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someday.jpg]] [목차] == 개요 == || [[파일:attachment/어떤날/어떤날.jpg]] || || [[파일:external/static.news.zum.com/00445302401_20120926.jpg|width=280]] || || 원체 사진 자료를 구하기가 참 힘든 그룹 중 하나다. 남아있는 자료가 거의 없으며, 그나마 있는것도 결성 초기의 사진과 우측의 재결합 하였을 때의 사진 뿐. ||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포크#s-3]] 듀오. 한국 포크의 거장 [[조동진]]의 동생인 [[베이시스트]] [[조동익]]과 [[기타리스트]] [[이병우]]로 이뤄졌고, 1980년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다. 그룹명은 조동진의 2집 수록곡으로 허영자 시인의 시에 조동진이 곡을 붙인 '어떤날'에서 따온 것. 프로젝트성 그룹이어서 발매한 앨범은 2장밖에 되지 않았다. 발매 당시에는 큰 이목은 없었지만[* 공연도 안 했고 레이블에서도 기대가 없었는지 지원도 잘 안해줬다고 한다.], 어떤날만의 높은 음악성 덕분에 후에 많은 조명이 이뤄졌다. 흔히 '조용한 파장'이나 '고요한 울림'이라고 많이 표현되는 음악 스타일은 울림있는 연주와 깊은 가사가 특징으로, 그들만의 서정적인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두 앨범 모두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높은 순위를 올렸다. 그들의 실험 정신과 진보된 작곡 기법은 이후 1990년대를 풍미하는 웰메이드 팝의 전성기와 맞닿아 있으며 [* 직접적으로는 한국 소피스틱 팝의 효시로 꼽힌다. 소피스티 팝은 1980년대 초중반 [[에브리씽 벗 더 걸]]이나 [[스타일 카운실]], [[블루 나일]]처럼 영국에서 이뤄진 포크와 재즈, 일렉트로닉을 지성적인 가사와 결합한 팝을 일컫는다.], 그들의 감성은 소위 하나음악 사단이라 불리는 일군의 뮤지션들로 이어졌다. 이들이 만들어 낸 이와 같은 두 가지 큰 물결은 현재까지 전해져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다. 2집 발표 후 해체했으며, 해체 후에는 각각 오스트리아로의 유학과 제주도로의 낙향 등으로 서로 연락이 뜸해졌다가 8년만에 연락했다는 기사가 있다. 1980년대의 거장들 중 [[유재하]]와 더불어 후대의 숱한 [[싱어송라이터]]들에게 존경을 받는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 디스코그래피 == ||<bgcolor=#ffffff,#191919> [[파일:Someday 1.jpg|width=55]] || 1집 || [[어떤날 I 1960 · 1965]][* 앨범의 부제 1960ㆍ1965는 어떤날의 멤버 조동익과 이병우가 태어난 해이다.] || [[1986년]] [[12월 10일]] || ||<bgcolor=#ffffff,#191919> [[파일:someday 2.jpg|width=55]] || 2집 || [[어떤날 II]] || [[1989년]] [[6월 20일]] || == 평론 발췌 == === 1집 === > 질적·양적으로 풍요롭던 시기에도 어떤날의 존재는 특별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례를 받아온 [[포크#s-2]]와 [[퓨전 재즈]], [[록 음악]] 등을 앨범에 고루 담아냈지만 그렇다고 딱히 어떤 장르로 나눌 수 있는 음악은 아니었다. 차라리 조금 억지스럽게 말한다면 그들의 장르는 ‘고요한 전율’이나 ‘고요한 파장’ 같은 것들이었다. 그들은 사춘기 소년 같은 감수성으로 “창밖에 빗소리에도 잠을 못 이루는 너, 그렇게 여린 가슴”이라 노래하기도 하고, “너무 아쉬워 하지마, 기억 속에 희미해진 많은 꿈”이라며 조용조용 위로해주기도 하지만, 그 조용한 소곤거림 속에는 말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힘같은 것들이 담겨있었다. 단순히 ‘그날’에서 이병우가 들려주는 강렬한 기타 연주 때문만이 아니라 모든 노래, 모든 소절마다에는 어떤날만이 들려줄 수 있는 울림이 있었고 그 울림은 지금껏 경험할 수 없던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하늘’ ‘그날’ ‘너무 아쉬워 하지마’ 등 대부분의 노래들이 바로 그런 ‘조용한 울림’과 ‘고요한 파장’을 전해주는 노래들이다. 또한 ‘지금 그대는’과 ‘겨울하루’ 같은 소품들은 기타리스트가 아닌 [[보컬리스트]] 이병우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우면서 서늘한 노래들이다. (음악평론가 김학선) === 2집 === > 이 앨범을 온전하게 글로 풀어내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나는 글의 시작부터 이러한 근본적 한계를 절감한다. 그 누가 이 앨범을 들으며 덤덤한 가슴을 유지할 수 있단 말인가? 이 무자비한 서정의 폭격을 맞고도 말이다. 