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1 Father Brown}}} [[파일:external/25.media.tumblr.com/tumblr_lxt6h5m4MR1r5c5vko1_500.jpg|width=250]] >'''범죄자가 창조적인 예술가라면, 탐정은 비평가에 지나지 않지.'''[* 아마 이 대사는 어떤 [[명탐정 코난|사신 초딩 탐정]] 때문에 알고 계신 분이 많으실 텐데, 이 대사는 브라운 신부가 말한 것이 아니다! 브라운 신부가 등장한 첫 작품 『푸른 십자가』에서 대도 플랑보를 추적하던 [[파리(프랑스)|파리]] 경찰청장 발렝탱이 괴도 플랑보를 쫓으면서 아무 선수도 치지 못하는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며 한 대사다. 그리고 발렝탱은 다음 이야기에서 예술가가 되려고 했다가 비평가의 눈이 두려워서...] G. K. 체스터튼이 1910년에서 1936년까지 쓴 53편의 단편에 등장한 [[추리소설]] 속 [[탐정]]. 베이스가 되는 실존 인물은 [[아일랜드]]계 교구 신부로 활동했던 존 오코너이다.[* 다만 딱히 존 오코너 신부가 뛰어난 탐정이었던 건 아니고, 그냥 저자인 체스터튼이 존 오코너 신부와 상당히 친밀한 관계였기 때문에 인물상을 빌려온 것에 불과하다. 작중 등장하는 브라운 신부의 가치관이나 성격 등을 주로 존 오코너 신부에게서 빌려왔다고 보면 될 것이다.] 국내에도 일찌감치 작품이 소개되었으며, 북하우스에서 브라운 신부 전집(총 5권)을 출간했다.[* 하지만 번역 개판인걸로 악명높다. 5권의 역자가 제각기 달라 통일이 안되고,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잡으면서 원작의 고풍스런 대사를 평어로 바꿔버렸고, 원작의 에피소드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섞었으며, 단순한 오역과 누락도 많다.] 원래는 에식스 지방의 [[신부(종교)|신부]]로 주로 하층민들이 사는 곳을 맡는다.[* 하지만 [[교황청]]에 찍혔는지, 여러 곳을 떠돌아다닌다. 심지어 [[영국]]을 떠나 [[미국]]이나 남미에서 교구를 담당한 적도 있다.] 작고 땅딸막한 체구에 둔해보이는 용모이며, 가지고 다니는 [[우산]]도 맨날 떨어뜨리는 등 얼빠진 사람처럼 보인다. 누구든지 처음 보았을 때는 황당해하거나 무시한다. 하지만 곧 비상한 두뇌와 통찰력으로 사건의 진상을 꿰뚫어보는 모습에 다들 깜짝 놀라게 된다. [[올드비]] 추리소설 팬이라면 옛날 해문에서 출판한 세계의 명탐정 44인[* 원래는 후지와라 사이토(藤原 宰太郎)작 《당신의 두뇌에 도전한다: 세계의 명[[탐정]] 50인(あなたの頭脳に挑戦する: 世界の名探偵50人)》이다. 그런데 [[어른의 사정]]으로 50인 가운데 [[일본인]] 탐정 6인을 빼버렸다.]을 기억할 텐데, 이 책에서 브라운 신부에게 붙인 타이틀은 '''기상천외의 두뇌'''다. == 추리의 특징 == [[셜록 홈즈]]로 대표되는 과학적인 방법론이 아닌, 철학적·신학적인 사고를 통해 진상을 알아낸다. 자신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범인의 생각과 감정 등을 똑같이 상상하고 나면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특성상 비슷한 시기에 활약한 [[네놈은 그냥 하루하루 똥 만드는 기계일 뿐이지|하루하루 트릭만 푸는 추리 기계]] 탐정들과 달리 범죄를 둘러싼 인간의 내면을 파헤치기 때문에 색다른 맛이 있다. 사실상 브라운 신부의 추리 과정은 일반적인 추리 소설처럼 증거와 과학적 정황 분석보다는 각 인물의 심리를 파고드는 심리 분석에 가까운데, 그 탓에 정확한 사건 추리과정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__날카롭게 각 인물의 심중을 파악하는 그 모습은 어찌보면 현대적인 [[프로파일링]]에 가까울 정도.__ 후배 메그레 경감이 이 방법론을 계승했다는 말도 있다. 이런 심리 추적과정은 브라운 신부가 "직접 범인이 된다"라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는 범인의 심리와 동기까지 이해할 만큼 범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에 따라 추리하는 것이다. ~~[[하인리히 룽게|나는 범인이다]]~~ 브라운 신부의 말에 따르면 일종의 [[종교]]적 수행방식이라고. 