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排水量, displacement. [[선박|배]]가 밀어낸 물의 양을 말한다. 물체가 밀어낸 물의 무게는 물체에 작용하는 [[부력]]과 같으므로 배수량은 배 자체의 무게와 같다. 실제로 측정할 때에는 물의 양을 측정하기는 어려우니, 배가 얼마나 깊이 잠기는가를 측정한다. 선체 아래쪽에는 배가 잠기는 정도를 나타내는 [[흘수선]]이 그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배가 얼마나 깊이 잠기는 가를 알아낸 후, 계산을 통해 배수량을 계산한다. 중세 영국이 해상운송에 매긴 세금에서 유래했다. 당시에 나무통(와인통)은 현대의 컨테이너처럼 쓰였는데, 이 나무통을 선박에 얼마나 싣을 수 있느냐인 톤수(Tonnage)로 세금을 부과했고 이게 배수량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 종류 == 배에는 화물이나 [[탄약]], [[연료]] 등이 실리게 되는데, 배수량 산정 시에 이들을 포함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배수량이 몇 종류로 나뉜다. 따라서 선박의 배수량을 서로 비교해보려면 먼저 배수량을 적은 수치가 동일한 기준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부터 따져야 한다. 심하면 만재 배수량과 경하 배수량의 경우 1만 톤 이상의 차이가 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 만재 배수량(full load displacement) === 최대 [[흘수선]] 까지 잠겼을 때의 배수량을 의미한다. 즉 안전하게 승조원, 연료나 화물 등을 모두 적재했을 때의 배수량이다. 선박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배수량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며, 다른 기준을 사용할 경우에도 따로 병기되는 등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미합중국 해군|미해군]]은 주로 만재 배수량을 사용한다. === 기준(표준) 배수량(standard displacement) === 과거 해군 군함의 크기를 규제하기 위한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에서 사용된 배수량 기준이다. '''연료와 보일러용수를 제외하되''', 탄약이나 승조원 보급품까지 모든 물자를 적재했을 시의 배수량이다. 빈 배의 무게도 아니고, 그렇다고 만재한 배의 무게도 아닌, 어찌보면 어정쩡한 기준의 배수량이다. 이렇게 이상한 배수량이 만들어진 데는 이유가 있다.당시 원양 작전을 하는 영국이나 미국은 연료를 많이 실었고, 특히 미국은 [[식민지]]가 적어서 자주 보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연료를 실었다. 이 때문에 이들 나라가 군축 조약 등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고, 따라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이상한 배수량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 배수량을 기준으로 배수량의 제한 등을 두었기 때문에 기준배수량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즉 역으로 관리 감독하던 영국 입장에서는 인원을 줄이면서 자원을 더 실을 수 있는 허위서류만 있다면 이에 대해 정해진 기준치 이상을 적재할 능력이 있고 또한 정책상 페널티가 배수량 기준이었기 때문에 자원이 필요한 영국 등 식민지 경영국가들의 경제적 이익은 표면적으로는 자국 내 규정을 지키면서 타국은 제어할수 있도록 [[내로남불]]격 자원 수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경하 배수량(light displacement) === 화물, 연료, [[밸러스트]], 승객 등을 제외하고 [[보일러]] 구동용 물은 포함시키는 배수량이다. 즉, 고정적이고 기본적인 선체의 중량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해군]]은 경하배수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공시 배수량 === 배를 준공한 다음 성능시험을 할 때의 배수량이다. 배의 성능을 자랑하는 기준 중 하나기 때문에 국가에 따라서 기준이 다 다르다. 그래서 타국과 비교하기가 힘들다. 일본의 [[자위대]]에서는 승무원과 탄약, 전투소모품은 만재상태로, 비전투소모품과 연료와 보일러용수는 2/3을 유지한 상태를 뜻하며, 명칭도 상비 배수량으로 다르다. === 상비 배수량 ===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 이전에 그럭저럭 표준에 가깝게 쓰인 배수량. 적을 수색하다가 전투에 돌입한 것을 전제로 하므로 승무원만 만재상태이고, 탄약은 3/4, 소모품과 보일러용수는 1/2, 연료는 1/4인 복잡한 기준으로 구성된다. 기준이 복잡하지만 나름대로 현실성이 있었으나, 군축조약 이후에는 기준 배수량이라는 것이 새로 탄생했으므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 수상/수중 배수량 === [[잠수함]]에서 쓰이는 배수량. [[잠수함]]은 잠수하는 배이므로 일반 수상함과는 다른 배수량을 사용한다. 수상 배수량이 기준 배수량, 수중 배수량이 만재배수량처럼 표기하는데 매우 큰 밸러스트 탱크를 사용하며 선체가 모두 잠길 수 있는 잠수함의 특성상 실제로는 전혀 다르며 오히려 민간 여객선의 톤수와 더 유사한 점이 있다. 특히 수중 배수량은 그냥 배 전체의 부피를 나타내는 값이다. == 기타 == 배 무게 + 배가 최대로 적재할 수 있는 양은 만재 배수량 이상을 넘어갈 수 없다. 물론 그런 것을 싹 무시하고 갑판에 물건을 적재하는 등 배 무게가 만재 배수량이 넘도록 물건을 실을 수는 있으나, 그렇게 할 경우 배의 속도가 느려지고 무게중심이 상승하며 무엇보다도 건현이 위험할 정도로 줄어드는 등의 악재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파도가 약간 심해진다든지, 사소한 침수가 생겨도 배가 전복되거나 그대로 침몰하는 막장사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목숨이 아깝다면 안 하는 것이 좋다. 배수량 총합이 같을 경우 '''큰 배 한 척'''이 작은 배 여러 척보다 효율이 높다.[* 물론 작은 배 여러 척을 소유할 경우 작은 배 여러 척을 각기 다른 업무에 투입할 수 있고 큰 배 한 척은 고장나면 아무것도 못 하지만 작은 배 여러 척은 한 척이 고장나도 평소보다 조금씩 더 업무를 분담하는 형태로 어느 정도 감당이 가능한 등등 작은 배 여러 척을 가지는 것이 큰 배 한 척보다 효율이 높은 경우도 매우 많다. 그렇기에 여기서 말하는 효율은 항속거리와 항해 안정성, 그에 따른 적은 보급정박 및 군용함에서의 두꺼운 장갑과 큰 함포 등 실 사용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론적인 효율을 의미한다. 군함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작은 배 여러척이 각기 다른 전략목표를 가지고 서로 다른 곳에 투입되면 큰 배 한척은 그중 어느 한곳에만 투입될 수 있을 뿐이며 작은 배 여러 척도 한번에 잡아낼 수 있는 그 높은 전투력은 단지 작은 배 한 척보다 강한 수준의 효율밖에 보이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큰 배 한척과 작은 배 여러 척은 서로 효율성에서 강점을 보이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상업적으로는 보통 장거리 운항 시에는 큰 배 한척을 쓰고 그보다 짧고 잦은 운항에는 작은 배 여러 척을 쓴다. 결론적으로 민간이든 군이든 실사용에서는 [[하이로우 믹스|큰 배와 작은 배를 목적에 맞게 혼합한 구성]]이 소수의 큰 배만 쓰거나 다수의 작은 배만 쓰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효율이 높다.] 배가 크면 그만큼 멀리 항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함의 경우 마찬가지로 큰 배 한 척이 작은 배 여러 척보다 단순 전투력은 더 우월하다. 배가 크면 그만큼 구경이 큰 함포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관련 문서 == * [[군함/배수량별 목록]] [[분류: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