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투검지/등장인물]] [목차] == 개요 == >"건네야 해, 건네야 해, 건네기로 했잖아. 어서 이 악연을 끊어야 해······." >"살아야 하잖아, 살자고! 제대로 살아보자고······. 이 악연을 끊자고!" >,,- 어렵사리 손에 넣은 망자의 보관을 포기하려는 독수옹의 다짐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투검지]](鬪劍誌)』에서 지레짐작으로 불완전한 기예를 익혀 겉모습이 쭈글거리는 꼴로 흉해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불행을 겪은 이가 '''독수옹(禿樹翁)'''이다. 그 이름도 예전에는 산발한 긴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오는 상태였다가 대머리가 된 뒤부터 스스로를 비웃기 위하여 부르던 호칭이었다. 그런데 외모가 끔찍해지는 것을 넘어 익힌 기예가 하필 귀문(鬼門)과 연관이 있어서 다른 재앙을 초래한다. 벗어날 수 없는 사슬에 씐 것처럼 악연이 맺어져 부족한 것을 채우려 망자(亡者)의 보관(寶冠)에 아주 강한 집착을 하게 된 것이다. 찾아 헤맨 세월만 10여 년, 빌어먹을! 그는 갖은 고생 끝에 보관을 찾아내고도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없었다. == 행적 == >"허, 이거 잘못하면 아주 사람 망가질 수 있는 마공기서(魔功奇書)잖아. 어이가 없군. 이런 게 아직도 남아 있다니. 이런, 용왕채가 괴멸된 탓에 흘러나온 건가. 어이, 아궁이에 아직 불시가 남아 있나? 태워야겠어. 응? 뭐야, 빨리 가야 한다고? 이런 젠장······." 원래 독수옹은 [[황하]](黄河)에서 활동하는 나름 잘 나가는 패거리에 소속된 녹림도적으로, [[녹림육무상]](綠林六武相)과도 친분이 있었다. 하루는 육무상 중 한 명이 은룡곡에서 나온 책자를 가져와 불쏘시개로 삼으려고 한다. 하지만 여간 바쁜 게 아닌지 입으로는 투덜대는 중이라 독수옹은 자신이 대신 태우겠다며 책을 건네받는다. 그러고는 책을 태우긴커녕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필사의 도주를 감행한다. 100여 년 전의 [[왕삼구|녹림왕]](綠林王)이 겨우 한 권의 찢어진 책에 기록된 마공을 절기로 삼았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던 그의 욕심이었다. 빼돌린 책은 은어(隱語)로 어떤 장소를 가리키고 있었다. 동료였던 패거리에게 쫓기는 와중에 [[안연후]]와 엮인 독수옹은 함께 그 장소를 찾아가 혈공(血功)과 귀영신공(鬼影神功)의 비급을 얻는다. 섭심술(攝心術)에 관심이 많다는 거짓말로 탈심적(奪心滴)의 제조법인 척 혈공을 챙긴 그는 안연후에게는 귀영신공을 건네주고 헤어진다. 설혹 녹림왕이 될 수는 없더라도 떵떵거릴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보물을 얻었다는 기쁨도 잠시, 2년이 넘도록 익히고 나서야 혈공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몸을 단련하는 비결만 있으며, 혼백(魂魄)이 없는 무공··· 그에게는 치명타였다. 문제의 해결법을 찾기 위해 독수옹은 12년의 시간을 더 녹림을 헤매는데 쏟아부어야 했다. 그래도 운이 조금은 남았는지 녹림의 소문이 모이는 한 산채 아래의 주점에서 보름간 인내한 덕택에 수라정양공(修羅正陽功)과 수라음혼공(修羅陰魂功)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아울러 여태껏 혈공을 익힌 자들 중에서는 두 가지를 찾아낸 이가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는 또 녹림을 헤매며 그것들을 찾는 중에 최근 영호복을 만나 수라음혼공이 담긴 망자의 보관이 이번에 [[서역]](西域)에서 돌아오는 주가 상단의 상행에 있음을 알게 된다.