이 때문에 브라운 신부는 "우리가 절대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죄를 두려워해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얼마든지 쉽게 범죄자가 될 수 있기에''' 죄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추리방식 때문에 범죄자에게 지나치게 온정적이 되지 않냐는 지적에 범죄자에게 동정심을 느끼기보다는 그보다 먼저 범죄자의 후회하는 마음을 느끼게 된다고. 또 한 가지 특징이라면 '범인은 바로 너다!'를 외치면 궁지에 몰린 범인이 자살한다거나 하는 스토리는 별로 없다. 신부가 담담하게 미스테리를 풀어내고 사건의 진상(혹은 범인)을 밝히면, 그 뒷이야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식으로 끝난다.[* 이는 작중 신부가 직면하는 [[미스터리]]가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부터 심각한 범죄까지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체포 엔딩을 쓰지 못하게 된 점도 있다. 다만 살인 같은 경우 범인이 유죄를 인정하며 끝난다.] 가끔은 범죄자 편을 들어주기도 하는데 『하늘에서 날아온 화살』이라는 단편에선 살인을 한 사람이 멀리 달아나도록 경찰에게 비밀을 지켜주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살인을 할 만한 이유도 있었거니와, 꽤 복잡한 사정과 높으신 분이 저지른 추악한 짓 때문에 인생을 말아먹은 이의 복수극[* [[대통령]] 후보도 된다는 소릴 듣을 정도로 경제계·정계에서 이름 높던 엄청난 [[재벌]]이 살해당했는데 [[경찰]]이나 [[높으신 분들]]은 브라운 신부가 그 재벌의 [[비서]]가 살인자를 죽였다고(그 살인자는 이전부터 살인을 저질렀고 비서도 부모를 잃어서 이를 갈아왔다. 이전에 그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마자 비서의 눈빛이 분노와 증오로 물들어 신부도 깜짝 놀랄 정도)하자 잘 죽였다면서 비서를 편들어줬다. 신부가 그래도 살인이라고 하자 다들 당연한, 정당한 살인이라고 입모아 말한다. 착잡한 얼굴을 하던 신부는 '그 비서가 죽인 살인자가 바로 그 재벌이었다…'라는 진실을 털어놓자 죄다 충격을 받았지만 나중에 한다는 소리가 '그럼 그 비서를 놔둘 수가 없다….' 그러자 신부는 분노하듯 일갈한다. "방금 전까지 그 비서를 편들던 당신들이 아니었소? 부자이고 힘 있는 자가 죽어서 비로소 살인이라고 태도가 바뀐다는 말이오?"라고 말하자 다들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신부는 그 비서가 멀리 달아나도록 도우고(갑자기 전화가 와서 신부가 받았는데 그게 그 비서가 멀리멀리 달아나서 추격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나에게 확인전화만 해달라고 한 것) 그걸 경찰 간부와 높으신 이들 앞에서 이야기했다. 범인 은닉이니 도주죄가 될 수 있지만 소설에서는 이런 건 나오지 않은 채로 끝난다.]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말은 브라운 신부의 직업이 경찰이나 형사가 아닌 신부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작가인 G. K. 체스터튼의 [[가톨릭]]적인 가치관 때문이기도 하다. 즉, 범인을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죄를 회개해야 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직업상 워낙 별의별 [[고해성사]]를 듣다보니 범죄자의 심리나 수법에 빠삭해서, 그를 상대하던 범죄자조차 식겁할 정도. 첫 작품 『푸른 십자가』에서 그를 등쳐먹으려던 대도 플랑보는 오히려 정체를 간파한 신부의 꾀임수에 넘어가 체포당한다. 이후 신부의 설득에[* 후에 플랑보는 오직 브라운 신부만이 왜 자신이 도둑질을 했는지 이해했다고 얘기했다.] 도둑질을 그만두게 된다. 공교롭게도 『푸른 십자가』에서 플랑보를 쫓고 브라운 신부의 도움으로 체포한 [[형사]] 발렝탱[* Valentin. [[발렌타인]]의 [[프랑스]]식 표기로 '봐란탄', '발랑탱', '발렝텡' 등으로 음역되어 있다. 