훗날 한국 최고의 세션이자 편곡자, 그리고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조동익과 이병우는 이렇듯 이미 이십대의 나이로 한국 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새겨놓았다. 그들의 음악은 [[들국화(밴드)|들국화]]처럼 강렬하지도 않았고 [[김현식]]처럼 불을 토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소박하고 단정하며 티끌 하나 묻어 있지 않은 순수함의 결정체와도 같은 이 앨범은, 그렇게 은근하고 조용하게 우리 시대의 작품이 되어 남았다. 전작보다 사운드가 더 매끈해졌지만 그 안의 감수성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변질이 아닌 발전적 변화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당시의 한국적 정서와는 다른 영미 팝 음악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정서를 아련한 멜로디와 탁월한 편곡으로 훌륭히 재현해내었다는 점은 분명한 음악적 성취다. 이들은 결코 대단하고 거창한 것에 대해 노래하지 않았다. 이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 뒤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느끼는 아쉬움을 수줍게 털어놓았고, 어릴 적 몹시 추위를 타던 그 소녀와 함께 보았던 구름 사이 무지개꿈을 추억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적이고 평범한 노래들이 모여 비범한 걸작을 이루어냈다. 앨범이 세상에 나온 지 꼬박 20년이 흘렀지만, 몸과 마음이 지쳐올 때마다 주머니 속에서 이 앨범을 꺼내보곤 한다. 어떤 날의 음악이 있기에 우리는 아직 꿈꿀 수 있다. (음악평론가 김봉현) == 여담 == * [[김현철(가수)|김현철]]은 어떤날을 흠모하던 중 조동익과의 우연찮은 만남으로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약관의 나이로 어떤날 2집에 [[키보디스트]]로 참여했다. 그의 1집 수록곡 '형'은 조동익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 [[유희열]] 역시 사춘기 시절 어떤날에 깊은 영향을 받아 조동익의 글씨체조차 따라하려 애썼을 정도였으며, 그의 데뷔 앨범인 [[TOY]]는 조동익 - 조동진의 기획사 하나음악(현 [[푸른곰팡이]])에서 나왔다. 2014년 7집에 수록된 '우리'에는 "어떤날을 좋아해. 넌 누굴 좋아하니."라는 가사가 있는데, '어떠한 날을 좋아하니? 그리고 누구를 좋아하니?'라는 두 질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나는 가수 어떤날을 좋아하는데 너는 어느 가수를 좋아하니?'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알쓸신잡]]에서도 무인도에 가져갈 딱 하나의 책을 뽑는 질문에서, 책 대신 음반을 뽑으며 어떤날의 두 앨범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한번은 라디오에서 우상을 얘기하는데 조동익을 처음 만났을때를 회고하며 지릴뻔 했다(...)라는 다소 과격한 감상을 남겼다[* 정확히는 요실금 걸리는줄 알았다라고 했다 눈앞에서 우상을 본다는게 얼마나 놀라웠으면...] * 모던 록 밴드 [[마이 앤트 메리]]의 3집 수록곡 '기억의 기억'에는 어떤날의 '그런 날에는'의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이라는 노랫말이 들어가 있다. *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리메이크 앨범 [[RE_vive]]에 어떤날의 '하늘'을 리메이크한 트랙이 실렸다. [anchor(나고서)] * [[창모]]의 정규 1집 ''[[Boyhood]]''의 4번 트랙 "나의고향서울"에 어떤날 2집에 수록된 "취중독백 1989"가 샘플링되었는데, 정식 발매는 거절당했다고 한다. 80년대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나온 트랙을 그와 일말의 관련이 없는 사람이 개인의 얘기를 위해 가져다 쓰는 걸 싫어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결국 피지컬 앨범에도 수록되지 않았았다. 곡 자체가 [[카녜 웨스트|카녜]]식 통 샘플링인데다 노래 제목을 이 곡에서 가져온 만큼 비트를 바꿔 발매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 창모는 발매 전 이 곡을 ''Boyhood'' 앨범의 중심부를 맡고 있는 클래식 트랙이라고 할 정도로 강조했고, 앨범 발매 전 짧게 선보였던 라이브에서도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곡이라 발매 허가를 받지 못한 게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할 수 있다. [[분류:포크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