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바둑 관련 정보)] [목차] == 개요 == 死活 [[바둑]]에서 돌의 삶과 죽음을 이르는 말. 사활문제(Tsumego)[* 사활의 영어 표현인 Tsumego는 일본어로 (바둑에서의) 사활 문제를 뜻하는 詰碁(つめご)에서 왔다. 직역하면 '돌 채우기'라 오히려 직관적으로는 이 쪽이 더 알기 쉽다.]라 하면 바로 이 사활을 놓고 풀어보는 문제를 말한다. 자기 돌을 살리는 문제나(활, 活) 상대편의 돌을 죽이는 문제(사, 死)의 총칭이며, 쉽게 말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둬야 내 돌이 살아나고 또 어떻게 둬야 상대방 돌을 죽일 수 있는지의 문제를 일컫는다. == 내용 == 보통 바둑을 처음 배울 때, 각종 용어와 기초이론 등을 배운 후 기초적인 정석, [[포석]]법 등과 함께 주구장창 하게 되는 것 중 하나이자 전국의 수많은 바둑학원들이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이다. 돌의 사활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사활 문제를 잘 풀게 된다면 전반적인 수읽기 실력의 향상을 바탕으로 전투, 침투, 공격, 타개가 모두 강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바둑을 갓 입문한 초심자부터 프로 기사들에게까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의 난이도도 천차만별이라, 단순히 상대방의 급소를 찔러서 잡거나 자기 곤마에 눈 두 개를 만들어서 사는 수준의 쉬운 문제부터, 십여수 앞의 상황과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되는 매우 어려운 수준의 문제까지 다양하다. 사활 문제들에서 제시되는 형태들을 무턱대고 외우기보단 한 수 한 수 꼼꼼히 생각하면서 몇 수 앞까지 생각해보며 푸는 게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된다. 사활 문제는 바둑이라는 타이틀을 떼놓고 보면, 두뇌퍼즐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이 문제에 빗대 일의 성패가 갈린 상황을 "사활이 걸려 있다"고 표현한다. 바둑 용어가 일상용어로 정착화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 == 예제 == === 1 ===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br> ├●○○┼┼┼<br> ├●●○┼┼┼<br> └┴●○┴┴┴ </div>}}} 흑선 흑활 문제.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새굴림;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②●○╋┼┼┼<br> <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③</span>●○○┼┼┼<br> ├●●○┼┼┼<br> <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①</span>┴●○┴┴┴ </div> }}} 이렇게 둬야 산다.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①</span>●○╋┼┼┼<br> ├●○○┼┼┼<br> ②●●○┼┼┼<br> <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③</span>④●○┴┴┴ </div>}}} 이렇게 두면 [[귀곡사]]궁으로 [[패]]가 나서 실패다. 팻감이 없으면 흑이 죽는다. === 2 ===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br> ├○○●●●┼<br> ├┼○○○●┼<br> └┴┴┴┴┴┴ </div>}}} 백선 백활 문제.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br> ③○○●●●┼<br> <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②</span>┼○○○●┼<br> └①┴⑤<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④</span>┴┴ </div>}}} 백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은 바로 이렇게 급소에 선수를 치는 것이다.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br> ①○○●●●┼<br> ├③○○○●┼<br> <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④</span><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②</span><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⑥</span>┴⑤┴┴ </div>}}} 하지만 이렇게 둔다면? [[망했어요|망했다]]. [[귀곡사]]다ㅠㅠ === 3 ===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br> ○○○●┼○┼<br> ●●●┼●○┼<br> └┴●┴●○┴ </div>}}} 백선 흑사 문제. 흑이 집을 내고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점을 남기고 있다.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br> ○○○●a○┼<br> ●●●①●○┼<br> └┴●b●○┴ </div>}}} 이렇게 두는 게 정해이다. 흑은 a에 두면 자충이고 b에 두면 백이 a로 응수해서 집이 두 개 있는데 둘 중 하나가 고자가 되고 말았다. 전문용어(?)로 말하면 먹여치기로 옥집이 되어 죽는 모양이다. {{{#!html <div style="font-face:굴림체; line-height:1; letter-spacing:0; color:black; background:white; font-size:16px;"> ├┼┼┼┼┼┼<br> ├┼┼┼┼┼┼<br> ├┼┼┼┼┼┼<br> ├┼○○○┼┼<br> ○○○●①○┼<br> ●●●<span style="color:white; background:black;">②</span>●○┼<br> └┴●┴●○┴ </div>}}} 하지만 실수로 이렇게 둬 버린다면? 흑이 살아났다. [[야! 신난다~]] == 관련 매체 == 사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도서는 매우 많으나 유명한 고서(古書)로 기경중묘, 현현기경, 관자보, 현람, 발양론, 사활묘기 등이 있다. 특히 기경중묘는 기력이 낮아도 다른 도서들보다 한결 보기 수월하고 웬만한 경지에 오를 때까지 우려먹을 수 있다. [[오락실]] 게임 중 하나인 [[흑선백사]]는 이 문제를 다룬 게임이다. [[분류: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