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Angelus 三鐘祈禱 [[가톨릭교회]]나 [[성공회]]에서 하루 세 번 [[성당]] 종을 칠 때 바치는 기도라는 뜻에서 삼종기도라 부른다. [[라틴어]]로는 안젤루스(Angelus)라고 하는데, 기도문이 '안젤루스([[천사]])'라는 단어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가톨릭교회]]의 성직자와 수도자는 하루 7번 가까이 정해진 시간에 그 날 [[전례력]]에 맞는 기도(시간경, 성무일도)를 바치는 [[시간전례]]의 의무가 있는데, 과거 값비싼 성무일도서를 구하기 어렵거나 [[문맹]]인 수도자들은 성무일도를 바치기 어려웠고, 특히 생업에 바쁜 평신도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평신도들이 [[성모 마리아]] 신심에 기반하여 교회가 지시하는(종을 치는) 시간에 최소한의 시간경을 바칠 수 있게 고안된 기도가 삼종기도이다. [[프란치스코회]]가 대중들에게 전파한 신심 중 “성당 종이 울릴 때면 [[성모송]]을 낭송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널리 퍼져 최종적으로 삼종기도로 정착한 듯하다.[* 중세 때 성 [[아시시의 프란치스코]]가 [[이슬람]]의 살라트(하루에 5번 메카를 향해 바치는 시간경) 기도 관습을 보고 창안한 기도형식이라는 야사 같은 이야기도 전하지만 역사적인 신빙성은 없다. [[시간전례]]는 초대교회 때부터 내려온 [[그리스도교]]의 전통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슬람의 시간경 관습이 그리스도교의 시간경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밀레]]의 명작인 「만종」도 이 삼종기도 중 저녁기도를 모티브로 그린 것. [[한국 천주교]]에서도 과거에는 아침 6시, 정오, 오후 6시 등 하루 세 차례 성당 종을 쳐서 기도 시간을 알렸다. 하지만 1991년 「소음·진동규제법」(현 「소음·진동관리법」)이 제정된 후에는 법령상의 제한으로 주택가의 성당들은 타종을 하지 않으며, 아예 현대에 건립한 성당들은 종탑을 만들지 않기도 한다. 다만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혜화동 성당]] 등 네임드급 성당에 가면 종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고,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도 매일 이 시간이 되면 9번 타종한다. [[가톨릭평화방송]] TV/라디오의 아침 6시, 정오, 오후 6시 시보음에서 이 종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타종 직후에 삼종기도를 방송한다. 단, 라디오의 경우 정오에는 뉴스를 방송하는 관계로 종소리만 나오고 삼종기도는 나오지 않는다. 만약 [[미사]] 시작 시간이 낮 12시 또는 저녁 6시로 삼종기도 시간과 겹치는 경우, 삼종기도를 먼저 하고 이어서 입당송, 입당성가로 이어진다.[* [[명동성당]]에서 봉헌되는 매일 저녁 6시 미사가 대표적 사례. 종이 울리면 다같이 일어나서 삼종기도를 암송한 뒤 입당성가를 부르면서 미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오전11시에 시작하는 교중미사의 경우 미사 끝난 뒤에 삼종기도가 이어진다. 가톨릭은 입문자, 예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함정(?)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것도 그 중 하나이다. 「매일미사」[* [[한국 가톨릭]]교회의 월간 발행물(1,000원). 미사 경본과 독서집에서 그날그날의 독서와 기도문을 정리한 작은 책자이다. 원래는 미사 경본과 독서집을 개인이 참고해야 하지만 아직 발매되지 않아 발행하고 있는 것이다.] 등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그것도 제법 긴 기도를 다같이 외우고 있으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예비자들에게 나눠 주는 <주요기도문> 팜플렛에 삼종기도가 있기는 한데, 좀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언제 외우는 기도인지 설명이 없어서 알 길이 없다. 물론 예비자들에게 처음부터 이런 세세한 것들을 다 가르치는 것도 좀 무리니 주변에 물어 보면서 차근차근 익혀가는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매일미사 어플을 이용하면 주요 기도문을 볼 수 있으니 이쪽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다만, 삼종기도 자체가 [[성무일도|시간경]]의 매우 컴팩트한 축약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제대로 시간경을 바친다면 아무리 짧게 바쳐도 10~15분은 걸린다. 한 때 매일미사 어플의 기본세팅으로 삼종기도 알람이 제공되어, 천주교 신자의 휴대전화라면 갑자기 12시나 6시에 [[성호경]]과 삼종기도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 기도문 == 이제는 그냥 기도시간이 되면 앉아서 하든지 서서 하든지 마음대로 기도를 바치지만, [[2차 바티칸 공의회]] 전까지만 해도 연중 평일 모든 시기에는 장궤[* 무릎을 꿇고 허리와 엉덩이를 세운 자세.]하고 기도를 바쳤다. 