제안의 진실성을 '''모든 나가의 생명을 걸고''' 맹세했다.] [[나가 살육자|8백 년의 세월을 살며 나가를 사냥해 잡아먹는 괴물]]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