[* 망자의 보관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독수옹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영호복은 일부러 그에게 정보를 흘린다.] 녹림도답게 도적 패거리를 모아 상행을 털 준비를 한 독수옹은 주가 상단이 [[장강]](長江) 인근의 수로에 도착하자 즉시 덮친다. 그러나 예상 못한 [[태형도인]](太衡道人), [[구귀]](九鬼), [[금모하]]의 개입으로 습격은 실패한다. 그는 한순간에 금모하의 [[홍랑]](紅狼)에게 물려 꼼짝도 못 하고 쓰러진다. 태형도인 일행을 뒤쫓는 [[전강]]의 죽었는지 확인하는 발길질에 깨어난 독수옹은 욕심만 많아 보이는 무례한 놈을 그냥 탈심적으로 괴뢰로 삼은 다음, 근처에서 수채를 운영하며 이제는 장강비원(長江飛猿)이라는 별호까지 얻은 안연후와 연합을 맺는다. 그리하여 물 위에서 다시 한번 상단을 덮치는데, 믿었던 안연후가 귀영신공 때문에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한 채 바로 태형도인에게 제압당하는 바람에 남은 두 사람도 사로잡힌다. 독수옹은 억지로 끌려온 원무산에서 풀려난다. 아뿔싸! 이것은 원무산을 지키는 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수작이었다. 결국, 자신도 모르게 미끼 역할을 한 그는 [[원후오귀]](元侯五鬼) 중 구담에게 붙잡혀 2년이 넘게 갇혀 지내야만 했다. 다행히 금모하도 망자의 보관이 필요해져 안내 역할로 같이 하산을 할 수 있었다. 꼬마를 데리고 독수옹은 중간에 안연후을 찾아갔다 구연화가 쳐들어온 일로 점쟁이 노릇을 하고 있는 [[개방(풍종호)|개방]](丐幇)의 대장로 마고추에게 정보를 얻으면서 주가 상단에 여전히 망자의 보관이 있음을 파악한다. 또한, [[귀문삼가]](鬼門三家)로 꼽히는 영호가(令狐家)의 인물들이 음모의 원흉 임도 확인한다. 보나 마나 험한 일이 될 것이 뻔함에도 독수옹은 포기하지 않는다. 구연화의 일로 주가 상단까지 같이 가기로 한 안연후까지··· 때마침 팽가(彭家)의 하인인 역위랑이 배를 끌고 와 가는 여정이 편해진다. 도착해서는 팽가주인 [[팽주선]]이 나타나 영호원과 영호복을 연달아 격파한다. 그렇지만 빼돌린 반귀도(返鬼刀)를 가진 영호란의 기습에 팽주선이 상처를 입어 갑작스레 [[팽하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상황이 꼬인다. 그녀가 영호가의 둘을 간단하게 무너뜨리는 좋은 시작이 금모하의 홍랑을 빼앗고, 아비를 공격하여 백귀(魄鬼)로 전변(轉變)시키는 미친 짓거리로 마무리된다. 이 틈에 영호란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 꼴이 되어 기절한 독수옹을 빼돌려 망자의 보관을 찾아내 작은 배로 도망치다가 딸인 구연화를 구하러 오고 있던 구자기의 큰 배와 마주치고 만다. 시간이 끌리는 사이,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팽하려에게 당해 기절했던 금모하도 깨어나 따라잡는다. 배 위에서의 영호란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죽은 영호복이 양염귀(陽炎鬼)의 형상을 빌려 빙의한 뒤라 금모하가 감당할 수 없어 위험이 닥친다. 그때 뜬금없이 배가 두 동강 난다. 마고추가 좀 과한 손속으로 도와준 것이다. 곧이어 [[원후파]](元侯派)의 다섯 장로 중 철귀(鐵鬼)를 다루는 감부동이 찾아와 망자의 보관을 꼭 움켜쥐고 있는 독수옹에게 가져도 완성할 수 없음을 알려준다. 그제야 포기하려는 마음을 먹은 그는 눈물을 흘리며 10여 년의 미련을 끊어낼 수 있었다. 그 결과 며칠 만에 몸이 많이 좋아진다. == [[귀둔]] == * '''[[수라혈공]](修羅血功)'''