주일과 [[부활]]시기 등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과 기간에는 부활의 의미를 기억하기 위해 서서 기도를 바쳤고[* 연중 대축일이라도 그리스도의 부활과 관계가 없다면 장궤를 하고 기도를 바쳤다.], 또 기도를 바칠 때 [[예수]]의 거룩한 이름이 나올 때는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 '''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에서는 궤배[* 중세 기사들의 인사처럼 한쪽 무릎을 굽혀 절하는 것.] 또는 깊게 고개를 숙였다. 내용은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과, 그에 대한 [[성경]] 구절([[루카 복음서|루카]] 1, 28 등)을 날마다 되새기는 의미. === 평시 기도문 === >○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V.Angelus Domini nuntiavit Mariae >●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 >R.Et concepit de Spiritu Sancto > >([[성모송]] 1회) > >○ "주님의 종이오니 >V.Ecce Ancilla Domini >●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R.Fiat mihi secundum Verbum tuum > >(또 성모송 1회) > >○ (고개를 숙이며)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V.Et Verbum caro factum est >●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 >R.Et habitavit in nobis > >(다시 성모송 1회) >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V.Ora pro nobis, Sancta Dei Genetrix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R.Ut digni efficiamur promissionibus Christi > >기도합시다. >Oremus >[[야훼|하느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Gratiam tuam quaesumus, Domine, mentibus nostris infunde; >ut qui, angelo nuntiante, Christi Filii tui Incarnationem cognovimus,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주소서. >per passionem eius et crucem, ad resurrectionis gloriam perducamur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Per eumdem Christum Dominum nostrum >⊙아멘. >Amen. === [[부활]] 삼종기도 === [[부활]] 시기 한정으로 부활 삼종기도도 있다. 부활 시기에 삼종기도를 할 때에는 무조건 부활 삼종기도로 바친다. 정확히는 [[부활절|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께서, 알렐루야.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알렐루야. >동정 마리아님, 기뻐하시며 즐거워하소서. 알렐루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온 세상을 기쁘게 하셨으니 >성자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도움으로 영생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예전에 사용되던 기도문 == 기도서 "[[천주성교공과]](1963년 판)"의 삼종기도문. === 평시 삼종경 === >○ 주의 천신이 마리아께 보하매, >● 이에 성신을 인하여 잉태하시도다. > >([[성모송|성모경]]) > >○ 주의 종이 여기 대령하오니, >● 네 말씀과 같이 내게 이루어지이다. > >(성모경) > >○ 이에 천주 성자 강생하사 사람이 되사, >● 우리 사이에 거처하셨도다. > >(성모경) > >○ 천주의 성모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사, >●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허락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 >빌지어다. >오 주여, 네 성총을 우리 영혼에 태워주사, >우리로 하여금 이미 천신의 보함으로, >네 아들 그리스도의 강잉하심을 알게 하셨으니, >그 고난과 십자가를 인하여 >부활하는 영복에 이르게 하시되, >우리 주 그리스도를 인하여 하소서. >⊙ 아멘. === 부활 삼종기도 (희락 삼종경) === >(망 부활 날 오정부터 성삼 주일 전날 정오까지) > >천상의 모후여, 즐기소서. 알렐루야. >이미 너 잉태하신자. 알렐루야. >전에 하신 말씀대로 부활하여 계심이로다. 알렐루야. >우리를 위하여 천주께 빌으소서. 알렐루야. >동정 마리아여, 기뻐하시며 즐기소서. 알렐루야. >주 참으로 부활하여 계심이로다. 알렐루야. > >빌지어다. >천주여, 이미 네 아들 오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온 천하를 즐겁게 하신지라. >구하오니 우리로 하여금 그 모친 동정 마리아를 힘입어, >상생의 낙을 누리게 하시되, >우리 주 그리스도를 인하여 하소서. >아멘. [[분류:가톨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