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지형)] [목차] == 지형 == [[파일:external/www.swisseduc.ch/valley-glacier.jpg]] === 개요 === {{{+1 [[氷]][[河]] / Glacier}}} [[지구]]의 특정 지방[* 고위도 극지방 및 고산지대 등.]에서는 눈이 녹지 않고 쌓여서 오랜 시간에 걸쳐 단단한 [[얼음]]층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중력에 의해 마치 [[강]]처럼 흐르는 현상 및 그런 현상이 관측되는 얼음 지형 자체를 뜻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할 때는, 높은 산지에 있는 [[만년설]]도 빙하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지구 [[담수]]의 약 68%는 이 형태로 존재한다. 덧붙이자면 약 30%는 [[지하수]]이며, 오직 0.3%정도만이 [[호수]]나 [[강]]으로 되어 있다. [[http://nationalgeographic.org/media/earths-fresh-water/|출처]]. === 형성 원리 === 눈이 내리는 양보다 공기 중으로 다시 돌아가는[* 승화되거나 녹아 없어져서] 양이 더 적은 지역에서 차츰 얼음 층이 누적되는 것이다. 눈이 쌓이면 처음에야 얼기설기 엮인 가볍고 약한 눈 퇴적층이지만, 이게 미터 단위가 아니라 수백 미터에서 수 킬로미터 단위로 쌓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눈 사이의 빈 공간은 재빨리 메워지며 눈송이 결정은 모두 으스러지고 새롭게 결정을 이루게 된다. 마침내는 밀리미터 내지는 센티미터 단위의 얼음 결정으로 구성된 단단하고 치밀한 얼음층이 된다. 그 속에 갇혀 있던 많은 공기 방울은 압착되거나 빠져나가게 되므로, 얼음층은 빛을 상당히 투과시킬 수 있다. 바닷물이 파랗듯이 이 두껍고 큰 얼음 역시 파랗게 보이며, 이를 블루-아이스(Blue-ice)라고 한다. 바닷물처럼 새파랗고 거무튀튀하게 되는 건 아니고 밝고 화사한 하늘색에 가까운데, 그 청명한 색이 보통 아름다운 게 아니다. === 움직이는 과정 및 원리 === 산 상층부나 극지방에서 두껍게 얼음층이 쌓이면, 이 얼음층은 곧 '불안정'해진다. 그 이유는 [[중력]] 때문이다. 결국 [[얼음]]이지만 하루에 수 m씩 흐르고 있다.[* 그린란드 서쪽 해안의 Jakobshavn Isbræ 라는 빙하는 최대 하루에 40 미터 이상 움직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지만 '''빙하는 얼음 그 자체가 물처럼 흘러 내려가는 현상'''이다. 굴곡진 땅을 만나면 얼음이 물과 똑같이 변형되면서 "흐른다." 얼음이 식탁에서 미끄러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원리이다[*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위키러라면, 얼음 위에다가 양 끝에 추를 매단 실을 놓으면, 실이 얼음을 서서히 통과해서 내려가는 것을 관찰하는 실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과 같은 원리다.]. 고체가 흐르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의 인식이 빚어낸 편견일 뿐이다. 얼음은 물론이고 암석 덩어리도 흐를 수 있다. 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것은 (1) 고체를 흐르게 할 만큼 충분한 전단응력(shear)이 작용하는지, 그리고 (2) 그 전단응력에 고체가 "깨지는 것(brittle deformation)"보다 "흐르는 것(ductile deformation)"이 더 유리한 환경인지이다. 두꺼운 얼음층으로 인해 얼음 하부는 강한 압력에 눌린 상태이며 이 상태에서 중력 때문에 꾸준한 전단응력이 작용하게 된다. 얼음은 그 조건에서는 깨지는 것보다 흐르는 게 더 '편하다'. 결국 얼음층은 마치 물엿처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땅 위를 흐르게 된다. 더 이상 압력이 가해지지 않아 흐르는 것보다 깨지는 것이 유리해지면 얼음은 더 이상 흐르지 않는데, 이는 보통 바다나 호수에 닿아서 하부 압력이 제거됐을 때이다. 실제로 빙하 지형을 관찰하거나 인공위성으로 빙하의 변형 모양을 보면, 정말 액체처럼 흐르고 있음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파일:external/homepages.neiu.edu/malaspina_satellite_large.jpg]] ▲ 넓은 지면을 만나 얼음층이 넓게 퍼지는 모습. 말라스피나(Malaspina) 빙하의 모습이다. 한편, 사람들의 생각대로 물이 빙하를 미끄러지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빙하와 지표 사이에 물 혹은 물을 포함하는 수포 등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통 빙하 하부의 온도가 비교적 높을 때 형성된다. 이 때 하부에 들어있는 물은 해당 빙하 혹은 빙하의 국부적인 영역의 움직임을 더 빠르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즉 윤활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빙하는 계곡을 따라 흐르면서 더 이상 흐를 수 없는 곳까지 이른다. 보통 너무 환경이 따뜻해져 빙하가 녹아버리는 곳이나 바다나 큰 호수를 만나 더 이상 흐르지 않고 깨지는 곳까지 흐른다. === 침식 지형 === 지면과의 마찰이 물보다 강하기에 계곡의 침식이 물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대표적인 지형이 U자곡 및 [[피오르]]이다. 기체나 액체, 작은 입자의 먼지가 아닌 대규모의 고체로 인한 침식작용인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침식 작용을 일으킨다.[* BBC, '살아있는 지구' 참조.] 그 과정에서 기저에 품고 있는 바위와 흙 등이 바닥을 [[사포]]로 밀듯이 쓱 밀고 지나가는지라 빙하가 흐른 자리는 마치 사포로 긁어낸 자국 같은 느낌의 흔적이 남는다. 빙하와 빙하 사이에 벌어진 틈을 [[크레바스]]라고 하는데 위에 눈이 살짝 얼어 있어서 빠지기 쉽기에 빙하를 지나는 탐험가들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크레바스]] 항목 참조. === 퇴적 지형 === 빙하는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동안 지면을 깎아 암설을 운반한다. 이렇게 운반되는 암설들은 빙하의 말단부 및 측부에 퇴적되게 되는데 이를 빙퇴석이라고 한다. 빙하의 침식력이 워낙 강해서, 집채만한 바위부터 모래나 점토까지 모두 운반하여 퇴적시키는 양상을 보인다. 빙하 퇴적 지형의 대표적인 예로 미국 동부 [[뉴욕주]] 남부의 [[롱아일랜드]]가 있다. 두 번의 빙하기에 걸쳐 북극에서 밀고 내려온 거대한 빙하가 퇴적물을 밀어내 형성된 섬. === 여담 === 여담으로,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인 [[둘리]]는 작품 속에서 빙하가 아니라 [[빙산]] 속에서 얼어붙은 상태로 [[강]]에 흘러 내려왔다. TVA 주제가인 '빙하 타고 내려와~'는 원작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부분. 그나마 '타고' 온 것도 아니다. --남극에서 출발하면 '내려와'도 아니다-- === 관련 문서 === * [[빙하기]] * [[빙산]] == [[필살염]]의 대지의 7속성 중 하나 == [[필살염/속성]] 참고. [[분류:자연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