후술할 드라마에서는 발렌타인이란 이름으로, 추리물에 흔히 나오는 [[레스트레이드 경감|탐정에게 딴지 거는 경찰 역]]을 담당했다.]은...[*스포일러 푸른 십자가의 바로 다음 단편에서 살인자로 타락하고 브라운 신부가 진상을 밝혀냈음을 암시하자 독약을 먹고 자결한다.] == 기타 == 소설 속에서 언급되는 가족관계로는 시집간 여동생이 있으며, 여동생의 딸이 등장하는 단편이 있다. 푸른 십자가에 등장한 거물 범죄자 플랑보는 이후 몇개의 단편에서 범죄를 더 저지르다가 번번이 브라운 신부한테 덜미를 잡히며, 결국 개심해서 범죄에서 손을 떼고 새 인생을 살기 시작하며, 이름을 바꾸고 유명한 탐정이 되어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아 화목한 가정을 꾸린다. ~~죄값을 치르지는 않았는지 아직도 플랑보로서는 현상수배 중이라고 한다~~ 브라운 신부와는 각별한 사이로 지내고 있으며 탐정 플랑보와 브라운 신부가 같이 나오는 단편도 꽤 많다. 후에 [[형사 콜롬보]]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셜록 홈즈 패스티시인 《Night Watch》라는 소설에선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8개 종교의 지도자들이 모인 영국의 대성당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홈즈가 사건을 푸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브라운 신부는 목격자 중 한 명으로 나온다. 다른 사람들(심지어는 [[마이크로프트 홈즈|마이크로프트]]마저)이 브라운 신부를 그저 그런 사람으로 봤지만 셜록 홈즈만은 브라운 신부가 무서운 사람이라고 꿰뚫어본다. 심지어는 마지막에 홈즈가 놓친 부분을 지적하기까지 한다. [[영화]]에서는 [[알렉 기네스]]가 연기한 적이 있다. ~~사실은 우산이 아니라 [[라이트세이버|광선검]]~~ 2013년 [[BBC]]에서 [[영국 드라마]]로도 나왔다. 브라운 신부 역을 맡은 배우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아서 위즐리]]와 [[닥터 후]]의 [[브라이언 윌리엄스]] 역을 맡은 마크 윌리엄스.([[https://blog.naver.com/true7142/10158080779|#]]) 원작 소설을 그대로 옮겨왔다기보다는, 시대 배경을 1950년대[* 작중에서 명확하게 말하지는 않지만 [[나치스]]에 대한 반감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고 작중에서 [[6.25 전쟁|한국에 파병]]간다는 [[군종 신부]]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1950년대 초반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원작이 1910년에서 1936년까지의 사이에 지어진 고전인 지라 시대 배경을 좀 더 땡긴 것으로 보인다.]로 바꾸고 [[셜록(드라마)|사건들도 시대에 맞춰 적절히 재구성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 9월 22일 부터 [[평화방송]]에서 《명탐정 브라운 신부》라는 이름으로 [[더빙]]으로 방송되고 있다. 브라운 신부의 [[성우]]는 [[이호인(성우)|이호인]]. 2019년 현재까지 7시즌째 진행중이다. ~~그러다보니 평화로운 영국 시골 마을이 하루가 멀다하고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동네가 되어버렸다~~~~코난화~~ 여러모로 셜록의 흥행에 영감을 받은 후발 기획이었는데, 평가도 좋고 흥행도 잘 되서인지 장기 방영에 보니파세 수녀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도 2020년 제작 진행 중이다. [[Fate/Grand Order]] 1.5부 [[Fate/Grand Order/스토리/신주쿠|신주쿠 환령사건]]에서 [[적의 캐스터|셰익스피어]]와 [[캐스터(Fate/EXTRA CCC)|안데르센]]의 환령 중 한 명으로 등장하면 [[후지마루 리츠카|플레이어]]에게 훌륭한 버프를 주는 역할로 등장했다. [[분류:추리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